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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만나는 영어로 된 책들은 대부분이 외국인 작가들의 책이기 때문에 영어를 제법 하는 사람일지라도 공부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은 가능하지 만 그 책에서 감동이나 다른 어떤 것을 느끼기 위해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엄마는 영어 중독자라니까는 우리나라에서만 40년을 살아온 작가가 쓴 글이라 그런지 모든 내용이 늘 우리가 들어 오고 느끼고 공감했던 그래서 나의 일이었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 사십대 주부로써 가족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며 우리나라 곳곳의 익숙한 지명이 나오고, 우리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사회적인 이슈가 됐던 일을 글로 썼기에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가 있다.
또한 문장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은 데다가 우리네 이야기다 보니 낯선 단어 몇개씩만 찾아가며 읽으면 될 만큼 어렵지 않게 써서 어떤 영어책보다도 부담이 없으며 영어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교재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특히 살림하며 아이들 키우며 공부해서 이렇게 책까지 펴낸 이 책의 작가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뒤늦게 영어를 다시 공부한다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 이렇게 영어에세이집까지 펴내다니 하는 생각에 지금 나의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길들여진 생활에 안주하며 지내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영어를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이에게도 좋은 책이며 나처럼 인생의 자극제가 필요한 시기에 놓인 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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