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읽히는 소설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단순한 성취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술술 읽히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장면 속으로 들어가 있는 내 마음을 계속 두근두근하게 해 준다. 캐서린의 처지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캐서린은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
작가가 이십 대에 처음 탈고한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번역본이 이제야 나온 것이다.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은 후에 이 소설을 보고 있으니 새삼스럽기는 하다. 이렇게나 젊었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단 말이지, 확인할 수도 있고. 1775년부터 1817년까지 살았던 작가로서는 당시의 배경에서 상당히 주제척인 여성상을 그려냈다고 하는데.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은 저마다 두 가지 이상의 자신을 갖고 있지 않을까. 글을 쓰는 작가라면 보통 사람들보다 더할 것 같고, 특히 인물을 만들어내는 소설가라면 더욱 더 그러할 것 같은데. 물론 오로지 하나의 자신으로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면 더러 만들어 가면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다. 되고 싶은 나와는 이만큼 떨어져 있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절망하던 그런 한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해야겠다.
주인공 캐서린은 열일곱살 소녀다(숙녀라고 한다고 달라질 건 없겠고). 이제 막 이성을 만나는 기회를 얻으면서 생활에 변화를 겪는다. 여자 친구와의 우정과 짝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 사이에서 오가는 온갖 다채로운 감정들을 작가는 캐서린을 통해 잘도 나타내고 있다. 작가의 제 마음이었을까? 오로지 상상이기만 했을까? 섞였겠지. 그 시절에서 한참 지나온 나는, 대책도 없이 빠져들며 읽었다. 마치 내가 캐서린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유치한 듯 그러나 유치해도 좋을 마음으로.
젊은 날의 사랑 따위 이제는 관심도 없을 줄 알았는데 한참이나 빠져 있었던 셈이다. 이래서 문학에서의 사랑이라는 주제는 영원하다고 하는 것인가. 이야기는 이야기, 감동은 감동, 현실은 현실로 확연히 구분되고 있어도 말이지. 귀엽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였다. 캐서린도 작가도.
|
|
노생거 사원을 마지막으로 저는 제인 오스틴을 다 읽었습니다. 이제까지 읽은 제인 오스틴 중, 가장 짧으며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엠마>가 떠오르는 작품이에요. 고딕 소설을 많이 읽고 상상력이 풍부해진 주인공 캐서린이 겪는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경쾌한 어조로 진행되며, 작가는 캐서린과 다른 인물들의 입을 통해 전형적인 고딕 로맨스 소설을 클리셰를 깨부수고 비판한답니다. 저는 고딕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전혀 문제 없이 자연스레 읽고, 웃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길이가 짧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
|
민음사 출판사에서 출간 된 제인 오스틴 님의 < 노생거 사원 > 구매해서 직접 읽어보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ㅡ스포일러 주의ㅡ 제인오스틴의 문학을 좋아해서 잘 읽었습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흡입력도 있어서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재밌어요. |
| 노생거 사원은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너무 잘산거 같아요 글이 가독성도 좋으면서도 어렵지 않고 참 재밌는거 같아요. 귀엽기도 하고 묘사도 보는 맛이 있어서 하나하나 들여다 보는 재미가 더해서 즐거움을 주고요. 완천 추천합니다. 다른글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
|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작품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대여 이벤트로 읽게 되었는데 그녀가 살던 당시의 영국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많아 유익했어요. 딸들에게는 상속권이 없는 것이 가장 어이가 없는 현대의 시각에서 말이죠. 표지도 좋습니다. |
|
평소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bbc 드라마,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섭렵하는 편입니다. 노생거 사원은 드라마로 먼저 접했는데, 책으로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제인 오스틴이 어릴 때 쓴 작품답게 차분하기 보다는 통통튀고 발랄한 성격입니다. |
| 작가님의 글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은 글 같아요. 작가님의 오만과 편견을 너무 좋아해서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도 블루레이로 소장을 하고 있는데, 이 글의 배경도 딱 그 시대라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여성들이 부모의 재산도 물려받지 못하는 시대가 참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고요. |
|
노생거 사원 제인 오스틴 저 , 윤지관 역 , 민음사 저자가 제인 오스틴인데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는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을 읽고 있으면 이 작가는 정말 글빨이 쥑인다, 서사 쥑인다, 캐릭터 잘 만든다...등등 감탄이 나오게 된다 제인 오스틴 작가의 책들은 거의 다 재미 있는 것 같다 고전은 정말 괜히 고전이 아니라는 말이 제인 오스틴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
|
초반에 존 소프 짜증나서 죽는줄 알았다. 아......어쩜 저렇게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저런 유형의 인간들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죄다 비슷할까. 그런데 후반에 가니까 역시나 그 동생까지 성격 이상함ㅋㅋㅋ 반면 캐서린 성격이 당차고 주체적이라 맘에 들었다. |
|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책으로 영화로 드라마로 재미있게 보고 다른 작품이 뭐가 있나 보다가 발견한 소설이다. 한 번도 집을 떠나본 적 없는 열일곱 살의 캐서린은 이웃인 앨런 부부와 함께 바스로 휴양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소프 남매, 틸니 남매 등을 만나 사교활동을 한다. 그러다가 틸니 장군의 초대를 받아 그들의 저택인 노생거 사원에서 체류하게 된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사랑의 모험과 낭만적인 상상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