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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4학년들을 위해 다시 씌여진 헤밍웨이의 작품 노인과 바다 이전에 만났던 책과는 다른 표지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로 갈수록 짙어지는 바다 색 검고 커다란 물고기 작은배...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작은사람...
그림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이 인간의 약함과 강함을 동시에 표현하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 얇은 낚시줄과 작은 바늘로 이렇게 큰 물고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그리고 잡혔으면 하는 기대감과 함께 사람과 물고기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도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글이 참 어렵고 재미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노인은 이렇게 힘든 일을 해야만 하는 걸까? 결국은 물고기도 못잡고 돌아온 이 이야기는 무엇을 이야기 하는 거지? 하며 의문만 가득 남았었지요. 아마도 소소하게 설명하지 않는 헤밍웨이의 문체가 주는 느낌때문에 더욱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다시 읽어본 노인과 바다는 우리네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노인이 거친바다에서 낚시줄과 바늘에 의존한채 커다란 물고기를 잡는 다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의 대표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늘 도전하는 노인의 모습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또 다른 희망과 꿈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미래에 대해서 나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하는 혼잣말그리고 노인의 생각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연과의 조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성찰, 그리고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말입니다.
마지막 노인이 잡은 물고기를 상어에게 빼앗기고 돌아오면서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난 누구에게 진 것이지? "그 무엇도 아니다. 난 그저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다."
좌절과 절망이 아닌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 하는 문장들이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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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인 `노인과 바다` 단순하게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한 노인의 외로운 투쟁이야기로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는 내용이다보니 얼핏 생각하기엔 좀 지루하거나 늘어지지않을까해서 읽기를 기피했던 기억이 있는 책이었다. 물론 어린나이에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는 힘들지만..그럼에도 넓고 거친 바다에서 홀로 외로이 물고기와 사투를 벌여가며 마침내는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장면들은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할 정도의 묘사로 왠지 노인과 함게 그 물고기를 잡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어느새 나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나이가 되어 읽어보니 그 느낌이 어릴적 읽었을때와 조금 다른것이 산티아고 노인이 그렇게 힘들고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도 낚싯대를 놓지않고 결국에는 그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장면에선 강한 의지를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낚아올렸던 물고기를 상어들에게 노략질 당하면서 흘리는 회한의 눈물과 그 멋지고 역동적인 물고기를 잡지않았어야 했다는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하는 독백의 장면에선 왠지 인생의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어릴적에는 물고기와 격투를 벌여가며 잡다시피한 대목에선 통쾌함이 그리고 상어와의 전투에서 같이 울분을 느끼고 상어를 욕하며 억울해 했던 기억이 있는것에 반해서... 이 짧은 단편과도 같은 글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에 대해서 알게 하고, 삶을 통찰하는 산티아고의 독백에서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을 깨닫게 해준다. 제1,2차 세계대전 모두를 겪으면서 그가 쓴 여러 장편들과 비교하면 나오는 등장인물이 거의 없다시피한 이 책이 오히려 헤밍웨이가 일생을 통해 느꼈을 인간의 본질이나 생의 통찰이 더 잘 드러나지않았을까 생각한다. 힘든 여정을 거치고 쓰러지듯이 돌아온 산티아고가 침대에 몸을 뉘이며 하는 말이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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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민예령 옮김 네버엔딩스토리
제가 중학교 올라갈때쯤인가 로 기억되는데 엄마께서 사준신 한국,세계 문학 전집을 통해 만나보았던 노인과 바다네요 그땐 의미도 잘 모른체 노인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연상되었고 그래서 그당시 부담스러웠던 깨알같은 글씨를 반복해서 또 읽고 또 읽고 했던 기억이나네요 이번에 아이들이 휴대하면서 볼수도 있는 가벼운 사이즈의 문고판으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책을 좋아했던 저라 그땐 중학생이 되자마자 이런 고전 문학을 읽는 다는게 무척이나 기대되는 떨림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의 대표작으로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해요
