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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타인 최고의 바흐 무반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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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포닉에서 발매된 리이슈 LP입니다. 상태 좋은 오리지널 초반의 경우, 300만원을 호가하더군요. 국내 모 중고 음반 사이트에서 300만원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베이에서도 거의 3천불 가까운 가격에 상품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나탄 밀스타인의 카피톨 모노 음반은 이처럼 희소성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거래 가격이 해당 음반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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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포닉에서 발매된 리이슈 LP입니다. 상태 좋은 오리지널 초반의 경우, 300만원을 호가하더군요. 국내 모 중고 음반 사이트에서 300만원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베이에서도 거의 3천불 가까운 가격에 상품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나탄 밀스타인의 카피톨 모노 음반은 이처럼 희소성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거래 가격이 해당 음반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날로그포닉에서 만든 해당 음반은 박스 외관 디자인도 훌륭하며 레이블도 정밀하게 오리지널 음반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포닉의 예전 박스반은 간혹 크기가 안 맞아 헐거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노하우를 얻었는지 아주 적당히 딱 크기도 맞아서 뚜껑도 제대로 열리고 닫힙니다. 옆면에 새겨진 음반 제목도 금색으로 레터링을 해놓아서 오리지널리티를 한껏 살렸습니다.

LP음반의 프레싱도 완벽에 가깝습니다. 가운데 구멍도 정확하게 뚫어놓아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고, 판도 평평하게 잘 찍혔습니다. LP 표면에 스크래치도 하나 없이 품질 관리 역시 잘 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정전기는 당연히 발생하지만 블로워(바람으로 먼지 터는 도구)로 슥슥 털어주는 정도만으로 아주 깔끔하게 틱 잡음 거의 없이 재생이 잘 됩니다.

동일 음원이 EMI 레이블 CD로 발매된 적이 있는데, CD와 재생음을 비교해보니 LP가 훨씬 듣기 좋습니다. 바이올린의 울림 통 소리와 활의 움직임이 생동감 있게 들립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LP는 턴테이블의 종류, 카트리지의 종류, 전용 포노 앰프의 유무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음색을 들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스템을 갖추었을 때 LP 음구의 소리를 제대로 뽑아냅니다. 간혹 어떤 음반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사항들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막상 재생해보면 갑갑하고 녹음 레벨도 낮고 배경 잡음만 잔뜩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 지금의 카트리지보다 더 고출력 카트리지에 더 좋은 앰프+스피커로 들어야 하나보다. 그때까지 안녕'하는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이 음반은 매우 안정적인 높은 레벨과 시원 시원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그렇게 뭔가를 많이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쉽게 아주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나탄 밀스타인의 연주에 관해서는 더 이상 덧붙일 것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이 연주는 그냥 성배입니다. 활의 움직임에 머뭇거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술의 경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연주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귀 아프게 울리는 연주들이 있는데, 이 연주는 부드럽지만 힘이 느껴지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편한 느낌의 울림을 전해줍니다. 정말이지 예술을 돈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왜 이 음반 초반이 300만원으로 높아졌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o******8 2021.06.0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