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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을 감고 이렇게 생각해보렴. '나는 존재한다' 라고 말이야. 눈을 뜨고 말해봐.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얼마나 멋진 일이니. 상상이 돼? 프랑스의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리브(Hubert Reevs)'(우리나라로 치면 아폴로 박사란 별명으로 불리우셨던 故 '조경철' 박사님 정도의 입지랄까..?)가 손녀딸과 대화하는 식으로 쓴 일반인들을 위한 천문학 입문서다. 이 책을 집필하며 후대에 남길 '정신적 유산'을 의식했다는 리브 박사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된 듯, 길지 않은 내용의 얇은 책자이지만 이 저서에는, 한 노 천문학자의 온 생애에 걸쳐 축적된 깊은 지혜와 다양한 지식이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친절히 풀어져 집대성 되어 있다. 과학을 다룬 이야기 중 가장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느끼고, 흥미로와하는 소재가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서나 과학 다큐멘터리 중 우주 등을 다룬 천문학 관련 컨텐츠는 타 과학영역에 비해 가히 압도적이다 싶을 정도로 많다. 그건 호기심이라는 지적 수요에 부응한 측면에서의 공급량일 뿐, 실제 학계에서 견주는 그 학문의 위상이나, 중요성과는 분명 상당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우리가 우주의 여러 비밀을 궁금해하는 이유는 일단, 눈을 돌려 흔히 보이는 자연의 일부(해, 달, 별, 그리고 유성이나 혜성)이지만, 그저 바라보고 아름답다라고만 느낄 뿐, 만질 수도, 옮길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신성불가침의 무엇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를 들어보면, 그것은 스케일 상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적정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크기가 크고 거리가 멀다는 의미가 아닌, 존재하는 형태와 수명, 물리-화학적 특성 등에서도 일반인이 통상적으로 접하는 자연법칙의 범주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들을 보인다. 이런 비현실성(?)이 마치 종교나 환상, 마법 등과 같이 신비스러움과 신성함을 제공하고, 우리는 그것에 무방비하게 매료된다. 비슷한 책들이 많다보니 식상할 만도, 비슷한 제목을 가진 비슷한 크기의 책들 속에 파묻힐만도 한데 2011년 1월 출간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로 보인다.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저자 위베르 리브의 명성이다.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받는 여든살의 노 학자가 쓴 책이니,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는 다소 무관하게 충분한 화제를 몰고 올 만 하다. 둘째는 프랑스의 학문을 다루는 전통적 분위기다. 데카르트에 의해 근대 합리주의 철학의 메카로 프랑스 학술계가 자리잡은 이후, 프랑스 지식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연구업적을 일반인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하나의 사명으로 삼아 왔으며, 대중들 역시 이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해 왔다. 이른바 프랑스의 '교양(Cultive, Niveau Culturel)' 은 이런 토대를 통해 차별화되고 스스로의 자존심을 키워갔다. 마지막은 천문학이 가진 독특한 특성에 기인한다. 천문학은 자체가 대중의 이목을 받을 만큼 매력적인 요소(실생활에는 거의 도움이 안되지만^^)들을 가지고 있는데다, 더 나아가 새롭게 발견되고 알려지는 것들이 무엇보다 많은 학문이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학문이면서도, 가장 최근까지 계속 관측이나 타 학문의 새 이론을 통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기한의 교양서가 아무리 많아도 몇 년만 지나면 금새 낡거나 틀린 이론이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니 새로나온 책은 무언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을거라는 기대가 다른 과학교양서에 비해 높고, 또 실제로도 그렇다. 이 책은 일단 쉽다. 별다른 관련 사전지식 없이도, 우주의 탄생과 구성, 그리고 현대물리학에서 주장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무리없이 즉석에서 이해나며 읽어나갈 수 있다. 그런정도의 '설명의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다년간 연구하고 또 그것을 가르쳐와 지식수준과 가르치는 것 모두가 어느 수준 이상에 이르지 못하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대화식 구성 역시 지식전달에 아주 효과적이다. 간혹 어린 손녀딸의 질문이 또래의 상식적 수준을 넘어 전문 리포터나 사회자 수준으로 격상되는 어설픔이 엿보이지만, 문학작품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삐긋거림'은 충분히 애교로 봐 줄 수 있을 것 같다. 질문의 순서와 요지가 절묘해 이야기가 한권이 끝나도록 무리없이 유연하게 이어지며, 빠진 부분 없이 꼼꼼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모두 나열된다. 과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는 우주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의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권할 수 있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과학지식이 충분치 않은 역자를 통한 탓에 통상적으로 과학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아닌 다소 생소한 표현들이 사용되어진 것. 