중간 중간 아이들이 읽다가 물어 볼만한 단어 들에는 아래줄에 설명을 따로 해 놔서 엄마도 잘몰라 대답하기에 곤란함을 메꾸어 주네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판으로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볼수도 있어요 울아이도 지난 방학 동안 고전을 통해 숙제를 해 가면서 고전 읽기에 입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울 아이도 줄거리 정도로 만족을 할 것 같아요 이책은 주인공 산티아고가 인간이기에 늙고 나약하지만 바다에 나감으로써 한계에 부딪히고 또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라고 말하는 글귀를 통해 인간이기에 용감하고 강인하며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이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물 같은 산티아고 .. 그를 통해 헤밍웨이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끝없는 도전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언가 끊임없이 기다려야 하는 우리 삶을 통해 또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족한 점을 끊음없이 노력하고 어려움을 견뎌내는 고통도 감수해 낼 때 비로소 우리의 꿈을 그리고 삶을 가질수 있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 주네요 읽을 수록 느끼는 감정이 깊어 지는 고전, 노인과 바다를 통해 헤밍웨이의 작품성에 대하 감탄하게 되고 나의 삶,또는 아이들의 삶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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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직접 읽어본 적이 없다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책이리라. 유아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 학창시절 읽었던 기억으로는 노인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벌이는 사투였다는 점만이 어렴풋하게 떠오를 뿐이다. 최근 어른이 되어 고전에 심취해졌는데, 학창시절 읽었던 작품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조금 알듯한 나이가 된 지금 읽는 고전은 그 느낌부터가 너무도 다르다. <<노인과 바다>> 역시 기억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헤밍웨이의 문체는 너무도 건조하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는 소설의 구성에는 단계별로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긴장감의 고조가 있게 마련인데, 이 작품은 충분히 그런 고조를 느낄 수 있을 법한 스토리임에도 작가는 건조한 문체를 택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고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깊이가 더욱 깊이있게 다가온다. 이것이 헤밍웨이를 풀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한 근원은 아니였을까 나름 짐작해본다. 사실 초반부는 작품이 주는 무미건조함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를 잡아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삶의 연륜을 가진 노인이 보여줄 수 있는 극기가 굉장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듯 했다. 잔잔한 바다인 줄 알았는데, 커다란 파도를 몰고 온 느낌이다랄까.
주인공 산티아고는 노인이었고, 이미 일상의 생활에서는 소년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케했다. 인간은 위대한 존재였던 것이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본문 103p) 인간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나약함과 한계를 느끼게 됐는데, 헤밍웨이는 이 혼란 속에서 인간의 존재, 그 본질을 찾으려고 했단다. 산티아고가 바다에서 상어와 싸우는 불굴의 의지는 바로 인간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헤밍웨이는 인간은 결코 나약한 존재가 아니며 가능성있는 존재임을 표현해냈다. 여기서 헤밍웨이는 이 외에도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산티아고가 소년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바다에서 홀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장면마다 느낄 수 있으며, 커다란 물고기를 상어에게 빼앗기는 장면에서 물고기에 대한 미안함을 보여주는 장면 또한 자연에 대한 사랑 또한 보여준다. "모든 게 꿈이라면, 저 물고기를 낚은 것부터 아예 꿈이었으면! 미안하다, 물고기야. 애당초 너를 낚은 것이 잘못이구나.....미안하다, 물고기야." (본문 110,111p)
헤밍웨이는 산티아고를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역경을 잘 이겨 내는지를 보여준다. 이제 한계에 부딪친 노인이었지만, 결코 한계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언제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너무도 담대하게 그 한계를 넘어서는 산티아고의 사투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나이탓인가, 학창시절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산티아고의 극기와 사랑 그리고 도전이 너무도 크게 다가왔다. 나는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인간은 그 누구에게도 한계점이 있는 것이 아님을 산티아고는 보여주었으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선물해주었다. 짧은 글 속에 너무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노인과 바다>>는 고전이 주는 힘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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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작품은 사실 책으로 먼저 만나보기 보다 영화로 먼저 봤던 기억이 난다. 노인이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잡게 되는데, 그 물고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노인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 정도의 커다란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던 내용이 뇌리에 떠오른다. 그리고 그 이후, 책으로도 다시 읽어볼 기회가 있어 꼼꼼하게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그 당시엔 그 이야기의 대강의 줄거리가 영화 속에서 본 장면에 집중되어 그렇게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다시 읽어보게 된 <노인과 바다>는, 이 책 네버엔딩 스토리로 구성된 시리즈의 특성이 원작에 가까운 번역을 다시 한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참 매끄럽게 느껴지는 번역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참 좋았다.
