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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는 내 마음의 고향. 그래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책 또한 그런 관심의 집중 대상 중 하나이다. 여행기가 그렇지만 잘 고르면 좋지만 잘못고르면 신변잡기나 감상의 개인 일기만도 못한 글일 경우가 종종 있다. 아뿔사.. 배송받고 바로 70페이지를 겨우 몇 십분만에 읽었는데, 이건 뭐냐 ㅠㅠ...... 글 곳곳에 기독교 맨트가 나오는 것도 불편했는데,살다 처음들어보는 이상한 조어들... 수월스레, 곱송그리며, 갓밝이,월커덕,묵새길 수 없는, 다붓한, 찌삶는 따위의 단어들이 줄창 나오니 이게 뭔 소리인지... 물론 이런 단어가 국어사전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범용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를 왜이리 남발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불가이다. 그리고 여행기란 무엇인가.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읽게 하려면 그 내용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글쓴이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가? 여행기는 일기나 감상의 나열이 아니다. 그 안에는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어야하고, 인간의 삶이 들어있어야하고, 나의 액션과 리액션이 들어있어야한다. 그리고 사건이 들어있어야한다. 단순히 차를 타고 갔다, 누구를 만났고 어디에 갔다. 뭐를 먹었다. 나의 감상은 수시로 이랬다. 따위를 단순 나열할 것 같으면 이건 여행기가 아니고 일기 나부랭이에 불과할 것이다. 대체 중앙아시아 특정 지역의 특정 행위를 했으면 그 행위에 대한 주위 사항을 자세히 적는게 여행기의 기본이 아닌가? 그런건 다 빠져버리고 감상만 줄창 적어놓으니 우리 독자가 사춘기 청소년인가? 새로운 교통수단을 보고 탔으면 비용은 얼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떤 대화가 오고갔으며 그 결과는 어땠다는걸 객관적으로 적는게 있어야지, 이 글쓴이는 아마 제대로 여행기를 적고 여행을 해본적이 결단코 없는거 같다. 가령 어느 특정 지역에서 숙박을 했으면 그 숙박시설의 새삼스러운 특징이나 주인의 유별남, 화장실의 애피소드등 이런 내용은 전혀 없고 그냥 어디서 잤다. 이게 끝이다. 이 글쓴이는.... 어쨌든 스탄 국가 5개국을 둘러봤으면서 내용은 전혀 생각나는게 없는 진짜 xx 같은 책이니 절대 절대 돈내고 읽지 말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을 바에는 인터넷의 좀좀의 여행이나 여타 중앙아시아 여행과 생활 블로그의 글을 읽는게 100배 더 재미있고 유익하며, 생생한 살아있는 내용이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있다. 그리고 글쓴이는 글을 너무 못쓴다는게 또한 함정이다. 내용이 알차면 문장력은 양보해줄 수있는데 이런 허접한 내용에 문장력까지 허접하니.. 참 내 돈 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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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분명 대륙은 하나였다. 교통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뿐. 국경을 넘나드는 상인들이 있었고, 그들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융합되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남의 것을 통해 배웠고, 아직 접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품으며 사람들은 제 마음의 키를 성장시켰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그와 같은 열림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와 다른 체제를 택한 사람들을 우린 적대시한다.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색깔론이 터져 나오며 혹 내가 금지된 것을 꿈꾸지는 않는지 자가 검열이 거세진다. 많은 이들에게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한때 그곳은 ‘소련’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드넓은 공간에 자리한 그 국가는 극단적인 평가를 들었다. 결국에는 무너졌는데, 이후 생겨난 수많은 국가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지도를 아무리 쳐다보아도 궁금증을 해결할 길이 없었다. 우선 그 존재부터가 의아했다. 그토록 오래 하나의 국경 아래 묶여 있었는데 어찌 이처럼 깨알같이 독립할 수 있었던가가 궁금했다. 나아가 서로 다른 민족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종교가 무엇인지 등 한 번 터져 나온 궁금증은 그치질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그 국가들이 보여준 폐쇄성 때문이었다. 소련 시절과 같은 공산주의를 채택한 건 아니었지만, 분명 그 국가들은 국경을 넘나듦이 자유롭지 못했다. 아주 가끔씩 텔레비전에서 고려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해줄 때마다 익숙잖은 ‘~스탄’이란 글자가 들어간 국가명을 들을 수 있을 뿐이었으니, 몸도 마음도 가까워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 국가들을 여행했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어떤 연유에서 그곳으로 향할 수 있었는지는 책의 앞날개 부분만 읽고도 짐작이 가능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해외 자원활동을 했단다. 나에게는 낯선 국가지만 저자에게는 익숙한 곳일 수도 있겠다며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런 저자에게도 이들 국가 여행이 편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우선 언어가 어려웠다. 각 국가들은 자국어를 가졌다. 개별 언어를 익힐 수는 없더라도 일단 러시아어는 할 줄 알아야 여행이 좀 편할 듯해 보였다. 충분히 발달치 못한 행정 역시 여행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입국심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는 순서가 없었다. 너도나도 새치기를 하는 통에 먼저 팔을 들이미는 쪽이 우선순위를 거머쥐었다. 당장에의 삶이 힘겨우면 공중도덕이나 질서 등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거다. 그런가하면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폐쇄적인 체제를 고수하는 국가도 있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외국인에게는 관광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며 경유 비자를 발급 받아 단 5일 머물 수 있을 뿐이다. 5일 만에 무엇을 얼마나 보고 깨달을 수 있단 말인가. 말 그대로 ‘경유’를 위한 비자였는데, 기차역 대기실에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고 입국 심사에서는 인권침해가 아무렇지 않게도 일어나는 것이 독재국가다운 면모를 물씬 풍겼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든 국가들은 구소련의 분위기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다소 투박한 건물이 뿜어내는 삼엄한 분위기가 그러했고, 공공시설은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정책이 그러했다. 외국인 차별정책이 있어 무어가 되었건 외국인은 현지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도 했으니, 적은 금액일지라도 이는 여행객들에게 분명 부담이 될 법해 보였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은 이 곳 역시 강타하고 있었으니 중국 자본의 진출이 그 대표적인 예일 듯하다. 결국 중국의 필요에 의해 개발이 되기에 도로 따위를 중국 측에서 놓고 있는 것일 텐데, 향후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누가 쥐느냐는 이미 결정이 된듯해 보였다. 한국 드라마를 곧잘 본다는 사람들은 낯선 이에게 치근덕거리기도 했으니, 이는 여행이 되었건 체류가 되었건 외국인의 등장 빈도가 점점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었다. 비록 저개발에 경직된 분위기이긴 했지만 역사나 문화를 살펴보면 여느 곳보다도 많은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중앙아시아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정 가운데 위치한 이들 국가에서는 다채로움이 살아 있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역시 막강했다. 저자는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작품 사진이 찍힌다며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아직은 낯설다. 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이 곳의 국가들은 제 이름을 걸고 현대적인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지 고작 20년이 지났을 뿐이다. 신생 국가들인 만큼 높은 수준의 무언가를 기대하고 또 강요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다만 자본의 노예가 되어 무엇이 되었건 일단 파헤치고 봤던 몇몇 국가들의 개발 사례를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이 반복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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