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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데뷔하자마자 글로벌 공감과 환호의 대상이 되었던, 이것저것 재주도 많은, 배우이자 뮤지션 윌 스미스에 대해, 당시 나는 나이가 어렸던 탓인지 그닥 큰 감탄이 (그의 어떤 구석을 보고서도) 나오지는 않았다. 지금 다소 중립적인(?), 그리고 지난 역사를 살피는 관조적 기분으로 보니, 참말 이분이 재주꾼이구나 하는 점 절감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의, ~에 의한, ~을 위한' 같은 진부한 표현이, 딱 그를 주어, 목적어, 보어로 삼아 전혀 부당한 구석 없는 그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 스미스가 독판을 치는 영화며, 그의 거부감 없고 자연스런 '드립'과 개성이 너무도 잘 녹아나 있어, 몇 번을 돌려 봐도 물리질 않는다. 컬러드 피플(이런 말 쓰면 큰일남)과 웨스트(그것도 와일드한)는 사실 잘 안 맞는 코드인데,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상충하는 두 이미지를, 시대(클린턴의 집권기) 상황까지 잘 반영하여 역사적으로 화해시킨 의의까지 있다고 봐도 된다. 작가 토니 모리슨이 그 말 한 것 기억하는가? '빌 클린턴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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