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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내가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으로 감정이입이 되어 읽었네요~ 제목부터 마음에 와닿아 읽어보고 싶어서 바로 구매했는데 잘한것 같아요. 어린작가의 멋진 작품이라는 유명세만큼 재밌게 읽었는데 처음엔 웃다가 폭풍 공감하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 습니다. 사실을 그려내듯 일상적인 언어와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가 소설을 읽는 내내 푹 빠져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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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은 초등학교 6학년생 소녀 다나카 하나미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 단편소설집이다. 사실 처음에는 이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좀 망설여졌었다. 모녀간의 따스한 감정이 묻어나는 제목과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감동 소설’이라는 홍보문구만 봤을 때는 딸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자연스레 관심이 갔었다. 하지만 ‘일본 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작가’, ‘가능성이 끝이 없는 작가’, ‘최연소 천재 작가’ 등 화려한 수식어로 대변되는 작가가 14세의 중학생이고, 소설도 초등학생인 화자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내가 과연 작가의 시선과 호흡을 따라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온전히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마음을 바꿔 책을 선택한 건 추천사 덕분이었다. ‘성숙한 중학생이 아닌 작가의 눈을 지닌 한 명의 표현자’, ‘작가라는 일에 나이는 상관없다. 얼마나 매력적인 이야기를 쓰는지가 전부다.’ 등 기성 작가들의 추천사를 보며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것이다.
사실 성인 작가가 아이의 시선을 통해 인생에 대한 체험적 진리를 표현한 책은 기존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생생한 필치”라는 문예지 다빈치의 표현처럼 어린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보면서, 또 힘든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자세로 원망보다는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 가졌던 의구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것은 5편의 단편 중 마지막 단편 <안녕, 다나카>를 제외하고 모든 소설의 화자로 등장하는 ‘하나미’의 캐릭터였다.
“엄마는 꽃도 있고 열매도 있는 명(名)과 실(實)을 겸비한 인생을 살라는 바람을 담아 내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미다. 그런데 이건 남이 묻거나 학교에서 이름의 뜻을 조사해 오라는 숙제를 냈을 때를 위한 공식적인 에피소드이고, 사실은 ‘죽은 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겠는가’라는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 (P. 71)
‘하나미’라는 이름에는 그늘이 드리워진 엄마의 과거와 딸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동시에 담겨 있다. 엄마는 ‘죽은 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겠는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하나미에게 “어쨌든 살아 있으라는 소리야”라고 대답한다 (P. 72)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의미의 이 말 속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살아나가고자 하는 엄마의 삶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엄마의 삶에 대한 자세가 가장 잘 표현된 대목은 다음과 같다.
“슬플 때는 배가 고프면 더 슬퍼져. 괴로워지지. 그럴 때는 밥을 먹어. 혹시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슬픈 일이 생기면 일단 밥을 먹으렴. 한 끼를 먹었으면 그 한 끼만큼 살아. 또 배가 고파지면 또 한 끼를 먹고 그 한 끼 만큼 사는 거야. 그렇게 어떻게든 견디면서 삶을 이어가는 거야.” (P. 266)
부모나 형제자매도 친척과 남편도 없이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외롭게 버티며 살아온 엄마는 어떻게 이런 삶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러한 엄마의 삶의 태도는 딸 하나미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아무리 절망적이고 최악의 상황이라도 그 사람 나름의 희망이 있으니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비록 바늘 끝처럼 보잘것없는 희망이라도, 희미한 빛이라도, 환상이라도, 그게 있으면 어떻게든 매달려서 살 수 있어.” (P. 131)
하나미는 자신 보다 확연히 나은 처지의 친구를 보며 너무나 먼,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질투의 대상도 아니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P.194) 아이스크림 막대기의 ‘당첨’이라는 문구 그 이상의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면서도 ‘뭐 없는 것 보단 낫지.‘ 라며 툭툭 털고 일어나는 긍정적 삶의 자세를 가졌다. (P. 140) 모녀가 직면한 현실은 결코 달콤하지 않고, 한 끼에 담긴 에너지로 그 다음의 한 끼까지 견뎌야할 정도로 절박하다. 이러한 절박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말하며 서로를 향해 손을 뻗는 모녀의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어린 하나미가 주위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어린 시절에서 흐뭇함이나 향수를 찾아볼 수 없는 엄마의 삶을 안쓰러워하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P. 82) 빨리 돈을 버는 어른이 되어 엄마를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고, 그때가 오면 오늘을 떠올리고 웃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는 소녀는 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쩜, 꽃도 있네.” 엄마가 말해서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복숭아꽃과 열매가 있었다. “꽃도 열매도 있다. 엄마.” 나는 빛을 잡으려는 듯이 가지로 손을 뻗었다. (P. 167)
그리스어 '없는(ou-)'과 '장소(toppos)'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인 ‘유토피아 (Utopia)’ 처럼 대부분의 이상향들은 현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이거나 천국처럼 죽어서나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하나미가 꿈꾸는 이상향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친근한 모습이다. 그곳은 각종 금은보화가 넘실거리는 ‘엘도라도‘도 축복 받은 이들만 살 수 있는 ‘엘리시움‘도 아니다. 하나미가 꿈꾸는 이상향은 꽃잎이 아름답게 흩날리는 복숭아나무 아래서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소탈하고 평범한 곳이다. 지극히 현실적임에도 이상향이라고 부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 무겁고 슬프게 다가온다.
