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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에서 종종 시사프로그램에서 출현한 걸을 봤는데 책을 한참 읽다 보니 동일 인물이었다. 십대를 위한 책이다 보니 문체 자체가 앞에서 강연을 하는 것 처럼 조곤조곤 말을 해준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진다. 솔직히 예전 같으면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하는 법조계인들이 아닌 특이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철학과를 전공하고 기자로 경력을 쌓다가 변호사가 된 이력이 요즘은 다변화되어서 각광을 받고 주목을 받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소년들 뿐 아니라 취준생들 조차 자존감이 많이 낮아있고 작은 일에도 무너져서 또다시 오는 생도 아닌데 쉽게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을 쓰신 것 같다.
글에서 진솔한 부분이 느껴지는 것이 고해성사 비슷하게 여러건 말씀하신다. 초등학생 때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컨닝을 하다가 100점을 맞고 마는데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100점을 맞은 사람이 작가 밖에 없었던 것이다. 모두 다 넘어갔지만 한 친구가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친구는 수차례 협박을 하고 금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크나큰 시련이었고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께 알려지게 될까봐 결국에는 가출을 하게 된다. 그래서 반나절 언론에도 방송에 나오기도 했었단다. 이런 일들을 변호사가 되어서 공개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이 책을 읽고있을 독자들을 위해서 그런 실수들을 미연에 방지 하게 하기 위해서 가감하게 까발린 것 같다.
그리고 허당미를 발휘하시는 부분이 사기를 당하는 부분이다. 변호사를 개업할 때 사무실 계약건에서도 사기를 당한다. 변호사들을 사기치는 사기꾼들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황당했다. 세상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언론고시를 볼때나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의 어려움과 경험담들 꿈에 대한 고민들이 생생히 기록되어서 청소년들 진로체험 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철학과 전공이시기 때문에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죽음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의 증거들이 묻어 나온다. " 인도 지역에서 쓰는 나마스테라는 인사말 알아? 당신안의 거룩한 존재에게 내 안의 거룩한 존재가 경배를 드립니다. 이런 뜻이래 남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내가 존중받는 길이야. 나마스테!"
어른들이 읽기에는 아쉬운 부분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멘토가 멘티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처럼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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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따뜻한 이야기를 해 주는 삼촌? 같은 느낌으로 저자는 부드럽게 이야기합니다. 정말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은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삼촌이 살아보니 이렇더라.. 너희가 지금은 그렇게 느끼지만 지나보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이런 느낌이오. 자신이 잘못한 일도 부끄럽다고 얘기하면서 다 풀어주네요. 난 다 잘했어~~가 아니어서 오히려 더 동질감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따뜻하지만 뼈가 있는 삼촌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까요?
10. 인생을 걷다 보면 그 앞에 정말 뜻밖의 선물들이 놓여 있더라. 그것들을 찾는 데 필요한 건 딱 하나야.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걷는 거지. 안 가 봤으니까. 모르니까 불안하고 불만스러운 거야. 어떻게든 첫발을 뗄 용기만 있으면 그다음부터는 저절로 걸어져.
1장 자칭 왕따에 수학은 15점
31. 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운동에 미쳤을 때 성적도 제일 좋았어. 유일하게 장학금을 받은 학기이기도 했지. 춥고 낯선 서울을 거친 운동으로 버텨 냈다고 해야겠구나. 그때 들인 운동 습관은 살아가는 내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단다. 너희도 어떤 운동이든지 꼭 배워 두렴.
35. 솔직히 그보다는 부모님을 실망시키기도 싫었고, 남들 하는 정도는 해야 기죽지 않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억지로 할 때가 많았지. 많이들 그렇지 않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있다면 언젠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공부를 안 해 둬서 못하게 된다면 정말 속상할 거 같다는 생각 정도일 거야.
저도 대학 갈 때나 되어서야 약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성적이 턱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들은 '일단 공부부터 해놓고 나중에 하고 싶은 걸 찾자'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아이들에겐 그게 설득력이 약하죠.
