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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돌아왔는데 세상이 바뀐것이다. (생략) 이제 실업률은 70~80퍼센트에 육박할 정도였다. 단순한 노동은 모두 고차원적인 일은 교육을 훨씬 많이 받은 중산층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정치가 양분된 만큼 선거에서의 승리는 곧 상대 당의 몰살과 관련 법 폐기의 수순으로 진행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양상은 점점 더 과열되었고 결국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p.128)
무려 2000년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줄을 그은 단어들을 없애고 읽으면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없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던 로마제국도 위와 같은 문제점들로 몰락했다. 그렇다면, 몰락한 그들이 안고 있던 문제들을 고스란히 껴안고 있는 지금의 우리 역시 몰락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1. 왜 지금 로마 제국인가?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솔직히 별 흥미가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로는 딱히 세계사 공부도 안 했던지라 선뜻 읽으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를 보는 순간 반전이었다. 김대식 교수님이라니. 최첨단, 인공지능, 미래산업 관련 주제에 있어야할 저자의 이름이 왜 로마제국을 이야기하는 책에 등장하지? 동명이인인가? 의심까지 했으나 저자 소개에 <김대식의 빅퀘스천>, <김대식의 인간 vs기계>의 그 저자라고 한다. 이쯤되니 너무 읽고 싶어졌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학자의 역사 이야기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 줄지가 너무 궁금했다.
목차만 보아도 한 나라의 흥망성쇠 과정에서의 핵심이 파악될 정도로, 각 장의 제목이 명확하다. 또한, 멸망했음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인트를 생각하게 하고,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써나가면서 로마를 생각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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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모든 길은 로마로 가고, 서양 문명의 대부분은 로마 제국에 대한 '각주'일 뿐이기에, 이 책 역시 로마 제국의 흥망사를 소개할 것이다. 하지만 로마 제국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레반트'라는 거인의 어깨에 가장 확실히 앉았기에 로마는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p.7
전쟁과 가난을 경험하지 못한 지 이제 겨우 수십 년. 인류는 자신만의 민족과 인종이 위대하다고 착각하며 다시 세상을 지배할 강한 나라와 리더를 찾고 있다. 반복된 제국의 역사를 끝내려던 20세기 국제 공동체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끝나가고, 앞으로 우리는 또다시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어 하는 국가들 간의 새로운 '제국 전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겹쳐지는 책이 <포노 사피엔스>였다. 그 책을 읽는 동안 급변하고 있는 세계의 패권을 누가 쥐는가에 대한 싸움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었다. 그와 연결해 보면, 당장 총칼을 겨누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각국이 여전히 세상의 중심이 되기 위하여 전쟁 중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자신의 나라가 다른 나라를 어떤 형태로든 지배하려는 것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말이다.
p. 280
그리고 이제부터는 미래의 이야기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팍스 시니카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이 현재 로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세계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또한 중국은 정치인들의 상당수가 공학자이다 보니 역사 또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배우려는 경향이 크다.
**팍스 시니카의 의미를 몰라 찾아보니.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평화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팍스는 평화를 의미하는 라틴어인데, 팍스 로마나, 팍스 브리태니카와 같이 식민지 통치를 일컫기도 하고, 팍스 아메리카나와 같이 미국에 의해 유지되는 평화체제를 뜻할 때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2. 무엇이 제국이 되게 하고, 무엇이 그 제국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가? p.86 문명이란 언제나 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성장과 동시에 더 큰 문명에 잠식당할 운명에 처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크레타는 그리스 문명은 받아들이면서도 이집트, 그리스, 디아도키로 이어지는 다른 문명들의 침략과 페르시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었다. 결국 미케네 문명에 의해 사라지기는 했으나 무역을 하기에 용이하면서도 전쟁을 하기에는 먼 위치 덕분에 수 백 년 동안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p.96
로마의 진정한 승리비결은 시스템, 무기, 전술 이 세가지에 있었다. 질서에는 무질서로, 무질서에는 질서로 대응하면서 상황에 맞게 무기를 적절하게 변형한 로마는 전 세계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p.99
로마가 전쟁을 통해 강대 문명을 무너 뜨릴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은 사회 인프라에 있다.
p.105
그러나 제국의 멸망은 제국의 탄생 시점에 이미 심어져 있었다. 광대한 로마 제국의 영토는 사실상 당시 규모로는 다스릴 수 없는 규모였다. 당시 영구에서 이집트까지는 이동으로만 6개월이 소요될 정도였다.
p.107 '전방 지역 방어'라 불릴 수 있는 이 전략은 로마 제국 멸망의 단초가 된다. 야만족들과 문명을 구분 짓는 것은 오로지 잘 훈련된 로마 군단들이 지키는 국경선밖에 없기에, 일단 국경선 안으로만 들어오면 그 안에서는 누구든 잘 정비된 도로를 통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생략)
그렇게 전 세계를 아우른 로마 제국은 광대한 제국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때문에 그 멸망을 이미 예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로마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게르만인들도, 페르시아인들도 아닌, 바로 로마인들 스스로였다.
이미 결과가 나온 일이기에 제 3자의 입장에서 냉혹히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기에, 그들의 흥망성쇠를 분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 때는 지금 자신들이 하는 일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예측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게 나름의 최선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다른 개체들과는 달리 인간은 기록을 하고 과거를 분석하고 대비할 수가 있다. 바둑에서 복기를 하며 다음 대전을 준비하듯, 역사를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가 나아갈 바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제국은 등장할 것인가(p.277) 파트가 흥미로웠다.
p.277 그러나 역사는 유럽에 세 가지 행운을 가져다줬다. 그리스 로마 지식의 이식,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인쇄 기술의 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했고 네덜란드는 이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끝내 제국의 영광은 안지 못했다. 역사에 '팍스 네덜란디코스'는 기록되지 않았다. 영토를 정복해 제국이 되려는 야욕을 부리기보다는 실용적인 목적에 따른 세계 무역에만 집중했을 뿐이다. (생략) 네덜란드의 실용주의는 그들에게 제국의 영광을 주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말했듯이 네덜란드에 의해 오늘날 예술사는 바뀌었다.
