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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보고 알게 되는 재미로 가득한 일본 고전 추리소설의 만찬
"새롭게 보고 알게 되는 재미로 가득한 일본 고전 추리소설의 만찬" 내용보기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일본은 미스터리 소설 강국으로 인식된다. 미스터리 소설 쪽으로 유명한 작가도 많고 해마다 많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출간될 뿐만 아니라 독자층도 넓어 판매량도 상당하다. 일본은 매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와 같은 미스터리 소설 대상 작품도 발표하는데, 우리나라 독자들 또한 어떤 작품이 그 상을 탔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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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일본은 미스터리 소설 강국으로 인식된다미스터리 소설 쪽으로 유명한 작가도 많고 해마다 많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출간될 뿐만 아니라 독자층도 넓어 판매량도 상당하다일본은 매년 ‘ 미스터리가 대단해 같은 미스터리 소설 대상 작품도 발표하는데우리나라 독자들 또한 어떤 작품이  상을 탔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일본이 어떻게 해서 그만한 미스터리 소설의 강국이 되었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문학의 경우순전한 무에서 창조되는 경우란 없다오늘날 우리가 어떤 문학이 부흥하는  보고 있다면 그건 그것이 지닌 역사 속에서 성장한 것의 결과일  분명하다일본 미스터리 소설 또한 그럴 것이다그러고 보면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역사가 아주 깊다일본에서 소위 근대 소설이라는 것이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 있었으니까 말이다그들이 서양 문학 세례를 받았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화했던 것이 서양의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했다 시기 활동한 에도가와 란포는 서양의 미스터리 소설을 거름 삼아 일본 특유의 추리 소설 세계를 창조했다그건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로 유명한 요코미조 세이시도 마찬가지였다이러한  세대들의 적극적 수용과 독창성을 향한 노력이 시간 속에서 천천히 숙성되어 오늘날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세계를 구현한 것이 분명하다그러니 아무래도 과거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과연 어땠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없다.



 그러나 오래도록  관심을 충족시킬  있는 기회를 만나기란 어려웠다주로 현대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들만 소개될 초창기의 작품들은 거의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던 차에 작년정말 반가운 시리즈를 하나 만났다바로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연구회가 의욕적(2018년에 시작되어 벌써 6권까지 나왔으니 ‘의욕적이라  만하다.)으로 발간하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여기서는 무엇보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 초창기의거의 일본 추리 소설의 원형이라 해도 좋을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덕분에 나는 그동안 나의 고전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호기심을 유일하게 채워주었던 ‘일본의 탐정 소설(‘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시대까지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이란 책에서 오직 이름으로만 접했던 작가와 작품들을 실제로 만날  있게 되었다이처럼 해묵은 호기심을 비로소   있게 되었으니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아무래도 좋아하지 않을  없다.

 

 쓰노다 기쿠오의 중편 작품을 표제작으로 하는 어느 가문의 비극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여기엔. ‘법의학자’ 출신답게 주로 자신의 전공인 의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으며 ‘에도가와 란포 스승으로도 유명한 고사카이 후보쿠 단편  (‘’연애 곡선’, ‘투쟁’) ‘에도가와 란포’, ‘오시타 우다루 함께 ‘일본 탐정 소설의 3 거성으로 불리며 흔히 ‘사회파 추리소설 구분하기 부르는 말로 순수하게 미스터리 해결에만 집중하는 추리소설을 일컫는 본격이란 단어를 처음 썼던  고가 사부로 단편  (‘호박 파이프’, ‘꾀꼬리의 탄식’) 그리고  고가 사부로를 추리 소설 작가로 입문하게 했으며  역시 3 거성  하나인 오시타 우다루 ‘이란 단편 하나와 앞서 말한요코미조 세이시와 더불어 장편 추리소설의 시대를 함께 열었던 쓰노다 기쿠오 ‘어느 가문의 비극 실려 있다.  모두  이름은 익히 들었지만 정작 작품은  어디서도 만나볼  없었던 이들이라 특히  반가웠던 책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고카사이 후보쿠의 ‘연애 곡선이다