그런데 지금 당장 꿈을 정하기는 자기들도 혼란스럽고요. 중학생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자신의 꿈에 맞게 지원하는 학과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데 아이들이나 저나 아직은 막연해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가 '꿈 찾기'가 아닌가 해요. 그리고 그것을 10대에 찾지 못한 많은 어른들이 아직도 꿈을 찾고 있기도 하고요.
39.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실제로 그 일을 하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해. 그래서 싫은 공부도 억지로 해 둘 필요가 있어. 또 막상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늘 만족스러운 건 아니야. 중요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앉아 있지는 말아야 한다는 거야.
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앉아 있지는 말아야 한다.... 서평을 쓰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똑같이 해주어야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이 낳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내가 주저앉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라도 해야 한다.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40. 세상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해결하며 조금씩 발전해 왔거든. 개개인의 삶도 그런 거야.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꿈꿨던 것과 다르다고 낙담하지도 마. 열심히 헤엄치다 보면 분명히 어딘가에 닿을 거야. 그러다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진짜 꿈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멈춰 있으면 가라앉거나 엉뚱한 곳으로 떠내려갈지도 몰라.
48. 웃는 얼굴을 보면 내 입가에도 웃음이 지어지고 머리로도 알게 되는 거야. '아, 저 사람 기분이 좋구나'하고 말이지.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이 전해지기 마련인 게 사람 마음이라고 하더라고. 먼저 배려하고 예의를 갖추면 나 역시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기 마련인 거야. 서로 웃으면 서로 기분이 좋아지는 거지.
2장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놀자
66.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속에 있는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꿈과 희망을 가지더라도 그런 가치를 지키면서 찾아가야겠지.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냐고? 일단은 그렇게 해 보겠다고 마음부터 가져 봐. 그럼 길은 저절로 나타날 거야.
82. 떨쳐 내고 지나고 나면 참 별일 아닌 것들에 말이야. 특히 하기 싫은 공부라도 할 때면 게임 같은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잘 알아.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정말 별거 아니란 걸 깨달을 거야.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즐기렴.
88. 대부분의 문제는 진짜 문제라기보다 문제라고 주저하는 것이 문제인 거야. 먼저 겁먹고 어려운 일이라고 단정해서 풀지 못하는 게 진짜 문제라는 말이지. 그때 이런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 머리에서 걱정이 차지하는 용량마저도 아깝다. 그만큼도 공부에 쓰자고 말이야.
고시공부를 할 때의 저자의 마음이었어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도 걱정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죠.
요즘 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서 서평이 계속 밀리고 있었거든요. 쓸 책은 쌓여 있는데 방탄소년단 영상은 보고 싶고... 놀면서도 걱정하고 바보 같은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마지막 정신줄은 잡고 있는지 아직 서평 날짜를 어겨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들도 어떤 유혹에 흔들릴 때 '내가 이 선 만큼은 꼭 지킨다' 이런 마음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인데.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절실하지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나고 나면 후회하겠죠.
저는 이제 영상이 보고 싶으면 집에 있는 운동용 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운동을 하는 시간만 영상을 보기로 혼자 정했어요. 살도 빼고 시간도 절약하려구요. 이런 시간도 또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ㅋ
91. 어쩌면 세상에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실패라고 여기기 때문에 실패인 거지. 가던 길이 막혔으면 다른 길로 가면 그만인 것을 말이야. 물론 후회 없이 열심히 했을 때 얘기라는 걸 잊지 마.
99. 솔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나중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더라. 꼭 변호사 일만 그런 건 아닐 거야. 사회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얽혀 사는 거잖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한두 번이 아니라 긴 시간을 두고 여러 사람과 인연을 맺기 마련이고, 그래서 말이지 사기를 당할지언정 사기를 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더라고. 아, 물론 그때 이후로는 사기를 당하고 있지 않아.
