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HP 필름을 활용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요즘 <그리는 성경>으로 성경 지도를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성경을 그리는 작업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는 성경과 본 서와 부록으로 제공하는 지도를 펼쳐 놓고, 성경을 읽는다 →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 지도에서 해당 장소를 찾아 형광펜으로 색칠한다 → 지도 위에 구절을 표시한다 (성경 장은 동그라미 숫자로, 구절은 동그라미 옆에 숫자로 적는다) → 주요 사건을 간단한 키워드로 기록한다 → 이동 경로를 화살표로 그린다! <그리는 성경>은 성경과 지명을 직접 연결해볼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지도를 2장씩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마가복음과 지리를 연결하는데 마가복음 갈릴리 사역 지도 2장, 유대 사역 지도 2장을 제공하여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OHP 필름도 2장 제공하여 지도를 여러 번 그려보면서 완전히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참 경제적이지요? 독자의 마음을 참 잘 헤아려주고 있습니다! 많이 그려볼수록 성경의 내용이 입체적으로 머릿속에 저장되니 말씀과 가까워지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더 깊은 묵상 가운데로! <마가복음>을 지도로 그려보며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두 번째 유월절 전후 사역과 세 번째 유월절 전후 사역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마가복음>의 기록은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간의 사역에 집중되어 있고, 갈릴리 사역은 짧게 요약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도로 그려놓고 보니,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사역과 그 기간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또 "장소가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많고 정확하다"는 것, "마가복음의 정확한 이동 경로는 요한복음을 기초한 공생애 나눔에도 도움이 되어 2년 차, 3년 차 사역을 나누어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배웠습니다(48-49). <그리는 성경>은 지도 외에도 다양한 이스라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에 <그리는 성경>으로 주용 지역을 공부하고 방문한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스라엘 먹거리> 중 '갈릴리의 음식, 오병이서'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 소년의 소박한 도시락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물고기 다섯 마리 보리떡 두 개가 사실은 한 가족의 한끼 음식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드린 피타 빵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는 그 양으로 볼 때, 한 가족의 한끼 음식이라고 보는 것이 낫다. 한 가족의 헌신으로 5천 가족이 먹은 셈이다"(96).
이야기를 이미지(지도)로 기억하는 힘, 그리는 성경! 마가복음을 지도로 옮겨 놓고 보니, 마가의 집이 부유층이 사는 윗성에 위치했다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과도 60m 정도밖에 떨여져 있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지도 위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수님의 그 때 그 심정을 다시 헤아려봅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이미지로 기억되니 아무리 암기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좋지 않아도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성경은 '이야기'이고, 그 성경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려면 '그림 언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와 만나면 훨씬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과 지도(이미지)가 만나는 일의 위력이 새삼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겨 묵상하고, 품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성경에 나오는 지명과 지리에 대해서 알게 될 뿐 아니라 사복음서의 기술 특성도 자세히 알 수 있게 설명해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다. 부록으로 같은 지도를 두 장씩 넣어서 연습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했고, 지도를 아예 대고 그릴 수 있게 OHP필름까지 첨부했다. 신약편은 크게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서신서라는 큰 세 개의 파트로 나뉜다. 특히 성지순례 가기 전에 공부한다면 더 효과적일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