 제목만으로 내용이 얼른 짐작되지 않는  단편은 정말 제목 그대로 연애 곡선을 소재로 하고 있다이야기는  결혼을 앞둔  남자가 받은  통의 편지로 시작한다 편지는  의학자가  것으로 알고보니 그는 남자가 결혼하려는 여인을 오래도록 사랑한 사람으로 남자 때문에 커다란 실연을 겪어 그것을 기회로 마침내 연애 곡선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과정을 소상하게 밝힌 것이었다 ‘연애 곡선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곡선이 과연 어떻게 미스터리로 형상화되는지 궁금하다면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법의학 출신 작가답게  과정이  설득력있게 재현되어 있으며 추리소설다운 마무리도 일품이다뒤이은 ‘투쟁 얼마 전에 작고한 천재 의학 교수인 모리가 마지막으로 맡았던 기타자와란 남자의 자살 사건을  제자가 친구에게 소개하는 편지로  소설이다지병으로 39세에 요절한 작가가 거의 마지막에 발표한 작품으로 어쩌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는 단편이다마지막에 밝혀지는 놀라운 진실은 사건의 배후에서 이뤄진  천재 교수의 불꽃 튀는 대결을 보여주는데(제목이 ‘투쟁   때문이다.), 이러한 천재의 대결에서   작가가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 불리워지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뛰어난 지성을 지닌 천재들의 대결은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에서 자주   있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이어서 만나본 고가 사부로  단편은   작가가 일본 추리소설 3 거성  하나인지 짐작하게 했다그가 처음 만든 말이기도  본격 맛을 충분히 지향하면서도 2 세계 대전(꾀꼬리의 탄식) 관동 대지진(호박 파이프같은 거대한 자연 재해가 가져다  사회적 충격의 여파를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요코미조 세이시가  보여준미스터리와 기존 사회 질서의 몰락을 교묘하게  뒤섞는 것이 어디서 연원한 것인지    있었다호박 파이프 등장한 자경단의 설정이나 범인의 진실된 정체는 경찰로 대표되는 기존의 사회 질서가 이제 더이상 지속될  없다는 것을 선명하게 느끼게 했으며 그건 2 대전 이후 가속화된 화족의 몰락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는 꾀꼬리의 탄식에서도 여전했다흥미로운 설정에 기반하여 호기심을 유발하는 미스터리를 계속 발생시키며 끝까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어가는 능력도 좋았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맥락 속에다 집어넣어 급격하게 변해버린 사회적 상황 앞에서 자신의 무력감과 혼돈을 곱씹는 그당시 일본인들의 자화상을 세밀하게 구현하고 있었던 것이다때로 범죄를 다루는 미스터리 소설은 범죄라는 상황 때문에 순문학보다 인간이나 시대상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낼  있는데 그런  느끼게   작품들이었다때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의 해결로 인해 조금 흠이 보이 하지만 감히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시리즈가 처음 시작될 때 나왔던 책들과 나란히 함께 찍어보았다.]

 

 

  미스터리 보다 유일하게 심리 묘사에  많이 치중하여 이색적인 색채로 다가오는 오시타 우다루의 ‘ ‘대지진이 일어나기 1 전인 1922이라는 작중 언급이 없다면 그대로 최근 나온 일본 추리소설로 믿을만한 소재와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한층  흥미롭다요즘 나오는 일본 추리소설에서 자주 다루는 붕괴한 가정과 그로인해 혼란과 불안에 휩싸인 자녀의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또한 고가 사부로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당대 사회의 맥락 속에 넣어 해석할  있다여기서 모든 갈등의 원천이 되는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리한 교육을 멋대로 강요하는 폭군이자 아내에게 늘상 가정 폭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이러한 그는 그대로 전쟁을 획책하며 국민을 강제 동원하던 군국주의 국가 일본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소설은 불현듯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이 가진 미스터리의 진실과 그것이 남긴 여파를 차분하게 그려나가고 있는데그런 전개 속에서 폐인의 궤적을 거듭하는 아들의 모습과 아버지와 전혀 다른 인생 항로를 걷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군국주의 국가 일본이 가져올 미래와  병폐를 가급적 억제할 대안은 어떤 것인지 슬며시 드러내고 있다  편에다 짧은 분량의 작품이라 과연 들었던 명성대로 오시타 우다루의 역량을 확인할  있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충분히 만끽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마지막은 표제작이자 가장 ‘본격’ 미스터리의 맛을 보여준 쓰노다 기쿠오 ‘어느 가문의 비극이다만일 당신이 오직 재미를 위해  책을 선택했다면 바로 그걸  작품에서 흠뻑 맛볼  있을 것이다. 1947년에 발표되었지만(원래 제목은 ‘총구를 마주하고 웃는 남자였다.) 소설이 묘사한 시대상을 논외로 한다면 그렇게 오래되었다고 전혀 여겨지지 않으며 이것이 가지고 있는 이중삼중의 미스터리와 반전이 전해주는 재미를 생각한다면 이런 작품이  이제야 소개되었는지 의아함마저 느끼게 했던 작품이었다재미가 가득한 작품이므로  내가 이런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이야기를 소개하지 않을  없을  같다그래서 가급적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다카기 고헤이가 자신의 침대에서 얼굴에 총을 맞아 죽은 상태로 발견된다평소 하녀를 포함 여동생친아들까지 포함해 여러 사람에게 아주 잔인하게 굴었던 그이기에 살인 동기를 가진 용의자가  많은 상황이다거기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3시의 알리바이가 모두에게  있다과연 다카기 고헤이는 누구에게 살해된 것인가여기에 가가미 게이스케는   사람을 의심한다그건 바로 고헤이의 친아들 고로가가미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카페에서 그가 소동을 일으키는  목격한 적이 있다이것이 바로 소설의  장면이기도 하다거기서 가가미는 고로가 계속 시간을 상기시키는 것에 의혹을 가진다나중에 살해 시각이 하필이면 고로가 소동을 일으켰던 시간과 동일하여 그에게 완벽한 알리바이가 성립되자 고로에게 향하는 의혹의 시선은 한층  짙어진다그러던 차에 고로와 연인으로 알려진 하녀 유코가 자신이 고헤이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그러나 드러난 증거에 비추어 누군가를 비호하기 위해 유코가 일부러 자백했다는  밝혀지고 가가미는 유코가 고로를 위해 거짓 자백한 것으로 판단하고 집요하게 고로를 뒤쫓는다그런데 그만 고로가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중요한 용의자였던 고로가 갑자기 살해되자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그러던 차에 새롭게 용의자가 나타난다과연 그가 진범일까 

