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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의 속마음-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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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사카에 다녀왔다. 진짜? 아니, 책으로. 마스다 미리의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을 읽음으로써 방구석 여행지 한 군데가 추가되었다. 검색해보니 도쿄와 더불어 일본의 2대 교통 중심지란다. 마스다 미리는 자신의 고향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그리운 마음으로 적어 내려갔다. 그림과 에세이가 반반씩 섞여 있다. 책이 오자마자 바로 읽어버렸다. 스물여섯에 꿈을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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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사카에 다녀왔다. 진짜? 아니, 책으로. 마스다 미리의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을 읽음으로써 방구석 여행지 한 군데가 추가되었다. 검색해보니 도쿄와 더불어 일본의 2대 교통 중심지란다. 마스다 미리는 자신의 고향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그리운 마음으로 적어 내려갔다. 그림과 에세이가 반반씩 섞여 있다. 책이 오자마자 바로 읽어버렸다. 스물여섯에 꿈을 품고 마스다 미리는 고향인 오사카를 떠나 도쿄로 갔다. 사투리 대신 표준어를 쓰면서 도쿄 생활에 적응해 갔다.

낯선 곳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고향에 남겨두고 온 기억과 향기, 사람들의 정겨운 말투였으리라.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어도 고향은 고향. 엄마가 즐겨보는 희극 프로그램을 함께 보고 다코야키 기계가 집에 한 대씩 있는 오사카만의 정취를 불러낸다. 말투와 생활 습관의 차이를 아기자기하게 책에 담아냈다.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까지는 아니지만 이제는 도쿄에서 산 시간이 많은 사람의 눈으로 고향의 풍경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가위바위보를 부르는 명칭과 편 가를 때 부르는 노래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되면서 느낀 문화 충격까지, 소소한 발견의 기쁨이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에 들어 있다.

편안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쓰인 글은 오사카 사람들의 푸근함이 국경을 넘어 이곳까지도 전해지는 것이다. 상점의 주인들은 환대로 손님을 맞이하고 아이에게도 다정한 말이 일상이 되는 곳. 이상하고 다르다는 시선이 아닌 고향 오사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마스다 미리는 기쁘게 내어 놓는다. 수도로 올라가면 받게 되는 낯선 시선 중에 하나는 말이다. 억양과 쓰는 어휘가 조금씩 다른 것이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주눅이 들어 어색한 표준어를 쓰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사투리부터 고친다. 사투리는 병이 아닌데 고친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완벽한 표준어를 구사하면서 고향의 말을 기억에서 잃어간다.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은 오사카에 살았던 시절에 쓴 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요즘은 이런 말을 안 쓰는가 하는 이야기부터 오사카 말의 높낮이를 음계로 표현해 보기도 한다. 음식의 맛이 그저 그래도 점원이 붙임성 있게 굴면 일단 합격이라는 오사카만의 기준도 정답기만 하다. 방송을 보다 살고 있는 지역의 말이 들리면 반갑다. 다른 지역의 말도 나오면 귀를 쫑긋한다. 별 이야기도 아닌데 사투리로 말하면 현장감이 더해져 실감 나는 것이다.

말투에 대한 기억 하나. 대학 졸업하고 처음 일하던 곳의 사람은 내가 말할 때마다 인상을 썼다. 사투리를 심하게 쓴다는 이유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떠들어 댔다. 별 걸 다 트집을 잡네 하고 생각하면 괜찮아지는 것이었다. 엄마, 여탕, 오사카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마스다 미리의 바람은 전부 이루어졌다. 짝짝짝. 박수를 보낸다. 국내에 전부 번역되어 있어서 읽어볼 수 있었다. 『엄마라는 여자』, 『여탕 이야기』,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인 전부 이응인 제목의 이야기. 쓰고 싶은 걸 쓴다는 건 행복한 내일로 가는 버스 같은 것이라고 도톤보리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s*****m 2019.06.11.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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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들의 사소한 특징들--- [만화-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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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들도 이야기가 되고 만화가 되고 책으로도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작가에게 기본 경력이 있으니 이런 편집이 가능했겠지. 오사카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고, 딱히 궁금한 것도 아니지만 작가가 체험을 통해 알고 있는 바를 글로 그림으로 나타낸 내용은 친숙하고도 정감이 있었다.  오사카에서 죽 살다가 도쿄에 가 보니 오사카 사람들에 대한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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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들도 이야기가 되고 만화가 되고 책으로도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작가에게 기본 경력이 있으니 이런 편집이 가능했겠지. 오사카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고, 딱히 궁금한 것도 아니지만 작가가 체험을 통해 알고 있는 바를 글로 그림으로 나타낸 내용은 친숙하고도 정감이 있었다. 

 

오사카에서 죽 살다가 도쿄에 가 보니 오사카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인상이 있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었다. 도쿄는 서울로 오사카는 부산쯤으로. 그런가, 사람마다 살아온 지역의 특성을 알게 모르게 갖고 있다는 말인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우리도 쉽게쉽게 입밖으로 내뱉곤 하니까.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 없이 일부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일화들을 읽으니 흐뭇하다. 지역 감정을 이용해서 싸움을 일으키고 그 사이에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음흉한 욕심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 좋다. 이런 내용으로 저마다의 고향을 소개하는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내용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좀 있었다. 일본어를 모르니 말과 관련되는 일화들은 덧붙인 설명에도 뭘까 싶었고, 이를 이용한 언어유희의 예시에서도 웃지 못했다. 알고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상상은 했지만. 오사카 사람들도 이 만화를 볼까?