3장 세상과 함께 살아가기
118. 불과 몇 년 전에도 많은 사람이 추운 겨울 거리에 모여 대통령의 잘못을 외쳤던 일이 있잖아. 물론 그때는 평화롭게 이뤄 낸 촛불 혁명이었지만 그런 일이 가능했던 것도 이전에 많은 사람이 어렵게 싸웠던 덕분이야. 잘못 눈을 감고 권리 위에서 잠자면 다시 '주먹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123. 그런 어른들이 법조계에만 있는 건 아니야. 자기밖에 몰라서 다른 사람들의 삶은 받아들이지 않는 어른들이 생각보다 많아. 굳이 법조인을 예로 든 건 세상은 공부만 잘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야.
123. 나만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독선에 빠지기 마련이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몰라 갈등을 일으키기 쉽지. 걸핏하면 주변 사람들을 미워하기도 하고 말이야.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126. 인도 지역에서 쓰는 나마스테라는 인사말 알아? 당신 안의 거룩한 존재에게 내 안의 거룩한 존재가 경배를 드립니다. 이런 뜻이래. 남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내가 존중받는 길이야. 나마스테!
정말 좋은 인사말이었군요. 저는 그냥 요가할 때 하는 인사말인줄 알았어요.ㅋ
130.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 달콤해 보이지만 독이 든 유혹에 빠질 수도 있고, 근데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면 최대한 빨리 자수해서 광명을 찾아야 해. 한두 번은 넘어갈 수도 있어. 그런데 꽁꽁 숨기고 있을수록 일은 점점 커지더라. 언젠가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로 짓눌리게 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잖아? 진리야.
어릴 때 누구나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거예요. 남편은 어릴 때 도둑질했던 일을 얘기하더군요. 그걸 들켰을 때는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무섭지만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도 있었던 기억 다들 하나씩 있으신가요?
저는 갑자기 생각이 안 나긴 하는데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착하고 범생의 길을 살고자 했지만 저도 분명히 나쁜 짓을 한두 번쯤은 했을 것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유혹이 분명히 있을 텐데.. 어떻게 넘길지가 걱정이에요. 작은 실수로 넘어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4장 다가오는 세상은 너희들 것
153. 일부러 맞춘 건 아닌데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성장한 내 모습이 어딘가에 필요하게 됐던 거야.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일에 맞춰서 말이야. 너희들이 겪을 미래에는 그런 일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 난 스스로 아직 미완성이라고 믿고 있어. 달라질 미래에 맞춰 더 자랄 생각을 하며 여전히 어딘가 있을 또 다른 모습을 찾고 있지. 새로운 모습을 계속 찾아 나서는 게 더 재미있는 인생 아닐까?
186. 새로 돋아난 가지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처럼 오히려 너희들이 새로운 세상에 더 가까이 있는 셈이야.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어쩌면 더 잘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나무의 끝자락에 있다 보니 비와 바람을 가장 많이 맞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겠지. 그래서 뿌리와 줄기로서 자리 잡고 있는 어른들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해. 조금 답답해 보이겠지만 오늘의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낸 건 어른들이니까. 어른들이 살아온 방향을 이해하는 일은 너희가 뻗어 갈 곳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저자의 나이는 추측건대 40대 후반쯤?, 그런데도 이렇게 말랑말랑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혹시 자녀가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시는 분이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아이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다그치고 호통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가르침을 주시는 센스가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신청했는데요. 