주어진 기회와 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파트였다. 노력해도 제자리걸음만 할 뿐이라고 믿는 사회에서 발전은 일어나지 않는다(p.221)는 메시지처럼 기회가 찾아와도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어찌되는지 역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주어진 기회를 재앙이 아닌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선 제대로 상황을 보는 눈이 필요한 것 같다.
3. 제국이 되어야만 하는가?
저자는 서문에서 제국의 시민으로 사는 것이 어떠한 기분일지를 궁금해 한다. 다른 나라에 침략 당한 역사는 있어도 제국이 된 적이 없는 우리. 자신이 쓰는 언어가 어디든 통하고 자기 나라 문화 양식이 세계 표준화인 그 기분. 나 역시 궁금해 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갈등을 싫어하는 탓에 전쟁과 경쟁으로 굳이 세계를 제패해야 하는가, 제국이 되면 좋은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나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인류는 늘 강한 리더를 원했고, 그 시대를 잘 읽어내고 기회를 잡은 사람, 혹은 나라가 패권을 장악했다. 또한, 그 리더는 영원하지도 않았다. 점점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한 번 좋아지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역사를 몰랐을 때나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제국이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구나 싶다.
세계는 하나라는 것도 순진한 생각이라는 것이 요즘 벌어지는 사태들을 보면 느낄 수가 있다. 이제 반세계화는 전 세계에서 정치화되고 있다.(생략)2차 세계화에 대한 2차 반세계화가 전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앞으로 10년 밖에 없다. 이미 정치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p.334)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의 과거와 현재라는 사진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세상은 더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1970년도만 하더라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은 중동의 파리라 불리며, 여성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대학 교육을 받았는데, 현재는 그 자유와 평등이 사라져버렸다. ![]()
p.347
우리에게는 사회는 언저나 발전한다는 순진한 믿음이 있다. 1~3차 산업혁명을 경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는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찬란했던 로마 제국도 멸망했고 이후 유럽은 1000년 동안 중세기를 살았다. 암흑의 시대가 우리에게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회 발전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역행의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
p.349
역사를 모르면 역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역사를 알아도 반복되는 역사를 모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제국이 되지 않으면 또 식민지가 되고 마는거야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고 싶은 것이 아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지거나 마주한 멸망의 징후들을 놓쳐버린다면 더 나쁜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찬란한 문명을 꽃 피웠음에도 멸망하고 지금은 없는 로마처럼 말이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 리뷰에서는 주로 현재와 미래 사회에 로마 제국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언급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게 다가 아니고, 역사 전공 교수님도 아닌데 문명 형성 과정부터 정치,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앞서 말했듯, 최근에 세계사 책이라곤 들춰본 적 없는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을만큼 쉽게 쓰여져 있고, 다양한 사진 자료도 많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로마와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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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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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김대식 21세기북스/2019.6.12. sanbaram
AI의 발달로 4차산업혁명이 현실화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패권다툼을 시작했다. 소련의 붕괴로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민주주의가 득세하는 듯하더니 이제 자유민주주의는 소득의 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떤 해법이 이런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해답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에서는 로마제국의 역사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KAIST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이자 뇌과학자이며, 건명원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의 빅퀘스천>,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등이 있다.
정원은 끊임없이 보살피고 가꿔야만 정원의 구실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 역시 세상의 중심이었던 과거 제국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에서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로마는 세상을 정복했는가, 왜 위대한 로마제국은 무너졌는가, 무엇이 역사를 이어지게 하는가, 누가 로마 다음의 역사를 쓸 것인가 등 4부로 나누어 로마제국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몰락하기까지의 역사적 상황을 기술한다. 문명이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로마는 먼 거울로서 지금도 우리의 나아갈 길을 비추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로마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로마는 과거 문명의 어깨에 올라탐으로써 무한한 유산을 상속받고 이로부터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를 끊임없이 질문해야한다는 것이다.
“1만 년 전 시작된 농경시대는 인류 역사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사냥, 채집과 달리 농사는 기존 20-30명을 넘는 더 많은 사람들 간의 협업을 필요로 했고, 레반트는 이러한 조건에 가장 알맞은 지역이었다.(p.33)” 인류 역사의 첫 마을과 도시가 레반트에서 탄생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니었다. 농경사회는 자연스럽게 계급사회의 모습을 갖춰가게 된다. 인류는 이처럼 정착과 함께 급격한 불평등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도문명과 결합해 새롭게 탄생시킨 문명이 바로 그레코 박트리안 문명이다. 그레코 박트리안 문명이 동양 역사에서 중요한 이유는 부처님 조각을 이곳에서부터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로마의 승리 비결은 뛰어난 전술에 있었다. 무기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황에 맞춰서 바꿀 줄 알았던 것이다. 창은 길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짧게 던지는 것은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무겁게, 로마는 이처럼 필요한 만큼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다.(p.94)” 이렇게 로마의 진정한 승리 비결은 시스템, 무기, 전술 이 세 가지에 있었다. 질서에는 무질서로, 무질서에는 질서로 대응하면서 상황에 맞게 무기를 적절하게 변형한 로마는 전 세계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이렇게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용화장실은 원래 베스파시아누스 전까지만 해도 무료였다. 베스파시아누스는 재정을 꼼꼼하게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에 의해 화장실 사용료가 처음으로 징수된다.(p.145)”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여전히 유럽에서는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다. 유럽 여행에서 불편을 겪는 화장실 사용 문제가 이렇게 오래된 관행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를 두고 아들 티투스가 비난하자 베스파시아누스는 “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6세기에 서로마는 이미 다양한 야만족들의 국가가 되었다. 프랑크족은 지금의 프랑스를, 고트족은 지금의 이탈리아를 점령했다. 또한 독일 서북부의 게르만족 일파인 앵글족과 색슨족은 영국으로 넘어가 그곳을 장악한다. 그리고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영국인들의 후손들은 팍스 아메리카나를 실현해 오늘날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p.203)” 결국 로마제국을 무너뜨린 민족들이 오늘날 여전히 세계 패권을 쥐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 원인으로 15세기 유럽은 로마의 지식, 인쇄 기술,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행운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오늘날 이슬람 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건축물은 본래 유스티니아누스 1세에 의해 새로이 정립된 동로마의 건축양식이며, 건축 이외에도 그는 뛰어난 수준의 다양한 모자이크 또한 남겼다.