 

 

YES마니아 : 로얄 j***6 201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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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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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작가는 스물 여섯에 고향인 오사카를 떠나 도쿄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은 오사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고향인 오사카에 대해서 쓴 코믹에세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사투리와 다양한 오사카만의 문화를 이 책에서 소개합니다. 일본 안에서도 서로 다른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고, 오사카의 추억에서는 가족과 고향의 이야기를 쓰고 있어서, 이전에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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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작가는 스물 여섯에 고향인 오사카를 떠나 도쿄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은 오사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고향인 오사카에 대해서 쓴 코믹에세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사투리와 다양한 오사카만의 문화를 이 책에서 소개합니다. 일본 안에서도 서로 다른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고, 오사카의 추억에서는 가족과 고향의 이야기를 쓰고 있어서, 이전에 나왔던 다른 마스다 미리의 책과는 또 다른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e 2020.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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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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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님 책을 신간이 나올때 마다 구입해서 읽으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면서 작년 초에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멋진 오사카 성도 구경하고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 타보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명물인 다코야끼를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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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님 책을 신간이 나올때 마다 구입해서 읽으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면서 작년 초에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멋진 오사카 성도 구경하고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 타보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명물인 다코야끼를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책을 오사카에 가기전에 읽어보고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제가 느껴 본 오사카는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하며 예의가 바르며 볼거리가 많고 쇼핑할게 많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고향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사카 여행을 다시 가게되면 이책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p******e 2020.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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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면 마스다 미리~덕후에게 스티커까지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아까워서 쓰지는 못하지만요ㅋ늘 그렇듯 담담한 문체에부모님을 통해 바라 본 오사카인과 문화에 대해흥미로운 것들을 알아가니 즐겁습니다.글과 만화가 섞여있는 형태고술술 읽히지만 아까워서 조금씩 아껴 읽고 있어요.여행기나 여러 나라 문화를 좋아해서마스다 미리표 여행기를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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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면 마스다 미리~

덕후에게 스티커까지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까워서 쓰지는 못하지만요ㅋ

늘 그렇듯 담담한 문체에
부모님을 통해 바라 본 오사카인과 문화에 대해
흥미로운 것들을 알아가니 즐겁습니다.

글과 만화가 섞여있는 형태고
술술 읽히지만 아까워서 조금씩 아껴 읽고 있어요.

여행기나 여러 나라 문화를 좋아해서
마스다 미리표 여행기를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p******y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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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오사카 출신 마스다 미리가 말하는 오사카 사람의 매력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오사카 출신 마스다 미리가 말하는 오사카 사람의 매력" 내용보기
사놓고 나서 알았다.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는 걸.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이 아니라 이 책의 원서다. 마스다 미리에 푹 빠져 있던 시절, 국내에 발행되지 않은 마스다 미리의 책들을 원서로 전부 구입해 하나씩 읽었더랬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의 원서였다. 그 때는 워낙 마니악한 내용이라서(한국인 중에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국내에 정식 발행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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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나서 알았다.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는 걸.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이 아니라 이 책의 원서다. 마스다 미리에 푹 빠져 있던 시절, 국내에 발행되지 않은 마스다 미리의 책들을 원서로 전부 구입해 하나씩 읽었더랬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의 원서였다. 그 때는 워낙 마니악한 내용이라서(한국인 중에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국내에 정식 발행될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발행되다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오사카라고 하더니 그동안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심적 거리가 많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저자 마스다 미리는 1969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오사카 쓰텐가쿠 근처 장어구이 가게의 명인이었고, 아버지 역시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후쿠이 현 출신으로, 결혼과 동시에 오사카에 와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스물여섯 살까지 오사카에서 자랐다. 그후에는 계속 도쿄에서 살았고, 지금은 오사카보다 도쿄에서 산 세월이 훨씬 길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오사카에 대한 마음은 어른이 되어 살게 된 도쿄에 대한 마음과 사뭇 다르다. 지금은 도쿄가 훨씬 편하고 도쿄에 대해서도 잘 알지만,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나도!'라고 한 마디 거들고 싶어지는 이유다.


이 책에는 저자가 아는 오사카 사람들 특유의 정서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오사카 사람들은  '오와라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코미디를 무척 좋아한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들 대부분이 오사카(를 비롯한 칸사이 지역)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오사카 사람들은 오와라이를 좋아한다', '오사카 사람들은 재미있다'라는 식의 생각이 고정관념 내지는 편견이라고 못박으면서도 자신 또한 오와라이를 무척 좋아하고 남들을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 다만 오사카 사람들은 웃기다고 하면서 교토 사람들은 기품 있다, 특별한 취향이 있다는 식으로 추켜세우는 건 불편하단다 ㅋㅋㅋ


오사카 사투리의 매력이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나 역시 백 퍼센트 공감한다. 오사카 사투리라고 하면 "뭔 소리래(나니야넹)" "바보냐(아호까)" 같은 말이 유명한데, 사실 이런 말들은 오사카 사투리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 오사카 사투리라고 하면 험하다, 무섭다 라는 식의 인식이 있는 것도 안타깝다. 저자는 오사카 남자애들이 반쯤 수줍고 반쯤 정겨운 오사카 말투로 오사카 사투리를 하는 걸 엄청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다 ㅋㅋㅋ 내가 그저 사투리 때문에 반한 오사카 남자가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이밖에도 오사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맞아 맞아"라며 무릎을 치며 대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오사카 사투리에 관한 내용이 나올 때는 우리말 번역만 싣지 말고 일본어 원문까지 실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j****y 2019.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