저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어투도 참 다정했어요.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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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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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뇌하는 청소년들에게 건내는 따듯하고 현실적인 대화. 내가 이 책을 청소년 때 읽었더라면.> 나는 요즘 청소년의 갈등과 고민을 주제로 한 웹툰을 준비 중이다. 청소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준비하다보면 그 시절 내가 했던 고민이 어땠는지, 왜 그런 고민을 했는지 어렴풋이 떠오를 뿐 내가 실제 그 당시의 방황과 감정들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 시절 내가 했던 고민과 좌절들이 커 보니 사실 그 당시 느꼈던 것만큼 커다랑 장벽은 아니였다는 것과. 당시 겪었던 방황과 괴로움이 현재의 나를 완성시켰다는 성인인 '나'가 내려버린 결론 만이 남아있을 뿐. 나는 그 시절 학교를 다니며 많이도 괴로워했다. 뭐가 그리 괴로웠는지 당시 내가 썼던 일기장 속 문장들은 너무나도 날카로워 마치 그 일기장을 찢고 나올 것 만 같아, 지금은 펴 보기도 두려울정도다. 하루하루가 숨이 막힐정도로 막막했고, 학교 속 생활이 전부였던 나에게 이 세상은 너무나 좁았으며, 기대하고싶은 미래도 삶에 대한 의미도 없었던 나는 그저 작가라는 막연한 꿈 하나가 전부였다. 안타깝게도 청춘영화 속 주인공 같은 삶은, 홀로 인생이란 극장에 앉아 그저 스크린 속 빛나는 청춘을 바라보며 동경할 뿐인 내겐 오지 않았다. 내 주위엔 이런 내 의견에 공감해 줄만한 속깊은 친구의 자리도, 구르는 먼지처럼 방황하는 내 마음을 잡아 주는 가족들의 자리도, 보이지 않는 눈을 씻겨 길을 찾아줄 선생님의 자리도 모두 공석이였으니. 결국 내겐 나 자신밖에 없었다. 스스로와 대화하며 스스로와 고뇌하고 결국 나 스스로 학교에서 떠나기를 결심했다. 정체된 내 자신을 환기시키자는 의미였다. 이 크디큰 결심을 하기까지 내게 도움의 말을 건내는 어른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저 매 점심시간마다 갈증하듯 허겁지겁 뛰어가 읽어내렸던 도서관의 책들이 내 지표의 전부였다. 청소년들에게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해주는 그럴듯한 번지르르한 표지의 책들은 많지만 그 중 정말 청소년들의 마음에 와닿는 얘기를 해주는 책은 거의 없다. 결국 그들도 본인의 청소년기를 어렴풋이 회고하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지금의 내가 그렇듯이.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청소년들에게 대화를 건낸다. 마치 편안한 동네 삼촌같은 느낌으로. 낯부끄러운 날들의 기억, 쓸쓸했던 외로움의 경험, 아찔한 실수담 등. 비록 청소년 시절의 내가 읽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했을 때, 전혀 동의나 공감을 표할 수 없는 의견이나 내용도 종종 있고 아주 감명 깊이 와닿는 책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해도,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이 책을 읽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정말 다가가고 싶어하는구나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냐 안되냐를 떠나, 진심으로 다가오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만은 독자들이 계속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그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을까? +책의 장단점 등 총정리 감상은 맨 밑에 있습니다. 1장. 자칭 왕따에 수학은 15점. 조용하고 존재감 없던 저자의 어린시절, 콤플렉스였던 15점의 수학 점수, 차갑고 외로웠던 서울생활과 터닝포인트가 되어줬던 운동, 기자에서 변호사 꿈과 저자의 인생. <십대와 자존감 서적, 그 마스터 키는 공감. 가장 먼저 성적 공감!