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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찬밥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시작한다. 누구나 찬밥 신세가 될 수 있는 인간이다. 그런 자신을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믿고 배려하고 살펴주는 일에서 우리의 삶은 행복하게 된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경쟁의 언어보다는 배려하고 인정하고 나누는 언어가 될 때, 세상이 더 나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글을 이끌어 들인다. 글은 6개의 식탁을 우리들의 마음 위에 펼쳐 놓고 있다. 그 6개를 가지고 하나하나 또 나누어 밥상을 차리고 있다. 그 밥상은 무척이나 풍성하고 감각적이다. 그는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밥상을 제시하면서 그 쓴맛 단맛을 느끼는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살면서 벽을 만났을 때 돌아갈 때라고 깨닫는 일, 천천히 가는 아이에게 너를 믿는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내용,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노력, 기댈 수 있는 사람에게 기대는 지혜, 나의 잠재력,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그냥’이라는 말 등을 소개한다. 하나하나 얘기들이 감칠맛이 난다. 저자가 만나고 느낀 얘기이기 때문이리라. 글에서 은은한 박하향이 난다. 읽으면 잔잔한 웃음과 행복이 깃든다. 늙음에 대한 깨달음이 눈을 통해 표현된다. 자격지심을 가지다가도 멀리 보라는 뜻으로 새긴다. 조금 더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늙음과 함께 다가온 타인에 대한 마음이다. 영원한 친구인 나, 자기 결정권을 사용할 권리, 아이의 말문을 터는 엄마의 말, 나의 실수를 인정하는 겸손, 세상 속에서 가장 그리운 이름 엄마, 타인을 재단하지 않는 배려, 스쳐 지나는 사람을 기억해 주는 따뜻함 등이 그려진다. 각각의 줄거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작은 얘기지만 심금을 울리는 깃발이 된다. 살아 있는 언어, 삶의 활력소가 됨을 우리는 안다. 그 언어의 길이 곳곳에 아름답게 채색된다. 저자는 그렇게 생활 속의 소소한 지혜를 끌어내 나누고 있다. 어떻게 여가를 보내면서 사는 것이 바른가? 산행에 대한 생각을 그리고 있다. 가장 손쉬우면서 부담이 없는 일이 산행이라 보고 있다. 그리고 후렴 잔치도 멋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간의 소중함, 인간이 소비하는 것 중에 가장 가치 있는 요소로 보고 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바로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가 된다. 가장 멋있게, 가장 의미 있게 가꾸고 멋을 내야 하리라. 남의 실수를 격려해 주고, 아이를 때로는 스승으로 삼는 삶이 되어야 하리라. 그리 될 때 아무 소용에 닿지 않는 것 같을 지라도 언젠가 누가 필요로 할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면서 대화를 하고 시간을 유용하게 가꾸어야 한다. 이처럼 책은 여러 식탁을, 언어의 조미를 해, 뒤집고 섞어서 간을 하고 있다. 가장 맛있게 요리를 하고 있다. 그 요리가 다 되었을 때 우린 행복한 식탁을 만날 수 있으리라. 그 식탁에는 배려가 가미되어 있다. 그 식탁의 언어는 행복함이 머물고 있다. 그 언어의 궁극의 목표는 웃음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여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일이 웃음이다. 그 웃음의 길을 안내하고 책, 언어의 테이블이다. 테이블을 읽으면서 명구(名句)를 몇 개 만났다. 일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살자. 너에게 들려야 할 말은 ‘사랑해.’ 가끔은 꿈으로부터 도망가도 돼. 해서는 안 될 말을 끝까지 하지 않는 사람. 너 아픈 것은 내가 다 가지고 가마. 엄마가 내 엄마여서 정말 행복해. 톡톡 튀는 감각적인 언어다. 물고기가 튀어 오르듯 살아 있는 언어들, 그 언어들엔 생기가 있다. 따뜻함과 배려가 있다. 여유가 있고 배려가 있다. 가을의 푸른 하늘같은 청량함이 있다. 이 구절들이 좋다. 이 구절들을 소제목으로 하고 있는 내용은 더 좋다. 행복한 감각에 살아 있는 언어들이 다가와 속삭인다. 자꾸만 외우라고. 작은 이야기들이 오밀조밀 모여 사랑이 되고 있다. 기쁨이 되고 있다. 행복이 되고 있다. 언어가 가지는 즐거움을 모두 모아 놓은 언어 진열장 같다. 저자의 삶이 그렇게 언어의 축복으로 가득한 모양이다. 함께하는 시간, 곳곳에서 보석을 캐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마 많은 기억들을 이 곳에 놓아두고 찾으려 할 것 같다. 자주 들리는 내 서적의 정거장이 될 듯한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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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저자 김범준 작가의 에세이집. 작가의 전 저서들이 말투, 화법, 칭찬하기등의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이번 에세이에서는 대화법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저자가 듣고 겪었던 우리 일상생활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가운데에 진정한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대화보다는 공감하는 마음이 우선임을.. 충고나 조언보다 공감과 침묵이 더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말을 잘 하는 비결은 해서는 안될말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말하지 않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흔히들 "내가 이런말은 안하려고 했는데,"로 시작하거나 "니가 알고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 망설이다 이야기 하는거야." 