게다가 문고본이라서 휴대하기에도 좋고, 한손에 쥐고 보기에도 참 좋은 사이즈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물론 고급스러운 느낌의 표지로 된 책도 좋을 수 있겠지만, 휴대하기 편해서 잠깐의 나들이나 여행에도 들고 가서 몰입하기에 좋은 구성이 아닐까 한다.
커다란 바다, 망망 대해에서 아무도 없고 오로지 노인과 바다가 있을 뿐인 그곳에서, 매번 고기를 잡아보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그 노인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 그 행운의 물고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종류의 물고기였으며, 엄청나게 컸으며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벅찬 상태였다. 그런데도 노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마침내 물고기를 잡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냄새를 맞고 나타난 상어떼가 다가오는데......
파도와 싸우는 역동감과 생동감도 느껴졌고, 노인의 사투를 통해 그가 망망대해에서 겪었을 위기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하게 된 상황 등 좀 더 이야기를 그려보며 읽어볼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세계가 어른이 되어서 그런지 좀 더 깊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 어린 시절엔 좀 더 깊이있게 읽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문학의 위대함을 느낀다. 세월이 변해도 문학이 주는 깊이를 말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중에는 그래도 읽기 쉬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되지만, 그 깊이는 다른 작품 못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청소년들에게 그 깊이를 느껴볼 수 있도록 이 가을에 추천하고픈 고전 문학 중 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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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대표작으로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인간의 나약함과 숭고함 그리고 인간의 약점과 장점, 한계와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혼란의 시대 한가운데를 통과하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찾고자한 작가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어린시절 읽었던 '노인과 바다'의 진정한 의미를 이제서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저 늙고 힘없는 노인이 망망대해에 나가 엄청 큰 물고기를 잡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광경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었다. 편안한 삶도 있을 텐데 굳이 험한 바다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10대~20대에 접한 노인과 바다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아이에게 읽히기 위해 내가 먼저 읽어본 30대후반의 나에게는 정말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새로운 느낌의 작품으로 다가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주인공 산티아고는 인간이기에 늙고 나약하며 한계에 부딪치지만 용감하고 강인하며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을 이루어낸다.
84일동안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노인은 포기할 법도 한데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간다. 사흘동안 바다위에서 사투를 벌이다 결국 커다란 청새치를 잡는다. 고기를 잡는 동안 산티아고는 물고기와 대화도 나누며 쉴 새없이 독백을 한다. 자신을 돌보는 소년을 빼곤 늘 혼자였던 주인공에게 익숙한 습관일 것이다. 산티아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선수 디마지오와 예전에 흑인과의 팔씨름시함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북돋운다. 하지만 피냄새를 맡은 상어의 공격으로 물고기의 앙상한 뼈만 갖고 돌아오게 된다.
늙고 가난하고 운도 없는 산티아고를 바라보면서 인생이 참 허무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산티아고는 불굴의 의지로 고난도 이겨내고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할 일을 했으며 생명의 존엄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인생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를 떠올리며 희망과 자신감으로 살아가리라.