 

 이런 식으로처음부터 진실을 알고 싶게 만드는 설정을  하고 던져주더니 그걸 계속 거듭된 수수께끼로 불려나가 결말을 도저히 궁금하지 않을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알리바이 깨드리기와 비밀 장치 살인 그리고 뜻밖의 범인  셜록 홈즈와 엘큘 포와로혹은 란포의 ‘아케치 코코로 긴다이치 코스케 같은 탐정이 활약하는 고전 추리소설의 스타일이 아주  살아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 정말 환호작약하지 않을  없을 것이다적어도 나는 그랬다그러나 이런 재미도 재미지만 소설을 말할  무엇보다 빼놓지 말아야  것이 있다바로 탐정 캐릭터형사인 가가미 바로  존재인데언뜻 조르주 심농의 유명한 형사 ‘매그레 연상시키기도 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가급적 말없는 관찰자로 자처하며 오직 수사에만 묵묵히 전념한다탐정은 보통 수다스러운 편인지만 가가미는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것이 한없이 개성적인 색채를 지녀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이다사실 이처럼 흔치 않은 캐릭터는 양날의 검이다 묘사하면 더없이 매력적으로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저 허무맹랑하게 생각되기 십상이다바로 그걸 나누는 것이 작가가 자신의 캐릭터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인데쓰노다 기쿠오는 전자다그리 무리하지 않은 설정과 필치로 가가미란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형상화하는 것을 보노라면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을  없다덕분에 매력이  살아난 가가미 형사가 활약하는 또다른 작품을 만나고 싶어진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작가의 약력을 보니 정말 많은 작품들을 출간했던데부디  하나로 그치지 말고 다른 작품들도 소개되었으면 좋겠다이왕이면 가가미 형사가 활약하는 것으로.

 

 처음엔 오랜 호기심으로 잡아  시리즈였지만 책이 거듭될 수록 예전엔 미처  매력을 몰랐던 작가와 작품들을 새롭게 만나는 재미가  컸던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이번에 만난 ‘어느 가문의 비극 내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   크게 확인시켜  책이었다더구나 추리소설이 그리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도 그저 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작가가 직면한 시대의 어둠과 고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알게되어 인식의 지평이 날로 확대되는 것만큼 좋은 일로 다가오는 것도  없을 것이다적어도 일본 추리소설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그런 좋은 것을 느끼게  주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가 앞으로도 꾸준히 발간되어 더욱  많은 읽고 아는 재미를 경험하게  주었으면 좋겠다.



l****1 2019.07.2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
"[소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 내용보기
♡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 ♡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권총에 맞은 채 발견된 자산가 고헤이, 그를 죽인 이는 과연 누구일까? 지금은 방영이 끝나서 아쉽지만 나는 CSI 시리즈 마니아였다.LAS VEGAS부터 NEW YORK, MIAMI 시리즈 전부를 3-4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했다.어린 시절 엄마가 미드를 자주 보셨는데 따라 보다가 영어 공부도 목적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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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권총에 맞은 채 발견된 자산가 고헤이, 그를 죽인 이는 과연 누구일까?

 

지금은 방영이 끝나서 아쉽지만 나는 CSI 시리즈 마니아였다.

LAS VEGAS부터 NEW YORK, MIAMI 시리즈 전부를 3-4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미드를 자주 보셨는데 따라 보다가 영어 공부도 목적이었지만 과학을 통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나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었었다.

지금도 전편을 다운받고 가끔씩 생각나면 보곤 한다. 그래서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트릭을 썼는지 자연스레 생각날 정도이다.

