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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골프장 살인사건』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을 만났다.
<나중에 좀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느낀 것이지만 가브리엘 스토너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아프리카에서 맹수 사냥을 하고 한국을 여행했는가 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목장을 경영했고 남양 제도에서는 무역업을 했다.> (111쪽)
애거사 크리스티가 한국이란 나라를 작품 중에 언급한 것은, 한국이란 나라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하고 많은 나라 중에 콕 한국을 짚어 거론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한국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여튼 그렇게 외국 작가인 크리스티가 우리나라를 거론한 것을 보면서, 크리스티가 그런 걸 보면, 다른 작가들도 그럴 수 있을 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어떤 작품에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한 게 나만 아닌 모양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러 작품을 찾아보았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사랑해서 그들의 책에 한국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발견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세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국 문화를 과연 얼마나 담아냈을까, 라는 생각으로 세계의 작가들이 출간한 책들 속에서 우리 문화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이 책이 탄생한 것이다. 여기 모두 70명의 인물들을 찾아 그들이 그려낸 우리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1권에서는 ‘구한말의 조선을 생생히 소개한 영국의 여성 여행 작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 (Isabella Bird Bishop)’을 비롯하여 모두 35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어떤 것을 알 수 있을까
당시 우리나라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생경한 나라인 조선에 와서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생생한 글과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조선 민중들의 삶을 “극심한 수탈로 인해 피폐해진 삶을 산다”(17쪽) 라든가, “조선인들은 그의 작고 어둡고 더럽고 악취나는 방에서 겨울을 보내는”(18쪽)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당시 역사를 알 수 있다.
명성황후 시해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릴리어스 언더우드가 기록해 놓고 있다.(72-74쪽)
<그 뒤에 곧 거기서 그다지 멀지 않은 작은 숲으로 시체를 옮겼고 그 위에 등유를 부었다. 그리고 불을 붙였고 뼈 몇 줌만이 남았다.>
나라 잃은 슬픔, 힘이 없는 나라의 모습이 그러하다. 한 나라의 왕비가 일본 낭인의 칼에 난자되어 불태워져서 뼈 몇 줌으로 남았다는 기록으로 남다니!
당시의 문화도 조명해 볼 수 있다.
길가에 세워진 정승은 외국인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이 목재 기둥의 한 면은 거칠게 깎여있으며 보다 높은 부분은 툭 튀어나온 이빨을 거칠게 조각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빨과 뺨이 약간 채색되었으며 전반적인 모습은 아주 잔인하게 보인다,”(63쪽)
처음 보는 사람눈에는 분명 그렇게 보였으리라, 아주 잔인하게! 그리고 그 의미도 잘 찾아 기록하고 있다. <마을과 길에서 귀신을 위협하여 쫓아내려는 의도로 세워진 것>
더하여 저자의 노력으로 외국인들이 기록한 책들을 찾아내고, 또한 독자들을 위하여 그중에서 어떤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는가를 일일이 기록해 놓고 있다.
<각 해당 작가의 작품들은 번역서가 있는 경우 번역서의 제목과 함께 원서의 제목을 기재하였고, 번역서가 없는 경우 저자의 번역으로 원서의 제목과 함께 한국어 제목을 괄호 안에 기재하거나 원서 제목만 기재하였습니다.> (일러두기 중에서)
다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기록을 한 외국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한 번 읽어보자. 윌리엄 헐버트의 책에서 인용한 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에 한국이 이토록 위기에 빠지게 된 추이와 미국을 포함한 여러 열강들은 그 비극을 연출하는 데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172쪽)
윌리엄 헐버트가 을사조약이 체결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덧붙인 말이다. 우리나라 백성도 아닌 사람이 우리나라의 형편을 저토록 소상하게 알고 있는데, 항차 이 땅에 살면서, 살아가면서 우리나라의 모습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녕 부끄러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바로 역사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역사가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외국인들도 우리나라를 사랑하거늘, 우리들은 과연 나라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또 요즘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힘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니, 이 책이 주는 감회가 여러 갈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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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세계의 책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최종고 지음 와이겔리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있나? 하는 순간 몇 명의 이름이 떠오른다. 정확한 호칭이 떠오르지는 않고, 작가인가? 하는 생각도 떠오르지만 없지는 않구나 했다. 