> 청소년들을 향한 에세이의 관건은 청소년들의 '공감'이라는 것엔 모두가 동의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공감을 얻으려 발버둥치는 모든 시도들이 먹혀드는 건 아닌 것 같다. 초장은 저자가 결코 잘나서 기자가, 변호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성적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동질감과 공감을 얻고자 하는 의도 였을까? 잘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의 성적, 내가보기엔 평범하게 잘났다. 명문대에 합격 해 서울로 올라와 학교를 다닐 정도였으니. 오히려 저 성적으로 잘난 것이 아니라고 하니.. 내 학창시절 성적은 참 많이 개판이였구나 하는 씁쓸함이 차오른다...^^호호호 진짜 바닥을 기어다니는 점수를 못받아 보셨구나. 아마 중고교생의 내가 봤어도 '그럼 그렇지.'했을거다.ㅋㅋ <현실적인 솔루션>
허약체질에 운동 잼병이였던 저자는 체육시간에 몸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며 구석에 앉아있곤 했다. 그런 그가 대학에 들어와 운동부에 들어가는 용기를 내면서,변화했던 얘기를 들려준다. 성인이되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끼는건 건강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며. 운동하며 몸을 관리하는 습관은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갖기 어려운 자산에 속한 다는 것이다. 운동치인 나는 청소년때 언제나 운동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러나 학창시절엔 그 누구도 학생에게 운동하라는 조언을 선뜻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 선생님들은 그럴 시간이 어딨냐, 운동해서 체력 키우는 짓을 하기엔 이미 늦었다. 하며 질타 하는 입장에 서곤 했으니. 내가 고등학생때 저 말을 들었다면 당장에 하고 싶었던 운동을 시작했을 텐데. 그 부분은 지금도 계속해서 후회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있다는건 정말 값진 일이니까. 대인관계에서의 자신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 등.. 학생이 그럴시간이 어딨냐, 공부나 열심히해라, 대학가서 운동해라. 그런거 다 필요없다. 건강은 잃으면 끝이고 꾸준한 운동 습관은 성인이되면 만들기 더 어려워진다. 지금 컴퓨터에 앉아서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강박증 약을 먹고 허리를 두들겨가며 이 서평을 쓴다고 끙끙대는 나를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ㅜㅜ <멈추지마, 꿈을 찾기위해 노력해 라고 말하는 저자.>
꿈을 찾기 위한 노력과 행동. 저자가 워낙 행동 열정맨이라 그런지 '열심히'를 40장 가량되는 페이지 속에 심심찮게 강조한다. 꿈이 열심히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이 던가? 아무런 호기심도 흥미도, 재능도 경험 해 보지 못한 아이들에겐 허공에서 먼지잡기 같은 것일텐데. 그래도 마지막 문장엔 동의한다. 꿈을 '찾으라'며 막연한 말을 하는 것 보단, 재미있는 것들을 쫓아 다니며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 경험이 꼭 꿈을 찾는 여정이지만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람이 힘들고 싫어. 직업의식 그리고 인간관계?>
저자는 기자 생활 속 사람을 만나면서 직업적 시선보단 하나의 인맥으로서, 그들 또한 인간관계의 일원으로서 바라보고 대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인 것이 이득과 언제나 연결 되진 않는다. 저자는 그들에게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 된다면 그들이 직업적 이득도 가져다 줄것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나는 그 사실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들에게 직업적인 명함보단 좋은 사람으로서 다가간다면, 그들에게 난 어디까지나 '좋은 사람'일뿐 기사를 맡기고픈 기자가 되진 못할 수 도 있다는거다.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가차없이 직업정신을 택했겠지만 저자는 그런 인맥들에게 상심이 컸던 모양이다. 예시가 조금 어긋났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자가 하고싶은 얘기는 배려하는 마음은 상대에게 나를 만만하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는가? 그건 나의 손해일까? 라는 질문은 나도 늘 해왔기에 스스로의 경험에 빗대며 저자의 이야기를 읽었다.
