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ぐらんぶる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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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그랑블루 13권에 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바를 하기위해 떠난 낯선 남국의 공항에서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반가운 동기생의 얼굴. 하지만 그 놀라움과 기쁨의 감정도 잠시, 아이나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숙소를 이동하는 이오리 일행의 머릿속은 어느덧 문득 그녀와 공항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애초에 당연히 떠올려야 했을 그 미스터리한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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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그랑블루 13권에 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바를 하기위해 떠난 낯선 남국의 공항에서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반가운 동기생의 얼굴. 하지만 그 놀라움과 기쁨의 감정도 잠시, 아이나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숙소를 이동하는 이오리 일행의 머릿속은 어느덧 문득 그녀와 공항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애초에 당연히 떠올려야 했을 그 미스터리한 의문들로 한가득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도대체 어떻게 아이나가 자신들보다도 먼저 이 팔라우에 도착해, 그것도 그들이 일하려는 그 가게에 미리 입사해 기다리고 있었느냐는 소름끼치도록 정확한 그 우연의 일치. 게다가 그녀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고향의 일손을 돕겠다며 내려가 고단한 귀농 라이프의 지옥에 꼼짝없이 갇혀있던 신세였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오리 일행이 그간 즐겨왔던 두근두근 시크릿 무인도 투어부터 금의환향 플렉스 여관 숙박까지 방학동안의 일정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그녀에게는 이곳의 사정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일종의 숨겨진 협력자가 존재하는게 분명할 겁니다. 뭐 엄청난 기밀 유출도 아니고 굳이 묘하게 들뜬 그녀를 심문해 그 기분나쁜 스파이의 정체를 당장에 파헤칠 필요까지는 전혀 없을테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여전히 의문점은 남죠. 어째서 아이나는 이런 귀찮고 까다로운 깜짝 서프라이즈까지 준비해가며 자신들보다도 먼저 이 팔라우에 미리 도착해 있어야만 했었던걸까? 아니 그건 그렇고 누가봐도 부자연스러운 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갑자기 거대해진 가슴은 대체 언제까지 모른척해야 하는데? 여러모로 풀리지않는 의문점 투성이뿐들이지만 어찌됐든 자신들이 이 섬에 온 진정한 목적은 결코 끊어낼수없는 그 인연의 실로 단단히 묶인 가게의 일손을 돕기 위함이니 일단 전통적인 PaB의 방식대로 하룻밤 내내 술 실컷 퍼마시다가 잠깐 눈붙여 그간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낸뒤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기로 한 이오리 일행. 하지만 그들이 마주하게된 현장의 돌발상황은 그들이 상상하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접근방식이 필요한 매우 까다로운 레벨의 문제였습니다. 수완좋게도 개업 첫날부터 유명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TV 방송의 홍보 프로그램을 따낸 점장. 그러나 불운하게도 방송 촬영 도중 남자 아이돌의 얼굴에 심각한 상처가 나게되었고 이대로는 촬영을 강행할수가 없어 애써 준비한 회심의 홍보 프로그램이 허무하게 무산될 위기에 놓이죠. 뭐 제아무리 일단 머리부터 들이미는 무대책 PaB라 할지라도 섬세하면서도 살벌한 그 연예계의 문제에 함부로 발을 들이댔다가는 그대로 분노한 팬들의 악플 공세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숨 한번 제대로 못쉰채 깜깜한 지하 밑바닥에 매장될게 뻔했습니다. 하지만 산전수전 이미 겪을대로 다 겪은 방송가의 사람들은 그 어떤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납득할만한 대안을 기어이 찾아내는 법. 그렇게하여 기적적으로 다시 재개된 촬영 카메라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방금전 분명히 얼굴을 감싸쥐며 씁씁하게 퇴장했던 바로 그 남자 아이돌이었죠. 제아무리 현대의학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얼굴을 통째로 뜯어 멀쩡한 것으로 다시 교체할수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돌은 확실히 불운한 상처의 치료를 위해 이미 촬영 현장을 떠난지 오래였습니다. 그렇다면 저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어색하게 미소짓고있는 그 남자 아이돌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과감하게도 그 아이돌의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선 인물의 정체는 그의 대역 역할을 하기위해 나름 철저하게 분장하고 모두의 앞에 등장한 PaB의 자타공인 대책없는 오타쿠 코헤이. 