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처음 모습부터 웅장한 책입니다. 보통 책 크기의 2배 크기에 하드커버에 올 컬러로 제작된 책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읽는 책이라기보다 눈으로 보고 즐기는 책으로 하겠습니다. 1993년 출간돼 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쓴 디자이너가 7년 넘게 연구에 매달려서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사실 거북선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우리 거북선이 실제 전투에 사용되어 제대로 발휘되었던 순간이 바로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입니다. 1592년 4월 14일 일본의 침략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이순신 장군의 첫 전투는 5월 7일 옥포해전으로 이때는 거북선이 출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순신 함대가 두 번째로 출전해 치른 사천포 해전에서 거북선이 처음 출전합니다. 이 해전은 1592년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선 수군이 경상남도 사천 앞바다에서 왜군 함선 13척을 격침시키고, 왜군 2,600여 명을 사살한 해전으로 이순신 장군이 치른 다른 해전과 마찬가지로 지형과 조수를 이용한 전략 외에 거북선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해 그 성능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이 해전에서 각종 함포로 무장한 최전방 돌격선으로서 적선 격침은 물론, 적진을 혼란에 빠뜨리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이후 거북선은 한산도대첩을 비롯한 각종 해전에서 조선 수군을 상징하는 전선으로 위용을 떨치게 됩니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여수'(전라좌수영)에서 '통영(통제영 거북선)' 등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집중적으로 만들어졌고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계속 만들어졌으며 고종 황제 시절에도 거북선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왜 현재 복원된 거북선들은 전부 싸우기는커녕 바다에서 항해조차 할 수 없는 '진짜 싸울 수 없는 거북선'일까? 이러한 의문이 바로 이 저자가 이 책을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모두들 거북선을 '철갑선'이라고 알고 있지만, 거북선이 '진짜 철갑선' 이었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이 문제는 1880년부터 약 130년 동안이나, 연구 중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초창기 거북선 연구자 중에서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었다고 주장한 사람 중 다수는 한국인이 아니라 서양 연구자들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충무공전서>에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노가 '여덟 개' '통영 거북선'은 '열 개'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수십여 명의 수군이 바다에서 적군과 싸우려면 이 정도 개수의 노만으로는 거친 파도조차 뚫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거북선은 40여 개로 노 개수를 늘렸습니다. 거북선은 '궁륭(둥근 지붕)'이지만, 거친 파도를 뚫고 배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분명 '돛대'를 설치했을 것이지만 돛대를 세우거나, 누이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복원한 거북선들 중 대다수는 거북선 내부를 2층으로 설계했는데 거북선 내부가 2층이라면, 노를 젓는 수군들 바로 옆에서 대포를 쏴야 하고 그러면 거북선 내부는 흔들흔들해서 노를 젓기 불가능합니다. 이에 저자는 2층 구조설은 갑판 위에서 노를 젓고, 같은 공간에서 포까지 쏘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므로 거북선은 완전한 3층 구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근거는 판옥선에 '궁륭(둥근 지붕)'을 얹은 것이 거북선인데 판옥선에서는 노를 젓는 층과 포를 쏘는 층이 다르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2층에서는 군들이 앉아서 노를 젓고, 3층에서는 화포수들이 포를 쏠 수 있도록 외관에서부터 확실하게 3층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여기서 살펴 본 내용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칠순을 넘긴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거북선의 참모습을 되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획서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저는 얼마전부터 거북선을 설계하여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시도하고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오랜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된 KF-21 전투기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래 항공기설계와 제조에 필수도구인 CAD/CAM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원형 또는 축소모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3차원 입체 설계를 하고 싶은거죠. 한호림 선생님의 강의를 보고 눈이 열리고, 귀가 뚫리는 기분입니다. 지금까지의 설계를 모두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선생님의 강의와 책을 접하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
|