책을 펴 목차를 보니 이사벨라 비숍, 호머 알버트, 셔우드 홀 등 이름이 날설지 않는 분들이 보인다. 책을 읽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긴다.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아꼈던 이들의 쓴 글이라니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혹하는 마음이 앞선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1898] 을 써냈다. 19894는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3년동안의 겪은 조선의 생활사, 조선인이 이주해 사는 중국과 러시아 지역을 체험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에는 조선의 음악인 아리랑의 위치는 밥상에서 밥의 쌀의 위라고 같다고 한다. 사진과 그림들 또한 놓칠수 없으며 조선의 왕비는 살해, 왕은 궁전에 갖혀 죄수처럼 지낸다고 써있다. 이방인의 입장에 이렇게 써내려갈수 있다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 아닐수 없다. 호러스 그랜드 언더우드는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와서 평생을 살면서 새문안교회와 연세대학교를 세운 사람이다. 그의 아내인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는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1904], [호러스 언더우드와 함께한 조선-1905] 를 썼다. 여자 혼자서 조선으로 와서 여의사로 활동을 했고, 호러스 언더우드와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가서 견문록을 썼다. 우리나와 인연이 가족이다. 조선견문록은 명성황후의 주치의로써 시해될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묘사하고 있어서 역사적 사료로써도 가치가 높다. 호러스 뉴턴 알렌은 우리나라 이름 안연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국고전소설을 영어로 옮긴 [한국고전소설-1889], 외교관으로 20여년간 조선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체험을 담은 [알렌의 조선체류기-1908]을 썼다. 알렌은 갑신정변에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수술한 계기로 왕실의 의사와 고종의 정치고문으로 활동하였다. 1890년 주한 미국공사관 서기관이 되어 외교 활동을 했고 총영사, 대리 공사를 지내기도 했다. 조선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힘들었을것이다. 남의 나라와서 생활한다는 것이 힘들었을것이다. 생기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그래도 조선에 대한 애정은 조선사람 못지 않고 지금의 한국사람들이 존경해 마땅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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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조선은 일본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등 여러 국가들과 조약을 체결했다. 물론 조선이 원해서 했다기 보다는 조선의 지하자원과 경제권을 차지하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체결된 것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일부는 조선의 입장에서, 또 다른 일부는 자신의 조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개방후 조선(대한제국)에는 상당수의 선교사들과 외교관들이 들어와 활동하게 된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년까지.
<한국을 사랑한 세계 작가들 1 ?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조선(대한제국)을 찾아왔던 많은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경험하고 이해한 조선(대한제국)을 자국에 돌아가 책과 글로 기록하였던 내용들을 저자가 발굴하여 정리한 책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들부터 들어보지 못했던 작가들과 글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조선(대한제국)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총 70인의 작가를 찾아 2권의 책으로 출간할 예정으로, 1권에는 38명의 작가들이 소개하고 있는데, 작가들의 직업은 문학가, 선교사, 기자, 학자, 여행가 등 다양하며, 70인 중 18명이 여성이다. 책 제목이 “한국을 사랑한 세계 작가들”이지만 저자가 서문에 적은 대로 정말로 한국을 사랑한 작가들도 있지만, 일부는 한국을 여행하고 소개하는 차원의 글들도 있기에,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이해했으면 싶다.
“이 책을 쓰면서 크게 세 번 놀랐다. 첫째는 한국을 사랑한 외국작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둘째는 그들이 이렇게까지 한국을 속속들이 알고 글로 썼다는 사실에 놀랐고, 셋째는 우리가 이런 사실을 잊고 있었던 사실에 놀랐다. 어쨌든 이들을 잊지 말고 친밀하게 친구로 여기고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 P. 7.
세계에 그 존재 자체가 희미했던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대한제국).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고민해야만 했던 나라. 결국은 일제에 주권을 빼앗겼지만 민초들의 노력으로 다시 독립을 쟁취한 나라.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대국들로 인해 남과 북이 나뉜, 이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 독립한지 수십년이 지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아직도 강대국들의 틈에서 힘들어하는 나라. 그럼에도 일제의 방해와 수많은 변절자들의 방해속에도 독립을 쟁취했듯이 경제적 독립 또한 강대국들의 방해와 친일파들과 토착왜구들의 방해를 이기고 쟁취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남북의 통일까지. |
![]() 자연과 어우러진 경광, 뚜렷한 사계절, 넉넉한 인심.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살기 좋고 따뜻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아름답게 보이다데 과연 다른 나라의 시선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다른 나라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이미 익숙해 미처 몰랐던 좋은 부분을 더 알고 싶은 것이다.
