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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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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학생운동이 전개된다. 한복의 아들 영호는 진주농고를 다니고 있었다. 평사리에서 살인죄인의 손자라 업신여김을 받았는데 학생운동의 주동자로 투옥되고 퇴학까지 당하자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영웅이 된 것이다. 서희의 둘째 윤국도 진주고보를 다니며 학생운동에 가담했다가 무기정학처분을 받는다. <토지>의 처음 김훈장과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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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학생운동이 전개된다. 한복의 아들 영호는 진주농고를 다니고 있었다. 평사리에서 살인죄인의 손자라 업신여김을 받았는데 학생운동의 주동자로 투옥되고 퇴학까지 당하자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영웅이 된 것이다. 서희의 둘째 윤국도 진주고보를 다니며 학생운동에 가담했다가 무기정학처분을 받는다. <토지>의 처음 김훈장과 윤보 목수의 주도으로 평사리 사람들은 의병이 되어 간도까지 다녀왔다. 부당함에 부당하다 맞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의병으로 나섰던 이들도, 학생운동을 벌인 영호를 비롯한 아이들도 쉽지 않은 일을 한 것이다. 항일운동의 세대가 교체되며 이어지고 있다.

명희가 자살기도를 했다. 조병모 남작의 자부, 조용하의 아내. 시동생 조찬하의 사랑을 받은 것이 비극이었던 게 아니다. 조용하라는 남자의 성정이 문제였던 것이다. 명희는 비열하고 잔인한 조용하의 정신적 괴롭힘을 자학적으로 받아들여왔다. 조용하는 명희의 오빠 명빈과의 식사자리에서 급습을 하듯 이혼을 던졌다. 찬하는 벌떡 일어나 형에게 덤볐다. 명희는 이혼에 동의한다는 쪽지를 남기고 집을 떠난다. 조용하는 그런 명희를 납치하듯 별장으로 데려와 욕보였다. 명희는 여수의 길여옥을 만나러 가는 길에 통영에서 자살기도를 했다. 어촌의 부부가 명희를 구했고 명희는 "이제 나 안 죽을 테니 걱정 마세요. 안 죽을 거에요."(475쪽)라는 말과 손목시계를 풀어 놓고 도망치듯 그 집을 나와 여옥을 찾아간다.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남자에 따라 여자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인데, 이 속담을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김건희와 김혜경의 현재 상황이 뜬다. 남편이 대통령이 된 김건희와 낙선한 남편의 아내 김혜경을 비교해 놓은 것이다. 지금은 분명 <토지> 시절 보다는 나아졌음에도 여전히 이 말이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남녀의 관계가 일방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서로에게 뒤웅박이 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여성의 삶이 남성에 따라 좌우되는 일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토지>를 읽으며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민초의 삶을 들여다 본다. 대단한 인물이 아닌 평범한 인물들의 삶을 보며 나도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울분으로 마을 사람에 휩쓸려 의병이라는 것도 돼보았다가, 간도까지 도망도 쳤다가, 서희 아씨따라 귀향하고, 부모가 시키는 사랑 없는 혼례를 올리고 내 삶이려니 하고 살았겠지.

강선혜, 길여옥, 홍성숙, 그리고 임명희. 평사리 촌부의 아낙들과는 분명 다른 삶이다. 고생스럽게 농사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교육도 받고, 뭔가 대단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이는데  몸이 부숴져라 일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 빼면 촌부 아낙의 삶보다 더 나아보이지 않는다. 항일의식을 가지고 감옥살이까지 하는 유인실이 좀 남달라 보인다. 일본인 오가타 지로와 사랑하지 않았다면 독림운동의 길을 갈 수 있었을까.

작가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비범한 인물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열망을 가졌으나 행동할 수 없었던 보통의 사람들, 그리고 다르지 않았을 내가 용서 받는 느낌이 든다.

 

 

o********o 2022.08.15.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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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 한번쯤은....
"[토지 13] 한번쯤은...." 내용보기
어디로 가든지, 특히 소도시나 소읍 같은 곳은 거의가 다 그러한데, 양과 점을 위시하여 담배 가게, 이발소, 목욕탕, 대개 그런 비슷한 업종은 일본인 경영이다. 다른 업체라고 그렇지 않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비교적 일인과의 접촉이 잦은 업종인 데다가 눈에 띄어야 장사가 되고 사업이 되기 때문인데,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은 결국 대중적이라는 내용이며 눈에 띈다는 그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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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든지, 특히 소도시나 소읍 같은 곳은 거의가 다 그러한데, 양과 점을 위시하여 담배 가게, 이발소, 목욕탕, 대개 그런 비슷한 업종은 일본인 경영이다. 다른 업체라고 그렇지 않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비교적 일인과의 접촉이 잦은 업종인 데다가 눈에 띄어야 장사가 되고 사업이 되기 때문인데,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은 결국 대중적이라는 내용이며 눈에 띈다는 그 자체가 벌써 식민지 백성들의 하층구조에까지 스며들어 일상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일상화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조선의 산천과 사물과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보급이 된 지가 오래지 않아 그렇기도 하겠으나 다만 생소하다 하여 오는 거부감만은 아닐 것이다.