아이가 지금 당장은 읽어도 지루하고 이해하기가 힘들겠지만 저 역시 어린 시절 읽었던 '노인과 바다'의 섬세한 묘사부분들이 떠오르고 다시금 읽고싶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기에 언젠가 아이에게도 인생의 지침서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알맞게 옮겨진 문고판 책이라 이 가을에 참 잘 읽힐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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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노인과 바다>의 이야기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작품을 학창시절에 만났고 그 후로도 여러번 읽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만난 책은 문고판이라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세상에 초연한 노인과 늘 격동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바다와는 너무도 다른 이미지이다. 여러번 읽은 책이지만 읽을때마다 그 느낌은 다르다. 어릴 적 만났던 노인의 모습은 너무도 무모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조금더 편안한 삶을 살수도 있을텐데 위험한 바다로 나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노인의 모습은 나에게 희망을 꿈꾸게 한다. 평생 삶의 터전이였단 바다, 그곳에서 노인이 낚은 것은 고기만이 아닐것이다.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 본문 105쪽
바다에서의 처절한 싸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같은 책을 읽으면서 언제, 어느 상황에서의 내가 읽었느냐에 따라 생각도 많이 달라진다. 아직 삶이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파도를 만나지 않고 잔잔한 바다를 느끼는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아이는 책을 보면서도 힘들게 고생만하고 노인에게 남은 것이 없다고 속상해한다. 어릴 적 나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노인의 모습만 보였다. 노인의 강한 집념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았던 희망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아이도 언젠가는 노인이 배에 한가득 싣고 온 희망을 보는 날이 오겠지^^
행운이란 여러 모습으로 찾아온다. 아무도 그걸 알아볼 재간이 없어. 노인이 생각했다. 그래도 어떤 행운이든 조금이라도 얻고 싶군.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말이지. - 본문 118쪽
망망대해에 덩그러니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비록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만족치 못하더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다면 그 사람은 실패한 것이 아닐 것이다. 가끔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저 어두운 바다가 두렵고 포기하고 싶지만 내가 타고 있는 배 안의 가득 담긴 희망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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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들에 목마른 요즘 고전 중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예령 옮김, 네버엔딩스토리 펴냄)"은 내게 또 다른 희망을 노래할 시간을 제공한다. 80여일 동안 믈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은 노인의 곁에는 이제 아무도 없다. 함께 하던 소년마저 부모의 성화에 다른 배를 타게 되고 노인은 그저그런 하루하루를 보낸다. 소년은 언제나 노인을 챙기고 걱정한다. 식사와 신문 그 외에 필요한 미끼까지. 노인은 소년에게 미안하고 자신이 아직은 바다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한참을 기다린 덕분에 노인의 낚싯줄에 커다란 물고기가 걸린다. 낡은 배에 홀로 앉은 노인이 잡아 올리기에는 버거운 무게와 크기의 물고기이다. 하지만 노인은 물고기가 지치기를 기다리며 넓은 바다를 떠다닌다. 물고기가 힘이 빠질 때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머지 생을 노인에게 맡길 때까지... 노인의 긴 기다림은 시작된다. 노인은 손에 쥐가 나고, 목이 마르고, 피곤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온 이 행운을 놓치고 싶지 않다. 서서히 물고기의 힘이 빠져 노인이 안도할 무렵 상어가 나타나 야금야금 잡은 물고기를 먹어 치운다. 그래도 노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상어는 노인의 배를 공격하고 노인은 필사적으로 상어를 배에서 떼어내려 애쓴다. 이제 노인에게 남은 것은 낡은 배와 뼈만 남은 물고기, 지친 몸 뿐이다. 노인이 바다로 떠난지 84일 만에 돌아왔을 때 소년은 노인을 걱정하고 보살폈다. 자신이 함께 탔더라면, 노인의 곁을 지켰더라면... 소년은 마음이 복잡하다. 노인은 긴 잠을 잔다. 바다의 모든 기억을 꿈 속으로 밀어넣고 싶다는 듯이. 노인이 잠에서 깼을 때 소년은 마을 이곳저곳에서 먹을 것과 신문, 약을 구해 노인을 보살피려 한다.
이 책은 중학생 이상과 함께 읽으며 청소년기에 꿈의 지표를 잡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노인의 여정을 따라가며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책을 함께 읽고 '내가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은?'이라는 주제로 신문 기사를 살피며 글쓰기를 해보면 좋을 것같다. 꿈을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다시 희망을 노래하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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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동안 빈 손으로 돌아오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를 향해 다른 어부들은 조롱 섞인 말로 비웃는다. 하지만 다섯 살 때 처음으로 노인에게 고기 잡는 법을 배운 '마놀린'만은 '산티아고'의 곁에서 기꺼이 말벗이 된다. 노인의 모든 것은 늙고 낡았지만 '마놀린'이 있었기에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으리라.
