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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를 옆에 두고 두 커피 장인의 '커피' 이야기를 들여다보다가 나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일이라는 것은 어떤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고, 같은 일을 오래 하며 묵묵히 걸어온 입장의 공통점에서 나와 전혀 다른 분야라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다. 그들의 인생에 대해 적혀있는 책 안에는 두 장인이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 일에 대한 고집, 배전부터 추출까지... 지켜내야 할 것은 지켜내고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면서 걸어온 두 길, 그들의 소소한 취향, 만나온 손님이야기 등 다양한 대화가 담겨있다. 내 마음을 두드린 "사람은 표현하는 것으로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문구가 인상 깊다. 커피를 업으로 하는 두 장인은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 감동한 것들을 맛 만들기에 적용해서 커피 안에 녹여낸다. 한 잔의 커피로 완결되는 만든 이의 품성과 성실함. 오랫동안 한가지 일을 반복하며 추구해온,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그 커피 한 잔을 나도 만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