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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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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과 사모님께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는 그냥 별 기대 안하고 봤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제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특히, 선교지의 사람들을 자기 식구처럼 사랑하고 아끼며, 잠깐이라도 못보면 그들 걱정을 하는 선교사님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저는 제 실제 식구들도 그렇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어 부끄러웠습니다.그리고, 주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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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과 사모님께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는 그냥 별 기대 안하고 봤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제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선교지의 사람들을 자기 식구처럼 사랑하고 아끼며, 잠깐이라도 못보면 그들 걱정을 하는 선교사님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저는 제 실제 식구들도 그렇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보여준 미히 부족들의 모습도 제 신앙을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제 신앙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ㅎㅎ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0.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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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된 나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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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나를 고발합니다.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이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은 벌거벗은 그리스도인인데 벌거벗는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보다도 벌거벗기를, 아니 조금이라도 벗겨지기를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늘 어떻게 하면 더 내려놓고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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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나를 고발합니다.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이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은 벌거벗은 그리스도인인데 벌거벗는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보다도 벌거벗기를, 아니 조금이라도 벗겨지기를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늘 어떻게 하면 더 내려놓고 포기하고 벗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벌거벗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문성 선교사님이 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부족민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중간중간 사진도 등장하여 어떤 상황인지 더 이해하기가 쉬웠고 와닿았다. 부족 사람들은 말그대로 벌거벗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옷차림을 봐도 생활양식을 봐도 그랬다. 미히 부족과 함께하면서, 그곳에 살면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누리던 것들은 포기해야 하는 생활이었다. 움막을 지어 그 안에서 생활하는데 쥐와 바퀴벌레가 가득하고 화장실도 편히 쓰지 못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족민들을 만나면 그들을 위해 나무그늘을 내어주고 땡볕 아래에서 말씀을 전하는 문성 선교사님이었다. 말라리아에 걸려 고열로 죽을 뻔하고 대동맥류로 대동맥이 부풀어 또 죽을 뻔했다. 살 희망이 없는 상황가운데 수술이 성공했고 다시 살았다. 믿지 않는 의사들 조차도 하나님이 살리셨다고 고백한다. 정말 하나님이 살리셨다는 고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놀라운 상황이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낯선 땅, 식인 문화가 있던 무서운 땅인 파푸아뉴기니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기꺼이 갈 수가 없는 곳이었다. 내 인간적인 생각에서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떤가? 파푸아뉴기니에 비하면 나는 이 한국 땅에서 너무나 편하게 누리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잊고 살지는 않았나. 파푸아뉴기니나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나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살 수 없는 곳인데....... 하나님을 의지하겠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더 필요하다고 고백했지만 여전히 다른 것들을 더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소망 없는 죄인입니다.

<벌거벗은 그리스도인> 332p

 

 

 

문성 선교사님의 고백이다. 파푸아뉴기니 땅에서 선교사님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교만이었다고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 그 곳에서 깨달은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자신이 소망 없는 죄인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었다. 보통 선교를 생각하면 섬기고 나눠주고 베풀고 돌아오는 것. 귀중한 것, 복음을 전해주러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가치있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실제로 파푸아뉴기니 땅으로 간 문성선교사님의 고백은 자신은 그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처음 단기선교를 갔던 스무살 시절이 생각난다. 그 이후로도 몇 번 단기선교를 갔지만 처음 갔던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도네시아로 갔었다. 그 전까지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는 나는 비행기를 탈 때도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고, 무더울 날씨와 낯선 음식도 걱정이 되었다. 가기 전부터 걱정투성이였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선교하러 온 것이니까 하며 뭐라도 더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많진 않았다. 현지인들에게 나는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인이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내 생각과는 달리 웃는 얼굴로 나를 대해주고 좋아해주었다. 열흘 정도의 기간 동안 친밀해진 현지 전도사님은 우리가 떠날 때 눈물을 흘렸다. 그 때 느꼈던 것은 나에게는 사랑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선교의 기간이 마칠 때 쯤 나는 믿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으로 눈물을 흘렸다. 주러갔다가 받기만 하고 온다는 말이 뭔지를 몸소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인생을 희생함으로써 복음이 전해진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죄인이 선한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 자체가 교만이다.

<벌거벗은 그리스도인> 337p

문성 선교사님의 간증이 담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나는 어쩔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이었다. 인간의 본성에는 선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파푸아뉴기니 땅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이 가득했다. 식인 문화부터 시작해서 돼지를 주고 여자를 사는 것, 성폭력이 난무하고 심각하지 않게 여겨지는 것, 악령을 두려워 하여 행하는 일들 등. 어떤 것 하나도 충격적이지 않은 게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구원을 진정 기뻐하고 뜨겁게 예배한다. 그들의 믿음은 그 어떤 신앙인보다도 뜨겁고 순수하다. 문성 선교사님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정말 죄인답다. 이는 결코 안좋은 말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이 아닌 사람은 없다. 문성 선교사님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고서는 죄인답지도 않다고 하실 것 같다고 했다. 우리가 사는 이 곳에 아무리 법과 도덕과 윤리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내가 법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라고 해도 나의 마음에는 선한 것이 하나 없다. 그러니 파푸아뉴기니 부족보다 더 나을 것이 하나 없다.

 

 

오히려 파푸아뉴기니 부족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은 그 어떤 법과 도덕의 틀 없이 살고 있었지만 복음을 듣고 받아들인 후 변화되었다. 그들의 삶은 이전과는 달라졌고 구원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가장 잘 깨달을 수 있는 상태, 즉 인간 본성의 모습에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잘나고 의로운 줄 알았다.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나 싶었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이 찾아와주신 것은 정말 은혜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 은혜를 경험하고도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하려 애를 쓰고 있진 않나. 나는 아무것도 아닌 죄인이요, 하나님만이 하나님 되신다는 고백이 내 입술에서 매일마다 흘러나오기를 소망한다. 정말 벌거벗겨져 오직 주님의 은혜로 입혀지기를 바란다. 선교를 마음에 품고 있는 이들, 더 섬기고 나누어주고 싶은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d********8 2019.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