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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는 명확한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소설속의 주인공이든 주인공의 주변 인물이든 내가 설정한 인물이 되어 그 속에 들어가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 인물에 흠뻑 빠져 동화 되버리는 것이다. 우리들의 발라카이란 소설은 함께 여행을 떠난 마이크나 그의 친구 칙 둘 중 누구라도 오늘은 상관없다. 두 악동 중 한명 이라면 오케이다. 항상 나의 상상속에서 아니면 꿈속에서나 가능한,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떠나고 보는 여행.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하게 나는 두 친구. 스스로를 겁쟁이라 생각하는 마이크와 러시아 이민자 문제아 칙이 친구가 되어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칙이 훔쳐 온 덜덜 거리는 고물차를 끌고 아무런 준비없이 훌쩍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갈망하는걸 이 악동 둘이 채워주는 듯한 대리 만족감과 이들의 큰 자유로움이 느껴져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다. 칙의 친척이 살고 있다는 발라카이란 곳이 목적지 이지만, 나침반도 없이 길도 제대로 모른채 무작정 달린다. 아무런 정보없이 떠나는 그들이 가는 곳곳이 그들에겐 모험의 세계나 진배없다.
발라카이로 가는 여행 도중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낸 잊지 못할 여름, 빛나는 모험의 시작이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너무 잘 어울리는 유쾌하고 경쾌한 시원한 좌충우돌 여행기의 큰웃음 뒤에 숨어 있는 마이크와 칙, 이 두 친구와의 가슴 깊이 전해져 오는 우정이 진하고도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 읽는내내 나의 밋밋했던 사춘기가 좀 아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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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어디론가..목적을 정하지않고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정처없이.. 꼭 어디로 가겠다는 목적지를 정하고 방향을 정해서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여행이 아닌..정처없이 발길닿는대로 가는 그런 여행...비록 쫒겨서이긴하지만 `델마와 루이스`가 떠난 그런 여행처럼... 항상 맘속으로 동경하는 여행의 형태란 나에게 있어서 이런 여행과 비슷한것 같다.날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으로 목적을 정하지않고 되는대로 돌아다니기..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나오는 `발라카이`를 향해 떠난 소년들의 여행이 몹시도 부러우면서 찬란히 빛나보이는 것 같다.그리고 그들의 십정을 십분 이해하기도...그 해 여름 발라카이를 향해 떠난 그 둘의 여행은 그들이 살아가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이란 것도 안다.
반에서 존재감이 없는 따분한 소년 마이크..그런 마이크가 좋아하는 타티아나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해 낙담하고 있을때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낸 아이가 칙이었다.러시아에서 온 째진 눈의 소년..그는 어디에선가 고물차 라다를 끌고 와서 그에게 여행을 제안한다.친척이 산다는 ` 발라카이`..그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도 모른채 지도도 없이 떠난 둘의 여행은 아슬아슬하지만 짜릿한 모험의 연속이었다.운전 면허증도 없이 훔친차를 타고 떠난 그들의 여행에서 온갖 사람을 만나게 되고 여행에 재미를 느낄 즈음 사고가 터지게 되는데..
