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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는 절대 실패안한다고 했던가. 그런게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지 새로운 로맨스가 나왔을때 의학 로맨스는 항상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느 누구의 말대로 실패 확률도 적은 편이다. 고대 시대의 이발사가 외과의사를 했던 이야기도 좋아했던 것처럼 로맨스 소설 또한 항상 내게 즐거운 책이다. 이번에 책방 사장님이 소개해 주신 책도 그런 책이었다. 의사들이 나오는 책, 더군다나 응급외상외과 HEMS, 일명 날으는 응급실에 근무하는 다섯 명의 이야기이다.
선우현(남, 35세) 한강대학병원 HEMS팀 소속 응급외상외과 전문의 공지원(여, 27세) 한강대학병원 HEMS팀 소속응급외상외과 레지던트 1년차 엄홍식(남, 32세) 한강대학병원 HEMS팀 소속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장진영(여, 35세) 한강대학병원 HEMS팀 응급외상외과 전문간호사 유도진(남, 33세) 한강대학병원 HEMS팀 펠로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이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날으는 응급실에서 헬기를 타며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살리는 의사들이다. 주인공들을 보자면 선우현과 공지원, 이 둘의 역할이 클 것 같다. 딱 보면 로맨스 소설의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그럴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가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사랑의 화살표가 틀렸다. 아,,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텍사스 주립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메모리얼허먼병원에서 근무했던 선우현이 한국에 처음 들어와 공지원을 만나게 된 장면부터가 약간 어그러졌다. 둘이 어떤 사람의 사건으로 인해 만났을때 핑크빛 감정이 몽글몽글 피어오를 것 같았지만 작가는 그런 나의 예상을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로맨스의 공식처럼 주인공 남자가 고국에 돌아와 어떤 한 여자를 만난다. 둘이서 싸울것처럼 티격대지만 서로에게 끌리고 만다는 이런 공식일거라 생각한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장진영 간호사가 선우현을 만났을때 둘은 초면이 아니었다. 어쩐지 무슨 사연이 있을 것만 같았다.
아,,, 처음에 무식한 의사처럼 보였던 레지던트 3년차 섬마을 조폭인 엄홍식. "환장하겄네"란 전라도 사투리를 잘 쓰는 남자, 이 남자가 은근히 좋아하는 공지원. 오죽하면 죽고 싶어도 죽을 시간이 없는 레지던트 1년차 공지원을 "꼬옹!"이라고 부르는 남자. 이 남자가 점점 마음에 들어간다. 로맨스 소설의 공식인 기럭지가 길고 아주 잘생긴 남자가 아닌, 무식하게 보이는 엄홍식이 책을 읽어갈수록 점점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는 이런 의사들이 더 많다는 걸 알기에 약간은 실망하면서도. 그리고 엄홍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내 고향인 신안군 임자도란 섬이 고향이라는 점이 컸다. 밝고 귀여워만 보이던 공지원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것 때문인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심할 수 없어 도전하는 자세가
1권에서는 날으는 응급실, 즉 헬기로 사고가 난 사람들을 위해 출동하는 이들의 임무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텔레비젼의 의학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반면에 2권에서는 이들 다섯명의 사랑이야기와 개인적인 가정사가 주를 이루었다. 일단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은 작가가 우리들의 로맨스 주인공의 로망을 깨트렸다는 점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커플이 어긋나 버렸다는 것. 작가의 생각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들이 조금 어긋나 있어 우리를 갈팡질팡하게 만들었을것이다.