- 토지 13권 서두 중에서 -

 

토지는 집을 빼앗긴 서희가 집을 되찾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제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당시 시대상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토지는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봐야지 봐야지 봐야지....11~20권까지는 좀 천천히 봐야겠다...되도록 즐기면서..서희는 집도 찾았으니!

 

h******o 2019.03.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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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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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탄압은 더욱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고,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신분제의 변화와 문호의 개방, 청국-아라사-일본-서양열강 등의 세계 정세와 맞물리는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1,2부가 시대상과 엮어서 인물과 그 성격에 더 중점이 있었다면, 3부 부터는 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나오는 시대/세계 정세에 대한 이야기로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시대 속에 인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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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탄압은 더욱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고,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신분제의 변화와 문호의 개방, 청국-아라사-일본-서양열강 등의 세계 정세와 맞물리는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1,2부가 시대상과 엮어서 인물과 그 성격에 더 중점이 있었다면, 3부 부터는 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나오는 시대/세계 정세에 대한 이야기로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시대 속에 인물이 있는 느낌이다. 좀 더 자극적인 재미는 1,2부가 더 컸지만, 3부 이후로 나오는 일제강점기 아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YES마니아 : 로얄 g*******1 2021.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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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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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읽을 계획으로 1권부터 차례대로 구매합니다 .예스24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니 서점에서 사는 것 보다 저렵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권까지 구매했으니 반 이상 구매했습니다. 중학생인 두 자녀와 방학때부터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표지도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좋은 책 출판 감사합니다. 20권까지 구매해서 열심히 읽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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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읽을 계획으로 1권부터 차례대로 구매합니다 .예스24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니 서점에서 사는 것 보다 저렵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권까지 구매했으니 반 이상 구매했습니다. 중학생인 두 자녀와 방학때부터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표지도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좋은 책 출판 감사합니다. 20권까지 구매해서 열심히 읽어볼 예정입니다.

i*******l 2018.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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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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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로 전권이 20여권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1897년에서 1945년이라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그린 작품으로, 평사리 최참판 가문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그 시대의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긴 분량만큼 작가의 집필기간도 26여년에 이르며 ,중간에 토지를 연재했던 지면 역시 처음의 현대문학에서 중간의 여러 지면으로 이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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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로 전권이 20여권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1897년에서 1945년이라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그린 작품으로, 평사리 최참판 가문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그 시대의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긴 분량만큼 작가의 집필기간도 26여년에 이르며 ,중간에 토지를 연재했던 지면 역시 처음의 현대문학에서 중간의 여러 지면으로 이동했고,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했던 책이며, 여러번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작품입니다. 이 책은 13권으로 4부의 1권에 해당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a******e 2017.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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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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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를 떠난 이후부터 계속 갈등하던 홍이에게 참 마음이 많이 갔었다. 3부에서 어느정도 방황을 끝냈다면 4부에 들어서는 보다 성숙해진 고민과 성장 복선이 엿보인거 같아서 좋았다. 젊은 날에만 할 수 있는 그 고민이 아름답다. 배운 지식으로 말한다 할 것 같으면 사람의 머리론 계산조차 어려운 아득한 곳에서 저 무수한 별들이 빛을 보내고 있다 하는데 한 자 낙낙한 팔이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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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를 떠난 이후부터 계속 갈등하던 홍이에게 참 마음이 많이 갔었다. 3부에서 어느정도 방황을 끝냈다면 4부에 들어서는 보다 성숙해진 고민과 성장 복선이 엿보인거 같아서 좋았다.

젊은 날에만 할 수 있는 그 고민이 아름답다.

배운 지식으로 말한다 할 것 같으면 사람의 머리론 계산조차 어려운 아득한 곳에서 저 무수한 별들이 빛을 보내고 있다 하는데 한 자 낙낙한 팔이 어찌 내별을 잡아볼 것인가. 내 앞만 쓸고 사는 티끌 같은 삶 티끌이 바늘귀 같은 인생의 출구를 빠져나가면 광대하고 무변한 공간, 아아 내 별과 나 사이를 가로지른 무궁한 공간...... 티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꼬. 진리는, 진실은 바로 하늘 어느 곳에선가 헤메고 있을 내 별안에 있을터인데. 