사건 현장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서 스킵하지만 추리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어쨌든, 간만에 몰입하며 본 추리 소설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한 자산가가 총에 맞은 채 발견되었다. 그의 이름은 고헤이.

고헤이는 어마어마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인데, 그가 죽고난 후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나를 살해하거나 또는 살해를 계획하거나 혹은 그러한 혐의가 인정되는 자는 상속의 권리를 상실한다."

그에게는 상속인 네 명이 있었는데 바로 외아들인 고로, 여동생인 가쓰에, 사촌동생인 다메조, 조카인 노보루이다.

만약 고헤이가 권총 자살을 했다면 권총을 손에 쥐고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권총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네 명 중 고헤이를 죽인 이가 분명 있다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다.

고헤이가 살해당하는 전날과 당일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는 전날 뜬금없이 유언장을 고치겠다는 말을 꺼내 상속인 네 명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한 살해되는 당일에도 전 재산을 동물애호협회에 주겠다는 말도 꺼냈다.

담당 형사인 가가미는 네 명 모두 용의선상에 올리지만 사건 당일 오후 3시 상속인 네 명 모두 알리바이가 있어 심란함에 빠진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여동생인 가쓰에가 그런 말을 한다.

우리 모두 오빠인 고헤이를 미워했다고. 모두가 그를 죽이고 싶어할 만큼 싫어했다고.

그렇다면 누군가 일부러 알리바이를 만들고선 고헤이를 죽였다는 것이다.

고헤이를 죽인 자는 과연 누구일까?

 

여기서 상속인 네 명 모두 고헤이를 죽일만한 동기가 있는데다 대부분 권총 만지는 데 능통하다. 알리바이는 만들면 되는 것이기에.
외아들인 고로에게는 아픔이 있다. 8년 전 어머니가 자살을 한 것이다. 고로는 어머니가 자살한 데에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 미쳐서 자살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학대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인 가쓰에는 오빠 집에 들어와 빌붙어 살고 있는 존재이다.
가쓰에 또한 부모님께 유산을 받았지만 여기저기 방랑 생활을 즐기다 이혼까지 하게 되면서 오빠네 집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조카인 노보르는 흥신소 직원으로 당국에서 가끔씩 조력자 역할을 맡기도 하는 인물이다.
사촌동생인 다메조는 소심하고 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총 쏘는 법을 알고 있다.
 

네 명 모두 범행 시각으로 추정되는 3시에 알리바이가 있지만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증오가 있으며 권총을 다룰 줄 알기에 네 명 모두 용의자이다.

처음에는 ㅇㅇ이 고헤이를 죽인 범인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읽다보니 ㅇㅇ가 범인일 것이라 추측되었다.

(결국 나는 결말을 보기 전에 범인을 맞췄다! vV 수사물 많이 본 보람이%EC%A2%8B%EC%95%84)

 

무더운 날이 지속되고 있는데 여름에는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너무 고생중이다.

중이염까지 걸려서 귀까지 아파 고생중인데 이제 곧 휴가철이니 얼른 나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무더운 휴가철,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달의 사락 s*****3 201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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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런 탐정 추리 소설이 1900년대에 쓰였다니! 읽으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 재밌어서 행복감마저 느꼈다. 소설이 쓰여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조금은 촌스럽고 진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더 세련되고 참신하다. 지금의 추리 소설이 하향 평준화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아니라면 지금 쓰여지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쓰여질
"어느 가문의 비극" 내용보기
최고다. 이런 탐정 추리 소설이 1900년대에 쓰였다니! 읽으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 재밌어서 행복감마저 느꼈다. 소설이 쓰여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조금은 촌스럽고 진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더 세련되고 참신하다. 지금의 추리 소설이 하향 평준화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아니라면 지금 쓰여지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쓰여질 이야기는 이미 예전에 다 쓰여진 게 분명하다.

소설<어느 가문의 비극>은 네 명의 작가 여섯 개의 단편 작품이 실려 있다. 작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다양한 형식의 추리 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추리 소설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이가 있다면 소설<어느 가문의 비극>을 권하고 가장 재밌었던 작품을 물어보면 이후에 100퍼센트에 가까운 취향 저격 작품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처음 두 단편의 여운과 기분 좋은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유려하고 매혹적이며 군더더기 없는 렌조미키히코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데 고사카이 후보쿠 작가의 소설이 그를 떠올리게 한다. 더욱이 한 수 위의 세련됨을 보여준다.

'연애 곡선' 실연한 과학자의 심연과 처연함, 광기 어림이 심장과 피의 붉은 이미지와 만나 이야기의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된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심연에 빠진 사람의 심장이 이렇게 처절하고 역동적이며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니!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면 마지막은 예상 가능한 반전이었지만, 이야기에 집중한 나머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단편 '투쟁'은 두 과학자의 논쟁과 선의의 경쟁 그리고 살인 사건이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데 여기서 사용된 트릭은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정말 매력적이다. 암호가 풀리는 순간 감동은 덤이다.

