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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하지 말아야할 몇 가지 일들이 경구처럼 전해진다. 그 중 빠지지 않는 조언이 자식에게 지나치게 투자하지 말고, 미리 유산을 나눠주지도 말라는 것. 맞는 말이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현명하게 행동하기 어렵다. 발자크의 대표작 <고리오 영감>(1834~1835년 발표)에도 지나치게 자식을 사랑해서 노후를 망치는 딸바보 노인이 등장한다. ![]() 줄거리를 살펴보자. 주인공은 스물한 살의 법학도 외젠 드 라스티냐크, 파리 변두리의 싸구려 하숙집에 살고 있다. 몰락한 시골 귀족 출신인 그는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성공을 꿈꾼다. 그는 재능과 노력만으로는 원하는 만큼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유한 여성과의 교제로 기회를 잡으려 한다. 먼 친척 귀족의 도움으로 레스토 백작부인과 뉘싱겐 남작부인을 만나는 외젠. 그러던 중 그 귀부인들이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는 초라한 고리오 영감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노인에게 관심을 갖는다. 고리오 영감은 본래 제면업으로 크게 성공한 상인이었다. 하지만 거액을 들여 두 딸을 좋은 혼처를 골라 결혼시킨 후 자식들에게 외면 받고 있었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자식들은 평소엔 아버지를 거들떠도 안보다가 돈이 필요할 때면 나타나 온갖 아양을 떨며 남은 재산을 얻어낸다. 그렇게 애인의 도박 빚을 갚고 보석을 사느라 노인의 연금까지 탕진하지만, 막상 아버지가 병들자 돌보지도 않고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 그 애들에게는 20만 프랑의 지참금이 필요한데, 지금부터 5년 동안 내가 어디서 그 돈을 장만하겠나? 인생에는 큰 도박을 해야 하고 몇 푼 벌어들이느라 행복을 망쳐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는 법이야.” “네가 꺼낸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인생의 첫머리에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야. 그런데 너는 이 어려움을 단번에 뛰어넘고 싶은가 보지. 그러려면 이 친구야, 너는 알렉산더 대왕이 되어야 해. 아니면 감옥으로 가게 되는 거야. 나는 시골에서 아버지 뒤를 이어 고지식하고 보잘것없는 생활을 하게 될 터인데 그걸로 만족해. 인간의 감정이란 가장 좁은 곳에서나 가장 넓은 곳에서나 똑같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지. 나폴레옹이라고 해서 저녁밥을 두 번 먹지는 않았고, 성프란체스코 교회 기숙생인 의대생보다 애인이 더 많지도 않았어...” (p.207) 불효하는 딸, 부동산 사기 치는 은행가, 돈 때문에 살인하는 악당, 노름빚을 요구하는 귀부인의 정부 등, 온갖 혐오스런 인물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공의 양심을 깨워주는 이가 있다. 바로 친구인 의대생 비앙숑이다. 하지만 그는 친구의 간곡한 충고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 싶은 욕망을 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당신 아이들과 그 애들의 아비 그리고 내가 파멸하는 꼴을 보지 않기 위해서 나는 당신에게 두 가지 조건을 제안하겠소. 대답하시오. 당신이 낳은 아이 중에 내 자식이 있소?’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그는 ‘어느 아이요?’라고 물었어요. 장남인 에르네스트라고 대답했어요. ‘좋소. 이제 앞으로 당신이 나에게 한 가지 점에만 복종하겠다고 맹세하시오.’ 그가 말해서 저는 맹세한다고 했어요. ‘내가 요구할 때 당신 재산을 팔겠다고 서명하시오.’ 그가 말했어요.” “서명해선 안 돼.” 고리오 영감이 외쳤다. “절대로 서명하지 마. 아! 레스토, 네놈은 여자를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 (p.353)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어질어질하다. 결혼생활 동안 생긴 아이들 중 한명만 남편의 자식인데, 남편은 이것을 약점으로 잡아 부인의 재산을 요구하고, 친정아버지는 사위가 딸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사위 탓을 한다. 이쯤 되면 고리오 영감이 말년에 하는 고생이 안타깝다는 마음조차 사라질 지경이다. 자업자득이 아닌가. “이제부터 파리와 나와의 대결이야!” 사회에 도전하려는 첫 행동으로, 라스티냐크는 뉘싱겐 부인 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p.430) 딸들도 참석하지 않는 초라한 장례식를 치르고 외젠은 성공을 다짐하며 고인의 둘째딸 델핀과 저녁식사를 하러간다. 앞에도 어리둥절한 장면이 적잖이 등장하지만 마지막 부분이야말로 ‘이게 뭔가?’싶다. 소설 속에서는 돈 많은 상속녀의 구애도 거절할 정도로 고리오 영감의 딸 델핀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사랑은 진심이었을까? 성공을 꿈꾸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그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잘못된 자식사랑의 표본 같은 이야기라고만 알고 읽었는데 더 기억에 남는 건 꼼꼼하게 묘사된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막장(?)스러운 풍습과 장면마다 등장하는 돈 이야기이다. 자식을 만나고, 애인과 사귀고, 청혼을 받고, 도박을 하고. 어떤 순간에도 돈 계산이 빠지질 않는다. 죽음도 예외가 아니다. 공동묘지는 5년 계약으로 얼마, 관은 얼마, 수의는 얼마, 매장할 때 요구하는 팁까지. 개탄스럽지만 손가락질 할 수 없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우리의 삶도 소설 속의 그들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지금 봐도 너무나 현실적인 200년 전 작품 <고리오 영감>. 너무 늦게 만났다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읽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함께 드는 고전이다. #고리오영감 #발자크 #민음사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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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사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자본이 세계를 지배한 이후 우리는 끊임없이 신분상승을 위한 경쟁을 해야했고 눈에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 계급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고리오 영감은 바로 이런 우리의 현실을 200년 전에도 인간사회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면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고리오영감은 큰 부를 누리게 되고 사랑하는 딸들에게 모든 사랑과 헌신으로 그둘의 앞길을 열어준다. 덕분에 그는 큰 부를 뒤로하고 하숙집 신세를 져야했고 끊임없는 딸들의 요구에 돈한푼 없이 병으로 앓다 죽음을 맞이해야했다. 