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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없는 평화는 공허하다.
하이원 빌리지에서 책을 구하고 나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열었다가....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다 읽어버렸다. 내용이 일단 쉽고, 목차구성이 내 독서 입맛에 딱 맞았나보다.
저자들의 현장의 땀방울이 그대로 묻혀 있는 것 같다. 내가 평소에 고민하던 주제들, 각 종교의 인권에 대한 현주소,
특히 종교와 인권은 참 어려운 주제이고, 내 자신도 고민을 많이 하는 지점인데, 시의적절하게 논의가 된 것 같다.
내용 중에는 한가지로 선명하게 결론내리기가 어려워서, 함께 고민해봐야 하고, 최상의 선택으로 결론지을 수 없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관련자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응답하면서 논의가 계속되어야 하는 민감한 내용들이 참 많다.
안락사와 존엄하게 죽을 권리, 낙태와 여성의 선택권, 양심적 병역거부와 양심의 자유, 성적 소수자와 차별받지 않을 권리, 청소년과 인권....만만치 않은 주제들이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치열한 싸움이 되고 있는 것 들이다. 학생부 기록...학교푹력....
현명한 선택과 결론도 좋지만, 그 과정이 아름답고, 서로의 다름을 배려하고 기다릴 수 있는 성숙한 태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이다.
이때에 이 책을 받게 되고, 읽게 된 것은, 내 고민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운명처럼..안 것일까....
버스에서 읽으면서, 행복했다... 현장의 목소리와 치열한 쟁점들이....계속해서 논의되고....관심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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