이 책을 넘기기 전까지는 한호림 선생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멋진 그림을 통해 역사 속의 거북선의 설계 과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넘김과 동시에 단순한 거북선에 대한 그림이나 이야기가 아닌, 거북선 자체에 대한 조사 및 연구와 세심한 분석을 한 뒤에 과학적인 추론과 근거를 바탕으로 거북선의 구조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특유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럼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은 어떤 것인지 한 번 상상하고고 책을 넘겨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도 왜 거북선의 잔해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을까 궁금하였는데, 거북선이 비중이 작은 목선이었다는 것으로 간단히 이해 시켰다는 것도 신기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영화로 보듯이 일본의 전함이나 우리나라의 배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파괴가 되어 어느 정도 가라 앉다가 비중이 딱 맞으면 그 때부터 물결 따라 떠밀려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 배들은 수군들이 모두 예인하여 새로 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데 재활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거북선의 실물이 없기 때문에 전국에 모형으로 또는 복원된 거북선들은 제 각각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싸울 수도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식품, 물, 무기를 저장하는 창고과 보수실 및 부상자실이 있고, 2층에는 앉아서 노를 젓는 공간, 3층에는 대포만 쏘는 공간과 지붕 형태의 궁륭이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책에 실린 거북선 설계 도면은 모두 상상력과 과학을 바탕으로 실제 비례에 맞춰 제도한 것입니다. 조선 중기 시대 남자의 평균 키인 161cm를 토대로 저자의 키를 맞추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사진으로 연출한 것이라 합니다. 거북선의 바닥 구조는 평저선으로서 속도를 내는데 불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얕은 바닷가에서 썰물 때 모래나 개펄에 얹혀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북선 노를 서서 젓는 것과 앉아서 젓는 것에 대한 논쟁이 많이 있는데, 저자는 여러 구조적인 문제와 해외의 사료들을 통해서 격군들이 앉아서 노를 젓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미에 곡선으로 올라간 쌍엽미가 있는데 이는 멋있는 구조나 선미에서 적선과의 충돌을 위한 구조로 생각하였지만, 변소로 사용된 구조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거북선의 각 구조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거북선을 만드는 조선소는 절대 보안지역으로 관리되었으며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하여 해안 대포나 경비 초소들이 설치되어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거북선에 대해서 지금도 잘 모른다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부분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말로만 자랑스럽게 생각하였고 실제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거북선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 거북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씩 읽어 봐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선원과 오리 캐릭터는 한호림 작가의 작품에 쉽게 등장한다. 20대때에 만난 꼬리를 무는 영어는 그 당시 영어서적 중 가장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지금도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이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영어서적이 매우 부족하던 시절 꼬꼬무영은 진짜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이 나왔을 때 저자가 디자인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디지인 전공자임을 알게 된 책이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거북선 연구 마인드맵처럼 중심엔 거북선이 있고 거북선과 관련된 저자의 호기심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국내 거북선이 한 척도 없고 거북선의 구조에 대한 기록이 별로 없기에 바다와 배를 사랑했던 저자는 자료가 빈약하고 복원 거북선과 거북선모형에 의문을 가져 연구를 하게 된다. 이 거북선 디자인책은 2층 구조의 거북선에 의문을 갖고 거북선과 관련된 장소(국내뿐 아니라 해외)와 바이킹, 세계 전함들을 관찰한 과정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9세기 고종 임금시대에도 있었던 민족의 자랑인 거북선이 어떻게 한 대도 보존하지 않고 사라졌을까 노는 서서 저었을까? 노의 개수가 몇 개일까? 앉아서 저었을까? 포의 위치는 어디일까? 거북선은 진짜 철갑선일까? 그전엔 별 호기심이나 의문이 없었던 독자들도 의문을 갖게 한다. 책에 실린 모든 도면과 투시도는 상상력과 과학을 바탕으로 실제 비례에 맞춰 제도하였고 저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사진으로 연출하였는데 그 이유는 조선 중기 시대 남자의 평균 키와 같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배운 도학 과목을 살려 입체물을 평면으로 나눠 정밀하게 그린 설계도로 갑판의 내부구조들을 치밀하게 접근한다. 감상 배와 바다에 대한 오랜 관심과 저자의 전공이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이란 인간공학에 기초한 설계와 저자의 상상력의 결실로 농축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보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책이며 저자의 모험정신에 감탄한다. 아울러 평소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삶도 알아갈 수 있었다. 다작은 아니지만 한 번 출판되면 서점가를 휩쓸고 오랜 사랑을 받게 하는 책을 쓸 수 있음도 저자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발현이 아닐까? 실제로 매우 재미있고 거북선 내부 구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나조차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들에게 실증적, 과학적인 내부구조를 탐사하는 즐거움과 함께 물리적인 지식(비중, 유체역학에서 중요한 베르누이원리)도 배우며 배와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만나게 된다.