![]() 이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책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한 수많은 세계작가들을 소개한다. 사실 과거엔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흔치 않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의 작가들이 있어 놀라웠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그들이 우리나라에 머물며 적고 그린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옛모습과 청취, 또 그들의 따뜻한 시선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림, 글, 사진, 노래 등 많은 자료가 아직까지 내려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펼쳐지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지내면서 민화, 삶의 방식, 음식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눈에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느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바츨라프 세로셰프스키의 온돌 체험기는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깜짝 놀랄 일이었겠다싶어 웃음이 나온다. 이처럼 다른 이의 눈으로 보기에도 신비하고 아름다워 보였던 우리나라가 더욱더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소중히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모든 이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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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 lalilu 책의 표지는 15명의 세계작가들의 사진을 제공한다. 제목 아래로는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라는 내용을 함께 전한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평생 법학자로 살다 문학은 인생의 대도라는 생각으로 문학을 사랑하여 정년 후에도 틈만 나면 도서관에서 문학 주변을 찾아보고 있다고 자신의 정년 후의 삶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던 가운데 저자에게 하나 궁금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것은 어떤 의구심이었다.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세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국문화를 과연 얼마나 담아냈을까 하는 질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세계의 작가들이 출간한 책들 속에서 우리 문화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노력했고 이 책이 바로 그 결실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어떤 학술서라기보다는 그저 한국과 한국인, 한국문화를 담아낸 작품을 쓴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쓴 것이라고 저술 의도를 밝힌다. 저자가 품었던 궁금증이 저술의 동기가 되었고 그렇게 조사하였을 때 한국을 사랑한 외국작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들이 한국을 이렇게까지 속속들이 알고 글로 썼다는 사실에 두 번째 놀랐고 마지막은 우리가 이런 사실을 잊고 있었던 사실에 놀랐다고 하며 크게 세 번 놀랐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 책은 총 35명의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로제타 셔우드 홀과 셔우드 홀의 내용이 궁금하여 가장 먼저 읽어보았다. 로제타 셔우드 홀은 1892년 6월에 결혼하였고 남편을 1894년에 잃는다. 그의 남편이 평양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과로하다가 전염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자녀를 미국으로 데리고 돌아갔지만 1897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이듬해 딸 에디스 홀을 남편 곁에 묻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왜 이 여인과 그의 아들은 한국을 이토록 사랑했고 한국의 환자들과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맞바꿀 수밖에 없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랑과 헌신에 감동하게 되었다. 그녀는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시신을 한국 땅에 묻어달라”고 하였고 유언에 따라 남편과 딸이 묻힌 양화진 서울외국인묘지공원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의 작가들을 통해 한국이 어떤 나라이며 그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소개받는 다는 것은 정말 우리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다. 그래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또한 이런 종류의 책들이 계속 만들어지게 되면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과 그들이 사랑하고 관심을 가졌던 한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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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35명의 작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두 근대 한국에 대해서 글을 쓴 외국인들입니다. 과거 한국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던 외국의 작가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서 소개해 주는 책이라니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특히 이 책에는 생생한 자료들 속에서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 과거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세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국문화를 과연 얼마나 담아냈을까?” “세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국문화를 과연 얼마나 담아냈을까?” 서울법대에서 33년간 법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았으며, 여생을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고민이 그를 도서관으로 이끌었고 곧 한국을 작품화한 외국작가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음을 알게 되어 놀랐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세계의 명저들 속에 담겨 있는 우리 문화를 찾는 데는 소홀했는지도 모른다고 하며 자신이 찾아낸 작가들을 한 명씩 소개해 나갑니다.