그러나, 크게 문제로 삼을 수준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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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물리학자 위베르리브가 자신의 손자와 여름밤에 우주이기를 들려주다 이책을 내게되었다고한다. 책의 내용도 할아버지가 손자에게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얼마전에 읽은 밤이란 소설이 생각난다. 그들이 찾는 비밀의 돌이 품고있는것도 우주의 생성이었다 태초의 우주가 생겨나고 은하계가 생성되는 방대한 우주쇼를 수억전의 인류의 조상들이 갖고있었다는 설정의 이야기를 읽고 미지의 세상이 신기했을 뿐이다. 우리눈으로 볼수없고 알수없는 별들에대한 비밀이 궁금했는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는 그런 궁금증을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해 주고있다.
태양에대한 비밀 난외 지금껏 태양은 왜 뜨거운지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난그저 태어났으니 살뿐이다라는 그런 사람중에 하나이다 그러니 철학적인 질문과 의문은 딱 질색이다. 그래서 그런지 술자리나 모임에서 철학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자리가 너무힘들다 다만 한세상 사는데 행복하게 착하게 열씸히 살면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태양은 태양이어서 뜨겁고 어쩌다 지구가 그 태양계에 있어 덕을볼뿐이다 라고 위베르리브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고나니 어이없다. 태양이 뜨거운 이유를 안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천년정도 태양이 타는이유는 원자력때문이란다. 태양도 수소가 둘러싸있는데 수소가 원자핵과 반응하면서 에너지가 나오고 수소는 스스로 소진하면서 헬륨으로 바뀐단다. 우리가알고있는 수소폭탄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럼 태양이 폭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핵융합로 에너지가 생기는데 에너지를 방출하고 그 에너지가 빛과 열기로 변화한다. 태양은 어떻게 끊임없이 탈수있을까 원자력이 이유이다. 앞으로 50억년이후에는 태양의 원자력도 사라진다고 한다. 그렇게되면 별들도 사라지게된다니 뭐 50억년이면 상상이 되지는 않는다.
우주에대한 궁금증을 천체나 물리학등 과학에 문외한이 들어도 쉽게 이해할수있게 설명하고있다. 그건 어린 손자가 이해할수 있는 선에서 설명을 하기때문이다. 우주의 비밀은 엄청나다 내가쓴것 일부 몇장의 태양에대한 중요한 부분만을 적고있다. 어린자녀나 천체물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싶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한번 읽혀야겠다. 뭔가를 꼭 기억하지 않아도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주위에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기고 관찰력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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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우주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물어볼 때 부모들이 명쾌하게 답을 해 줄 수 없는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을 위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위베르 리브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천체물리학자 라고 한다. 사진을 보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인자하신 미소가 너무 친근하게 와 닿 는다. 이 책은 대화형식으로 8월 여름밤의 하늘을 보며, 우주에 대해 15살 손녀의 물음에 할아버지가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내용이다. 우주라는 공간은 얼마나 넓은지 우주의 나이는 몇살인지 그것을 어떠한 방 법으로 측정하는지, 지구와 별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태양은 왜 뜨거운지, 다른 우주에도 생물체가 있는지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밤이 되어 집에 들어오지만, 정작 그 밤하늘은 한번이라도 올려다 보고 사는지...이 아이들에게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이 책을 읽게 한다면 수업시간에 공식을 외우고 원자 기호를 암기해 왔던 방 식을 벗어나 우주에 대해 그동안 궁금해 왔던 내용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내 용,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에 대해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 라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우주를 설명하며, 손녀가 태어나기 이전의 우주가 있었기에 지 금의 손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며, 사람의 몸은 무수한 쿼크와 전자로 이루 어져 있어서 우리 몸안에서도 하나의 우주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말로 손녀의 존재 에 존귀함을 느끼게 해 주는 내용이 따뜻하게 와 닿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어른인 나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가 우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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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난 날, 너는 이 우주에 존재하기 시작했다. 놀랍지 않니?? 만일 하늘에 별이 없었다면 넌 존재하지 않았을거야. 물론 나도 그렇지.