|
|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우리 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친숙한 인물이고 좋아하는 존경하는 인물로 여길거예요. 거북선도 자주 들어서 친숙하게 느끼고요.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라면 전국에 전시되고 있는 거북선 모형과 복원 거북선을 배경을 찾아 여행 계획을 하고 있는 가족들도 많을거예요. 그런데 이 거북선들이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이 아니예요. 사실 그동안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거북선에 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거북선이 여전히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해요.
디자이너가 거북선 복원을?? 이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지만 책을 보면서... 우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잘 하는것만큼 중요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관심", "호기심"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해군 수병 시절을 정말 즐겁게 열심히 근무하고,, 별별 신기한 걸 다 배웠다고 해요. 그리고 그때부터 거북선을 연구하기 시작했구요. 군대에서의 시간조차 호기심으로 알차게 보낸 걸 보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보는 마음이 다를 거란 생각이 드네요. 평면의 책이지만 입체적인 거북선을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건... 2차원 도면에서 3차원 묘사인 투시도를 그려가며... 거북선을 연구했기 때문일거예요.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한 7년반의 시간이 담긴 책...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눈으로 볼 수 있을거라 기대되는 책~!!
도면을 보는게 익숙하지 않은데도... 재밌어서 자꾸 자꾸 보게 되요. 그래... 거북선이 이런 모습이었을거야... 라며 상상하며 보니까... 두근두근 설레였어요. 하나하나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신기하고 재밌어요. 책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준데로... 앞으로 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봤어요. 오류를 찾아보라고 했는데... 아직은 못 찾았어요...^^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신기해서... 사람들에게 자꾸만 말해주고 싶네요. 거북선의 도면만큼이나 거북선 조선소 조감도도 신기했어요. 절대 보안 지역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아요. 차근차근 읽다보면...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의 건조 과정을 처음부터 차례로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클거예요. 그리고... 그 중에는 그 일에 직접 참여하는 아이도 생길 수 있겠죠? 꿈이 생기도... 꿈이 커지고... 꿈이 실현되고... 진짜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진자 호기심이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펼칠 때마다 벅찬 느낌이 들어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 감사해요~!! |
|
한호림은 대한민국의 그래픽디자이너이다. 덕수상업고등학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그리스 신들의 생김새와 익숙해졌고
- 네이버 위키 백과 중에서-
오랜 시간 세월에 걸쳐 수많은 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탐구해 그 내용과 깊이에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질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특기인 그림과
조선시대.임진왜란과 이순신장군의 공을 칭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거북선.
그저 거북선의 의미를 상기할 뿐만 아니라. 그 시절 어둡고 암담했던 우리나라를
|
|
역사상 가장 많은 추앙을 받는 인물중에 하나가 이순신 장군이다. 그야말로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했을때 이순신 장군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아직 이렇게 있을수 있을까.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한반도에서 한민족이 끝장날 위기를 구해준 영웅중의 영웅이다. 그래서 장군에 관한 이야기나 자료는 수없이 많은데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 있으니 바로 거북선이다.
