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보스톡 여행책을 들고 집앞 커피숍에 가서 두시간동안 휘리릭 잘 읽고 왔다. 사실 나에게 러시아는, 추운 동토의 나라였다. 뭔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봐야 할 거 같고, 달려도 달려도 얼음만 보이는 먼 길을 며칠이고 달려야만 할 듯한. 뭔가 일제시대나 소련사회주의 연맹이 떠오르는^^ 그런데 몇년 전 북한 영공을 지나 2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면서, "2시간이면 만나는 유럽"이라는 멋진 카피로 시간없는 직장인 여행러들의 맘을 사로잡았다.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가장 저렴한 항공편은 왕복 19만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물론 새벽도착,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블라디보스톡 공항 안에 저렴한 숙소가 있어 그것도 큰 문제가 안된다. 게다가 무안공항은 주차비도 무료다. 인천공항이 먼 여행러에게 최적이다.)
그런데 이렇게 짧고 저렴한, 심지어 1박3일도 가능한, 대학생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한 곳으로 인기를 끌면서, "마치 한국인 것 같다" "킹크랩만 먹고 왔다" "그닥 유럽스러운 건 잘 모르겠다"는 입소문을 많이 들었던지라 나에게는 다소 꺼려지는 여행지였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느낌이, 바로 패키지 위주의 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 패턴이 바뀌는 여행지에서 받는 느낌과 동일하지 않은가?? 블라디보스톡 여행도 1세대, 2세대 이렇게 변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한다. "싼 맛에 다녀오는" 여행에서, 그 나라를 좀 더 섬세하게 느끼고 올 수 있는 여행으로 디테일하게 변해가는 것.
#트래블로그 에서는 2017년에 처음 블라디보스톡 여행책을 냈었다. 2019.6월, 벌써 3쇄가 나왔다. 그만큼 인기있게 잘 나간 여행책이라는 소리다. 정식 개정판이 아니긴 하지만, 앞에 출간된 책에서 어느정도 정보 보강도 되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이 가까운 만큼 "다시 한번 가고픈" 욕구도 불러일으키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골목골목 좀더 자세하게 취재한 내용을 수록했다고 한다. #여행책추천 으로 검색해보면,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그냥 까페나 블로그 글을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사람과, 그래도 여행책을 하나 읽는게 도움이 된다는 사람. 나는 후자쪽이다. 개인적인 블로그 글들은 그 나름의 맛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옆으로 새는 이야기들이 많은지라 , 여행책을 하나 읽으면 빠른 시간에 전체 그림이 그려지고, 그뒤에 까페글 읽으면서 투어상품도 같이 신청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뭔가 충분히 이쁜 그림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은 블라디보스톡 여행의 동선이 그려지면서, 고민이다!!! 이왕 가는 거, 어차피 추운 나라인데 겨울여행을 갈 것인가 아님 그냥 합리적으로 시원한 여름여행을 갈 것인가^^ 러시아 사우나로 불리는 반야 체험은 다소 비싸지만 바다있는 쪽으로 꼭 갈 것이고, 구경삼아 킹크랩 축제기간에 갈까 싶기도 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한구간이라도 시도해볼까 한다. 이런, 진짜 여기도 한번으로는 끝낼 수 가 없겠군 ㅠㅠ 그러고보면, 1-2년 전, 당장 갑자기 통일이 될 듯한 꿈에 부풀었던 그 때, 북한을 관통하는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 있다고 좋아하는 부류와, 그렇게 되어 기차칸에 한국인들만 잔뜩해지기 전에, 그 전에 블라디보스톡에서 횡단열차를 꼭 시작해보라는 부류가 있었더랬다. 둘 다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정답. 타보리라, 시베리아 횡단열차!!!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
|
![]()
블라디보스토크를 당일치기로 여행하시는분들을 많이 봐왔다.. 돌아올때는 두캐리어 그리고 두손가득 새우와 킹크랩박스를 가지고서...ㅋㅋ 블라디보스토크는 혼자하는 여행이 처음일때, 자유투어가 처음일때 처음으로 도전하기 안성맞춤인 도시라고들 한다. 그만치 도시가 작고 쇼핑과 볼거리가 소소하면서도 여유롭지만 짧게 여행하기에 그리고 비싼물가를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투어 혹은 셀프 여행하기에 간단하면서도 자신감을 심을 수 있는 도시이다. 도시가 작고 볼거리가 몇몇개로 정해져 있어서, 여행전문가 소위 나 여행 좀 해봤자 하는 분들은 서칭으로 쉽게 다닐 수 있다고 판단이 서고 그게 아니라 조금 두렵고 그래도 안전빵으로 나를 도와주는 무언가가 있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책도 얇고 작아서 들고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다.
작은 도시라 그런지 한 눈에 들어오는 지도 페이지가 있다. 시가지 중심으로 도보투어도 가능하고 먼 곳은 막심이라는 러시아 택시 어플을 이용해서 다니면 간편하게 여행 할 수 있다. :) 지도에 나온 명소들과 볼거리들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여유롭고 쉬운여행이지 싶다. 블라디 보스토크에 볼거리 보다는 해산물 파티 혹은 기분 전환으로 짧게 다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기대를 안하는게 좋을 듯 싶다. 쇼핑은 나름대로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또 괜찮은 것들이 꽤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서도 많은 쇼핑리스트를 추천하고 있다. 러시아 초콜릿 술 해산물 커피원두 등 소개하고 있다.
사실 방송을 보고 혹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아님 짠내투어의 여파가 커서 그런지 모르지만 짠내투에서 나온 코스들은 수 페이지에 걸쳐 고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설계도 설명하고 있다. 나래-명수-준영투어로 3일정도 천천히 둘러 볼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짠내투어를 보고 혹했다면 이 페이지를 보면서 여행을 준비해도 좋을 듯 싶다 ![]()
영어가 생각외로 통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 중국에 있을때 러시아민이 사는 거리를 방문한적이 있다. 러시아 식당에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잠시 어딜 가셨는지 중국어도 영어도 안되는 초보 러시아 알바생 때문에 그냥 그 가게를 나온 적이 있다.;; 지금은 많이 관광지화가 되어서 그나마 소소한 영어가 통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러시아어를 고수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여행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은 그러할것이다. 그런 부분을 채워줄 러시아어 페이지가 곳곳에 존재한다. 음식을 시키거나 쇼핑을 할때 그리고 기본러시아어까지 있다. 요즘은 통역기가 잘 발달해 있다지만 통역기를 바로 들이대는 것보다 한번 쯤 내 스스로 말을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멈추지 않고 러시아를 더 둘러 볼 여력이 있는 분들을 위해 마지막쯔음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열차 종류서부터 열차칸의 등급까지 간략히 설명하고 있고, 열차타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을 마지막에 넣은 이유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처음에는 작은 도시여행으로 두번째로는 대륙횡단으로 여행을 즐겨보라는 시즌2의 거대한 설계가 아닌가 싶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아주작은 일부일 뿐이고 모스크바,샹페트부르크같이 더 매력적인 도시를 도전해 보는게 좋을거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