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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일탈에 대한 동경이 있다. 단지 그것을 가슴 속에 감추고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
일탈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는 삶을 살아간다. 그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홀로 일탈의 기분을 최대한도로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파괴적이고 극단적인 공포 영화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와 파괴적인 스래쉬 메탈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우리들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일탈에 대한 동경을 달래주는 것들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슬레이어는 가장 일탈에 대한 동경을
잘 채워주는 대표적인 밴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질주하는 음악의 파괴적인 사운드는 그 음악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묵직한 돌덩어리들을 잘게 부수는 경험을 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잠깐의 일탈을 통해서 다시 이
세상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름의 정해진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만으로도 그런 음악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며 슬레이어의 음악은 딱 그러한 힐링을 우리에게 주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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