고가 사부로 작가의 작품은 무난하고 통통 튀는 경쾌함이 있다. 추리 소설이 너무 무겁고 버겁다 느껴진다면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 보는 건 어떨까?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고가 사부로 작가의 소설이 앞뒤 이야기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 주고 있는 것 같다. 영리한 소설 배치가 돋보인다.

'오시타 우타루'작가의 소설은 트릭이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것 보다 서사와 사연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누가, 어떻게 죽였느냐보다 왜 죽였냐가 중심이 되고 마지막은 신파의 감동으로 마무리된다. '하얀 연'의 이미지가 애증과 애달픔이란 감정과 뒤섞여 꽤나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

표제작<어느 가문의 비극>은 트릭과 서사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가장 보편적인 추리소설이 아닐까 싶다. 호불호가 나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추리소설의 전형이라 생각한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야기의 다양성과 무게 중심을 고려한 배치 그리고 해설과 작가 연보까지 심지어 종이 질까지 흡족했다. 이번 여름 더위는 이상 출판사(이상미디어)의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가 전부 사갈 듯하다.



d********l 201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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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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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여 시대별로 엮어낸 시리즈.그 다섯 번째 책이 나왔어요.이 책에는 주로 《신청년》이라는 잡지를 무대로 쇼와 시대 초기에 활약했던 추리소설 작가 네 명의 여섯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작품 발표 시기는 1924년부터 1947년에 이른다는 점.그래서 이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약간의 해설이 필요해요. 본격적으로 작품을 읽기 전에 미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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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여 시대별로 엮어낸 시리즈.

그 다섯 번째 책이 나왔어요.

이 책에는 주로 《신청년》이라는 잡지를 무대로 쇼와 시대 초기에 활약했던 추리소설 작가 네 명의 여섯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

작품 발표 시기는 1924년부터 1947년에 이른다는 점.

그래서 이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약간의 해설이 필요해요. 본격적으로 작품을 읽기 전에 미리 <작품 해설>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날 일본추리소설의 뿌리가 된 작품들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이 아닌 당시의 관점으로 보면 이 작품들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알 수 있어요.

그건 마치 우리의 고전 소설 《홍길동전》과 마블 영화 어벤져스 히어로를 비교하는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상상력의 진화 과정이랄까. 추리소설의 역사로 보면 과학이 접목되면서 좀더 치밀한 사건 구성이 가능해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섯 작품 모두 짜임새 있는 줄거리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대표 제목이 된 <어느 가문의 비극>처럼 각 작품은 안타까운 사연과 인간의 탐욕이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비극적 결말을 보여줘요.


원래  추리소설의 핵심은 범인은 누구인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사건을 A부터 Z까지 논리적으로 해결해내는 과정일 거예요.

그런데 이 작품들은 일본 쇼와 시대라는 특수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몰입보다는 관찰을 하듯 읽게 됐던 것 같아요.

일본추리소설의 역사 탐방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보다는 네 명의 작가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실제로 <연애 곡선>과 <투쟁>을 쓴 고사카이 후보쿠(1890~1929)는 도쿄대학 의학부 출신이며 생리학자이자 법의학자로 명망이 높은 의학자였다고 해요.

자신의 작품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과학자를 등장시켰다는 점이 신선하네요. 고사카이 후보쿠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이었대요.

<호박 파이프>와 <꾀꼬리의 탄식>을 쓴 고가 사부로(1893~1945)는 도쿄대학 화학과 출신으로 지방의 염료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연구소에서 질소비료 연구를 했다고 해요. 이때 탐정소설가 동료 오시타 우다루와 만나면서 자신도 잡지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경우예요. 그의 두 작품에서는 괴도 루팡이 연상되는 독특한 전개와 반전이 있네요.

<연>을 쓴 오시타 우다루(1896~1966)는 규슈대학 공학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질소연구소에서 고가 사부로와 동료가 되었던 바로 그 인물이에요. 에도가와 란포, 기기 다카타로와 더불어 저전의 삼대가(三大家)로 꼽히기도 했대요. 오시다의 작품은 본격 추리물이 아니라 범죄심리 소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연>은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폭력에서 비롯된 비극을 그려내고 있어요. 괴물로 표현된 그 존재를 단단히 오해했던 아들의 최후가 너무나 슬프네요.