책은 15살 먹은 손녀의 질문과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소리는 1초에 300미터를 가기 때문에, 메아리를 불렀을 때, 2초가 걸렸다면, 그 절벽은 300미터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별까지의 거리도 이러한 방법을 쓴다고 하네요. 빛은 소리보다 약 1000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달에 반사된 빛은 2초만에 돌아와서, 달까지 거리는 광속 1초라고 합니다. 빛이 태양에 도달하는데는 8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태양과 지구가 적절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고 하네요. 별들은 아주 멀리 있기 때문에, 지금보고 있는 별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과거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별이 있어,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 별은 먼지와 가스덩어리로 이루어져있다. 세상의 모든 생물, 사물은 원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우리 몸도 주로 산소, 탄소, 질소, 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는 각자 특유의 빛을 뽑아내는데, 수소는 붉은색, 소듐은 노란색, 수은은 보라색이다.
별들이 영원히 사는 건 아니야. 원자력을 다 써버리면 별들도 죽는거지. 태양도 마찬가지란다. P28
태양은 핵에너지로 뜨거운 것이다. 원자로와 같은 시스템이라고 한다. 태양은 대부분 수소로 구성되어 있어, 원자핵과 반응하여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다. 수소폭탄과 원리가 같다고 한다. 원자력을 다 써버리면 태양은 거대한 성운이 될 거라고 한다.
우리는 별의 먼지다. 우리를 이루고 있는 원자들은 별들에게서 온 것이다. 우리가 죽으면 원자는 다시 다른 동식물체를 만드는데 쓰인다. 원자는 죽지 않는다고 한다.
각 은하는 약 천억개의 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게 별이 잘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바로 은하 내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력한 망원경으로 보면, 우주에는 몇 천억개의 은하가 있다고 한다. 우주는 거대한 대양에 담겨진 은하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주 전체를 볼 수는 없다. 지평선이 그 한계이기 때문이다. 은하는 서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걸 허블이 발견했다. 은하가 멀면 멀수록 그 멀어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마치 오븐에 넣은 푸딩이 서서히 팽창하듯이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팽창한다면 그 온도가 점점 낮아질 거라고 했다. 우주는 차가워지고 있다. 뜨거울수록 더 빛이 난다. 그러니 우주는 빛도 잃어가고 있다. 빅뱅이론은 우주가 고온의 압축된 빛에서 시작해 점점 차가워졌다는 것. 빅뱅이 남긴 재가 수소와 헬륨이라고 한다. 마치 빛의 화석같은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이라고 한다. 과학은 그렇다. 확실성을 입증할 때까지는.
평행우주. 우주는 한 개가 아니라는 생각. 우주 집단을 '멀티버스' 라고 한다. 우주에는 몇 십억개가 넘는 블랙홀이 존재한다고 한다. 블랙홀은 너무 촘촘하고 압축되고 밀집되어 있어 그 무엇도 빠져나갈 수 없는 별이다. 별들에게 태양이 하는 역할은 빛을 보내는 것과 중력장이라 걸 통해 별들을 당기는 일이다. 블랙홀은 별이며 성운을 잡아먹는다. 암흑물질은 블랙홀로 이루어진 것인가? 은하에는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존재한다. 암흑물질은 우주 물질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은하를 지배하는 또 다른 힘. 암흑에너지. 암흑 에너지는 주변의 모든 걸 내모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암흑에너지가 우주 에너지의 72%를 차지한다고 예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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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천체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는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어렵게 느껴져서 평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위베르 리브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는 옆에서 정답게 손녀에게 들려주는 다정다감함이 깃들어 있어서 그런지 한결 쉽게 다가왔다.