이 책의 제일 앞에 나오는 외국인 작가는 구한말의 조선을 생생히 소개한 영국의 여성 여행작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1831~1904)입니다. 아마도 개화기의 한국을 알려면 그녀의 책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1898)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대표적 기행문집인 이 책에는 19세기 조선의 풍물, 종교, 기생민요, 서민 생활, 궁중의 모습, 여성의 지위 등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한국이름 ‘덕니’(德尼)로 알려진 개화기의 미국인이자 조선이 독립국임을 주장한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와 아내 게르트루드 데니가 소개됩니다. 청나라의 소개로 뮐렌도르프의 후임자로서 고종황제의 외교고문이 된 그는 청나라의 조선 내정 간섭에 반대하고 위안스카이의 횡포를 비난했습니다. 더 나아가 1887년 수호각국(修好各國)에 조선정부가 외교사절을 파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1888년 한러수호통상조약을 주선해 한국 대표의 한 사람으로 조약 문서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에 애정이 강했던 그는 서양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이 중국에서 독립한 나라라고 주장했으며 그러한 주장을 『청한론』이라는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또 한 명 눈에 띄는 작가는 한국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제임스 스카스 게일(1863~1937)입니다. 1888년에 25살의 나이로 조선에 들어와 40년 가까이 살았던 그는 조선에 살며 최초의 한영사전을 공동으로 집필했고, 『구운몽』 『심청전』 『춘향전』을 비롯해 청파 이륙의 「청파극담」과 수촌 임방의 『천예록』을 영문으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또 단군부터 고종까지의 한국사를 집필하기도 했고, 1985년에는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을 한글로 최초 번역하고, 개신교 성경의 ‘God’을 ‘하나님’으로 번역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합니다.
그는 조선에서 살았던 초기 8년 동안 12번이나 조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조선의 모습을 한 권의 책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1898)에 담았는데 이 책은 서방 세계에 조선을 처음 소개한 책으로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초판본이 전시돼 있으며 한국어판도 출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다양한 외국 작가들이 밀도있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치열한 독립운동에 대해서 밀도있게 취재한 <아리랑>을 쓴 님 웨일스가 빠져 있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2권 모두 70명으로 기획된 책이라니 2권에는 들어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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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통 책이 아닙니다. 아주 귀한 책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쓴 저자가 특별해 보이고, 그가 이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 소개한 세계작가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자신이 한 없이 미안해지기만 합니다.
저자는 이런 귀한 작가들을 70명을 확인하였고, 그 중 35명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이 책에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1권이기 때문에 나머지 35명에 대해서는 제2권에 소개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작가들이 활동한 시대는 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변혁기이기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한 70인은 문학가 뿐 아니라, 선교사, 기자, 학자, 여행가 등 다양합니다.
저자는 독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수로서, ‘작가’의 개념을 소설가나 시인과 같이 협의의 개념으로 파악하지 않고, 독일과 같이, ‘뭐든지 글로 쓰는 사람’을 지칭하는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자신이 하는 직업과 관련하여, 고종이나 민비와 같은 왕족들로부터 이름도 없는 서민들까지의 생생한 삶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활동하던 그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상황과 서민들의 삶의 모습들을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적어 놓고 있어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기도 합니다.
또한 이 작가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관계도 함께 조감해 놓고 있기에 국제정세를 파악하는 데도 더없이 귀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우리나라의 작위를 받고,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노래했던 시인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를 ‘은자의 나라’라고 부른 사람이 미국인인 ‘윌리엄 엘리엇 그리피스’라는 사실도 확인하는 덤의 꿀지식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자는 한 작가에 대하여 길지 않으면서도 정리가 잘 되도록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각 작가를 총론으로 먼저 소개하고, 작가의 생애와 작품 속으로의 순서로 되어 있어서, 작가의 개인적인 신상과 위상, 그리고 그 작가가 쓴 작품을 동시에 알 수 있게 기획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아마 두 권의 책 중에서, 제1권에 해당되는 내용이기에, 제2권까지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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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시간에 인도의 시인인 타고르가 쓴 시를 읽으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네요.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부르면서 언젠가는 다시 동방의 밝은 빛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우리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시는 사람들의 마음에 애국심의 불을 지피는데 큰 역할을 하였네요. 