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의 지혜 - 로완 윌리엄스
"사막의 지혜 - 로완 윌리엄스" 내용보기
사막의 지혜 - 로완 윌리엄스개인적으로 로완 윌리엄스는 매우 좋아하는 저자이다. 그래서 보통 로완 윌리엄스의 책은 출판되자마자 읽는 편이데 올해 나온 책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좀 늦게 읽게 되는 듯하다. 이 책도 5월말에 출판된 책인데 좀 늦었다. 저자는 사막의 교부/교모들로부터 지혜를 빌려온다. 다양한 압바와 암마들의 문구에서 지혜를 얻고 그것을 로완 윌리엄스의 통찰
"사막의 지혜 - 로완 윌리엄스" 내용보기

사막의 지혜 - 로완 윌리엄스


개인적으로 로완 윌리엄스는 매우 좋아하는 저자이다. 그래서 보통 로완 윌리엄스의 책은 출판되자마자 읽는 편이데 올해 나온 책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좀 늦게 읽게 되는 듯하다. 이 책도 5월말에 출판된 책인데 좀 늦었다. 


저자는 사막의 교부/교모들로부터 지혜를 빌려온다. 다양한 압바와 암마들의 문구에서 지혜를 얻고 그것을 로완 윌리엄스의 통찰로 풀어낸다. 그래서인지 늦게 책장을 한장씩 넘기면서 왜 이렇게 늦게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통찰과 함께 던져주는 메시지는 한장 한장 넘어가는게 좀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책 읽고 묵상하고 챕터를 다 읽고서도 곱씹으면서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었다.


저자는 어렵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한 마음, 교회의 사명, 외부로부터의 도피, 자리를 지킴의 4가지 측면을 각각 하나의 챕터로 다룬다. 


"치유는 정죄나 비난이 아닌 연대를 통해 일어납니다." p.43


우리는 항상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하고자 하는 유혹에 시달린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죄하기 보다는 그들을 껴안아야 한다.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를 비난할지라도 우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묵묵히 그들을 용서하고 섬겨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럴때 그들은 치유받고 변화된다. 그리고 우리도 생명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 


"교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이웃이 하느님과 연결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p.92


우리는 세상에 그리스도이 몸으로써 세우신 교회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획일적인 개인의 공동체가 아닌 다양한 인격체의 공동체이다. 인격체의 다양성으로 인해 인격체간의 갈등이 쉽게 야기된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야기에 침묵하고 다르을 인정할때 교회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수 있다. 이웃의 인격을 존중하고 이웃을 주님과 연결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 모습이 교회를 교회되게 만든다.


"세상은 우리가 어리석은 짓을 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p.130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세상에서 도피해야 한다. 세상에서 도피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깊이 심어두신 진리를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 휩쓸러 자신의 내면 깊이 심어두신 진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침묵하고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나의 깊숙한 곳에 심어두신 하나님의 진리를 바라볼 공간이, 나마의 독방이 필요하다.


"교회는 마법의 세계가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할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온갖 문제가 즉각적으로 해결되고 특별한 계시로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이 곧바로 나오며 모든 갈등이 손쉽게 풀리는 영역에 있지 않습니다." p.167~168


또한 우리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영적 태만, 무료함인 아케디아에 빠질 때 우리는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우리는 그 자리를 지키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변화가 없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없는것 같아도, 그 안에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신다. 지루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고 변화시키신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특별한 절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를,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신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정말 깊게 묵상하게 하는 책이다. 그대로 적용하기엔 걸림돌이 있기도 하다. 특히 마지막 챕터는 자리를 지키라 하지만, 교회에서 버티다 버티다 못해 뛰쳐나간 가나안 성도들을 생각하면 자리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메시지인가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챕터의 메시지는 깊이가 깊고 나를 그리고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낮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희생과 사랑보다 그들을 향한 정죄와 비난으로 가득한 한국 교회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웃을 하나님과 연결시키기 보다는 교회에서 밀어내고 파당을 만들고 상처를 주는 교회의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세상-교회도 이미 세상이 되어버렸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나 자신 속의 진리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을 발견한다. 조금만 어려워도, 반대로 변화 없는 삶에 무료함을 느끼면서 일상을 벗어나기를 원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니던가. 


개인적으론 올해의 책이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로완 윌리엄스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사막 교부/교모의 지혜는 나/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과연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가? 주님의 은혜 속에 안주하면서 주님의 명령은, 주님이 친히 보여주신 삶은 외면하고 있는게 아닌가?


#2019 #기독교 #로완윌리엄스 #비아 #독서 #독서감상 #사막 #교부 #교모 #지혜 



YES마니아 : 로얄 m*****7 2019.11.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