“게르만족의 전설에는 항상 용이 나오며, 용은 언제나 굉장한 보물을 숨긴 악의 전형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p.215)” 그 이유는 후기 로마 군인들의 깃발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 군인들은 용의 형상으로 된 깃발을 들고 다녔는데, 수천 명이 군집해 이동할 때의 모습은 야만족인 게르만인들의 입장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 관련 책들은 그리스어로 번역된 다음 다시 라틴어로 번역되어 오늘날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번역된 것이다. 당시 이슬람이 로마 문명을 이식받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학자들 덕분이었다.(p.223)” 아베로에스는 이슬람 최고의 철학자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자의 대명사로 불렸던 것처럼,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해석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예술 또한 상당히 발달했다. 압바스 왕조의 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데, 학문과 예술을 보호하고 장려해 이슬람 문화를 꽃피게 한 인물이다. 그러나 1258년 칭기즈칸의 손자 훌라구 칸은 15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바그다드를 함락하는 데 성공한다. 항복하라는 훌라구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바그다드에서는 100만 명 가까운 시민이 학살당하고 수백 년 넘은 궁전 및 모스크와 함께 ‘지혜의 집’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만다.
“오늘날까지 모든 세계사에서 지식의 급격한 증가, 새로운 시장의 창출, 지식 전파 기술의 발명이라는 세 가지가 각각이 아닌 동시에 이루어진 것은 전무후무하다. 이에 따라 유럽은 이제 전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다.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다.(p.242)” 오늘날 유럽문명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은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새로운 시장의 발견이야말로 유럽 발전의 큰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예술의 주인공을 신에서 일상의 평범한 사람들로 끌어옴으로써 반복되는 ‘운명의 바퀴’에 갇혀 있던 중세기 사상과의 단절을 이끌었다. 또한 네덜란드인들이 세계 무역을 통해 만든 금융 시스템은 오늘날 효율적인 자본의 흐름을 가능하게 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대공황, 홀로코스트, 끔찍한 20세기 대재앙을 교훈으로 삼아 인류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룰 중심의 국제사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국제 사회를 지탱하던 룰이 서서히 무너지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정의라는 슈미트의 유령이 다시 떠돌기 시작하고 있다.(p.328)” 세계화는 기회가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지만 경쟁이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재앙과 다를 바 없다. 이둘 사이의 비율은 20대 80 정도로, 세계를 무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20퍼센트밖에 안 되는 반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나와 같은 민족,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만 살 수 있는 사람은 80퍼센트 정도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다.
“민주주의를 자유, 불평등, 지니계수를 중심으로 보면 민주주의 2.0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자유가 늘어날수록 불평등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p.336)”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자유는 커지면서 불평등은 막을 수 있는 사회가 과연 가능할까에 대한 답이다. 애석하게도 드닌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그 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해답을 찾는데 동참하길 기대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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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김대식 21세기북스/2019.6.12.
AI의 발달로 4차산업혁명이 현실화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패권다툼을 시작했다. 소련의 붕괴로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민주주의가 득세하는 듯하더니 이제 자유민주주의는 소득의 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떤 해법이 이런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해답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에서는 로마제국의 역사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KAIST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이자 뇌과학자이며, 건명원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의 빅퀘스천>,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등이 있다.
정원은 끊임없이 보살피고 가꿔야만 정원의 구실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 역시 세상의 중심이었던 과거 제국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에서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로마는 세상을 정복했는가, 왜 위대한 로마제국은 무너졌는가, 무엇이 역사를 이어지게 하는가, 누가 로마 다음의 역사를 쓸 것인가 등 4부로 나누어 로마제국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몰락하기까지의 역사적 상황을 기술한다. 문명이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로마는 먼 거울로서 지금도 우리의 나아갈 길을 비추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로마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로마는 과거 문명의 어깨에 올라탐으로써 무한한 유산을 상속받고 이로부터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를 끊임없이 질문해야한다는 것이다.
“1만 년 전 시작된 농경시대는 인류 역사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사냥, 채집과 달리 농사는 기존 20-30명을 넘는 더 많은 사람들 간의 협업을 필요로 했고, 레반트는 이러한 조건에 가장 알맞은 지역이었다.(p.33)” 인류 역사의 첫 마을과 도시가 레반트에서 탄생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니었다. 농경사회는 자연스럽게 계급사회의 모습을 갖춰가게 된다. 인류는 이처럼 정착과 함께 급격한 불평등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도문명과 결합해 새롭게 탄생시킨 문명이 바로 그레코 박트리안 문명이다. 그레코 박트리안 문명이 동양 역사에서 중요한 이유는 부처님 조각을 이곳에서부터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로마의 승리 비결은 뛰어난 전술에 있었다. 무기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황에 맞춰서 바꿀 줄 알았던 것이다. 창은 길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짧게 던지는 것은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무겁게, 로마는 이처럼 필요한 만큼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갔다.(p.94)” 이렇게 로마의 진정한 승리 비결은 시스템, 무기, 전술 이 세 가지에 있었다. 질서에는 무질서로, 무질서에는 질서로 대응하면서 상황에 맞게 무기를 적절하게 변형한 로마는 전 세계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이렇게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용화장실은 원래 베스파시아누스 전까지만 해도 무료였다. 베스파시아누스는 재정을 꼼꼼하게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에 의해 화장실 사용료가 처음으로 징수된다.(p.145)” 그리고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여전히 유럽에서는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다. 유럽 여행에서 불편을 겪는 화장실 사용 문제가 이렇게 오래된 관행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를 두고 아들 티투스가 비난하자 베스파시아누스는 “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6세기에 서로마는 이미 다양한 야만족들의 국가가 되었다. 프랑크족은 지금의 프랑스를, 고트족은 지금의 이탈리아를 점령했다. 또한 독일 서북부의 게르만족 일파인 앵글족과 색슨족은 영국으로 넘어가 그곳을 장악한다. 그리고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영국인들의 후손들은 팍스 아메리카나를 실현해 오늘날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p.203)” 결국 로마제국을 무너뜨린 민족들이 오늘날 여전히 세계 패권을 쥐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 원인으로 15세기 유럽은 로마의 지식, 인쇄 기술,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행운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오늘날 이슬람 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건축물은 본래 유스티니아누스 1세에 의해 새로이 정립된 동로마의 건축양식이며, 건축 이외에도 그는 뛰어난 수준의 다양한 모자이크 또한 남겼다.
