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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세상의 이치에 대해 말한 것을 후대의 제자들이 엮어놓은 책이다.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말들을 문장으로 담고 각 편(編)으로 엮었기 때문에 맥락이 주어져 있지 않으면 글의 구성이 선뜻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어가 2000년 이상 사람들에게 읽혀온 것은, 논어만이 주는 인간에 대한 통찰력 때문이 아닐까. 동양 고전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은 논어나 공자라는 단어가 주는 이질감 때문에 선뜻 책을 펼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나 역시 과 특성상 처음 원문으로 맹자를 접했을 때 무척이나 난해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원문의 해석과 함께 독음을 쭉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하나 둘 찾게 되었고, 그 구절들을 외워가면서 맹자 공부에 흥미를 가지며 열심히 임했었다.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동양 고전 읽기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그때 깨닫기 시작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논어에는 더욱이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낭송 논어>는 동양 고전에 적합한 독서법인 음독(音讀)에 중점을 두고 논어를 편집한 책이다. 대부분의 구절이 한 페이지 내에 해석과 함께 담겨 있어서 매우 깔끔하게 낭송할 수 있고, 배경에 대한 해설은 없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원문을 낭송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들고 다니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로 논어의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논어를 꿰뚫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사람에 대한 앎, ‘知人’에 관한 이야기이다. 경영을 하던 물건을 만들든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렇지만 정작 인문학을 배우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학문이라 생각하고, 그렇기에 가장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라 생각한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이 있다면, 논어를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논어의 구절 하나를 소개하겠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學而 16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우리는 때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가지곤 한다. 그렇지만 타인이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타인을 알아감을 통해 타인과 공명하는 자신의 모습과 앞으로 자신이 해나가야 할 행동들을 알아가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