너무 먼 바다로 나가지만 않았어도... 아니 마놀린만 곁에 있었더라도... 노인의 항해가 그리 외롭지는 않았으리라.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자신이 살아있는 어부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노인은 꼭 녀석을 잡아야 했다. '마놀린'이 가져다준 정어리를 미끼 물고기 삼아 낚시줄을 드리우며 노인은 빌고 또 빈다. 노련한 어부는 낚시줄을 바다로 곧게 내리는 것부터 바람의 방향을 읽는 것, 조류를 타는 법까지 모르는 게 없다. 하지만 힘이 부치는 노인은 만세치 떼를 만나도 속력을 따라 부칠 수가 없다. 소년이 같이 있었다면...마놀린이 같이 있었다면... 망망대해에 혼자 떠있는 노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독한 외로움이란 저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낚시 바늘에 걸려든 물고기와 날아든 새에게 말을 걸며 낚싯줄을 잡고 있느라 쥐가 난 왼손에게 이야기를 건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러면서도 좀처럼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녀석과 사투를 벌이느라 어깨가 부서질 것 같고 등이 휠 듯이 아프지만 사흘을 한 숨도 못 자면서도 끈질기게 낚싯줄을 그러쥐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존경심마저 든다. 인간은 극한의 순간에 이르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정신 차려라, 이 놈의 머리. 정신 차려." 목숨을 건 밀고 당기기가 끝나고 마침내 승리의 이름을 부르지만 피냄새를 맡은 불청객들이 따라붙고... 청상아리와 삽날코 상어가 차례로 덤벼들어 작살과 몽둥이를 동원해 혈투를 벌이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노인은 온 몸이 뻣뻣하게 굳어 오는 걸 느낀다. 차라리 저 녀석을 잡지 않았더라면? 먹지도 못 하고 자지도 못하면서 버틸만큼 가치가 있었던 것일까? 혹여 노인이 항구로 돌아오지 못 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을 단단히 움켜 쥐어야 했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노인의 고기잡이를 보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그 마음자리에 진심으로 닿고 싶었다. 돈 때문만이 아니라, 신세 진 사람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늙어서 쓸모 없는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었던 눈물 겨운 사투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마놀린만은 그 마음을 알아 주리라.
<노인과 바다>가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지금에서야 확인하며 고독했지만 바다와 온전히 하나가 되었던 '산티아고'의 쓸쓸하지만 충만했던 항해를 따라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로는 무모한 것에 인생 전부를 걸기도 하고, 그렇게 얻은 것들이 눈앞에서 어이없이 사라지는 일을 겪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란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을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슴 절절하게 깨닫는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산티아고'의 말처럼 인생을 완주한 사람들에게 패배란 없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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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네버앤딩 스토리 44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네버앤딩스토리
<노인과 바다의 줄거리> 84일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운 없고 늙은 어부, 산티아고. 어느 날 그는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낚지만, 되리어 그 거대한 물고기에 끌려가고 만다. 그래도 그는 낚싯줄을 놓지 못한다. 그는 자신이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때론 함께 낚시하던 소년과 함께 나오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한다. 가까스로 거대어를 잡은 이틀째 날. 하지만 마을로 돌아가던 길에 상어들의 습격을 받아 거대어의 반 이상을 잃는다. 마을은 없어진 노인을 찾느라 난리가 나 있고, 소년 마놀린과 사람들은 그가 잡은 거대어를 보고 감격을 금치 못한다. 잠에 빠진 노인은 사자 꿈을 꾼다.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난 나의 생각> '인생은 모험이다.', '인생은 고기잡이다.'라는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말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어부는 사람, 고기잡이는 인생, 바다는 세상, 배는 집. 거대어는 인생의 목표. 낚싯줄은 목숨, 아픔과 사어와 좌절은 목표를 방해하는 적. 소년 마놀린은 인생의 안식처가 아닐까요? 어부 산티아고는 손과 발이 저려서 쥐가 나면서도 낚싯줄을 놓지 않고, 고기를 잡으면서도 물 한 모금 이상을 마시지고, 먹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 늙은 어부에게서 불굴의 의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모험을 떠나기 위해 노를 잡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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