저자는 배려심이 깊고 내향적이며, 어찌보면 다소 여린 사람인 것 같다.(책으로만 보자면?) 그런 사람인 저자의 인생과 경험, 견해를 통해 저자가 본인과 같은 상처받은 여린 청소년들에게 '나도 그랬어~'하는 식으로 얘기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일까? 조금은 회의적이고, 비관적이며 까칠했던 학창시절의 '나'의 눈으로 바라보기엔 조금 갸우뚱 하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ㅋㅋㅋ. 저자는 친구 여럿과 걸을 때 자신이 있을곳을 걱정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 회식자리에 1시간 30분은 꼭 앉아있자는 90분의 법칙을 스스로 만들고 힘들어하며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계속 "다 알아~나도 그랬어~너도 그랬지?"하지만 '음..그런데 저는 그런 적은 없어요....'하는 감상이 자꾸 머리를 스쳐간다. 한마디로 조금은 극단적인 예시들에 대한 공감이 조금 힘들다는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따듯한 한 문장 한 문장들이 내 회의적인 시선을 쓰다듬어 준다. 앞서 말했던' 진심으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다가오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2장.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놀자. <내 불만은 과연 정당한가? 10%위한 90%의 배움.>
마치 무대에 오르기 위해 수개월 수년을 연습하는 배우들 처럼. 좋아하는 일은, 그것을 위해 견뎌야 하는 일이 90%라고. 누군가 그랬던가. 그리고 이 책에서 말했듯이, 그 90%의 일든은 내 생각만큼 헛되이지 않다는 거다. 그 모든경험들이 10%를 이뤄내기 위한 훈련과정이라는것을! ...알지만 정말 싫다. 후.. 정말 누가 콘티도 대신 짜주고 그림도 대신 그려줬으면 좋겠네... <남이 가진 좋아보이는 것들. 내가 가진 형편없는 것들. 과연그럴까?>
모두가 선망하는 의사 변호사 검사 대기업 사원들.. 고생해서 그 직업을 얻게되면 그걸로 불행끝 행복시작! 정말일까?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겉으로 드러난 영광에만 눈이가지 그 뒤로 늘어진 거친 그림자는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내가 가진 직업, 환경, 조건들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나는 과연 정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그저 내 그림자 속에서 허약하게 껌뻑거리는 가로등 불빛을 태양이라 착각하고 동경한건 아닐까? 10%의 영광 뒤에 감춰진 90%의 그림자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견뎌내려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이 '직업'자체의 간판이 아닌 '이런 일을 하고싶다'는 꿈과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에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최선을 다해 한다는것! 용기를 가진다는 것! 초조해하지 않는 다는 것!>
내가 지금하는 고민과 걱정도 마찬가지 일까? 적용할 수 있을까? 먼저 겁먹고 어려운 일이라고 단정하지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고민을 풀어나가는 것 자체가 '용기'라는 것. 요즘 내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구나.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참 적절하게 필요했던 조언이었겠다. "사법시험 공부는 콩나물을 키우는 것 같다. 뻥뚫린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으면 그냥 흘러내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콩은 싹을 틔우고 길쭉한 나물로 자라나." 비단 사법시험 뿐만아니라 오랜시간 공을 들이지만 결과는 까마득하고 발전,진전조차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퇴사 이후 몇년동안 사법고시로 실패를 겪어온 이야기를 독자에게 담담하게 전해준다. 그저 허울 좋은 말들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들이기에 책의 전체를 통틀어서 지금의 내게 가장 도움이 되는 구절이다. 3장. 세상과 함께 살아가기. <세상을 먼저 여행한 어른이 귀띔 해주는 학교 밖 세상이란.>
세상은 놀랍도록 불공평하다. 저자가 소제목으로 택한 문구다. 정말 맞는말이다. 비단 세상에 나온 어른들 뿐만 아니라 학교 안의 청소년들도 이미 그렇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선과 악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그런 철학적 질문에 대해서 벽돌만큼 두꺼운 책을 몇권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얘기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사실 선이라고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겐 선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108p의 내용이 갑자기 직업선택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서 조금 뜬금없네 싶긴했지만 그래, 직업을 택할 때 사회의 '선'의 편에 서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인생의 질을 올려 줄 수 있으니 한번 쯤 고려해 볼 이야기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저자는 내가 이뜻을 이해했을거라는 전제 하에 얘기를 시작했지만 나는 이게 무슨뜻인지 해당 대목 중반부를 읽을 때 까지 조차 헷갈렸다...