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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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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행복(구영회)>을 읽었다.  지리산 이야기다. 지리산에서 사는 이야기다. 그것도 네 번째란다.  먹고, 불 때서 추위 이기고, 스님 만나고, 고추장 사고, 국밥 먹고, 옷 고치고, 혼례식장에 가고, 아내 생각하고, 연통 고치고,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글 속에 은근히 자랑도 녹아있고, 자부심도 묻어있어서 살짝 품(폼) 잡는 느낌도 난다.  그런데 느긋하게 읽는다.
"작은 것들의 행복" 내용보기

<작은 것들의 행복(구영회)>을 읽었다.

 

지리산 이야기다. 지리산에서 사는 이야기다. 그것도 네 번째란다.

 

먹고, 불 때서 추위 이기고, 스님 만나고, 고추장 사고, 국밥 먹고, 옷 고치고, 혼례식장에 가고, 아내 생각하고, 연통 고치고,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글 속에 은근히 자랑도 녹아있고, 자부심도 묻어있어서 살짝 품(폼) 잡는 느낌도 난다.

 

그런데 느긋하게 읽는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간혹 나오는 사진에 눈길이 오래 머물러서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휘적휘적한 메(산) 삶틀(생활)이 머리에 엮어지고, 어슬렁거리며 누군가 나타날 것도 같기도 하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웃음엣소리로 던졌던 말들이 갑자기 머릿속을 파고들기도 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눈을 감고 딴 생각하다가 깜짝 놀라, 다시 글을 읽는다. 이번엔 소리 내어 읽는다. 소리는 내는데, 자꾸 생각은 메로 간다. 이게 무슨 조활까? 책 속에 귀신이 앉았나? 참 편한 책이다.

g*****l 2019.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