인도도 영국의 침략으로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와 비슷한 처지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에서는 근현대에 우리나라에 살았거나 여행으로 거쳐간 외국인들과 그들이 쓴 책이나 그림 등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문학이 아니라 법학을 전공하였는데 정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문학에 심취하면서 많은 문학 작품들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글을 썼는지 궁금해서 찾다보니 이렇게 책으로까지 엮어서 되었네요. 1권에서는 총 35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한명 한명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읽었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글을 남긴 사람들 중에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있으며, 여행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의사나 외교관, 화가도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문을 연 초기만 해도 경제나 생활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사람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매력에 빠져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 살면서 우리나라에 뼈를 묻기도 하였네요. 이들이 쓴 책을 보면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면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처럼 책을 읽어본 경우도 있고, 대한매일신문을 발행해 애국심을 고취시킨 베텔, 의사 및 외교관으로 크게 공헌한 알렌 등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는 반면 헝가리의 민속 학자나 우리나라로 신혼여행을 한 사람 등 이번에 처음 알게된 내용도 많네요. 순수히 개인적인 호기심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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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을 보면 우리나라 땅의 크기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하다는 것을 이해할것이다. 지구 크기의 정말 아주 작은 땅덩어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래서 지금은 방송 매체와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나라 땅의 크기보다 홍보의 크기가 더 커서 실제 땅의 크기보다 훨씬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땅의 크기와 나라의 홍보 효과가 비례한다면 아마도 우리나라를 알고 있는 지구의 나라가 많이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특히나 정말 많은 나라들의 간섭과 영향을 받아서 대한민국을 알기는 더 힘들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작고 찾아오기 힘든 나라에 현재처럼 교통편이 편한 시기도 아니고 본인이 오겠다고 노력해도 오기 힘든 작은 나라에 와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외국인 작자들에 모습을 찾아서 책 한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더 새로웠다. 이 외국인들은 우연한 기회에 우리나라에 와서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고 시를 쓰는등 우리나라에 와서 많은 도움과 새로운 문명을 보여주었던 발단과 계기가 되었다. 모든것에 시작에는 많은 어려움 문제가 생기지만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온 작가들은 그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며 자신들만에 지식과 문명을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전파해서 아주 커다른 역할을 해주었다 책에 나온 많인 외국인들 중에 내가 기억에 남는 외국인은 바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세계에 널리 알려준 프레더릭 아서 매켄지라 인물이다. 솔직하게 자신이 태어난 나라도 아닌곳에서 생판 모르는 나라의 한국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려준다는 것이 오직 자신의 희생이라는 것이 필요한 전제인데도 그런거 전혀신경쓰지 않고 한국독립운동을 위해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국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자국민이지만 나서지 못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한국독립운동을 앞장서서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독립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역시 책에 남을 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거주하거나 놀다가는 외국인이 많지만 오래전에는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거나 나오지 못한 외국인들의 활약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IT강국이라는 이미지와 작은 땅덩어리보다 훨씬 더 큰 나라로서 긍지를 가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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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최종고 지음 와이겔리 출판사
처음 제목을 봤을 때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진짜 있을까? 의아했다. 왜냐하면 한국 근현대에는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가 말한대로 과연 조국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작가가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은 총 35명이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계작가는 조선이 독립국임을 주장한 “오웬 니커슨 데니”이다. 묄렌도르프의 후임으로 고종황제의 외교 고문이 된 그는 청나라의 조성 내정 간섭에 반대하고 위안스카이의 횡포를 비난했다고 한다. 또한 더 나아가 1887년 수호각국에 조선 정부가 외교사절을 파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1888년 한러수호통상조약을 주선해 한국 대표의 한 사람으로 조약 문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살아온 사람이 많겠지만 조선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행해준 오웬 니커슨 데니 는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을 위해 노력한 조상들 덕분에 독립을 할 수 있었지만 이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가능했다고 본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 중 한국으로 신혼여행 온 “칼 후고 루돌프 차벨”이라는 사람이 있다. 신혼여행이라는 것은 평생 한 번으로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한국을 사랑했으면 한국으로 신혼 여행을 왔을까라는 궁금증을 갖았다. 독일의 언론인 칼 후고 루돌프 차벨은 아내오 함께 한국 땅을 여행한 뒤 1906년에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라는 책을 펴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취재를 목적으로 글을 썼을 수도 있겠지만 신부와 함께 낯선 나라로 신혼여행을 왔으니 여간 모험적이고 낭만적이었을 것이다. 간략하게 소개된 그의 책 내용에는 일본의 횡포를 경험한 내용을 엿볼 수 있었다. 외국인에게도 함부로 대했으니 조선인에게는 얼마나 더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책은 2009년에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그 덕분에 우리의 근현대를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더 많지만 이렇게 두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있었기에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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