“게르만족의 전설에는 항상 용이 나오며, 용은 언제나 굉장한 보물을 숨긴 악의 전형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p.215)” 그 이유는 후기 로마 군인들의 깃발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 군인들은 용의 형상으로 된 깃발을 들고 다녔는데, 수천 명이 군집해 이동할 때의 모습은 야만족인 게르만인들의 입장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 관련 책들은 그리스어로 번역된 다음 다시 라틴어로 번역되어 오늘날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번역된 것이다. 당시 이슬람이 로마 문명을 이식받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학자들 덕분이었다.(p.223)” 아베로에스는 이슬람 최고의 철학자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자의 대명사로 불렸던 것처럼,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해석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예술 또한 상당히 발달했다. 압바스 왕조의 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데, 학문과 예술을 보호하고 장려해 이슬람 문화를 꽃피게 한 인물이다. 그러나 1258년 칭기즈칸의 손자 훌라구 칸은 15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바그다드를 함락하는 데 성공한다. 항복하라는 훌라구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바그다드에서는 100만 명 가까운 시민이 학살당하고 수백 년 넘은 궁전 및 모스크와 함께 ‘지혜의 집’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만다.
“오늘날까지 모든 세계사에서 지식의 급격한 증가, 새로운 시장의 창출, 지식 전파 기술의 발명이라는 세 가지가 각각이 아닌 동시에 이루어진 것은 전무후무하다. 이에 따라 유럽은 이제 전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다.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다.(p.242)” 오늘날 유럽문명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은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새로운 시장의 발견이야말로 유럽 발전의 큰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예술의 주인공을 신에서 일상의 평범한 사람들로 끌어옴으로써 반복되는 ‘운명의 바퀴’에 갇혀 있던 중세기 사상과의 단절을 이끌었다. 또한 네덜란드인들이 세계 무역을 통해 만든 금융 시스템은 오늘날 효율적인 자본의 흐름을 가능하게 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대공황, 홀로코스트, 끔찍한 20세기 대재앙을 교훈으로 삼아 인류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룰 중심의 국제사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국제 사회를 지탱하던 룰이 서서히 무너지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정의라는 슈미트의 유령이 다시 떠돌기 시작하고 있다.(p.328)” 세계화는 기회가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지만 경쟁이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재앙과 다를 바 없다. 이둘 사이의 비율은 20대 80 정도로, 세계를 무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20퍼센트밖에 안 되는 반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나와 같은 민족,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만 살 수 있는 사람은 80퍼센트 정도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다.
“민주주의를 자유, 불평등, 지니계수를 중심으로 보면 민주주의 2.0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자유가 늘어날수록 불평등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p.336)”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자유는 커지면서 불평등은 막을 수 있는 사회가 과연 가능할까에 대한 답이다. 애석하게도 드닌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그 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해답을 찾는데 동참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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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김대식의 로마제국 특강'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을 접했을 때, ‘로마의 영광’을 중심으로 그 역사를 논한 내용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다 읽고 난 지금은, 책의 내용이 애초의 내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저자는 일관된 시각으로 ‘로마제국’을 전후한 시기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국가 운영의 제도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 결과 과거의 찬란한 영광에 매몰되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어쩌면 지금의 세계사적 상황이 ‘팍스 로마나’라고 불렸던 로마제국의 전성기와 그 이후의 역사적 상황과 흡사하다고 느꼈던 것일까? 그래서 과거의 교훈으로부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획득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할 것이다.
로마가 유럽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시기는 훨씬 오래 전에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로마의 문화’는 오늘날 서양 문화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로마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가 얻어야할 교훈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자는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지 말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모두 4단계에 걸쳐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논하면서, 그것을 ‘기원- 멸망 -복원 -유산’의 순서로 기술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 ‘로마의 기원’을 논하면서, ‘어떻게 로마는 세상을 정복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로마의 지정학적 위치를 설명하기 위하여, 원시시대로부터 인류의 발전과정에 대해서 약술하고 있다. 그리고 지중해에 인접한 그리스문명에 뒤이어 나타난 로마문명은 뉴턴의 말처럼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었’ 때문에 가능했다고 단언한다. 이와 함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여, 로마는 그리스에 이어 새로운 제국으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발달된 문화와 잘 정비된 군대의 활약으로 전쟁에서 패배를 모르는 승리를 획득했고, 그 결과 지중해를 둘러싼 광대한 영토를 개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역설적으로 바로 그러한 강점이 제국의 몰락을 촉진시키는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왜 위대한 로마제국은 무너졌는가’라는 ‘멸망’의 내용을 다룬 2부에서 바로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오늘날 그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판명이 난 ‘독재체제’와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서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전쟁의 승리는 곧 개인의 영광이던 초기와는 달리 직업군인으로 대치된 후기에는 군인들의 급료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재정 상황이 악화되었고, 광대한 제국을 통해서 발달한 무역의 이익은 소수의 기득권층이 독점하여 사회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로마 안에서 불평등이 가속화되었으며, 로마와 이탈리아 사이의 차별문제가 대두되었고, 결국 노예들의 반란으로 인해 끝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영화 <300>의 주요 내용인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광대한 제국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할되고, 서로마가 훈족에게 멸망당하면서 동로마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로마는 사라졌지만, 완전히 멸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국이 처음 시작되었던 로마의 본래 영토를 잃고, 비잔틴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한 동로마는 이후 1천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람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그 문화와 인력들이 대거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로마의 문화는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로마 문화의 ‘복원’을 다룬 3부 ‘무엇이 로마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는가’에서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실상 유럽은 서로마가 멸망하면서 교황이 지배하는 이른바 ‘중세시대’가 도래하였고, 당시에는 모든 것을 종교와 신의 이름으로 돌리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문예부흥이라고 번역되는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은 역설적으로 동로마의 문화와 인력들이 대거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찬란하게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유럽에 찾아온 세 가지 행운’이라고 논했는데, 그 세 가지는 구체적으로 ‘지식의 급격한 증가, 새로운 시장의 창출, 지식 전파 기술의 발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쿠텐베르크의 인쇄술과 함께 중세적 관념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활동이 이를 가능케 했고, 저자는 3부의 후반부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들어 그것을 실증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화의 시대’에 접어든 지금의 시점에서, 저자는 ‘누가 로마 다음의 역사를 쓸 것인가’라고 묻는다. 4부는 ‘유산’이라는 항목 아래 로마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다름이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존재했던 모든 정치체제는 실패로 귀결되었지만, 이른바 ‘민주주의’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오히려 ‘민주주의’가 지닌 불완전성이 역설적으로 그 체제를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상 교과서적으로 통하는 민주주의 내용은 대단히 관념적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세계화’를 지향했던 로마의 상황이 중산층의 몰락과 불평등의 심화로 이어졌듯이, 오늘날의 자유무역체제 역시 끝내는 그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기도 한다. 또한 전쟁의 폭력성을 겪었으면서도, 아마도 지구상에서 전쟁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과 결부시켜 논하기도 한다.