“용서하거나 용서하지 않거나 그런 게 어디 있어. 엄마는 앞으로도 내 엄마인걸.” (P. 279) 복숭아꽃의 꽃말은 ‘희망’과 ‘용서’이다. 하나미가 꽃도 열매도, 명분뿐만 아니라 실리도 함께 있는 그 곳에 엄마와 함께 꼭 도달했으면 한다. 그곳에서 손을 뻗어 희망의 빛을 꼭 움켜쥐었으면 좋겠다. 책을 덮고 잠시 표지를 바라보았다. 미소 띤 얼굴로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와 이러한 엄마를 향해 손을 내미는 딸 하나미가 있었다. 표지를 벗겨 뒤집으니 새로운 표지가 나왔다. 복숭아 열매와 꽃 사이에서 하나미와 엄마가 각각 케이크와 홍차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소설에서 겐토가 하나미에게 선물한 케이크와 엄마가 게키야스당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홍차이리라. 그들만의 이상향 속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녀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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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별 다섯개가 부족하리만큼 괜찮은 책이랍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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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킨 책이 정말 하루 만에 올까 혹시나 하는 맘으로 퇴근 후 소화전을 열었다. '앗싸라 삐야!' 밤10시면 눈이 감기는데 왠걸 어쩜 이리도 대사와 이야기가 감칠맛 나는지 단숨에 읽었다. 다음날 초등학생 딸들에게 밤사이 펼쳐진 짠한데 웃기고 웃긴데 슬픈 스토리를 떠드느라 아침밥도 잊었다. 난 스스로를 재밌는 엄마이며 나름 녀석들에게 잘하고 있다 여겼다. 적어도 녀석들에게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엄마이려 바둥댔더랬다. '착각하시네' 주인공이 내게 던진 말 팩폭에도 여간해선 당황하지 않는 엄마, 키키 키린의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라'는 말을 알고도 남음직한 엄마, 간절히 이런 엄마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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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병동에서 환자들 대상으로 편지쓰는 요법을 한 적 있는데 80대 노인이 자신의 엄마한데 편지를 썼던 것이다... 노인 환자는 편지를 쓰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는데 그때가 생각이 난다. 엄마라는 단어는.가슴이 아리고, 속상할 때도 있고 그리움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고 엄마가 생각이 났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엄마 나도 엄마처럼 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나도 다시 태어나도 엄마딸로 태어나고 싶다 작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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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면서 느끼게 된 심상은 책을 펼치면 우선 저자의 약력부터 책의 추천의 말들을 읽는 데 이 책은 그러지 말껄 하는 후회가 생긴다는 겁니다.
저자의 현상황, 이 책을 쓴 배경등을 미리 예행해두면, 글을 쓴 배경, 어떻게 이글을 읽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당부의 말들을 접하게 되는 데 그러면, 작가가 글들을 십분공감 동화되어서 읽을 수 있는 독서의 맛을 에피타이저로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데, 그런데 이 책은 읽지 말껄... 그랬다면 저자가 이제 만 열네살이고 '12세 문학상'을 좋아하는 잡지를 사기 위해 응모하여 4,5,6학년 3년연속 수상한 천재작가였다는 선입관을 배제하고 그런 후에 읽은 후에 봤다면 '이야~~대단해' 어쩜 어린 나이에 이런 스토리텔링과 필력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 하고 열배 아니 백배는 더 감탄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때는 문학소녀였던 나는 왜 이런 생각을 깜찍발랄한 생각을 못했지? 그저 용돈이나 더 타내고 놀러다니고 단순하게 살았던 어린나의 소녀에게 질책하는 나 자신을 만들게 하는 소설입니다.
작품속 모녀의 삶으로 들어가보면 하나미는 올해 12살 초등6학년이죠. 막노동을 하는 엄마와 일가친적 하나없이 단둘뿐인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엄마의 괴짜스러운 삶과 말투를 오롯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묵묵히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기만의 생각은 엄마가 기분나쁠 까봐 조용히 삭힐 줄 아는 어리지만 일찍 철이 든 당차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여자아이...