(책 좀 읽자 나 자신) 결론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리 위에서 깨어있지 못하는 사람은 보호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도 이걸 성인이 되어서 깨닫고 있는 중이다. 중요한 usb를 도둑맞아 경찰서를 들락거렸을 때에도, 무슨 그런 까다로운 법들이 많은지.. 전혀 예상 못하고 '내가 도둑맞은거니까 당연히 찾아주겠지? 도둑놈 혼내주겠지?'했던 내가 너무 순진했구나 싶을정도로 고생했고, 결국은 usb도 범인도 찾지 못했다. 예시가 좀 잘못됐나? 아무튼 요지는 스스로 살고있는 나라의 법을 조금이라도 관심가지고 알고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우리가 법 테두리 안에 살고있다는 것을 체감했지만 청소년 때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내가 그랬고! 스스로 누리는 권리가,혹은 누려야할 권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에 바로잡을 줄도 아는 것이다. <저자의 인생얘기, 자전적 에세이의 문제점?>
자전적 에세의 문제점은, 저자가 생각하는 의견이나 감정들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미 되어있다고 깔아두고 얘기하는 것.. 이라서일까? 책을 읽으며 그의 과도한 소심함과 조심스러움에도 조금 괴리감을 느꼈지만, 알수없는 부분에서의 따듯함(?)이 괴리감을 주기도한다. 음주오토바이로 사고를 냈는데 남에게 피를 끼치지 않았고, 잘못한 건 맞지만 아직 자기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지기에는 어린나이라고...? 전혀 공감도 되지 않을 뿐더러, 지금까지 읽어왔던 저자의 인생에 대한 판단들에 조금 의심이 들게 하는 내용이다.
음. 젠더 이슈엔 단순히 '남녀의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있을 법한 싸움' 보단 훨씬 복잡한 사회적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저자의 의도는 '우리모두는 근본은 전혀 다르지 않은 같은인간!' 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겠지만 청소년들에게 너무 단편적으로만 설명하면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는 편견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청소년들에게 젠더이슈는 머나먼 세상사람들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그건 어른들의 문제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젠더 이슈나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가장 관심있었던 시기가 고등학생 때 였으니 말이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선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이문제는 이렇고 이렇단다~ 하는 것 보단 스스로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만들고, 또한 그에 대한 입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만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4장<다가오는 세상은 너희들 것>챕터에선 청소년들을 독려하고 위로하는 저자의 얘기가 담겨있다. 청소년이 아닌 어른들도 이 챕터를 읽으며 위로받을 수 있을 것같다. 4장은 리뷰로 쓰기엔 너무 구구절절한 내 얘기가 나올 것같으니 이쯤에서 마무리 해볼란다. 4장은 꼭 직접 사서 읽어보길! <매우 개인적인 감상의 이책의 장점>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하는 형식으로,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다다가는 노력하는 저자의 노력이 담기지 않은 부분이 없다.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왜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지 세세한 부분까지 아이들의 마음에 닿으려는 노력이 보인다. 이런 따듯한 책은 간만에 읽어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청소년 방황하던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매우 개인적인 감상의 이책의 단점> 내 감상에도 종종 쓰여 있듯이, 저자가 청소년들을 너무 아이로 보는 듯한 내용도 있다. 이게 바로 어른들이 사는세상! 어른들의 문제! 라고 하지만 핸드폰으로 이미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청소년들에겐 여려가지 사회적,대인관계적 문제를 '사회에 나오면 겪게될일'이라고 소개 해주는건 조금 안이한 태도일 수도 있겠다. 또한 자전적인 내용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소 공감이 어려운 저자의 의견들이 나오기도 한다. 책 전반을 뒤흔들 정도로 아주 불편하진 않지만, 저자의 성향과 맞지 않는 이들에겐 책을 읽는 내내 나처럼 조금 붕-뜨는 거리감을 받을 수도 있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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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볍고 얇은 책이다.