둘의 조합이 재미있다. 하나는 비록 부유한 집 외동아들이지만 늘 술에 취해 사는 엄마와 여비서와 바람난 아빠는 어린 아들만 홀로 집에 남겨두고 각자의 생활을 하고 또 다른 아이는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문제아 집안.. 전혀 맞지않을것 같은 두아이가 의기투합해서 여행을 떠난다.처음엔 겁을 내던 아이가 점차로 자유로워 지고 스스로를 가둔 속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다.게다가 그들이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티브에서 혹은 신문에서 보던 나쁜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 어려움에 처한 그들을 망설임없이 도와주는 선량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생각보다 세상에는 선량한 사람이 많다는걸 알게 되는것도 아이들이 여행에서 얻은 좋은 경험중 하나일것이다. 그리고 사고를 친 그 두아이를 처리하는 방식은 역시 세상 어디든 비슷할것이라는 씁쓸한 깨달음을 얻는다.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그 아이들의 환경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다는 걸...결국은 어디든 같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좌충우돌 여행기와 그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 그리고 엉뚱하면서도 대담 무쌍한 소년 마이크와 칙 현대판 `허클베리 핀과 톰소여의 모험`이란 말이 참으로 어울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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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시절의 일탈은 누구나 꿈꿔보지만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같이 함께할 친구가 있다면 더 용기를 낼수도 있을것 같아요. 열네살 두 소년의 발라카이로의 여행을 통해 전해지는 재미있으면서도 슬프기도 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때론 진지하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스릴감 있게 풀어냈어요. 학교에서 존재감없고 사이코로 불리는 마이크는 부유하지만 파산직전의 아빠와 알콜중독자인 엄마를 둔 소년은 마음에 맞는 친구하나가 없었는데 새로 전학온 러시아소년 칙을 만나면서 모든게 바뀌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타티아나의 생일파티에 다들참석하는데 칙과 마이크는 초대받지도 못하게 되요. 칙이 훔친고물차 라디를 끌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발라카이라는 곳을 찾아 떠나는 아이들. 그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쓰레기더미에서 만난 많은 비밀을 안고있는것 같은 신비한 느낌이 드는 소녀 이자 등등 사람들은 99% 다들 나쁘다는 불신속에 여행하는동안 나쁘지않은 1%만 만났다고 생각하며 세상에는 아이들이 생각하는것 이상의것들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요. 위험천만하면서 흥미진진한 고속도로에서의 라디를 모는모습들이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기름이 떨어져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까지 결국 사고를 당하며 병원신세도 지고 법정에 까지 서게 되는데 마이크 아빠는 칙에게 모든걸 떠 넘기라고 하지만 마이크는 진실을 말하면서 칙과의 진실된 우정을 느끼게 해주네요. 여름방학의 아찔했던 칙과의 발라카이 여행을 통해서 겁쟁이였고 따분한 소년에서 조금씩 변화되가는 내면의 모습들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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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카이? 보라카이를 말하는건가? ㅎㅎ 옮긴이의 말을 빌리면 발라카이는 루마니아의 실제 지명이기도하지만'낯선 곳','아무데도 없는 곳'이란 의미의 독일 관용어라고 합니다. 아들녀석과 같은 나이 열네 살 동갑내기 두 소년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이 주 내용으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특히 더 흥미롭게 읽을만한 책이었네요. 평소 생각도 못했을, 차를 운전해서 여행하는 무모한 도전을 한 친구들을 보며 - 그것도 훔친차로 열네 살 아이들이 - 일종의 대리만족 같은 걸 느낄거 같은 여행 이야기로 읽는내내 긴장감을 느출 수 없었답니다. 그 나이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사춘기를 겪는 시기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역시 예상대로 노심초사 걱정하는 어른들 마음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막무가내 가출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고 어라~ 요것들 봐라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알고보니 부모들은 이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아주 외로운 아이들이었더군요. 마이크와 칙은 학교에서 존재감이 없는 아이로 거의 다 초대 받는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어요. 더구나 짝사랑 타티아나의 생일파티인데 말이지요. 선물 준비하는데 한 달이나 걸렸는데 줄 기회마저도 없는 마이크에게 칙은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부유한 부동산 업자의 아들로 수영장까지 딸린 집에서 사는 마이크와 가난한 러시아 이주민인 칙은 서로 안맞은듯 하지만 칙의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에 마이크는 점점 자신감을 찾게 됩니다. 인간은 99%가 나쁘다는 아버지의 말, 하지만 마이크는 여행중 나쁜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지요. 