이 책은 로마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로마 역사 그 자체의 이해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로마사의 자세한 경과를 서술하기보다 로마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구체적 사건과 그것이 끼친 영향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하고 있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영광의 뒤끝에서 멸망의 길을 걸었던 로마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우리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돌아보자는 교훈을 던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로마에서 찾은 21세기의 해답’이라는 소항목을 통해서 토로한 저자의 다음과 같은 인식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역사를 모르면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물론 역사를 알아도 반복되는 역사를 모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저자의 이러한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하게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차니)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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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기원과 조건은 무엇일까? 정착과 협업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떠난 호모 사피엔스가 기원전 3000년경 야생마를 가축화하기 전, 육지에서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건강한 다리뿐이었다. p.28 창의성은 인간을 동물에서 신으로 만들어준 만큼, 큰 대가도 치르게 한다. 바로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이다. 몸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신체적 신호인 ‘배고픔’과 같이 외로움 역시 또 하나의 신체적 경고다. 외톨이는 위험하다. 맹수들은 언제나 외톨이가 된 동물을 잡아먹으니 말이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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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영원하지 않다는 전제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영원한 제국은 불가능하고 모든 제국은 과거의 제국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하나 있다. 제국은 사라지지만 제국을 경험한 자들은 제국의 달콤한 기억에서 깨어나기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제국의 과거는 변하지 않는 기억의 제국의 되고, 망상으로만 존재하는 과거의 제국은 현재에 대한 오만과 착각의 원인이 된다."
전세계를 호령했던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돌아보고, 현재에 대입할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쓸모를 찾는 내용인데 책의 마지막 장, 두단락 정도에 우리가 왜 로마사를 되돌아봐야 하는 지가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잘못된 제국의 역사, 즉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로마사를 되돌아봐야 하고 이를 현재에,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
"오늘날의 전 세계의 움직임은 멸망한 제국의 역사를 좇고 있는 듯 하다. 역사를 모르면 역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역사를 알아도 반복되는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로마가 세상을 정복했는지, 왜 위대한 로마제국이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지, 로마의 실패에서 우리가 뭘 배워야 하는 지를, 지금 현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살아가야 하는 지를 로 마를 이끌었던 사람들, 사건들과 멸망해버린 다른 나라(러시아, 독일 등)와 비교하면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간혹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과학자여서인지 그런 지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다.
"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완벽하게 내 것, 완벽하게 홀로 존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다른 것들과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전통을 주장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생각에 불과하다. 문명의 이식은 어떤 시대, 어떤 곳에서든 항상 똑같이 벌어져왔다. 홀로 존재하는 문명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발전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으로 놀랄만한 혁신을 이룬 오늘란, 전 세계는 멸망한 제국의 형상을 닮아가고 있다. 21세기의 세계는 여전히 중세기의 전쟁을 치르고, 가속화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자유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우리에게는 되돌릴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이 책을 정치가, 기업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아니 실제 현장에서 열심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치가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이끌어 가려고 할 때 기업인들이 감언이설로 조삼모사로 우리를 속이려고 할 때 역사를 바로 잡을 힘을 가진 우리들이, 경고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희망을 붙잡는 일이다. 잘못되어 가고 있는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정치에 관심을 표현하고 좀 더 나은 사람을,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를 계속 없는 사람 취급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과거의 역사에서 꼭 배우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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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베오울프’라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가장 오래된 고대 영어 작품이자 5세기에 영국을 점령한 앵글로색슨족의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필사본은 영국에서 만들어졌지만 베오울프의 배경은 스웨덴과 덴마크로, 북유럽에서 온 앵글로색슨족의 고향 이야기다. ‘니벨룽겐’ 전설은 지그프리트가 용과 싸워 승리하는 영웅 스토리인데, 이것의 오늘날 버전이 바로 <반지의 제왕>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들 게르만족의 전설에는 항상 용이 나오며, 용은 언제나 굉장한 보물을 숨긴 악의 전형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p.215 그 이유는 후기 로마 군인들의 깃발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 군인들은 용의 형상으로 된 깃발을 들고 다녔는데, 수천 명이 군집해 이동할 때의 모습은 야만족들의 입장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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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역사에 관심을 많아 기회가 될 때면 로마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나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또는 로마의 역사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로마라는 국가의 강력함이다. 작은 도시국가가 이탈리아반도를 지배하고, 지중해를 장악한 거대한 카르타고를 무너뜨리고, 수많은 게르만 민족들을 침략을 막아내며, 동으로는 당시의 대제국이었던 페르시아를 비롯한 여러 제국들을 수적인 열세에도 비롯하고 한 번에 격파하는 모습들에 경이감을 가지게 한다. 또한 기원전 수백 년부터 주변의 모든 나라가 왕정을 하는데, 그들만이 독특하게 공화정이라는 제도를 통해 나라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특이했다. 과연 로마를 이렇게 강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을까]는 우리에게는 뇌과학자로 잘 알려진 김대식 교수가 쓴 로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주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나는 어떻게 당시에는 문명의 변두리인 이탈리아반도의 작은 도시국가의 로마가 지중해를 비롯한 세계 최대 강국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렇다면 당시의 세계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던 로마가 왜 멸망했느냐는 것이다.