작가가 손녀에게 그랬듯이~ 이젠 눈을 감고 이렇게 생각해본다. '나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참으로 멋진 말인 것 같다. 상상이 되지 않았던 말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물질들은 여러 원자의 조합이라는 것을 이미 2천 년 전에 고대 철학자들에 의해 소개되었다고 한다. 우리 몸은 주로 산소, 탄소, 질소, 수소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로 되어 있다는 것...학교 때 배웠던 것들이지만 다시 한 번 어린 손녀가 질문하고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답해주시니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인다.
그럼 블랙홀은 무엇일까?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블랙홀은 너무 촘촘하고 압축되고 밀집되어 있어서 그 무엇도 빠져나갈 수 없는 별이란다. 빛조차도 빠져나갈 수 없이 촘촘하지! 그 안으로 떨어지는 모든 것이 다시는 밖으로 흘러 나갈 수 없단다. 마치 거대한 진공 청소기처럼...(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내용이 잘못된 것인가?)
이 책은 우주 역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의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욱 유익한 책인 것 같다. 또한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이 소중하게 다뤄지지 않으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놀라운 생명체 역시 우주의 역사 속으로 쉽게 사라질지도 모르니 지구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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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일찌감치 밤이 찾아온다. 가로등이 많지 않아서인지 해가 넘어가면 사방이 금세 어둑어둑해진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별로 없으니 까만 밤하늘은 유독 거대해 보이고, 계속 보고 있으면 한기가 드는 것 같아 한여름에도 으슬으슬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마냥 캄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금 있으면 잘 익은 달과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은 별들이 하늘 이곳저곳을 수놓는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고층빌딩 사이로 야심한 시각에도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꺼지지 않는 도심에서는 결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이다.
고대인들이 바라본 하늘은 어땠을까? 어마어마한 별들이 넘치다 못해 강을 이루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신비함에 감탄하던 옛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물음을 던지기 시작한다. 저 별은 왜 하늘에 떠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별들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꼬리를 그리며 떨어지는 별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가? 그렇게 끊임없이 의문을 파헤치던 사람들은 조금씩 밤하늘의 규칙과 질서, 세계를 움직이는 법칙을 발견해나갔다. 오늘날 지구 바깥으로 탐사선을 쏘아 보내고 거대한 망원경을 띄울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지만, 밤하늘과 우주에 관한 해답을 찾는 일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열림원, 2011)』에서도 이런 물음은 계속 된다. 글쓴이이자 제목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평범한 할아버지는 아니고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인 위베르 리브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별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별들의 밤’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많은 책을 써내는 등 천체물리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최근 집필한 이 책은 2011년 1월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는데, 내용이 궁금해진다.
책에서 글쓴이는 자신의 손녀딸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우주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5살 정도로 추정되는 손녀딸은 사실 천문학을 잘 모르는 일반 독자들을 대변하는 화자다. 덕분에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는 너무 심오하거나 난해하지 않고 이해하기 적당한 수준에서 무난하게 이어진다. 천문학이라고 하면 머리를 싸매고 질겁하는 이들도 용기를 내어 읽으면 충분히 소화 가능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블랙'홀'은 거대한 '구멍'이 아니라 '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
우주에 관해 알아가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우주에 떠도는 물질들로 만들어진 지구 위에서 태어난 것이 인간이니, 인류도 어떻게 보면 우주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제 막 별과 천체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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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물리학자인 위베르 리브가 어느 여름밤 손녀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누었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책이다.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책으로 우주와 우주선과 우주비행사를 좋아하다못해 사랑하는 일곱살난 아들아이의 쏟아지는 질문에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읽어본 책이었다. 온화해 보이는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첫 속지의 사진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그 옆에 있는 글귀도 참 철학적이어서 한참을 가만가만 읽어보았다. 눈을 감고 '나는 존재한다' 하고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철학적으로 깊이있게 깨닫게 해주었다. 들어가는 글에서 손자와 손녀 사랑에 푹 빠진 할아버지의 진정한 후손에 대한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독자를 열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로 생각하고 썼다고 하나 성인들이 읽기에도 더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었다.