운이 좋아서 나쁜지 않은 1%를 만난 것일까요? 결국 사고로 발라카이에는 가지 못했지만 마이크와 칙의 여름방학은 가장 값지고 멋진 추억이 됐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우정, 모험, 인간에 대한 믿음, 배려, 사랑, 자신감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로 세상 사람들과 부딪히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여운을 주었네요. 영화제작 중이라는 광고 문구를 봤는데 정말 영화를 위해 탄생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색적인 스토리,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거리 풍경으로 볼거리와 전달할 거리가 참 많았던 마이크와 칙의 모험, 영화 개봉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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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카이 _ 21세기판 톰소여의 모험
우리들의 발라카이
마이크는 집에 풀장이 딸린 큰 집에 사는 부유한 집의 외아들이다. 그러나 금주클리닉에 다니는 어머니는 늘상 술이고, 아버지는 젊고 섹시한 여비서와 출장중이다. 파산 위기에 집안 분위기마저 안좋다. 불량끼가 보이는 엄청 싸구려 재킷을 걸치고 다니는데, 이걸 입으면 자신이 부잣집 자식에다 겁쟁이에다 허약하다는 걸 아무도 금새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존재감없는 사이코로 불린다. 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녀 티타니아를 남몰래 좋아하지만,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초대된 파티에서 조차 그는 제외된 3인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척이 전학을 오고, 외톨이였던 그는 척과 금새 친해진다. 혼자 풀장에서 수영이나 하며 보내던 여름방학을 척과 함께 보내면서 그의 일탈은 시작된다. 척이 훔쳐온 고물 자동차를 타고 발라카이로 가기로 한 것이다. 지도와 나침반도 없이 아직 어리니 형사책임능력이 없다는 척의 말에 솔깃하며, 언제나 겁쟁이였던 그였지만 내심 강한척하며 척과의 여행에 동참한다.
"무서워할 필요 없어. 난 세계챔피언 뺨치게 운전을 잘하니까."
여행의 마지막에 척은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며 이건 자기도 어쩔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어렴풋이 그도 잠깐 게이가 되어볼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그들의 뜨거운 일탈은 차가 트럭을 들이받음으로써 결국 끝이 났다.
"녀석은 벌써 다 네잘못이라고 진술했어. 원래 다 그런거야.
아버지에게 기절할 만큼 맞았지만 그는 판사에게 척의 생각이 아닌 우리의 생각이라고 강조한다.그러나 법정에서 모두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척, 이 두 친구는 아직은 순수함을 간직한 소년들이었다. 그가 아버지의 말처럼 모든 것을 척에게 떠넘겼다면, 척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리고 그는 평생 친구를 배신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을 것이다. 힘들지만 아름다운 그 시절, 그들은 사랑과 우정을 발견하고, 내면의 성장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생각나기도 하고, 미시시피를 따라 노를 저어 가는 톰 소여와 허클베리핀이 생각나기도 한다. 어른들만의 잣대에서 벗어난 둘의 우정속에서 재미와 감동, 슬픔까지 빠른 전개로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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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 책의 표지는 왜 이리도 미국식 경쾌함을 담고 있는 걸까, ...... 책장을 덮는 내 안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일렁거렸다.
마이클은? 칙은? 지금도 그들의 모습을 마음대로 조작하며 새롭게 고치고 있는 나를 본다. 소설을 읽으면 느끼게 되는 거지만 특히 이 책은 굳어진 나를 긁어가며 볼 수 있어 좋았다. 자신에 대한 돌아봄을 할 수 있는 것은 소설읽기에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류의 책을 보다보면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고착되어 있는지, 원하지 않던 길로 가고 있어 '발라카이'를 향하기 힘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를 생각나게도 하고, 내용과 무관하게 돈키호테를 떠올리게도 했던 이 책은 베를린에 사는 14세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알콜중독 어머니와 부동산업자인 아버지, 따분하고 눈에 띄지 않는 마이클과 러시아 이주민으로 문제아인 칙의 만남은 '발라카이'를 향해 떠날 수 있는 촉진제가 된다. 루마니아에 실재하나 독일어로 '미지의 도시'를 의미하는 '발라카이'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도식적인 삶의 궤적 안에서 움직이는 나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여행길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기이한 일들은 고착된 생각을 털어내게 하는 매개 역할을 해주며 언뜻언뜻 스쳐가는 독일의 모습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이클의 시선을 분주히 좇아가게 해준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의 14세는 어떠했던가를 돌이켜보며 14세라는 나이가 갖고있는 무게가 어슴프레 느껴질 것도 같았다. 훔친 고물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여정은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세상에 대해 자신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마련해준다.