로 조심스러운듯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우리는 듣기도 많이 듣고 하기도 많이 하고 산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에세이를 읽고 나니 저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이 내뱉은 말에 아뿔싸 하고 후회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다른 이들에게 배워가는 이야기도 책에 담았다. 그저 그런 나이만 먹은 사람이었다면 미사여구로 스스로를 합리화 하거나 책에 그러한 내용들을 담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반성하며 배워가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저자가 성숙한 자세로 진지하게 자신의 삶에 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며 내 삶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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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 작가의 첫 번째 감성 에세이, 『더 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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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세이" 김범분 지음 / 성안당 출판사
더 테이블 제목만 보고 여성작가라고 생각을 했고 음식얘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 예상했는데 모든게 빗나갔다.
평소에 말 그리고 말투에 민감한 편이다. 상대방의 말에 상처도 잘 받고 심기불편하면 못참고 바로 지적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다들 나보고 "쎄다"라고 표현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기에 특히 내 주위 사람들에게 엄격하게 군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오만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고 말이란 알수록 정말 어렵구나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표지띠에 보면 "말 하나 때문에 위로가 되기도, 눈물이 나기도..."이렇게 적혀있는데 살면서 더욱 절실히 느낀다.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하루종일 생각없이 말을 밷곤 하는게 인간인거 같다. 말을 아끼라고 하는데 말을 너무 아끼면 의사소통이 안되고 말을 적당히 하는 법을 배워야하는데 그거 또한 만만치 않다. 명심해야 할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말을 할때 진심으로 공감하고 들어주는 것이며 내가 말을 할땐 신중 또 신중해야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p 32 오늘은 어제 실패했던 내가 마지막 도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p78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뭔지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다. p100 당신을 아끼는 사람의 종이 될 것. 그리고 당신을 화나게 하는 사람의 주인이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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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언어가 아니라 음식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오래전부터 가져온 선입견들이 하나둘씩 무너졌다. 나를 배려하고 또 나 이외의 타인을 배려하는 일에서 삶은 비로소 완성된다라고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크다. 배려의 언어와 아름다운 언어가 우리의 인생을 맛있는 식탁으로 변화시켜준다는 표현이 정말 참신하게 다가왔고, 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말이 주는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전해진다. 아는 사람이 보이면 먼저 다가서고, 누군가 보였을 때 바로 다가서서 표현할 수 있고 말을 건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일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멋진 사람이다. 어떤식으로 말을 하는게 삶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 책을 통해 전해지기때문에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할지,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 말을 하기 전에 내가 내뱉은 말 한마디에 누군가의 생명과 일상이 달려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분명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급한 성격을 최대한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고 상대방과 말을 나눌 때 여유 있는 자세로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해주고 대화를 아름답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혜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언어를 나눌 수 있는 내가 되길.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내고싶다. 행복이란 거창한게 아니라, 말을 통해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이다. 좋은 말이 좋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말을 하기 전에 하나씩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좋은 말이 내 몸에 스며들 수 있도록 꾸준히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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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 테이블 ◆지은이 : 김범준 ◆출판사 : 성안당 ◆리뷰/서평내용 : ->