밤하늘 아래에서 처음으로 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은 우주의 크기와 빅뱅등 우주의 탄생과 빛의 속도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이해를 돕는 그야말로 할아버지가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정말 감명깊었다.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시니 정말 어른들도 쉽게 우주의 비밀에 다가갈 수 있었다. 우주에 대해서 등한시 했던 것을 잊게끔 하는구나...하고 말이다. 그 빛의 속도를 가지고 별까지의 거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북극성은 430광년의 거리에 있는데 오늘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북극성의 빛은 1580년경에 출발했다는 이야기가 되지 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이어서 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원자를 가지고 설명을 시작하는 부분, 태양은 무엇 때문에 뜨거운 거에요? 태양의 나이는 어떻게 알아요? 에 대한 질문 역시 할아버지다운 온화한 음성으로 조근조근 알려주고 있는데 와 정말 이런 선생님께 지구과학을 배웠더라면 지금까지도 기억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잠시 들었다.
밤이 깊어갈수록 손녀와 할아버지의 우주에 대한 대화는 점점 깊어가고 철학적인 성격을 띄는데 어려운 철학이 아닌 살면서 노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듯한 그런 철학적인 내용이었다. 은하를 벌집에 빗대어 설명해 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다. 벌집 안에서 나고 살고 죽는 벌들처럼 우리은하에 속한 지구는 그렇게 생성되고 소멸될 것이다. 태양도 역시 우리 은하의 일부분인 것처럼. 정말 좋은 책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정말 청소년에게 이토록 좋은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부교재로 쓰면 어떨까. 요즘 체벌금지로 인해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무리 체벌을 금지했어도 우리 어릴 적에는 요즘 같은 일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어서 그럴까? 부모들은 공부하라는 소리만 하지 아이들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심이 없는 것인가? 인성교육이 먼저 되어야 할 일이다. 어제 방송에서 본 바로는 나이가 지긋한 영어선생님이 학생들과 오히려 더욱 교감하며 아이들이 은근히 존경하며 그 수업 시간만큼은 기다린다는 인터뷰를 보았다. 바로 이 책의 위베르 할아버지같은 선생님인 것이다. 우주와 인간에 대해서 따스한 관점을 갖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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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방학만 되면 항상 시골 할머니댁에 가는게 우리집의 행사였다. 삶은 옥수수와 감자 그리고 집에서 직접 기른 포도 를 마당에서 먹곤했다. 한번은 할머니가 누워 계셨는데 할머니 배꼽에서 튀어나와서 기절초풍 한적도 있었다. 우리아이에게 는 이런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봐라보며 해 주시던 귀신이야기가 전부였지만 그때가 그리운것은 나에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문지식을 가 진 분들은 아니셨지만 저자처럼 정말 친절하고 다정한 분들로 기억한다. 지금은 예전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런 할 머니를 우리 아들은 왜 저래 하면서 묻곤 한다. 그때마다 난 항상 내가 할머니에게 받았던 사랑을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자신 도 할머니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언제부턴가 하늘에 별들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내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다 보면 항상 별자리가 나오는데 아들은 지금은 어디에 있는데 하곤 묻는다. 잘 보면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책의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펼쳐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속에서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흔히 천문학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를 탈 피할수는 없다. 하지만 두 사람만의 대화속에는 정이 느껴지고 할아버지의 대답속에 재치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속에서 시작되는 책속의 세계는 사실은 내가 잘 모르는 천문학 이야기다. 요즘들어 별과 우주에 대해 서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학교에 들어가면 숙제도 많고 부모가 해주어야할 부분 이 많다고 하는데 벌써 걱정이다. 이 한권으로 아이에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줄수 있을까 기대를 했다. 어렵지 않은 설명 과 할아버지라는 주인공의 대답인지는 모르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온것은 사실이다.