책 하단에 자동차가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나아가는 그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데 자동차가 책의 가장자리를 향해갈수록 아쉬운 마음이 더해갔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이야기를 끌어가기보다 14세의 마이클의 시선에 충실한 작가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황당해보이기도 한 것은 내가 그만큼 도식적이어서일 거다.
일탈을 꿈꾸는 건 누구나 가능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만 어렵다는 것을, 매이지 않은 마음만이 '발라카이'로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정지된 사고로 가르치는 세상과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소년과 함께 하는 모험이 즐겁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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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모험과 일탈을 꿈꾼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지루한 일상에 놓였거나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기에 그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든지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속에 나오는 마이크와 척에게는 둘 다의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풀장이 딸린 집이라고 생각하면 일단 경제적으로 부유해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결코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금주 클리닉에 다니는 엄마는 여전히 술을 마시고, 아버지는 여비서와 출장 중인데다가 집은 파산 직전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마이크 자신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존재감이 없고,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 있다는 사실이다.
겉으로 보면 문제아일 뿐인 마이크도 사실 알고 보면 열네 살 그 나이 또래가 겪는 불안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이크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데 그는 바로 형과 단둘이 살고 있는 러시아 이주민 칙이다. 마치 영화 '델마와 루이스'처럼 마이크와 칙은 친구가 되고, 집의 풀장에서 수영이나 하면서 여름방학을 보낼 것 같던 마이크는 발라카이로 지도조차 없이 고물차로 떠나게 된다.
칙의 말대로라면 루마니아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지만 어쩐지 그 존재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는 곳이 바로 발라카이다. 하지만 그런 미지의 세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발라카이이기에 둘의 여행이 더 흥미롭고 모험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여행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여행자를 자라게 하는 것 같다. 마이크와 칙 역시도 발라카이를 향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 겪는 사건들을 통해서 열 네살의 소년보다는 좀더 자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기는 하지만 인생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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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소년문학장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순수한 동심이 느껴지기도 하여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지요.
"우리들의 발라카이"제목 중에 발라카이가 어딜까 궁금했는데요. 주인공 마이크와 칙이 떠나고 싶어했던 곳이랍니다. 부자집 아들이자 소심한 성격의 마이크는 불량기가 다분한 칙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씁니다. 하지만 칙에게 끌리게 되고 마이크와 칙은 여름방학에 발라카이로 떠납니다. 여행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크게 다치게 되지요.
책의 첫 부분에서 사고를 당해,마이크의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입원했고, 병원에서 벌어진 장면이 길게 묘사되는데요. 속이 울렁거릴 수 있으니, 임산부는 조심해야 할 듯해요. 친구인 칙도 사고를 같이 당했어요. 다음에는 장면이 싹 바뀌어서 사고를 당하기전의 학교에 다니는 시절이 그려져 있어요. 따분한 겁쟁이고, 부자집 아들이었던 마이크는 김나지움 학생이었어요. 독일의 학제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초등학교4년을 다니게 되면 5학년부터 다닐 수 있는 학교가 김나지움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이크와 칙은 김나지움8학년이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중학교 1~2학년에 해당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독일 학제에 대한 상식도 하나 늘였어요.
주인공 마이크의 심리상황과 혼자말 등이 짧고 간결한 문체로 써 졌어요. 책을 읽으면서 긴박감도 흐르고 이해하기가 쉬웠답니다. 마이크의 학교 생활이 잘 그려져 있어서 저의 학창시절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여자 친구와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와 가족이야기가 전부인 마이크를 통해서 저의 학창시절이 생각이 났어요. 공부하고 놀기만 하면 되는 학교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런 책을 읽으며 순수했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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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와 그런 엄마를 두고 여비서 모나와 출장중인 아빠. 이런 부모님과 함께 사는 마이크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러시아에서 전학온 칙을 만나 자신의 지루한 삶의 활력을 찾으려 한다.