먼저 저자는 로마가 세계 최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점을 그들의 유연성에 두고 있다. 로마는 항상 그들보다 강력한 나라들과 맞서 싸웠는데, 그때마다 그들은 상대의 강점을 격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군사 무기를 바꾸고, 복장을 바꾸고, 전투체계를 바꾸고, 사회 시스템을 바꾸었다.
"로마의 문명은 현실주의에 기반하고 있었다. 전통을 고수하기보다는 지금 도움이 된다면 바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오늘날 로마를 과거의 미국에, 그리고 그리스를 유럽에 비유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문명은 그리스, 유럽에서 왔지만 현실적으로 대항하는 것은 로마였고, 과거 미국이었다는 것이다." (P 90)
"남 유럽인답게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로마 군인들은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결코 북유럽 게르만 야만족들과 일대일의 전투에서 우세하지 않았다. 훗날 로마는 전 세계를 정복한 후 그들 자신이 승리 비결은 시스템, 무기, 전투에서 우세하지 않았다. 훗날 로마는 전 세계를 정복한 후 그들 자신의 승리 비결을 용맹함과 전투력에 있다고 착각하지만 로마의 진정한 승리 비결은 시스템, 무기, 전술 이 세 가지에 있었다. 질서에는 무질서로, 무질서에는 질서로 대응하면서 상황에 맞게 무기를 적절하게 변형한 로마는 전 세계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P 96)
로마가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사회적 갈등을 이야기한다. 공화정 말기에 가면 로마의 대부분의 군인 역할을 하는 중산층이 무너지고, 귀족과 평민 간의 경제적 갈등이 극에 다다른다. 이로 인해 로마는 진보와 보수로 첨예하게 갈라선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마리우스와 술라이다. 이 두 사람의 대립은 특히 콜린 맥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초반부에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동안 로마는 원로원과 집정관이 다스리는 공화정이었기에 항상 정치적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대립 중에도 공화정의 틀을 깨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리우스와 술라는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을 대표해서 첨예하게 대립하더니, 급기야는 술라는 군대를 이끌고 로마 시내로 진입해서 마리우스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다. 술라 전까지는 아무도 로마 안으로 군대를 끌로 온 사람이 없었다. 이때부터 공화정이란 기본 틀이 깨어지고, 후에 카이사르에 이르러 일인 통치체제가 형성되고, 그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황제를 통한 통치가 시작된다.
사실 마리우스와 술라의 대립은 둘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당시 로마의 귀족들과 평민들의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에서 비롯되었다. 결국 어느 사회과 지나친 양극화가 되면 파국에 이르는 것은 동서고금의 어떤 나라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왕이나 종교에 절대 권력을 부여하던 이전 사회까지만 해도 진보나 보수의 개념 자체가 없었다. 사회 자체가 이처럼 양분되는 경우는 역사상 로마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로마 정치를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을 로마도 똑같이 가지고 있었기에 로마 역사를 통해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 중략 - 오늘날 정당처럼 포롤라레스와 옵티마테스 또한 선거를 통해 그 주도권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 불평등의 문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마리우스는 콘솔이 된 후 부유한 자들의 부정한 돈을 압수하고 혁신적인 법 제정을 통해 적폐 청산을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로마의 불평등이 농사를 지어야 하는 중산층을 계속되는 전쟁의 군인으로 착출하는데 기인한다고 결론짓고 군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 중략- 정치가 양분된 만큼 선거에서 승리는 상대당의 몰살과 관련 법 폐기의 수순으로 진행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양상은 점점 더 과열되었고 결국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러던 중 마리우스는 정권을 잡은 해에 술라 당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한다." (P 127-8)
로마가 영토가 너무 방대해진 것도 로마가 멸망한 또 하나의 원인이다. 로마는 공화정에서 왕정으로 넘어가면서 모든 국경선을 다 지킬 수 없는 정도로 방대해진다. 결국 하드리아누스 때에 이르러 더 이상의 팽창 정책을 포기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다. 문제는 로마라는 국가는 확장 전쟁을 통해 유지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다른 나라를 점령하고, 전리품과 노예를 통해 경제가 움직이고,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에게는 점령한 땅을 퇴직금식으로 주는 형태이다. 그런데 더 이상 확장되는 영토가 없자, 모든 시스템이 움직임을 멈춘 것이다. 비대해진 몸뚱이가 동맥경화에 걸리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다. 결국 이런 문제들이 겹치고 겹쳐 로마 군대 가 급격히 약해지고, 이것이 로마의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로마의 성장 과정과 멸망 과정은 현대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부분이 많다. 한국이 기존의 전통사회에 대한 틀을 깨고 세계 경제에 유연하게 대처해 경제 성장을 이룬 과정, 경제 성장 이후 지난친 경제적인 불평등과 이로 인한 보수와 진복의 극단적이 갈등, 그리고 이에 대한 급진적인 해결책과 다시금 보수적인 회귀가 반복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로마와 닮아 있다. 결국 우리가 로마가 경험했던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 역시 파국으로 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반대로 우리가 이 부분을 잘 극복한다면 로마와 같은 부를 이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로마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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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유럽과 지중해 주변 모든 영토를 수백년간 통치하던 '로마'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동경할 수 밖에 없는 이름이다. 나는 많고많은 여행지 중에 로마를 신혼여행으로 다녀왔을만큼 로마를 좋아한다. 포로 로마노를 둘러 볼 때의 그 감동이란...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 스키피오 장군이 거닐었을 그 로마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을 거쳐 장장 10년 가까이 읽은 <로마인 이야기> 때 부터 너무나 좋아하던 역사의 '대명사'였다. 그런 로마를 역사학자가 아닌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알려준단다. 뭔가 끌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저자는 그간 여러 서적에서 과학과 인간, 기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등에 대한 저서를 통해 끊임없이 독자와 소통하고, 인문학을 할 줄 아는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 책은 건명원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건명원은 오늘은 사는 지식인들이 인류문화를 구축해온 학문의 세 갈래인 인문-과학-예술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나도 너무 지원하고 싶었는데 1990년생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었다. 책으로 만나볼 수 밖에. 혹시라도 내 리뷰를 보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정말 한 번 지원해서 제대로 배워봐도, 내 인생의 자양분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건명원에는 최진석 교수님, 주경철 교수님, 서동욱 교수님, 김대식 교수님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베스트셀러 작가 교수님들이 강사진으로 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저자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과 부를 누리는 오늘날의 세계가 멸망한 로마 제국의 역사를 쫓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견 맞는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그렇다고 동의했다. 영원할 것만 같던 제국이 사라졌듯이 우리의 세상도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우리가 여전히 로마를 알아야 하고, 거울삼아야 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남미 지역을 대부분 소유한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거느린 스페인 제국, 해가 지지 않는다는 대영제국 같이 흔히 민족이라고 하는 Boundary를 넘어 다양한 인종과 드넓은 영토, 이문화와 다인종을 거느린 그 제국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국은커녕 언제나 외부의 침략을 걱정하며 살아야 했고, 한 때 식민지로까지 전락했던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30만년전 벌거벗은 원숭이에 가깝던 사람(호모 사피엔스)로 동일한 유전적 조건을 갖고 있었던 인류 중 왜 하필 로마인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오늘날까지 그들이 남긴 문화와 유적, 언어가 세계의 근간이 된 걸까? 저자는 이 물음으로 시작한다.