우주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백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어땠을까,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는 어떻게 알수 있죠, 하늘은 태양은 언제부터 존재한 거죠, 어떻게 해서 저렇게 따뜻한 빛을 만들어 낼수 있는 건가요, 우주에서 보내오는 메세지를 받은적이 있 나요 등 손자의 다양한 질문이 펼쳐져 있다. 그때마다 할아버니는 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가벼운 예를 들면서 답변해 주신다.
"1967년이었나, 아주 흥분할 만한 일이 있었지. 하늘에서부터 삐삐삐 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보내오는 소리가 들린거야. 그냥 잡음이라고 하기엔느 너무 정확한 간격이었어"(p82)" 이부분은 블랙홀에 대한 대화이다. 블랙홀의 존재에 할아버지는 예스라는 답변을 해주셨다. "몇십억개의 넘는 블랙홀이 존재하지. 태양계만큼이나 거대한 블랙홀도 있고, 몽블랑 정도로 작은 블랙홀도 존재해." (p145)
할아버지의 답변에는 전문지식으로서의 무거움부다는 가볍게 아이가 받아들이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마치 우리 할머니 처럼 말이다. 물론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할아버지의 인생이 펼쳐져 있다. 천문학이라는 문학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어렵지 않을까, 과연 이책을 읽고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답변이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분명하고 똑똑한 내용들이었다.
전문지식을 대화식으로 풀어내어 일반독자들에게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것 같다. 우리 세대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 으키고 우리들은 자녀들에게 똑똑한 부모 행세를 할수 있는 기회를 잡은 기분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도 하나의 별자리나 마찬가지다. 그런 이곳에서 우주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하고 질문 하나하나에 숨어있는 저자의 인생이 보이는것 같기도 했다. 한편의 옛날 옛적에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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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는 어떤 이야기 속에서도 존중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바보와 일반으로 무시와 조롱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육십 평생 산골짜기에서만 살아온 노인네와 명문대 철학과 교수로 30년을 지낸 노인네가 인생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주제로 대화한다면 화자와 청자가 따로 있을까. 인생이라는 보다 큰 주제를 잡고서는, 우물 안이고 밖이고 괘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라는 종족을 단번에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버리는 소재는 많다. ‘우주’. 전 인류의 생애를 몽땅 바쳐도 다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단어이다. 이 책에서는 우주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위베르 리브,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천체물리학자로 소개되고 있다. 그가 손녀와 나눈 대화를 문답식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손녀가 꽤나 똘망똘망하다. 위베르와의 대화에서 많은 질문을 끌어내고 있으며, 어려운 개념에 대한 이해력도 수준급이니 말이다. 이런 할아버지를 만나서 그의 전공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커나가는 손녀가 참 부럽지 그지없다. 손녀와의 대화는 이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녀의 질문이 또래의 호기심을 연계하는 물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책은 우주와 관련된 많은 개념들을 소개한다. 아주 기초적인 과학지식부터 차근히 풀어 나간다. 원자, 별, 태양, 우주, 생명, 돌, 자연 등의 나이, 구조, 탄생 법칙, 운행 원리, 추정 근거 등에 대해서 자세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눈다. 문답의 형식으로 짧게 짧게 끊어지므로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를 유발하는 데도 소녀의 문투가 큰 역할을 한다. 블랙홀이 구멍이 아닌 특이한 별들이라는 설명과 암흑물질이 우주 물질 전체의 24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기존 과학지식을 최대한 자세하고 쉽게 가르쳐준다. 인류의 발전이 이토록 방대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 내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아직 빙산의 일각에도 미치지 못함을 깨닫는다. 이 책에서 저자가 끊임없이 주장하는 것이 있다. ‘확실하지 않는, 해결되지 않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아는 것으로부터 논리를 이끌어내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야! (…)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떤 이론은 범위가 정해진 일정한 시간 내, 그리고 인간의 범위 안에서만 설득력이 있다는 걸 명심하렴. 새로운 생각이나 이론이 나타났을 때는 거기에 맞출 줄도 알아야 한단다. (p. 140)