물론 한푼 남기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그의 마지막 장례식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어렵게 파리생활을 하던 라스티냐크는 마지막 고리오 영감의 임종을 지키며 눈물을 흘리지만 자신의 곧은 신념을 뒤로하고 인간사회가 늘 그렇듯 신분상승과 성공이라는 자본주의가 낳은 산물을 잡기위해 뛰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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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는 빅토르 위고와 같이 많이 회자되는 프랑스 소설가이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었다.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영화,뮤지컬을 통해 대강 내용이라도 알고 있었는데 발자크는 대표작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 그런데 소설가, 화가, 정치가, 철학가, 사상가등등 이 작가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유명인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신선한 충격이였던 영향 관계는 칼 마르크스나 앵겔스 같은 사회주의자들이 발자크의 소설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였다. 피카소나 클림트같은 화가들도 영향을 받았다니 도대체 발자크는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도서를 검색하던 중 고리오 영감이라는 책을 읽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파리의 어느 하숙집이 시작이다. 온갖 인간 군상이 모여 살고 있는 하숙집에 고리오 영감이 살고 있다. 프랑스 산업혁명 시설 제면업으로 엄청난 부를 이뤄내어 두 딸을 각각 귀족과 신진부자 사업가에게 시집을 보낸후 본인은 검소하게 살고 있다. 고리오 영감은 두 딸을 약간의 비정상적으로 사랑한다.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 주고 본인은 쓸쓸하게 죽어간다. 그러나 두 딸인 델핀과 아나스타지는 한마디로 인간 말종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어쩌면 200여년이 지난 지금 현대 사회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소름끼쳤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현대 사회 주변에 둘러보면 심심치 않게 알아 볼수 있는 사람 캐릭터 들이다. 외젠이라는 법학생은 출세와 돈, 여자등의 세속적 욕망으로 가득차 있지만 고리오 영감에게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와 델핀과 아나스타지가 보여주는 비인간적 언행에 분노 할 줄 아는 면모도 지녔다. 보트랭이라고 하는 사기꾼은 어느 시대나 존재하며 하숙집 주인 보케르 부인의 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물도 현대사회에서 볼수 있는 사람이다. 1700-1800년대 프랑스 시대상을 이해하기가 힘든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 시대는 결혼은 그냥 지참금이 오가는 경제 신분 합병정도이고 파리 사교계를 통해 애인을 두는게 합법적이 였나 싶다. 당당히 사교계에 남편이 있는데 애인을 데리고 온다던지 , 오페라를 보러 갈 때 남편이 애인에게 자기 부인을 잘 부탁한다면서 집으로 초대한다는 장면등이 나오는데...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않았다. 뭐 물론 현대사회에서도 쇼윈도 부부로 살면서 서로 바람피는걸 알고도 묵인하는 내용의 막장드라마가 종종 방영 되지만... 아무튼 돈 앞에서 인간의 가장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소설인듯 싶다. |
| 오노레 드 발자크의 장편 소설로 1830년대에 쓰여 진 고전 소설이다. 두 딸에게 모든 것을 지원하고 희생하였지만 끝에 돌아오는 것은 딸들에게 버림을 받는 다는 큰 줄거리의 고전 소실이다. 20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매우 공감이 가는 는 점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
| 발자크의 작품에 관심이 많아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되었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두 딸에게 큰 재산을 물려준 부유한 상인의 이야기, 고리고의 너무나 안타까운 부성애가 보여지는 명작이었어요. |
| 고전 소설을 읽다 보면 몇 백 년 전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21세기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서 아직까지 발전하지 못한 느낌? 그래서 씁쓸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래요. 고리오 영감 역시 현대 사람들이 꼭 읽어야하는 소설 아닐까 싶네요. |
| 발자크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아직도 고전으로 회자되는 소설인 고리오 영감을 읽었습니다. 고리오 영감 한 명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고, 그 인물이 살아가는 시대 전체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소설 속에서 펼쳐집니다. |
| 이전에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발자크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었고 관심이 생겨 이 책을 발자크 작품 중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고전 소설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놀라웠어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재미있는 책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잘 읽었어요. |
| 이 작품은 이번 기회에 처음 읽어봤는데 요즘같은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이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아요. 사회복지 노인 요양쪽에서 일하는 지인 얘기를 들어보면 부모가 지원받은 식료품까지 싹 긁어가면서 부모는 전혀 돌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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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냐크는 20대 초반의 가난한 귀족집안의 출신인 법학도인 그는 성공을 꿈꾸며 파리로 유학와 보케르부인의 하숙집에 하숙을 하게되면서그곳에서 고리오 영감을 만나게됩니다. 성공한 사업가로 부를 축적을 했고 그 돈으로 두딸을 좋은 집안에 시집을 보냈지만 딸들에게 모든것을 희생한 고리오영감이 딸들에게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나라에게 나오는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그가 라스티냐크를 통해서 둘째달의 소식을 듣게되고 그 딸을 도와주면서 오히려 더욱 다른 자식이 자신은 도와주지 않았다고 원망을 들으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게된 고리오영감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고리오영감이 돈이 있을때와 없을때에 다른 모습을 보이는 딸들과 사위들을 보면서 답답했고 그를 보면서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있었고 그 깨달음속에서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라서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