인간을 흔히 몸과 정신으로 나눌 때 진화론 없이 생물학적 '의미'를 우리는 찾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은 철학과 선배들이 켜켜이 쌓아놓은 그 행동의 법칙의 결과인 역사 없이 오늘과 미래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 세상의 중심이 될 또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 세상의 중심이었던 과거의 제국을 이해해야 한다.
상당히 도발적인 말이다. 서양문명의 대부분이 로마 제국의 각주일 뿐이란다.
사실 중국도 한의 시대에 그 기틀을 다 마련했다고 평가하는 만큼, 오늘날 자기 민족을 '한족'이라 하고, 그들의 언어를 한어, 한문이라고 하듯이 중국에서 한 제국이 가지는 위치는 로마제국만큼 크다.
결국 현대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거 30만년의 역사 중 민주주의 체제를 제대로 유지한 것은 겨우 수십년, 길어봤자 1~2백년밖에 안된다. 이런 관점으로 역사를 미래를 바라본다면 편협한 것이리라.
자연으로 돌아가라던 루소는 정작 자연을 몰랐다. 가장 힘센 자의 폭력과 독재 상태가 바로 자연이다. 사자의 무리를 보라. 그것이 자연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대부분은 자연상태면 불행해지기 쉽다.
인류가 생겨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급이 생겨난다. 이는 오늘날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민주주의라 해도 분명 자본에 의한, 지식에 의한, 정보의 독점에 의한 계급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전쟁과 가난을 경험하지 못한 지 이제 겨우 수십 년. 인류는 자신만의 민족과 인종이 위대하다고 착각하며 다시 세상을 지배할 강한 나라와 리더를 찾고 있다. 반복된 제국의 역사를 끝내려던 20세기 국제 공동체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끝나가고, 앞으로 우리는 또 다시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어하는 국가들 간의 새로운 '제국 전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지금 팍스 아메리카나로 대표되던 미국 제국이 중국이 그 유일제국의 지위를 자꾸 넘보고, 침범해 오자, 무역전쟁을 일으켜 중국과 대립중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팍스 시니카라는 말로 중국이 종국에는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주제 같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로마가 인류 문명의 ‘기원’이 됐는지를 해박한 지식과 사료, 오늘날의 연구성과로 그 뿌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대했던 대제국이 '멸망'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남겼는지, 그리고 로마의 흔적은 오늘날까지 어떻게 '복원'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마지막에서 우리에게 어떤 ‘유산’을 남기는지를 살펴본다.
1부 ‘기원-어떻게 로마는 세상을 정복했는가’에서는 3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탄생한 이후부터 강력한 로마 제국이 탄생하기까지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저자가 설명해주면서, 로마가 과거에 있었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탔기 때문에 강력한 제국으로 발전하고,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저자는 문명이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많은 사진과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게 로마를 보여준다. 직장인이 되고부터 글만 계속 있는 것보다 사진과 그림이 있는 것이 좋아졌다)
2부 ‘멸망-왜 위대한 로마 제국은 무너졌는가’에서는 찬란했던 로마의 영광이 어떻게 소멸했는지를 분석한다. 전쟁에서 계속된 패배, 황제의 급속한 교체, 국가 재정의 파탄…, 3세기 로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닥뜨린다. 그리고 위대한 제국 로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로마는 역사상 언제나 공화국이었고, 왕도 황제도 아닌 아우구스투스만이 존재했다. 탄생할 때 이미 멸망의 씨앗을 안고 태어난 로마 제국의 비밀을 통해 시대의 거대한 흐름과 이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를 되짚어보고 있다. 로마의 몰락의 징조는 바로 불평등이었다. 오늘날 우리를 잘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로마는 오늘날 현대 도시와 같은 주택 불균형을 초래할 만큼 발전된 도시 국가로 결국 이러한 빈부격차에서 망조가 들기 시작한 것이다.