원자학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수수께끼를 아직도 다 풀지 못했지. 현실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는 뜻이야. (p. 141)
치열한 삶에 치여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 힘든 현대인에게는, 지구 밖 세상을 연구한답시고 천도를 분석해 망원경이나 들여다보고 탄성이나 내뱉는 천체물리학자의 삶이 이상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가 갈 수도 없고, 만져볼 수도 없는 그것을 이해하고자 겪어야 되는 수많은 좌절감 또한 그 학문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할아버지를 만나서 한 뼘 자라나는 시간이 되었다. 무한한 우주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그 근원과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먼 여행을 해서 얻은 수확만큼이나 큰 사유의 줄기를 얻은 듯하다. 우주의 먼지로 태어난 인간, 머지않아 지구의 거름이 될 인생. 크게 미련두지 않고 멋지게 살아가는 일이 남은 것 같다. 노인이 되었을 때 어린 아이 앉혀놓고 예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저자와 같은 삶을 꿈꾸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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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오래 살다보니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고 있는 별들을 바라본지도 오래 된것 같다. 그럴 여유도 없을 뿐더러 대기 오염으로 별들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요즘은 낮에도 하늘이 흐리고 안개가 끼어 맑을 하늘을 좀처럼 보기 쉽지가 않은데 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며칠전 맑은 날에 북두칠성을 보았다. 오랫만에 바라본 북두칠성은 희미해지긴 했지만 몇분동안 시선을 거두지 못하게 한다. 시골에 살던 어린 시절 마당 평상에 누워 별을 한없이 바라보며 즐거운 공상에 잠기던 때가 문득 그리워질때쯤 이책을 만났다.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 할아버지. 어떤 분이셨을까? 막연히 따뜻하고 다정한 분이 아니셨을까 생각해가며 나도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그가 15살의 손녀딸과 함께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따뜻함이 더하다.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저자 위베르리브의 따뜻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이책은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철학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손녀는 할아버지에게 우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죠?? 나이는 몇살인가요? 태양은 무엇 때문에 뜨거우며 나이를 어떻게 알아요? 등등 소녀적인 감성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질문들을 마구 쏟아낸다. 이런 질문을 막힘없이 술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줄 천문학자 할아버지를 둔 소녀가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우주를 받아들이며 생각이 깊고 풍부하며 넓은 아이로 자라나겠지.
세상에, 저 멀리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내 존재와 관계가 있다니요! 정말 놀라운걸요? 할아버지는 그걸 어떻게 아세요? -15p
태양이 완전히 사라 졌어요. 오늘 밤하늘은 참 아름다워요. 여기저기 별도 보이고. 할아버지 책에 보면 우리는 모두 별의 먼지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이예요? -40p
우리가 우주의 먼지라니? 저명한 천문학자가 농담을 할리는 없다. 이런 엉뚱한 이야기는 사실, 사실이다. 별들의 뜨거운 중심에서 원자력 반응이 일어나면 새로운 원자들이 생겨나고, 우주속을 헤매게 되는 원자들의 일부는 지구에 들어와 우리의 구성체가 되곤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수많은 원자들이 쉴세없이 몸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죽게 되면 그 원자들이 땅속에 들어가고 다른 생명체를 이루는데 다시 쓰인다. 그렇게 생명은 이루어지고 돌고 도는 것이다. 빅뱅이라는 폭발로 생성된 우주의 원자가 끝없이 돌아다니며 별을 이루고 생명을 이루며 다시 쓰이게 된다니. 우주와 생명에 대해 다시금 신비함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 손주들과 함께 별을 바라보게 될날, 아이에게 이처럼 멋진 우주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책을 읽었으니 아예 모르고 있던것보다는 잘 설명해낼 수 있겠지. 저자의 손자나이정도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쉽게 쓰인 이책은 그러나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다. 용어들이 그렇고 별들의 이름과 명칭이 그러했다. 학창시절에 배운 것들이겠지만 그땐 그리 재미있지 않았고 시간도 오래 지났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명색이 천문학자의 손녀인데 그런 용어들을 모르고 있을리 없을테지. 그렇기에 나이가 많은 나보다 이해를 잘해낼 것이겠지~ 어찌 되었건 무척 재미있고 보람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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