사실 누구나 거북선에 대해서 매료되지 않을수 없고 특히 아이들에게 거북선은 전설적인 존재다. 그러나 이 거북선은 지금으로서는 말 그대로 전설속의 존재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여러 자료를 통해서 실제로 있었긴 하지만 현물이 없는 상태. 몇년전에 남해 앞바다에 혹시 수장되어 있을수 있다고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그래도 많은 문헌을 통해서 그림이 남아 있어서 그것을 토대로 대략적인 거북선을 복원하긴 했는데 실체와는 동떨어진게 많았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학자들간에 논쟁중이다. 이순신 장군이 자세한 설계도를 남긴 것이 아니고 건조에 관한 기록도 그리 많지 않아서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에 복원이 되었다고 하는 거북선은 하나같이 그냥 물에 떠있는 모형에 불과할 뿐이고 실제로 움직여서 항해를 할 수 있는 배는 없다고 한다. 지금 전국 각지에 수척의 복원 거북선이 있는데 말 그대로 거북선이 대충 이렇게 생겼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만들었을뿐 실제로 항해를 할 수 있게 만들진 않았다는 것이다.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진짜 움직이는 거북선을 만날 기회가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선박 전문가가 아니라 디자이너다. 하지만 배도 일종의 디자인이니 디자이너 입장에서 거북선을 연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미 오랫동안 연구해왔기에 그 내공이 만만치 않다. 이번에 나온 책은 실제로 움직일수 있는 거북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시 사람들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이 설득력이 있다.
책은 실제로 배를 만든다는 가정하에 각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우선 배를 만들려면 어떤 곳에서 해야할까. 그것도 군선이라면? 지금도 잠수함이나 구축함 등의 군관련 배를 만드는 곳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아마 조선시대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서 군선을 만드는 장소와 지리적인 이점 그리고 여러 부속 건물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거북선 건조와 관련해서 그런건 생각못했는데 정말 그럴꺼 같은 느낌이 들게 잘 상상한거 같다.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배의 무게중심은 어떠하고 얼만큼 실어도 배가 가라앉지 않는가 등등에 대해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게 설명한다. 배가 떠서 운행하는 지식이 옛날이라고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보다 간략해도 기본적인 것은 같을 듯. 책은 그런 배의 기본 지식을 설명하는 바탕위에 거북선을 대입해간다.
거북선은 갑자기 생겨난것이 아니라 당시 있었던 판옥선이라는 군선을 모델로 생겨났다. 판옥선은 당시 우리 수군의 주력 함대였는데 크고 무겁긴 하지만 단단하고 운행하는데 제격인 말그대로 우리나라에 맞는 최고의 함선이었다. 그 판옥선의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거북선이 생겨난 것이다. 책에서는 궁륭이라고 해서 배의 위쪽을 완전히 덮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뾰족한 침이 박혀 있는 그 부분말이다. 원래 판옥선은 위쪽에 아무것도 없는 개방형 구조인데 거북선은 거기에 궁륭을 덮어서 외부의 침입을 차단한 것이었다.
지금 복원되어 있는 대부분의 복원 거북선은 이른바 함교가 없다. 바로 지휘하는 사람이 있는 부분을 말하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그런 함교가 없다면 어떻게 거북선을 운용했수가 있었을까. 앞뒤 좌우를 볼수가 없는데 말이다. 지은이는 여러 자료를 통해서 당시 거북선에 함교가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말하자면 판옥선에 궁륭을 덮을때 함교 부분을 남겨놓고 지휘를 할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측 그림 자료에서도 명백히 보이고 있는 부분이고 국내의 여러 그림에서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함교가 없는 거북선만 봐았는데 상당히 설득력있는 이야기였다.
책은 현실적인 부분도 잘 설명하고 있다. 볼일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인거 같다. 서양의 배들과도 비교하면서 거북선에 뒷간이 어떻게 어디에 존재했었을까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하고 있어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그리고 밥은 어떻게 먹었고 잠은 어디서 어떻게 잤는지 등 소소한 이야기로 흥미를 돋구고 있다.