어쩌다 멀뚱 멀뚱 서있던 직원 코헤이를 발견해낸 남자 아이돌이 퇴장하기 직전에 그를 자신의 대역으로 지정하고 떠나버렸고 나름 외관만큼은 그럴듯하게 생긴 코헤이를 그 남자 아이돌처럼 꾸미기로 결정한 촬영팀의 도박에 의해 얼떨결에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외관을 그럴듯하게 꾸민다고해도 그 썩을대로 썩은 시커먼 속만큼은 도저히 어쩔수가 없었는지 파트너인 여자 아이돌과의 두근두근한 촬영 내내 매번 온갖 기상천외한 실수들을 연발하기 시작하는 코헤이. 처음엔 그 코헤이의 한숨만 나오는 NG 장면들을 비웃으며 지켜보던 이오리도 그가 저지르는 실수의 영역이 단순히 일반인이라 너무 긴장한 차원을 넘어 아예 그 촬영을 망치려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는 악의적인 방해의 수준까지 심해지자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는지 대담하게도 노련한 촬영팀들을 다 제치고 자신이 직접 이 촬영에 개입하기로 하죠. 코헤이가 평소 좋아하던 성우의 목소리로 감미롭게 조종해 능숙하게 그를 원래의 촬영 컨셉으로 다시 복귀시킨 이오리. 물론 그가 코헤이와 가게의 홍보가 걱정되어 이런 과감한 개입을 선택한 것만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오리가 이 아슬아슬한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진심으로 가장 걱정하고 우려스러워하던 부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간으로 코헤이의 옆에서 부들부들 떨고있는 오직 저 가련한 미소녀 아이돌의 심기불편뿐. 이 촬영이 끝나면 어쩌면 그 감히 범접할 생각도 못했던 초고교급 미소녀 아이돌과의 두근두근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을지도 몰랐던 겁니다. 일개 홍보하는 가게 직원일뿐인 자신과 얼굴을 마주치자마자 상냥하게도 먼저 미소를 지어준 데에 이어 친절하게 이후에 다같이 섬을 관광하자며 파격적인 제안을 해온 그의 눈부신 여신님. 하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코헤이는 그런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기위해 발버둥치는 이오리를 도와주기는커녕 그의 원대한 데이트 계획에 매번 시원하게 재를 뿌려댔을뿐만아니라 이제는 아예 그 여신님이 촬영 현장에 질색해 도망치도록 저렇게 대놓고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난입한 이오리의 신묘한 코헤이 조종술덕분에 간신히 가게 홍보촬영은 무사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마지막 그 순간에 다시 그 짓궂은 반골 기질이 되살아났는지 코헤이의 손에 의해 이오리와 둘이서 찍었던 그 광란의 음주 알몸 파티 사진이 여신님의 눈앞에서 화려하게 뿌려지며 그의 실낱같던 희망도 산산조각나고 말죠.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촬영도 끝나고 꿈에 그리던 그 여신님도 도망치듯 현장을 떠난 뒤의 고요한 적막. 그렇게 나를 기어코 막아서야 속이 시원했냐며 불운한 이오리는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며 코헤이에 대한 강렬한 분노를 조용히 삭힐수밖에 없었지만 이제와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이 사태는 앞선 아이나를 둘러싼 미스터리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설명되지않는 지점들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지금껏 이오리의 그 연애전선이 조금이라도 찔끔 확장될 때마다 귀신같이 달라붙어 기어이 찬물을 끼얹던 그의 기행을 빙자한 악질적인 트롤링들은 그저 이오리가 예쁜 여자와 데이트하는 것에 시샘한 코헤이의 단순한 심술에 불과했을까요? 뭣하면 그도 같이 끼어서 여신님과의 그 두근두근 데이트를 즐기면 그만이고 평소의 코헤이라면 틀림없이 그렇게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는 의문을 풀기위해 아마도 그 불합리한 깽판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도모를 한 사람이 코헤이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그리고 나는 이오리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며 단호히 그를 다그치는 어느 흘러내리는 가슴(!)의 여성. 그렇습니다. 코헤이는 이번에 갑작스레 순간이동하듯이 깜짝등장한 그녀의 변화를 무언가 중대한 결심의 결과로 지레짐작하고 아이나의 선택을 자신만의 지저분한 방식으로 어떻게든 지원해주기로 마음먹었던 겁니다. 하지만 정작 그 지원의 당사자인 본인이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하는데 뭐 별수가 있나요. 그렇게 한명의 불운한 실연자와 갑자기 역할을 잃어 난처한 큐피드만을 남겨둔채 성큼성큼 그 아수라장의 현장에서 얼른 자리를 뜨고만 아이나. 그러나 그렇게나 강력하게 자신을 둘러싼 그 모든 의혹을 부정한 아이나지만 그런 그녀조차도 이건 미처 몰랐을 겁니다. 그녀가 이오리를 대하는 태도나 자세는 이제 숨길래야 도저히 숨길수없는 노골적인 사랑 일직선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아마도 PaB에서 아직까지 그 사실을 인지하지못한 사람은 남의 시선따위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못하는 아이나 본인과 둔감한 이오리 단지 그 단둘뿐. 하지만 제아무리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도 정작 그 당사자들 사이에 그 어떤 진전도 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게다가 숨가쁘게 매일매일 앞을 향해 달려가는 그 이오리의 곁을 간신히 붙잡고 서있을수있는 다시없을 남국에서의 소중한 시간은 결코 무한한게 아닌 법. 과연 아이나는 자신의 망설이는 등을 거침없이 밀어주는 그 무수히 많은 도움의 손길들에 힘입어 오랜 기간 질질 끌었던 그 자신의 마음속 고뇌와 숙원을 마침내 시원하게 풀어낼수 있을까요.
s******2 2026.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