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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손님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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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방학국어숙제는 역시나..독후감 쓰기였다. 뭘 쓸까...생각을 해봤지만..별로 좋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갑자기 신문을 아무 생각 없이 펼쳐보고 있을 때,왠지 모르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책이 떠올랐다. 얼마 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그 책을 부리케나 찾아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옥희의 깜찍한 사투리가 섞여 더 깜찍한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어
"사랑손님과 어머니..." 내용보기
이번의 방학국어숙제는 역시나..독후감 쓰기였다. 뭘 쓸까...생각을 해봤지만..별로 좋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갑자기 신문을 아무 생각 없이 펼쳐보고 있을 때,왠지 모르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책이 떠올랐다. 얼마 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그 책을 부리케나 찾아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옥희의 깜찍한 사투리가 섞여 더 깜찍한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어머니와 단 둘이 단촐하게 살고있는 이옥희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6살짜리 철없는 아이의 집에 어느 날...아빠친구라는 사람이 하숙을 하게 된다. 아버지가 없는 옥희는 자신에게 아빠처럼 자상 하게 대해주는 아저씨와 금새 정을 주고받게 된다. 게다가 아저씨도 자기와 같이 달걀을 좋아한다 는 말을 듣고 옥희는 아저씨를 더욱더 따르게 된다. 어느날,옥희는 아저씨가 자신을 앉혀놓고 어머니에 대해 묻는 것을 보고는 어머니에게 그대로 전 해준다. 그 덕분에 어머니와 아저씨는 서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된다. 그러나 그 시대의 가치관이라던지 미망인인 옥희의 어머니의 처지 때문에 결국 둘은 서로의 그런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다. 정말 안타까웠다. 서로 좋아하는데도 말도 못 해보고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다니... 그 때,지금의 사람들처럼 생각이 조금만 더 개방적이었다면 그런 안타까운 일은 없었을텐데... 그리고 얼마 뒤 진짜 사건이 터지게 된다. 밤 늦게까지 아저씨 방에서 놀고있던 옥희에게 아저씨가 지난 달 밥값이라고 준 봉투를 건네준다. 그리고 그것을 옥희에게서 다시 건네받은 어머니는 곧 얼굴이 새하얘진다. 봉투 안에 뭔가가 씌여진 작은 쪽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 작은 쪽지에는 무슨 내용이 씌여져있었길래 어머니가 그렇게 놀란 것일까??내 생각에는 아마도 "사랑합니다"라거나,"결혼해주십시요"하는 내용이 씌여져 있었을 것 같다. 이 부분도 참 답답했다. 지금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방법처럼 직접 고백하지도 못하고 쪽지로 전하는 아저씨나, 그것을 보고도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 어머니도 참 답답하다. 사회적인 제약으로 자기의 자유인 마음조 차 자유스럽게 표현하지 못하는 둘의 이야기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아저씨나 어머니,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을 욕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찌 되었든 결국 둘은 결혼하지 못한다. 만약 그 사람들이 지금 태어났더라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감추고 살지 않아도 되는 데....그리고 결국 아저씨는 그렇게 아저씨는 사랑의 결실도 맺지못한채 다시 옥희의 집을 떠나고 만다... 그것을 보는 어머니 역시 마음이 굉장히 아팠을 것이다. 먼 훗날.....옥희가 더 나이를 먹게 되면 ......어렸을 때의 아저씨와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될 텐데,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아니면... 너무 어렸을 때의 일이라 아저씨를 아예 잊어버리게 될지.. ....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만..참 안타깝다.그 시대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가치관 때문에 결국은 헤어져야만 했던 그들이..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민족의 원래 모습이 아닐까?? 그 시대의 가치관이 답답하다고 욕 할 수도 있지만,어찌보면 절제적이고 순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즈음 활개치고 있던 문란하고 무질서한 문화나 청소년들의 너무나 개방적이다 못해 문란한 가치관을 생각해보면,작가는 어쩌면 우리에게 요즘같은 시대에 이전처럼 절제적이고 순수한 우리 민족의 특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려는 메세지를 전하려 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책장을 덮는다.
4****7 2001.09.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