옛날에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거북선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거북선에 철판을 부분적으로 덧대긴 했어도 철갑선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큼 붙여진건 아니다. 당시 조선의 경제력으로는 실제 철갑선을 만들 기술이 있었어도 철갑이 부족해서 만들수 없었다. 책은 그런 철갑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고 퍼지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면서 이 역시 구조와 관련된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하게 그림과 여러 자료를 잘 혼합해서 흥미로우면서도 설득력있게 잘 전개를 키시고 있다. 아이는 물론 어른이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당대 거북선을 복원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로 운행이 가능한 배를 만든다는 가정에 충실하게 잘 따르고 있어서 거북선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느낌이다.
실질적인 조선 최후의 왕이라고 할 고종때도 수척의 거북선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런것이 수년만에 없어져서 조선이 망하고 나서는 흔적도 없어졌다. 그것이 불과 100여년밖에 안된다. 1592년 임진왜란과 함께 나타나서 그후로도 현역으로 활동을 했고 수백년간 우리 바다를 지켰던 거북선이 이렇게 허망하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조선말의 거북선이 한 척이라고 남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다.
아직도 거북선의 실체에 대해서는 이론도 많고 논쟁꺼리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논의에 큰 자극이 될 내용이다. 실제로 움직이는 실제로 운행되는 거북선을 만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론적으로 문헌적으로가 아닌 실제 거북선에 가깝게 다가가게 되는 기회가 되는 내용이라서 가치가 있다. 이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한다면 진짜 거북선을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거북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
|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등 위기의 순간마다 왜적과의 해전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의 업적은 과연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전에서 연전연승한 배경에는 이순신의 뛰어난 지략과 전략도 한 몫을 톡톡히 했지만, 역시 조선 최고의 돌격선인 거북선과 전함인 판옥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순신과 거북선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이순신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거북선이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만들어 졌고, 전투에서는 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은 대단히 획기적이면서도 기발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멋진 돌격 전함을 설계하고 직접 만들 수 있었을까?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그렇다. 우린 지금까지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접한 적이 없다. 거북선의 진짜 모습, 실체는 과연 어떤 모습, 형태일까? 이 나라는 국난의 위기를 구한 조선 수군 최고의 돌격선이자 전투선인 거북선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한 것일까? 조선이 거북선을 잘 관리하고 보존하였다면, 조선시대 이미 세계 최고, 최강의 수군을 보유하였을지도 모르겠다. 거북선과 같은 전투선이라면 동아시아의 바다는 물론, 서양의 바다까지도 제패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거북선과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무적함대는 거북선을 본 순간,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처음 본 왜군들처럼 당황해서 전투 의욕을 상실하여 바로 줄행랑을 치지 않았을까 싶다. 조선은 세계 최고, 최강의 수군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 종전과 함께 그 능력 또한 상실해 버렸다. 반대로 일본은 임진왜란 침략 전쟁의 실패를 딛고, 개방을 통해 서구 열강의 선진문물을 배우고 익혀, 19세기 조선을 재침략하여 마침내 식민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조선은 임진왜란을 끝으로 더 이상 전쟁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일본은 조선 수군의 활약으로 조선침략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치부심 하여 후대에 다시 조선을 침략하여 조선들의 뜻을 이루었다. 이른바 불과 200년만에 사무라이 선조들의 뜻을 이룬 것이다. 일본의 조선 침략 야욕을 잠재운 조선 수군의 돌격선 거북선은 세계 최고의 전투선이다. 만약에 이런 능력과 기술이 잘 보존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더라면, 지금 우리의 해군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계 최강의 막강한 해군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영화와 드라마 책을 통해 숱한 거북선을 봐 와서 거북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얼마나 무모하고 안일한 앎이였는지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거북선은 기껏 정말 이름 석자에 불과할 뿐이었고 정작 중요한 거북선의 내부 특성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한개도 없었던 거 같다. 우리는 거북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거북선의 화력은 물론, 휴식 공간, 거북선 선원들의 식사와 응가는 어떻게 해결 했는지 등 거북선과 관련된 이런 저런 지적 호기심을 풀어 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의 모습을 설계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 설명들이 잘 어우러져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거북선의 진정한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
전 세계가 평화를 강력하게 부르짖는데
아들 녀석은 전쟁과 무기를 좋아하는 아이러니라니..