이 모녀의 일상은 엄마의 가치관을 봐도 얼마나 심플 단순하고 유쾌한 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미가 엄마에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좋을 지 물었을 때 벌레가 되고 싶다는 엄마의 대답으로도 유추할 수 있습니니다. "먹고 배설하고 그냥 사는 거야. 삶의 보람이니 의무니 과거니 장래니 일이니 돈이니 하는 것과 관계없이 단순하게 살다가 죽는 게 좋겠어."
이 얼마나 단순명쾌하고 자기주관적인 대답일까요? 그러나 대개의 부모인 엄마들은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인생의 신념처럼 살아가더라도 이렇게 대답하지 못할 껄요? 왜? 아무리 그렇게 생각해도 내 자녀만큼은 좀 더 대단하고 멋지고 당찬 포부를 가슴속에 품고 앞으로의 장래희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니까 그런 자녀에게 심어줘야 할 미래관도 좀 더 그럴싸하고 멋지게 꾸며야지 않을 까 잠시 생각하게 되니까요? 아닌가요? 그럴 려면 부모는 웬지 그럴 싸한 희망관을 심어주고 모범이 되어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에 친구들과의 수다에서나 그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까요? 잠시 생각케 되더라고요. 그러나 이 작품속의 엄마는 그렇게 자신을 포장하지 않지요. 그리고 화자의 시점이 되는 하나미도 그런 엄마를 조금도 부끄러워하거나 잘못되었다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히 엄마의 알려주지 않는 과거와 역경이 어땠을 지 유추할 뿐이죠.
사실 이 작품을 처음 제목으로 접했을 땐 제목의 선입관이 있더랬습니다.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나 효에 입각한 모녀간에 절절한 죽음을 앞둔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일종의 임종편지를 기대했다랄까 아무튼 억지 감동과 눈물을 짜내는 작품이 아닐 지 노파심에 접했는 데 시종일관 어린 하나미에 눈에 비친 엄마의 삶과 주변을 대하는 긍정적인 시선과 가치관은 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접하고 그래서 단숨에 읽혀내려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읽는 내내, 이 엄마가 나이때가 비슷한 젊은 엄마일꺼란 유추를 조심스레 해보면서 아무래도 엄마 그녀의 삶에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한 번이라도 극도로 굶주려본 인간은 이렇게 돼. 굶주림은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거든. 무슨 말을 듣고 무엇을 보더라도 먹을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을 못 해. 굶주림은 인간에게서 인간다움을 빼앗고 이성을 지배해서 인간이 아니게 만들어버려. 굶주림으로 뭉친 거대한 덩어리처럼 되어버려."라든지 "소는 한번 먹은 음식을 되새김질해서 다시 씹을 수 있잖아. 아이, 내가 소라면 집에 돌아가서 그 맛을 다시 즐길 수 있을 텐데. 아아 소가 되고 싶어." 라는 글을 보면 보릿고개를 껶고 어렵게 60,70년대를 보낸 우리네 할머니네 삶의 이야기를 듣고있는 걸로 봐서 어려서 아주 극도의 어려움속에 배고픔이라는 뿌리깊은 고난을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찐한 짠내났던 삶을 겪은 여인의 삶을 대변하는 부분에서 연민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소설 곳곳에 먹는 것에 유난히 애착을 보내고 누군가 맛있는 것을 건네면 그 사람은 그동안 나쁜 사람이었더래도 이제부턴 나에게 착한 사람이고 고마운 사람이라는 철학은 푸흡~순간 입가에 미소를 건네는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어렵고 난해한 부분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일본식 행사인 시치고산(어린 아이를 위해)을 위해 절에 예식을 치룬다든지, 중학교 시험을 위해 입시처럼 공부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아, 그렇구나 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으로 읽는 정도...우리나라는 지방에 고등학교 시험제도가 있어서 저도 고등학교를 성적으로 나눈 중3입시과정을 겪은 세대로서 초등학교때부터 그런 과정을 겪어야 되는 일본아이들이 쫌 짠하더라고요. 학원에서 도시락을 챙겨가면서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오면 10시 숙제하고 씻고하면 12시인건 지금 우리나라와도 다를 게 없지만요. 시험으로 묶여서 학원을 늦게까지 전전긍긍하는 어린 아이들의 지금의 삶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이들의 의사에 상관없이 어떻게보면 어른들의 욕심인데 말이죠...
