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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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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을, 그가 주는 유머가 좋아서 이번에도 그의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작가가 7년 만에 소설집을 냈다고 한다. SF 로맨스 단편집이라고 하는데.. 음 어느 부분에서 어떤 포인트에서 사랑을 느끼고, 그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모두 10편을 만날 수 있는데 리뷰에선 줄거리를 요약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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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을, 그가 주는 유머가 좋아서 이번에도 그의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작가가 7년 만에 소설집을 냈다고 한다. SF 로맨스 단편집이라고 하는데.. 음 어느 부분에서 어떤 포인트에서 사랑을 느끼고, 그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모두 10편을 만날 수 있는데 리뷰에선 줄거리를 요약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단편은 조금 긴 편이지만 어떤 단편은 너무 짧아서 이 걸 어떻게 요약할까 싶기도 하다. 다행하게도 책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보니 잘도 요약해 놓았네. ^^ 다행이라면 다행이구나.

 

다만 좋은 글이 있어서 기록을 남긴다.

타인은 타인인 채로 남아 있는 게 좋다. (73)

맞다. 살면서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타인의 인생에 굳이 끼고 싶지 않고 곁눈질하고 싶지 않다. 타인은 타인일 뿐이다. 너무 냉정하게 들릴지라도.

 

종종 타인은 지옥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쩌면 그 지옥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있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82)

 

이 또한 맞는 말이다. 때론 내 남편이나 아이들도 지옥일 때가 있다. 마냥 좋지 않으니까. 내가 낳고 키운 내 아이들도, 살을 맞대고 산 내 남편도 타인같이 느껴지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할 때마다 이게 뭘까 싶다. 그나마 이 사람들은 가족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고 있지만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어느 날 내 인생 앞에 껴든다면? 그래.. 타인은 타인인 채로 남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내 곁에 없음에 감사해야 할 때도 있고. 사랑도 그런 것 같다. 지금의 사랑과 미래의 사랑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쩜 우리는 점점 더 쿨해지거나 점점 더 질척거리는 사랑을 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의 감정에 점점 더 서툴고 더 어렵다 느낄 테니까.

 

타협하지 않는 미래의 로맨티스트가 보내온 특별한 러브레터라지만.. 이번에는 작가의 생각을 내 방식대로라도 해석할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9.07.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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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았던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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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소에 거의 읽지 않던 SF소설집을 두 권이나 샀다. 테드 창의 <숨>, 장강명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둘 다 공학을 전공한 작가라서 비교하며 읽고 싶은 것도 있었고 장강명 작가는 예스에서 연재한 <눈덕서니가 온다> 이후 신간을 여러 권 사 보았기 때문에 기대되는 마음으로 샀다. 내가 썩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인지 아, 엄청 재밌다 하고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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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소에 거의 읽지 않던 SF소설집을 두 권이나 샀다.

테드 창의 <숨>, 장강명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둘 다 공학을 전공한 작가라서 비교하며 읽고 싶은 것도 있었고

장강명 작가는 예스에서 연재한 <눈덕서니가 온다> 이후

신간을 여러 권 사 보았기 때문에 기대되는 마음으로 샀다.

내가 썩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인지 아, 엄청 재밌다 하고

술술 읽고 있지는 않지만 두 소설을 비교해 보는 재미랄까,

기술이 발전할수록 두려움도 커지는 인간 본연의 감정들을

깨닫게 해 주는 느낌이라 이 장르에 대한 애정을 조금 가지게 되면서

유머러스한 단편 여러 편을 인상깊게 보았다.

 

 

YES마니아 : 골드 y********7 2019.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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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기발한 설정이 불편한 SF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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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장강명 작가의 팬은 아닙니다. 아마 이전에 제가 읽은 장강명의 책은 『댓글부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 책마저도 ‘내돈내산’은 아니었거든요. 어쩌다가 『댓글부대』를 읽었던 것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네요. 그럼에도 제가 이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사서 읽은 건, 우선 이 이야기의 바탕이 SF라는 것, 그리고 그 내용에 기존의 익숙한 SF물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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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장강명 작가의 팬은 아닙니다. 아마 이전에 제가 읽은 장강명의 책은 『댓글부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 책마저도 ‘내돈내산’은 아니었거든요. 어쩌다가 『댓글부대』를 읽었던 것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네요. 그럼에도 제가 이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사서 읽은 건, 우선 이 이야기의 바탕이 SF라는 것, 그리고 그 내용에 기존의 익숙한 SF물과는 다른 기발함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 기발함은, 한계를 뛰어넘은 발전된 과학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우리에게 불편한 현상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만약 이렇게 된다면 당신의 선택은?’ 같은 기발함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 불편함 때문에 장강명의 팬이 되기를 주저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단편모음집이지만, 여기 담긴 이야기들에는 하나같이 특유의 불편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입장을 바꿔 기억을 되새겨보는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의 경우,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지기에는 그 피해와 고통이 너무나 컸기에 사건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아슬아슬했어요. 금방 큰일이 터지더라도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의 긴장감이 있었죠. 「당신은 뜨거운 별에」를 읽으면서는 효율성에 가중치를 지나치게 둠으로써 잔혹한 과정이 아무렇지 않게 실행되는 사회의 모습이 불편했구요. 치밀함과 반전이 통쾌함을 가져오기에는 상황 자체가 너무 엽기적이라 역시 제게는 불편한 이야기... 「정시에 복용하십시오」는 아마도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SF소설로서 장강명 작가를 먼저 만났다면 그의 팬이 되었을까요? 글쎄요, 쥘 베른과 H.G.웰스에서 출발해 아서 C. 클라크와 브래드베리, 아시모프에게서 SF소설에 대한 사랑이 정점을 찍었던 제게 여전히 장강명의 이야기는 불편합니다. 하지만, 나이 먹어가며 세상은 편안함과 익숙함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지금은 장강명의 팬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기점으로 장강명의 책을 좀더 찾아서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1.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