그쪽으로 관심이 많아 더 많이 자세히 알고 싶어 해서
기왕이면 제대로 배우라고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역사적 고증 거친 책들 골라주고 있어요
아들이랑 같이 이런저런 책 보다가 재밌는 걸 발견했는데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걸로 잘 알려져 있는 거북선의
남아있는 기록이나 자료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거..
그럼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거북선들은 다 뭐지..
모형 거북선이나 복원된 거북선이나 죄다
허술한 그림 몇 점을 토대로 만든 거북선이란 거죠
아.. 이런.. 그동안 거북선을 보며 역사상 이런 철갑선은 또 없다며
엄청 뿌듯해했는데.. 나 속았던 거임??? ㅡ.,ㅡ
그럼 제대로 된 거북선,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은 정녕
어디서든 볼 수 없는 건가요??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다행히도 이런 생각을 저보다 먼저 품고 있던 사람이 있어서
손을 뻗어 책만 집으면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을 만날 수 있어요
디자이너 한호림의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한호림
- 디자인하우스 -
근데 한호림이란 이름도 그렇고, 그림도 뭔가..
특히 이 오리 그림..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대체 어디서 봤을까.. 아하!!!!!
저랑 비슷한 세대라면 아마 다들 아시지 않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라는 책..
그걸 지은 분이 바로 디자이너 한호림입니다
와.. 저도 그 책 가지고 있었거든요 ㅋㅋ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젠 아들이랑 그분이 지은 책을 같이 보니
기분이 막 묘하고 그러네요 ㅎㅎ
잠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ㅋ
다시 거북선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ㅋㅋ
전국 각지에 엄청난 비용을 들인 수많은 거북선이 존재하지만
(기사를 보니 몇 억은 가뿐하게 들어가던데요?? ㅡ.,ㅡ)
그 몸값 비싼 거북선들이 배의 기본적인 기능인 항해도 못하고
싸우는 건 더더욱 못하는 반푼이 거북선들이라는 거..
세금을 이렇게 써도 되는 건가요? 이건 반성 좀 해야 합니다
뭐 저렇게 거북선을 만들어 놨어도 할 말은 많겠지요
자료와 기록이 부족해 역사적 고증이 힘드니
우리도 거북선을 완벽하게 복원하긴 힘들었다..
이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들놈이 댈만한 핑계네요
이
싸람들.. 등짝
좀 맞아야 정신 좀 차리겠어요
디자이너 한호림은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만들기 위해
복원된 모형 거북선들이 가진 문제점들에서부터 접근해 가요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은
공기역학, 물리학, 공학 등을 고려하여
인간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어요
조선시대 중기 남자의 평균 키인 161센치를 토대로
거북선의 내부, 외부 구조가 설계되었답니다
격군 (格軍, 노 젓는 수군) 들이
노를 서서 저었을까? 앉아서 저었을까?
거북선의 내부에 관해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고민부터 하나하나 접근해 가요
디자이너 한호림의 거북선에 대한 관심, 연구와
탁월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죠
철갑선이었던 거북선이 철갑선으로 제대로 기능하려면
철갑을 어디에 씌워야 하나.. 이건 또 새로운 접근이네요
이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이란 생각이 들어요
자,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이 만들어졌어요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거북선하고 완전히 다르지 않아요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지식과 빈약한 역사적 고증 모두 반영하면서,
자체의 돛과 노를 이용해 항해할 수 있는 레알 거북선입니다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초등 6학년 만두군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책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배와 무기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ㅎㅎ
|
|
알고 보니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에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1993년 출간한 영어학습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가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Sign>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본어> 등 이른바 ‘꼬꼬무’ 시리즈를 계속 내놓아서 히트친 작가죠. 저희 집에도 저자의 책이 몇 권이 꽂혀있는데요. 처음 사서 읽었을 때 감탄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래서 이번 책도 기대를 하고 보았네요.