<어느 가문의 비극>의 쓰노다 기쿠오(1906~1994)는 앞서 살펴본 작가들과는 세대가 다른 작가예요. 도쿄고등공예학교를 졸업했고, 어릴 적부터 뤼팽에 매료되어 열여섯 살에 이미 추리소설을 발표했다고 해요. 그래서 앞선 다섯 작품과 비교하면 긴 스토리와 복잡한 인물 관계가 특징이에요. 모든 등장인물들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진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묘미라고 할 수 있어요.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세상에 평범한 비극은 없는 것 같아요. 얽히고 설킨 인간 관계 속에 드러나는 죄악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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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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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고전 추리소설 다섯번째 시리즈인 <어느 가문의 비극>은 쇼와시대 초기작품들로 1924년~1947년 사이의 작품들로 당시 <신청년>이라는 잡집에 연재되었던 작품중에서 여섯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4명의 작가가 쓴 6개의 추리소설로 특히 책제목인 <어느 가문의 비극>만 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편분량의 소설이고 나머지는 짧은 단편소설이다. 일본 추리 소설계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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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고전 추리소설 다섯번째 시리즈인 <어느 가문의 비극>은 쇼와시대 초기작품들로 1924년~1947년 사이의 작품들로 당시 <신청년>이라는 잡집에 연재되었던 작품중에서 여섯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4명의 작가가 쓴 6개의 추리소설로 특히 책제목인 <어느 가문의 비극>만 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편분량의 소설이고 나머지는 짧은 단편소설이다.

일본 추리 소설계의 선구자인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 알려진 '고사카 후보쿠'의 <연애곡선>, <투쟁>은 추리소설에 의학소재를 가미하여 그 당시 일본 문학계에 센세이션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에도가와 란포와 더불어 3대 탐정소설의 대표작가로 '고가 사부로'와 '오시타 우다루'를 뽑는다. 고가 가부로의 <호박 파이프>는 일본 관동 대지진을 배경으로 어지로운 사회분위기 속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고, <꾀꼬리 파이프>는 변호사 견습생인 한 청년이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지주 청년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하면서 지주가문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들이 담겨져 있다. 사회파 추리소설의 원조로 알려진 '오시타 우다루'의 <연>은 가정폭력속에서 살고있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학대를 일삼은 아빠의 의문스런 죽음, 부모와 자신간의 애증관계를 잘 풀어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명탐정 _ 가가미 게이스케를 탄생시킨 '쓰노다 기쿠오'는 <어느 가문의 비극>을 단20일만에 완성시켰다고 한다. 어느 가문의 비극은 대부호인 다카기 고헤이가 얼굴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된다.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은 고헤이의 가족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고헤이가 죽은 시간에 알리바이가 있다. 가가미는 가족들 중에서 아들인 고로를 의심하게 되지만, 연인이었던 하녀 유코가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을 한다. 가가미는 고로에 대한 의심이 더욱더 짙어지고, 유코에게 죄를 덮어씌운것이라 생각하고 올가미를 조여가지만, 유력한 용의자였던 고로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고헤이를 죽인 진범은 누구이며, 그 많은 유산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72년전에 쓰여진 소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 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은 <연애곡선>이다. 연애곡선을 읽은 느낌은 한마디로 기괴하고 섬뜩하다. 1926년대에 살던 사람이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글로 표현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식민지 지배속에서 동물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받으며 살고있을때, 일본인들인 시대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추리소설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문학적 가치로 인정받고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한편으론 씁쓸했다. 연애곡선은 과학자인 '나'라는 사람이 A군에게 쓰는 편지이다. 돈이 많은 A군은 자신의 연인이었던 유키에를 빼앗는다. 강제결혼으로 연인과 헤어진 상실감을 곡선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그의 연구는 실연곡선에서 연애곡선으로 확장이 되면서 기괴한 실험은 절정에 치닫게 된다. 연애곡선은 읽은 내내 소름이 돋았다. 읽으면서 결말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식스센스급의 깜짝놀만 만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촌스럽거나 유치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감탄이 나왔던 연애곡선은 영화로 제작되서 영상으로 보여줘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테스크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는 일본장르소설을 전반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원에서 발표한 작품들이다. 지금까지 세가닥의머리카락, 단발머리 소녀, 살인의 방, 도플갱어의 섬 그리고 어느 가문의 비극이 출간되었다. 첫번째와 다섯번째 시리즈만 읽어봤는데, 일전에 선보인 작품들에 비해 좀더 세련되고, 견고해진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출간된 시리즈를 통해 일본 장르소설의 발전과 영향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m********3 201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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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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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의 역사를 보여주는 추리소설시리즈가 있다.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는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소설연구회가 일본이 왜 추리소설 강국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는 일본출신의 작가임에도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추리소설계의 대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가 자신들의 소설을 집필할 때, 읽어오고 참고해온 역사깊은 오래된 고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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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의 역사를 보여주는 추리소설시리즈가 있다.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는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소설연구회가 일본이 왜 추리소설 강국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는 일본출신의 작가임에도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추리소설계의 대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가 자신들의 소설을 집필할 때, 읽어오고 참고해온 역사깊은 오래된 고전 추리소설이 소개되어 있다. 1880년대 후반 일본에 처음 서양 추리소설이 유입된 시기, 그리고 그 소설을 번안, 번역한 소설, 좀 더 일본만의 색과 동양적인 분위기를 더한 태동기와 발전기를 거쳐, 일본만의 창작추리소설을 내기까지. 그 모든 일본고전물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어느 가문의 비극은 그 5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이 사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고헤이라는 인물의 존재입니다.