스스로를 '찬밥' 같다고 느껴본 적이 있나? 매번 밥상에 올라오지만 강렬한 맛과 화려한 비주얼의 반찬들에 밀려 정작 밥상의 주인공이 되기는 어려운 '밥' 심지어 따스한 기운마저 잃어버려 한 옆에 밀려나거나, 꽁꽁 언 냉동실에 들어갈 '찬밥' 이렇게 자칫 불쌍해 보이는 '찬밥'에 미식가가 전하는 진미와 진가가 있다. "그래도 라면에 말아먹기엔 찬밥이 최고지! 국물을 텁텁하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탱글탱글한 밥알이 참 맛있거든!" 힘이 들어 울고 싶고 내 모든 것이 그저 짜증날 때 그 자체로의 내 존재를 인정하고 게다가 나도 발견하지 못한 내 장점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건강한 말을 건넬 때, 우리는 '소중히 대접받는다'는 위로와 존중을 느낀다. [더 테이블]에는 우리가 받은 위로와 평안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말'이 차려져있다. 작가 김범준은 서울 불교대학원에서 명상에 관해 탐구하고 있고 말과 대화에 대한 많은 책을 펴내고 경연하는 사람이다. 흘러가듯 내뱉는 말에 담긴 힘과 에너지,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변화를 평범하지만 꼭꼭 씹을 수록 속이 편안해지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처럼 펼쳐내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의외로 매우 사소한 것으로 힘을 얻고, 힘을 잃는다는 걸 느끼게 된다. 낙타를 쓰러트리는 것은 등에 얹혀져있는 육중한 짐, 그 위에 살풋 내려앉은 깃털 하나의 무게. 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내 마음이 온갖 감정들로 크게크게 부풀어 오를 때 그것을 잠잠하게 부드럽게, 고요하게 가라앉혀주는 말과 펑- 하고 요란하게 터뜨리게 만드는 말의 힘을 일깨워주고 '그래서 어떻게 말하란 말이냐' 하고 갈피를 잡기 어려워 하는 독자들을 위해 깊숙하게 있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들을 하나씩 길어올리는 작가의 많은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옮겨적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찾기도 하고 쪽지에 적어 전해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말을 만나게도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에 크게 와닿았던 구절. 때론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들리지 않는 먹먹함에 온통 휩싸여 있을때 그 속에 네가 혼자 외롭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따스한 온기로 곁을 지켜주던 존재들을 떠올리게 만들어준 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세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꼭꼭 천천히 씹어 음미할 수록 다른 맛을 발견하게 하는 평범해서 매일 질리지 않는 '밥'같은 언어를 담은 '건강한 자연주의 밥상'을 맛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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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장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삶을 가장 맛있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있다면 이 책 "더 테이블"은 맛있는 음식을 위한 존재이지만 저자는 우리 삶의 근본을 세상의 어떤 변화에도 인간은 변화하지 않을 수 있다. 누구나의 삶의 주인공은 분명 "나" 이다. 그런 나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의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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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담긴 언어를 저자만의 방법으로 맛있게 대접하는 책이다. 그 누구의 관심을 끌 수 없는 처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상황을 뜻하는 '찬밥 신세'. 지은 지 오래되어 식은 밥일 뿐이고 나름의 쓰임이 분명 있지만 버려짐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우리를 위해,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방법과 또 다른 찬밥인 누군가를 살펴보고 알아주라고 제시한다. 나와 타인을 배려하는 것에서 삶은 완성되는데 이로써 행복이 시작되고 이는 곧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재료를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로 만드는 과정인 요리와 언어는 닮았다. 평범한 일상을 삶의 기적으로 변화시켜주는 언어를 나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데 사용한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인생을 맛있는 식탁으로 변화시켜줄 거라 확신하는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책이다. 세상은 단맛과 쓴맛의 조화로 이루어지기에 이를 인식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말이 아름다운 일상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는 저자 간절한 소망이 책을 통해 전해진다. 나 자신에 대한 감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 인생은 맛있어진다. 인생이 맛있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에 지금의 좌절에 실망할 이유는 없다. 