우리나라의 가을에 접할 수 있는 떨어진 은행을 줍는 일상을 이 모녀는 생존을 위해 은행을 주으러 가고 식량으로 삼고 행복하는 일상을 보면서 할머니랑 땔감을 긁어 모으러 산에 갔던 추억을 송환하며 읽었습니다. 이 모녀도 주위의 시선때문에 은행을 줍는 과정을 순탄하게 못하잖아요. 그래서 신사 안쪽에 오래된 은행나무에 떨어진 은행을 한가득 주으며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나오는 데 저는 할머니랑 산에 땔감줏고 쏘시개꺼리 긁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물론 산에 거름이라고 못하게 하는 산지기에게 걸리면 혼이 난다고 조용조용히 눈에 띄지않게 모아야 한다고 당부하시던 할머니의 엄한 주의도 모두 기억합니다. 어릴 때 기억이지만, 할머니의 모습과 하나미 엄마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가난을 겪은 여자들의 악착같은 삶과 일상이 같이 오버랩되는 경우를 소설 곳곳에서 느끼며 읽어내려가고 되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살았던 어릴 적 나도 '사려면 비싸다'라는 말과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 똥이 돼. 비싼 것도 싼 것도" 검소한 할머니께 누누히 들었던 말이라 새삼 놀래면서 봤더랬습니다. 그래서 더 작품에 몰입해서 보는 계기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빠가 없어도 나름 아빠얘기를 불편해 하는 엄마를 보면서 범죄자일 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하면서도 절대 꿇리지 않고 당당한 "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엄마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소설 속 하나미에게 박수를.... 그리고 가난하고, 먹는 것에 무서울 정도로 집착을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강단있고 멋진 엄마 다나카, 여자로 누구하나 의지할 존재없이 혼자인 싱글맘으로 당당히 딸애를 키워나가는 다나카 마치코엄마에게는 앞으로도 건강하게 딸과 멋진 삶을 살아가기를, 그리고 중학교 시험에 떨어졌지만, 그런 모녀의 삶을 보면서 용기 잃지말고 희망을 걸고 살아갔으면 하고 바램가져보는 어린 소심한 소년 신야까지 어디 응원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의 행보가 궁금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작가님이시라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내겠지만, 이번 작품처럼 순수성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자 하는 노력을 작품 곳곳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추후의 작품에서도 깜짝 놀랄 스토리텔링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천재적인 필력 기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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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감동 소설이라고 하길래 궁금한 마음에 이번에 한 번 읽어보려고 한 책입니다. 3년 연속 문학상 대상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최연소 천재 각가의 경이로운 데뷔작이라는 수식어가 참 많은 책이라 궁금함이 컸어요. 내용은 한 모녀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희망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에요. 나라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며 읽다보면 내용에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가 14살이라니 이 부분도 매우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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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ziVslelHIs/ 나도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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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고를 때 대체로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선택하고 읽는 편이다. 작품선정의 기준이 없다고나할까 이 작품도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접했고, 그렇게 읽어 내려갔다. 작품을 읽는 중에 머릿속에는 작가에 대한 짐작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작가는 엄마 작가일 것이고 분명 깜찍하고 야무진 딸과 함께 살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었다. 그만큼 작가가 묘사하고 있는 모녀의 모습이 읽는 사람이 느끼기에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다가왔는데. 지금 읽고 있는 것이 모녀의 일기였는지 착각할 정도였다. 그러다 책을 다 읽고 작품의 정보를 찾아보다가 작가의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 작가는 사랑스러운 딸을 둔 엄마가 아니었다. 오히려 엄마에게 있을 그 사랑스러울 딸에 가까운 열여섯 살의 소녀였다. 하지만 작가가 어리다고 작품이 어리숙한 것은 결코 아니다. 소녀 작가는 작품의 주인공을 모녀가정의 딸로 설정함으로써, 경제적으로 편치 않은 모녀가정이지만 딸과 엄마 사이에 오가는 각별한 유대와 사랑으로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일구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초등학생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를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줌으로써 이제는 더 이상 어리지 않은 독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주인공과 대비시킴으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주기도 한다. 소설 중 마지막 이야기는 주인공이 모녀가정의 딸에서 반 친구의 가정으로 변화가 생기는데, 그 가정의 모습 또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들이 한 번 쯤은 자신을 비춰보았으면 하는 거울과 같은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렇게 작가가 작품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작가가 어리기 때문에, 그 나이에 보일 수 있는 수수함과 섬세함으로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른은 쉽게 지나치고 놓칠 수 있는 문제를 어린 아이의 눈으로 마치 작품의 주인공 하나미가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았던 것처럼 말이다. 작은 거인 스즈키 루리카가 그려낸 수수한 가족의 사랑을 순수하게 그려낸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을 통해 소홀했던 가족을 돌아보고 “다시 태어나도 우리 가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작품을 접할 독자들에게 되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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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스즈키 루리카 저. 이소담 역. 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단 하나의 감동 소설. 행복은 따스하고 양지바른 곳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도 남편도 없이 힘든 막노동을 척척 해내며 딸에게 가난을 묻히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는 엄마 다나카 미치코. 그런 엄마를 알게 모르게 지켜보며 자신보다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딸 다나카 하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