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てんぷる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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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템플 1권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자신의 인생에 여자따위 필요없다는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수도있는 그 아찔한 좌우명을 가진 남자의 이름은 바로 아카가미 아케미츠. 이 근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바로 그 유명한 아카가미 가의 미래가 촉망받는 젊은 도련님이었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가문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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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템플 1권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자신의 인생에 여자따위 필요없다는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수도있는 그 아찔한 좌우명을 가진 남자의 이름은 바로 아카가미 아케미츠. 이 근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바로 그 유명한 아카가미 가의 미래가 촉망받는 젊은 도련님이었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가문일수록 아무래도 보수적이고 꽉 막히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수 있으면서도 그렇다하여 아예 이성과의 접촉 그 자체를 차단해버리는건 너무 지나치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이 아카가미의 금녀 선언은 다 나름의 고심 끝에 나온 어쩔수없는 고육지책에 더 가까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바로 그 아카가미 가의 정체. 그것은 바로 대를 이어 수많은 여자들을 홀리고 다닌 마성의 카사노바 집안이었던 겁니다. 어렸을 때에는 세상 모든 여자들과 친교(?)를 쌓겠다며 홀연히 떠나가는 아버지에게 멋있다며 엄지를 척 올리기도 했던 아카가미지만 커서 그 아버지가 인생의 목표로 추구하던 친교의 진짜 정체와 자신의 가문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뼈아프게 인지한 뒤부터는 자신만큼은 그 대대로 이어져내려온 가문의 오명을 제대로 씻어내버리겠다는 일념하에 혈기왕성한 대학생답지않은 철저한 금욕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죠. 하지만 그 가문의 명예가 걸린 청춘의 템플스테이도 어느순간 찾아온 설렘의 감정 앞에 속수무책일수밖에 없는 운명.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인을 보고 그만 첫눈에 반해버린 불운한 아카가미 군은 그간의 금욕생활에대한 반동으로 학업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게됐고 결국 이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아카가미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바로 퇴로를 불사르는 극단적인 처방이었습니다. 일상에서 템플스테이 흉내나 낼 바에 차라리 아예 이 속세를 떠나자고 결심한 아카가미. 그렇게 멋들어진 승복까지 구해 입고 홀연히 작은 아버지가 소개해준 절을 항해 먼 길을 나선 아카가미지만 절간 문을 두드리니 나온 사람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만 소스라치게 놀랄수밖에 없었죠. 환하게 미소지으며 자신을 반기는 저 여인은 다름아닌 이전에 길에서 마주친 첫눈에 반했던 여성. 알고보니 이 절은 여성들만 거주하는 불교 버전의 수녀원 여승방이었던 겁니다. 본래라면 아카가미가 성별을 바꾸지않는 이상 이 여승방에 출입하는 것 그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을테지만 아버지의 악명은 이 조그만 절에도 어김없이 자리잡고 있었는지 아버지가 이 절에서 떼먹은 돈을 노동력으로 갚는다는 조건으로 그 역시 이 금남의 구역에 당당히 거주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것도 자신이 첫눈에 반한 바로 그 여인이자 이 절의 예비 주지 지망생 아오바 유즈키와 함께.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금녀의 결심을 더욱 굳히기위해 선택한 출가가 그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자극적인 선택지가 되고만 거죠.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앞에 놓여진 이 본능적인 유혹의 손길들을 어쩔수없는 운명이라며 내심 받아들이고말지 모르겠으나 우리의 심지굳은 아카가미 군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그 모든 색욕의 손길을 뿌리치고 명분이 생길 때마다 미련없이 절을 박차고 나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는 속세에서의 모든 기반을 처분해버린 갈곳 없는 신세인데다 남녀 간의 정을 넘어 원수의 아들인데다 난데없이 금남의 구역에 침입한 불청객에 불과한 자신을 뒤쫓아와 살뜰히 챙겨주는 그 유즈키라는 인간 자체에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이곳 여승방에서 자신의 금녀수행을 이어나가기로 하죠. 마치 생선가게를 지키는 고양이처럼 이보다 더 아이러니한 수행장소가 따로 없을 선택지였지만 그럼에도 유즈키뿐만 아니라 이 절의 다른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결코 유해한 존재가 아님을 필사적으로 증명하려했던 아카가미. 하지만 그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카가미의 두근두근(?) 여승방 라이프는 금세 파국을 맞을 위기에 놓이고 맙니다. 그만 그의 몸속에 흐르는 카사노바 가문의 유전자를 이겨내지못하고 본성을 드러내 쫓겨나고만 걸까요? 그러나 안심하셔도 됩니다. 쫓겨날 걱정을 하고 있는건 아카가미뿐만이 아니라 유즈키를 비롯한 이 승방에 거주하는 모든 인원들이거든요. 그렇습니다. 사실 이 여승방은 얼마 안 있으면 운영이 종료되는 시한부 시설이었던 겁니다. 본래라면 이 절에도 주지가 있어야 했으나 제일 연장자라 할수있는 키키는 어디까지나 잠시 주지의 역할을 맡은 임시 대리인일뿐. 만일 정식으로 주지가 계속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 미카즈키데라는 그날로 문을 닫을수밖에 없었죠. 우리나라와 달리 결혼과 출산의 문제에서 자유로워 대대로 가업을 이어받는 경향이 강한 이곳 불교계에서 절의 폐업을 막을 유이한 방법은 바로 이 절의 장녀인 유즈키가 주지가 되든가 아니면 그녀가 결혼을 해 외부에서 주지를 받아들이는 것뿐. 하지만 절의 폐쇄 기한은 유즈키가 정식으로 주지가 될때까지 기다려줄만큼 그리 여유롭지 못했고 그렇기에 그녀는 마지막 남은 차선책을 선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근의 번듯한 절 용각사의 삼남과 약혼식을 올리기로. 사실 처음 아카가미가 이 여승방 문을 두드렸을때 유즈키가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해주었던 것도 그를 용각사의 삼남으로 착각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었죠. 비록 금녀의 수행중이라고는 하나 첫눈에 반했던 여인이 다른 남자와 혼인하려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동요할수밖에 없었던 아카가미지만 그녀가 이 절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그동안 지내며 여실히 깨닫게된 그이기에 안그래도 마이너스인 그의 통장에 빚까지 추가해가며 유즈키의 화려한 맞선 데뷔를 직접 발로 뛰며 주선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침내 눈앞으로 다가온 유즈키의 용각사 삼남과의 맞선 날짜. 과연 아카가미는 사랑했던, 아니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고있을 여인의 존재를 이대로 허무하게 떠나보내게 되는 걸까요?
#사락독서챌린지
s******2 2025.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