이 미치광이 - 미치광이 집단인 다카기 일족 중에서도 가장 무서워해야 할

간악한 미치광이 고헤이는 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한 걸까요?‘

 

 

- 우리가 탐닉하는 일본 추리소설의 고전을 발굴하다 그 다섯 번째이야기

일본 근대 추리소설의 두 양대산맥, 본격파와 변격파를 소개한다.

 

이번에는 일본의 추리소설의 양대흐름은 만든, 고전 본격파와 변격파 작품들을 소개한다. 쇼와시대에 신청년이란 잡지에 연재한 작품과 작가들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신청년은 초반에는 서양추리물의 번안번역으로 인기몰이를 하였으나, 후에 다양한 일본창작물로 그 입지를 다졌는데, 그에 공헌한 작가들이 본격파와 변격파 작가들이다. 란포의 데뷔를 중심으로 등장한 본격파의 고가 사부로, 쓰노다 기쿠오. 변격파의 고사카이 후보쿠, 오시타 우다루 작품들,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대표작인 [어느 가문의 비극]을 소개한다.

 

[어느 가문의 비극] 친족 간 유혈사태로 작위까지 박탈당한 다카기 가문. 그 가문에서 또 한번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가문의 당주이자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고헤이가 권총에 맞아 살해된 것이다. 고헤이는 생전에 유언장을 남겼는데, 외아들과 세명의 친족들에게 재산을 분할상속할 것이란 의사가 담긴 것이었다. , 한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나를 살해하거나 또는 살해를 계획하거나 혹은 그러한 혐의가 인정되는 자는 상속의 권리를 상실한다

 

살해 당일, 이 유언장을 수정하고, 동물애호협회에 모든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심술을 부린 고헤이. 그것이 이유였을까? 사건조사에 투입된 가가미 형사는 진상규명에 나서고, 그에게 고헤이의 여동생 가쓰에는 유산상속에 언급된 4명의 친족이 모두 그(고헤이)를 죽일 동기가 있다고 하는데... 막대한 유산상속, 살해된 당주, 동기가 있는 4명의 친족, 하지만 모두 분명한 알리바이가 있다 

 

 

- 서양추리물에 영향은 받으나, 독특한 일본 전통색을 입히기 시작한다

다양한 장르의 등장과 본격적으로 추리문파가 나눠지는 시기

 

이 고전단편추리소설집에는 4명의 본격과 변격 추리소설가가 등장한다. 저자의 성향과 작품특징들 이야기 하면 이렇다.

 

고사카이 후보쿠는 도쿄대학 의학부 출신으로 병리물추리소설을 쓴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와 동서양의 다양한 범죄 문헌을 연구해 자신만의 의학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예민함 신경질적임 냉철함 분석적인 그의 작품은 정확한 과학의학이론을 바탕을 두기에 그런 성향이 두드러진다 고가 사부로는 탐정소설 예술논쟁을 전개한 작가로 본격파에 속한다. 본격,법률,유머,통속 추리소설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활약하는데, 서양캐릭터적인 인물들을 내세우지만, 일본의 감성위주의 성격을 드러내는 스토리 전개를 그려, 사람사이의 신뢰와 유대감 우정 애정을 추리소설에 녹여냈다.  오시타 우다루는 사회파추리소설의 조상이다. 현재 사회파 추리소설계의 대모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보면, 그녀가 그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인간심리와 사회군상을 철저하고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가. 그는 범죄사회나 범죄심리소설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쓰노다 기쿠오는 20대 초반에 등단한 청년 추리소설가였다. 그는 어린다이답지 않게 시대소설에 능통해, 추리소설과 시대소설을 넘나드는 작품을 보여오는데, 처음 전기소설로 유명세를 얻었기에 그런 점이 보인다.

