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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누구냐 넌?(이명현, 김상욱, 강양구)>을 읽었다.
과학을 가지고 수다를 떨었다. 낯선 과학이 쉽게 다가온다. 그래도 학자들의 말이라 쉽지는 않다. 읽다가 어려워서 덮어버리는 과학책이 많은데, 이 책은 끝까지 읽어서 다행이다.
과학을 어렵게 하는 일은 아무래도 용어라는 생각이 든다. 쉬운 우리말로 과학 용어를 만들었으면, 고쳐갔으면 좋을 텐데.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이렇게 말하면 별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 뜻을 알 수 있지만, ‘극저온 전자 현미경으로 구조 생물학을 다시 보다’라는 제목에서는 한참을 머물러야 한다.
과학 용어뿐 아니라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학문의 용어는 한자거나 일본식이거나, 요즘은 미국말이다. 가까이 다가가기엔 너무 먼 당신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 책은 수다 형식을 가져다가 썼나 보다.
인공지능(AI) 의사 왓슨 이야기에서, 인공지능을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과학이 쉽게 다가와야 과학이 발전한다. 뭐든 쉽게 다가와야 발전할 수 있다. 나이 든 시부모가 찾아오기 어렵게 아파트 이름을 어렵게 짓는다는 웃음엣소리가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