이 책에서 저자는 스스로를 ‘호기심 천국’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찾아다니는 것이 즐겁고, 그걸 풀어내면 더 즐겁고, 호기심이 생기면 전 세계 어디든 찾아가서 직접 조사하고 연구한다고 해요. 지금까지 그렇게 책을 써왔는데, 이번에 호기심이 닿은 곳은 한국의 거북선이에요.
사실 저자는 ‘군함이 타고 싶어’ 해군으로 군복무를 했다는데요. 항해 중에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었고요. 당시 시중에 나온 모형 거북선을 보면 ‘저렇게 생긴 거북선으로 어떻게 싸울까’란 의문이 들어서, 내친김에 기록에 나온 수치에 맞춰 10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 거북선도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나 거북선을 직접 만들어봐도 의문은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후 틈나는 대로 차곡차곡 자료를 모았고 2011년 8월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서 7년만에 이 책을 완성했어요.
그렇다면 과연 일본 수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거북선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오랜 연구를 했음에도 사료가 부족해 거북선 복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요. 외관을 그린 판화 등 그림 몇 점이 남아있지만, 내부 구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서요.
저자의 문제제기는 지금 곳곳에 복원된 거북선은 전투는커녕 바다에서 항해조차 못 하는 조형물에 가깝다는 것이에요. 즉 거북선의 본 용도대로 실제로 바다를 다닐 수 있는 배는 단 한 척도 없다고 해요. 즉 유럽에서는 과거의 배를 복원해 당시 코스대로 운행하는 사례도 있는데, 한국의 거북선은 운행은커녕 물에 제대로 뜨지도 못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대부분의 거북선 모형은 1층은 선저이고 2층에 노와 대포가 같이 있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나 이런 상태에서는 노를 제대로 저을 수도 또 대포를 때맞춰 쏠 수도 없다고 해요. 그래서 저자는 2층에는 노가, 3층에는 대포가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책에는 3층 구조로 된 거북선의 도면이 나오는데요. 돛대를 뒤로 뉘기 위해서 장대(함교)가 좌우로 분리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임진왜란 당시 조선 남성의 161㎝ 평균키를 고려하여 앉아서 노를 젓는 공간의 높이는 1m가 적당하다는 계산까지 해요.
또 우리가 거북선이 철갑선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거북선의 지붕에 해당하는 궁륭 부분이 철갑이라는 기존 상식에도 의문을 제기해요. 이렇게 복원된 모형 거북선들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해소 저자는 실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차근차근 디자인해나가요. 이 책에서 구체적인 칼라 그림을 통해서 구조, 노의 개수, 돛과 닻, 용두 설치 등 거북선의 모든 면을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설계해 나가고 있어요.
이외에도 부상자를 위한 공간, 변소, 침실과 식사 공간 등도 합리적인 상상으로 배치하고, 용두는 왜 설치했는지 무거운 닻은 어떻게 올리고 내렸는지도 꼼꼼하게 짚고 있어요. 이렇게 완성된 저자의 거북선에는 지휘관, 화포 수군, 노를 젓는 격군 및 갑판수군, 활 쏘는 수군 등이 탑승하고, 격군을 좌우 현에 각각 20명이 배치해 총 승조원은 130명 내외이며, 전체 길이는 30m에 달한다고 해요.
이 책은 일반 책 2권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책이에요, 꼭 그림책처럼 매 페이지 그림이 실려 있고요. 이 책에는 그가 설계한 거북선의 도면을 실제 비례에 맞춰서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정말 내가 거북선을 설계하는 사람들처럼 빠져들어서 거북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책을 덮게 되요. 그리고 저자의 집요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읽어볼 책으로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