선우현과 장진영, 엄홍식과 공지원, 공지원을 향한 유도진의 사랑이야기. 응급외상외과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상황들을 자세하게 그려 작가가 꽤 공부를 했겠구나 생각했다. HEMS팀, 일명 날으는 응급실 때문에 사고 현장에서 아픈 사람에게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감동적이었다. 이런 의사들 때문에 우리 일반 사람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조금은 안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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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이알을 읽으면서 얼마전 종영된 [골든타임]을 떠올리게 되었다. 1화부터 마지막까지 제대로 봤으면 좋았겠지만 여건이 여의치않아 띄엄띄엄 한번씩 봤는데 거기에서 응급구조헬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것이 떠올랐다. 있으면 좋을테지만 막상 운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예산을 잡아먹을것이 뻔하니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들도 제법 많았던것으로 기억한다. 플라잉이알은 바로 응급외상학과 [HEMS]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의 작대기가 잘못 연결된것이 아닐까 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읽을수록 사람냄새나는 그들의 이야기.. 읽다보니 선우현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그녀 해빈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작가의 다른작품들을 찾아보니 전작 [사랑을 말하다]의 주인공인 모양이다.[사랑를 말하다]에서 보여지는 선우현은 어떤 모습일지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강대학병원 HEMS팀장으로 합류하게 된 선우현은 거리에서 칼에 찔린 희생자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기게 되는데 그곳에서 응급처치를 침착하게 하는 공지원을 눈여겨보게된다. 그리고 팔년전의 실수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녀와 재회하게된다. 레지던트 1년차인 공지원은 언제나 공지원 그녀의 곁에 머무는 한남자 엄홍식의 손에서 딸기우유를 받아들고 그런 공지원의 모습에 마냥 행복하기만 한 남자 엄홍식. 진느님이라 불리며 자체발광의 미모를 보여주시는 까칠남 유도진..그리고 팔년의 시간속에 모습을 감추었던 그녀 장진영..응급외상외과의 다섯남녀들이 모였다.
자 이제는 사랑의 작대기를 한번 그어봐야 할텐데.. 일단 선우현선생 팔년이란 시간이 지나서도 아직도 잊지못하는 옛사랑의 기억에서 이번에는 벗어날수 있으려나..일단 후보로는 능력뛰어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팍팍 풍겨대는 스물일곱의 공지원선생이 있고 팔년전 선우현선생에게 마음이 있었던 서른다섯의 장진영선생이 있는데 아무래도 선우현선생은 장진영선생에게 마음이 가는 것 같다. 그도그럴것이 팔년전 그날밤 그들에겐 분명 무슨일이 있었는데.
까칠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능력되지 인물되지 유도진선생이 눈독을 들이는 인물은 아니나다를까..엄홍식선생이 사랑해마지않는 엄의 여자 꽁선생. 일단 들이밀어보고 안되면 만다는 유도진선생을 누가 말리겠어..제대로 날을 잡아 고백해볼 요량으로 보기만 해도 빛이 난다는 BMW를 끌고 나타나 꽁에게 도전하는데..그런 유도진과 꽁을 바라보며 섬마을 조폭은 애가 타들어가고.
섬마을조폭이라 불리는 엄홍식..다른 두선생에 비하면 인간성말고는 별로 내세울게 없는게 사실이다. 인물도 떨어져..재력도 떨어져..하지만 꽁을 향한 마음만은 제일가고도 남을텐데..하필 마카롱을 사들고 오는 시간에 눈앞에서 꽁이 타고 간 유도진의 차를 보니 제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일단 두남자의 구애를 받게된 공지원선생에게는 아주 아픈 기억이 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어야했던 사건의 기억이 아직도 그녀를 온전히 자유롭게 만들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안다. 유도진선생이야 그저 호기심 혹은 동류를 알아보는 직감으로 그녀에게 들이댔다지만 오랜시간 천천히 다가온 엄홍식 그가 없는 세상은 힘겨울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했던 여자 장진영이 있다. 뒤에서 그의 그림자를 지켜보며 사랑을 한다는것..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대답이 미안하다는 말이었을때 그녀는 용기를 낼 수 없었다. 팔년이란 시간이 흘러 눈앞에 있는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수 있을까.. 혹여 다시 상처만 남는것은 아닐까..두려운 그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선우현.
플라잉이알을 읽는 많은 분들이 선우현이 장진영이라면 공지원은 유도진이런 공식을 세울것같은데 공지원이 선택한 남자가 엄홍식이라는 사실이 조금 의외성을 준다. 아무래도 [사랑을 말하다]를 찾아봐야 할 것 같고 유도진의 이야기 또한 다른책으로 만나볼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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