인간이기에 가능한 언어, 인간만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 이 축복받은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밝은 미래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언어는 자신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말이 주는 위로와 평안으로 행복을 얻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저자가 정성껏 차려놓은 책이라는 테이블 위의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스스로 잘 소화시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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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을 뜨면서 해가 질때까지 말의 테두리 안에 존재한다. 내가 쓰는 말과 남이 쓰는 말들 사이에서 나는 온전히 존재하면서 살아가고, 일상 생활을 큰 불편함 없이 살아간다. 말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내가 건넨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고, 상대방이 건낸 말이 나 자신에게 상처가 될 때가 있다. 과거보다 일상적인 언어는 정제된 언어를 쓰고, 덜 거칠어졌지만,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 한정되었던 말이 인터넷 공간을 활용하면서 과거보다 더 많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로 인해 말 하나 하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더 많아지게 되고 상처를 더 많이 받게 된다. 도시 사람들의 눈에 시골 사람들의 거친 말에 대해 어색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시골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정제되어 있지 않고, 말의 쓰임새가 주변 사람에 한정되어 있는 또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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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단맛과 쓴맛, 그것을 처음 맛본 건 식탁이었다. "요리에는 모든 언어가 담겨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너무나도 따뜻한 식탁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 요리는 재료를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로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의 언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는 사랑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경쟁의 언어만 갖고 산다. 나눔의 언어보다는 착취의 언어를 말하며 하루를 보낸다. 언어는 평범한 일상을, 나를 배려하고 타인을 아껴주는 삶의 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하늘이 준 소중한 도구다. 나 자신을 돌보고 가족을 돌보며 세상으로 나아가 나와 다른 그 누군가를 배려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나는, 우리는, 그리고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 오랜만이다. 필사하고 싶은 책을 만난 것이 말이다. 그동안 나는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나오면 노트에 적어두곤하였다. 그렇게 기록한 노트가 어느새 여러 권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노트로만 기록하기도 너무나 아까운 책이다. 그냥. 책 한 권을 그대로 필사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만큼 이 책은. 독자에게 위로이자 평안을 주며, 그 가운데서 나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 내가 확실하게 아는 게 하나 있다. 지금 나는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 짧은 단편들의 이야기를 모아둔 이 책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식탁에서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식탁에서 시작한 지도 모른다. 가족과의 대화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도, 살아가면서 포기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음식도. 모두 식탁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그 가운데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고 바쁘게 홀로 밥을 먹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인생이 맛있어지는 순간을 쓸쓸하게 보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거울 속에 비쳐진다. 그런 나의 모습 가운데 다시금 비치는 다른 이의 모습들이 보이게 되는데, 그 과정이 바로 "더 테이블", 이 책과 함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좋은 답, 나쁜 답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쁜 답을 선택했다고 그 사람이 나쁜 건 아니다. " 나는 이 책을 침대 베개 옆에 두었다.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읽으면 하루가 평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저녁에 자기 전에 읽으면 하루가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바쁘게만 살아온 나에게, 우리에게 스스로 말을 건네는 소중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많은 말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직접 읽어보면, 당신도 이 식탁의 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랑할 것! 그게 무엇이든지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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