로마 공화정 말기에는 세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첫째, 로마안에서의 불평등이 가속화된다. (중략) 둘째, 로마와 이탈리아 사이의 차별문제가 대두된다. 로마는 점점 팽창하면서 이탈리아 안에서 같은 라틴어를 쓰는 주변 도시 또는 국가까지 장악했다. 그리고 이들은 로마 연합군이 되어서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 로마를 돕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게 로마의 시민권이 없다는 것이다. (중략) 한마디로 사회계층간의 전쟁 Social War가 벌어진다. 셋째, 노예들의 반란이 일어난다. ---p.129 ~ 130
결국 위의 모든 것을 요약하면 차별과 불평등이다.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불평등이 발생한 사회는 무조건 망한다. 오늘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취업비리, 재벌의 편법 상속 등은 로마의 역사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
3부 ‘복원-무엇이 로마의 역사를 이어지게 하는가’에서는 멸망 이후에도 세계 곳곳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로마의 유산을 추적한다. 전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의 멸망 후 유럽에는 1,000년이라는 암흑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로마 역사는 결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문명은 ‘운명의 바퀴’에서 벗어나 다시 미래를 향해 내딛기 시작한다. 유럽은 신과 종교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 속의 인간에 주목한다. 15세기 유럽은 로마의 지식, 인쇄 기술,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행운을 부여받는다.
다시 한 번 로마의 멸망원인을 짧게 정리하면 1) 후계자 임명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다. (혼란 야기) 2) 극심한 빈부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회 경제적 붕괴) 3) 사회 시스템이 붕괴했다. (군대의 기강 해이 등)
사실 로마가 멸망했던 최후의 이유중 하는 그들이 성공 가도만을 달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p.201
3부에서는 로마보다 중세 유럽의 이야기, 예술, 사회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먹 4부에서는 ‘유산-누가 로마 다음의 역사를 쓸 것인가’를 통해 ‘세상은 발전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놀랄 만한 혁신을 이룬 오늘날, 전 세계는 멸망한 제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 우리의 세계는 여전히 중세기의 전쟁을 치르고, 가속화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자유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고, 우리에게는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주장한다.
이 내용 중간에 아프가니스탄의 과거와 현재라는 사진이 있다. 위의 사진이 현재 같은데 반대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으로 대표되는 극렬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후 (그들은 미국도 이겼다) 오히려 앞서가던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와 개방성을 몇 백년은 후퇴시켰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과학자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해박한 지식과 인문학적 성찰, 역사를 알고 있다. 이 책은 로마로 시작해서 중세 유럽과 아시아, 오늘날 현대와 미래까지 넘나드는 책이다. 역사는 늘 비슷하게 반복된다. 이 책을 통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류 문명의 현재를 알고, 미래를 대비하는 힘을 길러보자.
좋은 책이었다. 역시 강호에 고수는 많고, 정말 똑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어떻게 뇌과학자, 카이스트 전기 전자공학부 교수님이 이런 책을 쓸 수 있는거지??!
인문, 사회, 역사, 미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빠져서 단숨에 읽게 될 것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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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저자 김대식, 21세기북스, 2019년
이 책은 KAIST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 저자가 과학, 철학, 역사, 예술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마 제국의 역사를 읽는 책이다. 로마 제국은 유럽 문화의 전신이자 오늘날까지 전 인류의 지배자로 군립하고 있는 문명의 뿌리이다. 저자는 제국의 탄생과 멸망 그리고 유산까지, 로마의 방대한 역사 속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지점들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과 부를 누리는 지금의 세계가 멸망한 로마 제국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고 말한다. 영원할 것만 같던 제국이 사라졌듯이 우리의 세계도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한다면? 과학적 혁신에 심취한 21세기, 융합적 지식인의 눈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꿰뚫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세계화는 불평등하다(p329)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인 영국 역사학자 아담투즈는 『붕괴』에서 재미있는 이론을 제안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뿐만 아니라 팍스로마나, 팍스 브리타니카 때도 모두 세계화가 있었다. 그런데 투즈는 이러한 세계화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는 항상 반세계화로 흘러간다는 점을 지적한다. 세계화란 양면의 날을 가진 칼과 같기 때문이다. 세계화는 사회 전체의 평균값은 향상시키지만 현실을 보여주는 중간 값은 높이지 못한다. ...나라가 잘 살면 개인의 소득도 계속 올라갔다. 그러나 대분기를 기점으로 이 둘은 확연히 갈라진다. 즉 세계화를 통해 혜택을 받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소득 규모가 높은 사람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그보다 낮은 중간층이나 하위층은 그대로 정체되고 있거나 더 감소하고 만다. 결국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시스템이 어느 한 순간 금융 위기나 전쟁 등으로 무너지면 그때서야 사람들은 깨닫는다. 세계화가 실상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상위 일부 소득이 증가했기에 사회의 평균값은 좋아졌지만 실제 나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간값은 결코 높아지지 않았다. ...기업은 세계화가 되었을지 몰라도 인간은 그렇지 않았다. ...현재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은 더 이상 좌파와 우파,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문제가 인다. 이제는 경재으이 구도가 바뀌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가장 큰 핵심은 애니웨어 피플과 섬웨어 피플의 싸움이다. ...세계화는 기회가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지만 경쟁이 많아지는 사람들에게는 재앙과 다를바 없다. ...이처럼 큰 비율 차이에도 지금까지 불평등을 깨닫지 못한 이유는 20퍼센트가 모두 사회의 지도층으로서 언론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모두 혜택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거기에 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날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 노동자들 대부분이 실업자로 전락하고 이로 인해 교육이나 의료보장을 받지 못하는 사태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퓰리즘이 대두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불평등은 반영하지 않고 평균값만 증가시키는 세계화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세계화에 타격을 받은 사람들은 반세계화로 방향을 틀고 나의 민족, 나의 나라를 먼저 챙기려는 반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로마 제국의 역사를 단순히 사실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현재의 세계와 비교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과학, 예술, 건축,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마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설명한다. 저자의 융합적인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로마 제국은 단순히 과거의 문명이 아니라 현재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로마 제국은 우리에게 문화, 법률, 정치, 종교 등 다양한 유산을 남겼으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제시한 인사이트들은 역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
로마 제국에 대해 통 역사에 대한 궁금중이 생겼다. 한 개인의 식견에 따라 다이제스트 된 이야기가 아니라 처음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의 역사를 일이관지 할수 있도록 알고 싶어졌다. 또한 역사를 단시 과거의 일로 여기지 않고, 현재와 미래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특히 로마 제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책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