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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때부터 제목이 참 궁금했더랬습니다..왜 '놈'일까...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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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끌림이 있던 작가는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한권을 읽고 두권을 읽고 하다보니 점점 끌림이 강해져서 일부러 출간된 책들을 다 구입해서 보게 된 작가의 작품 '놈'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별로 좋다는 느낌도 싫다는 느낌도 없이 그냥 무난하게 다가왔다.
처음맡은 사건이 이상할 정도로 술술 풀려나가는것에 대해서 한번쯤은 의심해봤어야 했다. 모든 정황들이 해서의 아버지 이재민은 살인범으로 몰고 가더라도 왜 그런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어야 하는것이었다. 문태주는 그 의문을 품지못했고 결국 이재민이 숨을 거두는 상황에서야 미안한 마음을 내보이게된다. 그런 태주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는 이재민의 딸에게 태주는 자신의 잘못을 두고두고 갚아줄것이라 약속을 하게된다. 그렇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열여섯 계집아이 해서와 스물여섯 문태주와의 동거..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새 태주와 해서가 함께 생활한지 오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아빠에게 누명을 씌워 억울하게 죽게 만든 사람이 태주라고 오해했었지만 이제 해서는 어느누가 그 사건을 맡았더라도 태주와 같은 결론을 내렸을것이란걸 안다. 모든 상황들이 치밀하고 촘촘하게 이재민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었던 상황, 처음에 태주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들은 어느새 다 증발해버리고 이제는 태주라는 저남자가 해서의 마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다. 절대로 태주가 먼저 해서에게 손을 내밀수없다는것을 너무도 잘 아는 해서지만 해서 역시 태주에게 여자로서의 자기의 마음을 섣불리 내보일수는 없었다. 태주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존재가 바로 자기자신이란것을 잘앍기에.이제는 그만 태주가 해서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가족들.
해서가 아르바이트하는 커피숍의 사장 선우진에게는 어떤 과거의 흔적들이 있는것일까. 해서를 바라보면서 그가 추억하는 시간속의 사연들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여자로 보면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태주에게 해서는 늘 여자였었다. 차마 마음에 품어서는 안된다고 언제이고 놓아줄 준비를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해서가 손을 놓을까 겁내는 '놈' 그가 바로 태주였고 그런 태주의 마음을 알면서도 마음을 내보이는 결과가 어떨지 겁나는 '놈' 그녀가 바로 해서였다.
해서아버지 사건을 재소사하면서 해서주위를 맴도는 석승모패거리와 교도소에서 태주를 찾는 이철운의 존재, 시시각각 해서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리들.
태주와 해서가 오년이란 시간을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물들지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것 같다. 천애고아가 되어버린 한 소녀와 듬직함과 죄책감으로 한소녀의 보호자가 되어버린 남자, 오로지 둘만의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여자로 그리고 남자로 보이지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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