제목이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라고 하고...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읽기도 쉬웠고 보기도 편했다. 책도 얇고 글자는 아이들 책처럼 제법 컸고 내용이 많지 않았다. 마음 먹고 읽으면 두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양지열'이라는 변호사가 쓰신 책이다. 한 때는 중앙일보 기자로 8년 정도 근무하셨고 서른 중반에 사법시험에 도전하여 40이 넘어 변호사가 되신 분... 연배는 나보다 많은 편이신 것 같고.... 일반적인 자존감과 관련된 심리 에세이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약간 자서전 같은 책이다. 성장기와 어려웠던 시절을 겪어 본 분이 '이번 생은 망했다고.. 하는 ' 젊은이들이 안타까워 따뜻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용기를 주려고 쉽게 쓰신 책. 초등학교 졸업 즈음 뇌출혈로 크게 수술한 일, 중 고등학교 시절 특별하지 않아서 존재감 없었던 학창시절, 다른 공부는 곧잘 했지만 수학은 엉망이었던 일, 학창시절 이유도 모르지만 비난 받았던 일, 공부는 해야하는데 너무 놀고 싶어 놀고 후회한 일.. 등등을 따뜻하게 얘기해주시는데 그래도 이 분의 삶 자체가 '이번생은 망했다...'는 것과 거리가 먼 삶이기에 아이들에게 공감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기자도, 변호사도 되는 과정이 힘들었을지언정 아무튼 지금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 있는 분이니까.. 그런 생각을 남기며 아무튼 따뜻한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 좋은 시간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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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 이번생은 망했다는 줄임말로 흙수저나 헬조선등 요즘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속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삶에 대해서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없는 상태. 흩날리는 벗꽃잎, 파란하늘만 봐도 설레이며, 비오는날 흠뻑 젖으며 축구한판 신나게 하며 늘 생동감에 차 있어야 할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우리사회의 겉모습은 분명 단군이래 가장 풍요로운 대한민국 같은데 속은 오히려 저성장을 포함한 미래의 불확실성과 더욱 심해진 경쟁구조 속에서 아이들은 희망을 잃었다. <이번생은 망했다고 생각될때>은 이런 절망에 빠진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양지열 변호사의 에세이이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보았던 양지열 변호사의 10대에게 전하는 솔직한 편지글 형식의 에세이인지라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번생은 망했다고 생각될때>는 탄탄대로를 달렸을법한 이력인데 자칭 왕따에 수학은 15점의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하는 1장의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하여 꿈없던 중고등학교 시절, 기자시절, 사법고시를 힘들게 준비하던 시절, 그리고 변호사가 된 현재를 따라가고 있었다. 성공했다는 삶을 살았을것 같은 사람도 아픔과 방황, 좌절이 있었다는 솔직한 이야기는 힘들게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제까지의 삶을 통하여 저자는 인생을 뚜벅뚜벅 걷다보면 정말 뜻밖의 선물들이 놓여 있다고 한다. 필요한건 멈추지 말고 걷는것.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며 스스로를 변화하며 살아낼 수 있는 힘이 인간이 가진 큰 장점이 아닐까. 불공평한 세상과 누구나 할 수 있는 실패와 좌절의 상황과 아직인 모든게 미완성인 어른의 솔직한 심정도 담겨져 있어서 요즘 심각해지는 세대단절에도 조금은 소통의 창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성공과 실패,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했던 저자라 청소년들은 책을 읽으며 직업탐구의 시간 또한 가질수 있을 것 같다. 실수에서 시작하는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망했다고 생각하는 이번생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밝은 꿈을 꾸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권한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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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 이번생은 망했어. 얼마전에 배운 신조어이다. 나를 포함하여 포기가 빠른 젊은 이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자존감이 낮은 요즘 아이들의 신조어를 보면 이렇게 비관적이고 자학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자존감은 왜 이리도 바닥에 머물러 있는가? 세상인 문제인걸까, 우리가 문제인걸까? 여기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고 어른이 된 변호사 아저씨가 있다. 그가 들려주는 위로와 응원을 발판 삼아 오늘도 힘내자. 저자는 8년간 중앙일보에서 기자를 하다가 마흔이 넘어 변호사로 전향하였다. 그 과정에서 분명 여러가지 고난을 겪었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아주 솔직하게 들려주며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인생조언을 해준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인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출판사는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라고 소개했지만 이십대들이 읽어도 좋을 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