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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두둥!! "무지개를 위한 싸움"을 시작하는데 나는, 단박에 알아차렸지. 어허라!!!이런 마초들을 봤나!
근데...이 마초들의 가사가 심금을 울리네. 탁 트이는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가사가 무척 시적이다. 그래서 어제는 가사 보느라 눈에 힘을 딱!
"이스턴 사이드 킥"이 헬로루키 출신이라더니 역시 훌륭하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음악에 막힘이 없고(막히는 밴드...있다.) 관객과의 호흡도 자연스럽다. 능글능글하고 자신감 넘치게 노래하는 "이스턴 사이드 킥"을 보면서 내내 킥킥거렸다.
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떠올랐던 이미지는 냄새나고 어둑한 골목길에 어슬렁거리며 컹컹 짖어대는 똥개였다. 나, 똥개의 독립심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아무나 똥개를 하지는 않는다. 이 험난한 세상에 주인있는 예쁘장한 개들은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개가 똥개다. 당당히 그 뒷골목의 주인이 된 똥개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犬계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니까.
이제 겨우 1집이 나온 될성부른 떡잎 "이스턴 사이드 킥" 제발 그 떡잎 썪지 말고 튼실하게 자라기를. 길가의 잡초봐라, 얼마나 잘 크더냐. 그런 근성으로!
* 노래 가사를 찾아봐야겠다.
이상은 EBS Space 공감을 보고 쓴 리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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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세상에 현대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지금 연주가 되는 모든 음악이 바로 현대 음악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렇게 분류가 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모두가 그것이 아닌 것이다. 이 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쉽게 이야기를 하는 모던 록이라는 분류에는 확실히 저 말이 적용이 되는 것 같다.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모던 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현대의 대중 음악 모두가 바로 그러한 모던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모던 록은 상당히 모호한 분류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지나간 과거의 음악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외국인들에는 엄청나게 현대적인 음악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단순하게 그 음악들을 모던이라는 말에 가두는 것은 그 음악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모던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밴드들도 존재한다. 이스턴 사이드킥과 같은 밴드가 그렇다. 하지만 이들에게 모던하다는 말을 붙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이 외국에서 들어온 음악의 형태를 잘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이들의 정규앨범 'the FIRST'에서 우리는 잘 확인할 수 있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공개가 되었던 곡들과 공연에서 불렸었던 곡들이 함께 담겨있다. 더불어 오랫동안 라이브 공연을 해 왔던 팀인 만큼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앨범이라는 형태로 묶여서 소개가 되었을 뿐, 이들의 팬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이스턴 사이드킥의 지금을 생각하면 이들의 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상당히 많은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첫 번째 정규 앨범 혹은 첫 번째 앨범에서 보여주는 거친 느낌은 그대로 이스턴 사이드킥이라는 팀의 에너지와 함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압도적인 느낌을 제대로 접하게 한다. 더불어 이 덜 다듬어진 느낌은 확실히 사람을 그 음악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 앨범에서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부분들은 오로지 많은 밴드들의 첫 번째 앨범에서만 만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스턴 사이드킥의 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이 'the FIRST'인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처음의 강렬함을 통해서 우리는 단순히 모던하다는 말을 넘어서는 이스턴 사이드킥의 음악을 마주하게 된다. 분류는 분류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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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사이드 킥! 특이한 이름의 밴드이다. 줄여서 통칭 이사킥!
우연하게 홍대에 밴드 공연 티켓이 2장이 생겨서 같이 가자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서 가게 된 공연에서 만나게 된 이들이다. 친구가 이 밴드의 팬이라지. 궁금해서 노래를 듣는데 뽱! 어쩜 이렇게 내 친구와 같은 생각과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이라는 게 드러나는 음악이라니! 가사라니! 신나게 웃으면서 들은 그들의 노래는 즐거웠다. 물론 친구의 말대로라면 호불호가 갈리는 밴드라고.
허나 내가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다. 내가 음악을 잘해서? NO! 나는 음치에 박치다. 사실 그래서 가사가 있는 노래들은 잘 안듣는다. 차라리 클래식을 들으리라....허나 내가 좋아하게 되는 것은 단순하다. 그들의 노래가 즐거우니까!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이 정말로 좋은 음악이 아닐까? 요새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공장제의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와는 다르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 그들의 노래는 즐거웠고 또 즐거웠다. 통쾌한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이 밴드의 음반이 나왔다고 말하자마자 바로 사버렸다. 나중에 뒤늦게 한장만이라도 사줄래라고 하던 친구에게 짜잔! 하고 내민 것은 음반! 마음에 안들었다면 나는 아마도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라고 해도 음반은 사지 않는다. 사실 내 인생에서 클래식 음악을 제외하고 가사가 있는 국내 음반을 산건 이게 처음이다! 내 생에 첫 음반! 음반 이름마저도 더 퍼스트! 뭔가 인연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가수이자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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