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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책을 살지 말지 망설였다. 읽고는 싶으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계속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은 쉽지 않다. 거장이 진심을 쏟아부은 가르침이 집약된 책은, 여느 개론서를 편하게 읽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수업을 위하여 작성했던 내용을 수업을 전하면서 수정하고 또 발전된 내용을 글로 읽으며 정리하는 것은 오랜기간 농축된 노하우를 함께 알아가는 것과 같은 기분을 준다. 그래서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나, 그렇기에 더 즐겁게 바라볼 수 있기도 하다. 이제는 몇십년이 지난 과거의 수업을 책을 펼쳐놓고 여기서 철학에 대한 관점과 해석을 놓고 읽어 내려간다.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책의날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