학교에서 별명을 가져본 적이 없는 마이크 클링엔베르크. 우리의 눈에는 불행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부모님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지내야 하는데 엄마는 알코올 중독으로 금주 클리닉에 가야하고 아빠는 출장이라는 이름으로 여비서와 함께 집을 떠난다. 이런 그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는 같은 반 친구 칙.
별명이 없다면 그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엄청 따분한 놈이어서 아무 별명도 얻지 못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친구가 한 명도 없거나.(중략)하지만 세 번째 가능성도 있다. 따분한 놈이면서 동시에 친구도 없을 수 있다. - 본문 23쪽~24쪽
어찌보면 이 친구들은 문제아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훔쳐 여행을 떠나는 두 친구. 이들은 '발라카이'로 가려한다. '발라카이(walachei)'는 '낯선 곳' 또는 '아무 데도 없는 곳' 이란 의미를 가진 독일의 관형적 표현이라고 한다.
낯선 여행을 하며 두 소년이 만나는 사람들도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일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우리와 조금은 다른 상황들과 배경 때문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아직 청소년인 아이들이 차를 타고 다닌다는 설정또한 우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니. 또한 그 친구들이 하는 행동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우리의 정서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독일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 자신의 자리가 혼란스럽고 아직은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이 그리운 아이들. 그럼에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홀로 서고 싶어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로 떠나려 한다. 사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자신만의 '발라카이'를 꿈꾸지 않을까? 자신만의 그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우리의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설령 떠난다 해도 그곳을 찾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떠날수 없기에 더더욱 그곳을 그리워하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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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있다.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나이가 10대 중.후반이면서 가정적으로는 결손이 많다는 것인데 부모가 자식들에게 물려줄 정신적 유산 즉 제대로 된 훈육과 지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일종의 불량끼가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 반향은 크기만 하다.그 나이에 있는 청소년들은 주변기에 속하고 정신적으론 덜 성숙한 상태이지만 몸집은 어른이라 할 정도인데 문제는 자신이 학생의 신분으로 처해 있는 상황을 확실하에 인식을 하지 못하고 샛길로 빠져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자칫 비행길로 빠질 염려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글의 주인공 마이크와 칙은 자라난 가정 환경이 극대조적이다.마이크는 경제적으론 유복한 편이기에 물질적으론 문제가 없는듯 하다.다만 부모가 서로 화합을 못하고 모래알과 같다는 점인데 이러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자란 마이크는 인격이 덜 성장하고 삐뚤어진 방향으로 흘러갈 염려가 있다.또 다른 주인공 칙은 러시아에서 이민 온 급우로서 형이 '마피아'와 같은 부류에 속해 있다 보니 역시 공부에는 소질이 없고 늘 복장과 언행이 삐닥하기만 한데 마이크와는 어느 정도 코드가 맞는가 보다.
마이크가 이성에 눈이 뜨이고 여친 타티아나의 생일날을 기다리며 선물까지 준비를 해놓고 있었는데 그를 초대하지 않아 실망과 배신감이 컸으리라 생각되는데,둘은 가정과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던 중 칙이 몰래 훔쳐 온 중고차 라다로 몰고 어디론가 떠나는데 그곳이 '발라카이'(낯선 곳 또는 아무 데도 없는 곳)를 향해 무작정 떠난다.물론 무면허자들이 몰기에 천만 위험한 상황이고 그들이 가는 곳은 산이 있는 언덕,벌판 가릴 곳이 없다.마이크는 아버지로부터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 못된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실제 세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이상한 옷차림과 알코올 중독자에 가깝게 행동하던 마이크와 칙은 장물을 훔치고 무면허에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냈으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면서 마이크와 칙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마이크의 마음 속에는 답답한 나날을 칙이 훔친 중고차로 신나게 1주일을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체험했다는 것으로 자위를 하게 된다.자신의 생애 최고의 여름이 되었기도 하지만 마음 속으록 후회도 많이 했을거 같다.
마이크의 부모님이 가정의 평안과 화목을 위해서라도 부부 본래의 모습을 보여 주고 마이크는 학생답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면학에 열중하고 칙 역시 마이크와 우정을 나누면서 선의의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들의 과거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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