k****s 2023.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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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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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한 권 구매를 해서 읽다보니 어느덧 13권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역사소설을 좋아해서 항상 재밌게 읽고 있는데, 그 동안은 도서관 대출을 주로 이용해서 책을 읽었는데,  왠지 토지는 소장을 하고 싶은 그런 책이기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한 권씩 읽을때마다 소중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김니다.  벌써 중반을 접어 들었는데,  20권이 짧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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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한 권 구매를 해서 읽다보니 어느덧 13권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역사소설을 좋아해서 항상 재밌게 읽고 있는데, 그 동안은 도서관 대출을 주로 이용해서 책을 읽었는데,  왠지 토지는 소장을 하고 싶은 그런 책이기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한 권씩 읽을때마다 소중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김니다.  벌써 중반을 접어 들었는데,  20권이 짧게 느껴지네요.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t*****i 2021.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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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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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몇주째 연속으로 읽고있어요~줄거리를 이미 알고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니었는데~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어요 이번에 13권에서는 한복이 가정얘기와 명희의 변화(?)가 감동이예요 어쩌면 고구마같은 명희의 행보에 사이다같은 청량감과 더불어 눈물나는 변화와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아주 따듯했어요 아직 뒤편이 남아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1권~13권중 가장 감동적인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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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몇주째 연속으로 읽고있어요~
줄거리를 이미 알고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니었는데~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어요 이번에 13권에서는 한복이 가정얘기와 명희의 변화(?)가 감동이예요 어쩌면 고구마같은 명희의 행보에 사이다같은 청량감과 더불어 눈물나는 변화와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아주 따듯했어요 아직 뒤편이 남아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1권~13권중 가장 감동적인 13권입니다
s******0 2021.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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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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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과정에서 잃어가는 과정을, 아니 얻었기 때문에 잃어야하는 과정을 서희는 시시각각 느낀다.팽창에서 위축의 과정으로 들어선 육체적 자각과 더불어. 그 무섭고 끈질겼던 집념은 다 어디로 갔는가...'아이들은 이 재물을 원치 않는다. 무거운 짐짝같이 생각한다. 아암 그래야겠지. 부잣집 난봉꾼, 병신이 되어도 아니될게야.'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으며 서희는 서글픈 미소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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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과정에서 잃어가는 과정을, 아니 얻었기 때문에 잃어야하는 과정을 서희는 시시각각 느낀다.

팽창에서 위축의 과정으로 들어선 육체적 자각과 더불어. 그 무섭고 끈질겼던 집념은 다 어디로 갔는가...'아이들은 이 재물을 원치 않는다. 무거운 짐짝같이 생각한다. 아암 그래야겠지. 부잣집 난봉꾼, 병신이 되어도 아니될게야.'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으며 서희는 서글픈 미소를 띤다. 얻고 잃는 것이 모두 꿈같이, 짧은 생의 덧없는 일이라면 놓아도 좋으련만, 놓은들 잡은들 마찬가진 것을, 기왕의 지난날 치열하였던 불길은 그렇다 치고, 지금 가슴을 짓누르는 마음의 맷돌은 들어내고 허한대로 고통에서 놓여남직도 하건만 뜻대로 아니 되니 인성의 본질인가 하고 서희는 한숨을 내쉰다.

                                                                                                  ---p131~132

 

"...아까 이제부터 넌 사람이 된거다, 그런 말을 했지? 그랬는지도 몰라. 가려야 하고 싸안아야 할 것이 없다, 그건 참 홀가분한 일일 거야. 아무 곳에나 갈 수 있고 아무하고나 얘기할수 있고 무슨일이든 할 수 있고, 화분이 아닌 빗자루,"

..."너는 네가 갇혀 있던 벽을 뚫은 거야. 이제 넌 자유다."

명희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그래, 자유야!"

                                                                                       ---p482 명희와 여옥의 대화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k*******e 2020.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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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3권 감상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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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가 제일 재밌고 3부 넘어가면서 부터는 평작 보는 느낌으로 본다던데, 확실히 말초적인 재미 면에선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를 살아나가는 군상들의 모습 속에서 너무 현실감을 오지게 느껴서 그런것일까.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 사는 모습이란 거의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 가족 얘기고 우리 이웃 얘기이며 우리 친지 얘기다. 그러다보니 재미보다는 몰입감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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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가 제일 재밌고 3부 넘어가면서 부터는 평작 보는 느낌으로 본다던데, 확실히 말초적인 재미 면에선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를 살아나가는 군상들의 모습 속에서 너무 현실감을 오지게 느껴서 그런것일까.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 사는 모습이란 거의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 가족 얘기고 우리 이웃 얘기이며 우리 친지 얘기다. 그러다보니 재미보다는 몰입감을 느끼게 되면서도, 몰입감을 느낄라치면 반복되는 그 답답함에 진저리를 치게되는 모양인듯도 하다.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이라는, 외국에서 일어난 일을 조선에서 느꼈을 박경리 선생님이 자신과 이웃들의 삶을 그리며 이 책을 썼을것인데. 봐도봐도 참, 나한테 나이 50쯤 되서 펜 쥐어주고 이런거 써보라하면 나는 이 시대를 옳게 그려낼 수 있을까. 아니 옳진 않더라도 이렇게 현실감 있고 재밌게 그려낼 수 있을까. 택도 없을것 같다.

담담하고 잔잔한 문체 속에서 폭풍이 몰아치는 이야기 전개가 너무 좋다. 이 중후한 매력이 토지를 읽게 만드는 원동력같다.

YES마니아 : 로얄 c****0 202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