 

어느 가문의 비극은 본격과 변격, 고전추리소설가의 대표작품들과 그들의 작품해설과 연대를 추가해, 일본추리소설 매니아층에게 유희성장을 겸할 수 있는 다소 교과서적인단편집이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현대일본추리소설의 인기가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고전을 돌아보며 그 명맥을 읽어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일본추리소설에 관해 좀더 심도있는 연구와 탐색을 하고 싶다면, 필히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h*****h 2019.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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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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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편의 단편이 모아져 있는 책이라 흥미를 느낄만한 작가 소개에 어떤 소설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표지의 제목과 같은 <어느 가문의 비극>을 먼저 읽었습니다.쓰노다 기쿠오 작가의 글을 처음 읽어 보는데 흥미롭고 재밌습니다.역시 사건의 수사는 형사나 탐정의 등장이 글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어느 가문의 비극>은 1947년 5월 잡지 소설에 <총구를 마주하고 웃는
"[서평] 어느 가문의 비극" 내용보기

 

여러 편의 단편이 모아져 있는 책이라 흥미를 느낄만한 작가 소개에 어떤 소설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표지의 제목과 같은 <어느 가문의 비극>을 먼저 읽었습니다.
쓰노다 기쿠오 작가의 글을 처음 읽어 보는데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역시 사건의 수사는 형사나 탐정의 등장이 글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가문의 비극>은 1947년 5월 잡지 소설에 <총구를 마주하고 웃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실렸고,
<거미를 기르는 사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다가 나중에 <다카기 가문의 비극>으로 개제된

본격 추리소설이라고 합니다.
20일 만에 완성한 글이라는데 요즘 출간되는 소설들과 비교해서 잘 짜인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가미 형사의 활약으로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처음부터 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읽으면서 생각하고 같이 추리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책을 읽은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기묘한 사내
세 여자
거리 문제
신문지 꾸러미
미행
사건의 핵심
레인코트를 입은 남자
빈 성냥갑
다카기 가문의 역사
다시 현장으로
새로운 발견
1시 알리바이
고로는 무엇을 말하는가
거미 다리
두 장의 현장 사진
단바의 도전
형사의 분노
제2의 살인
이것이 범인이다
한 갑의 담배

 

가가미엑 부장은 친밀한 어조로 말했다.
"힘든 사건이었네. 실로 이상하고 어려운 사건이었어. 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자네가 어려움을 느낀 것은 어떤 점이었지?"
"담배가 없었다는 점이지요......."
가가미는 대답하면서 천천히 일어섰다.
p.438

 

 

일본 추리소설에서 처음 접하는 작가들이라 책에 실린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 미디어에서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중 <단발머리 소녀>를 흥미롭게 읽어서 <어느 가문의 비극>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돼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d*****7 2019.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드디어 만나 본 가가미 게이스케 형사 시리즈!
"드디어 만나 본 가가미 게이스케 형사 시리즈!" 내용보기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연구회가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는 '일본 추리 소설 시리즈'의 5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 '어느 가문의 비극'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엔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 알려진 고사카이 후보쿠와 란포와 더불어 당시 탐정문단의 3대 거성으로 말해지던 고가 사부로와 오시타 우다루를 포함하여 일본 쇼와 시대의 유명한 탐정 중의 하나인 가가미 게이스케가 활약하는 쓰노
"드디어 만나 본 가가미 게이스케 형사 시리즈!" 내용보기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연구회가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는 '일본 추리 소설 시리즈'의 5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 '어느 가문의 비극'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엔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 알려진 고사카이 후보쿠와 란포와 더불어 당시 탐정문단의 3대 거성으로 말해지던 고가 사부로와 오시타 우다루를 포함하여 일본 쇼와 시대의 유명한 탐정 중의 하나인 가가미 게이스케가 활약하는 쓰노다 기쿠오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하나 같이 만나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들이라 이번 단편집은 특별히 더 반가웠다. 앞의 세 작가들은 짧은 단편으로 소개되어 있고 마지막 쓰노다 기쿠오의 작품은 중편 길이다. 단편으로 소개된 작가들은 짧은 길이 탓에 왜 그만한 명성을 얻는지 체감하기 다소 어려웠던 반면, 마지막 쓰노다 기쿠오의 작품은 제법 길이가 되어 왜 가가미 게이스케 시리즈가 그렇게 유명한지 체험할 수 있었다. '어느 가문의 비극'은 바로 이 쓰노다 기쿠오의 작품이다.



 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다카기 고헤이가 자신의 침대에서 얼굴에 총을 맞아 죽은 상태로 발견된다. 평소 하녀를 포함 여동생, 친아들까지 포함해 여러 사람에게 아주 잔인하게 굴었던 그이기에 살인 동기를 가진 용의자가 꽤 많은 상황이다. 거기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3시의 알리바이가 모두에게 다 있다. 과연 다카기 고헤이는 누구에게 살해된 것인가? 여기에 가가미 게이스케는 딱 한 사람을 의심한다. 그건 바로 고헤이의 친아들 고로. 가가미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한 카페에서 그가 소동을 일으키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 소설의 첫 장면이기도 하다. 거기서 가가미는 고로가 계속 시간을 상기시키는 것에 의혹을 가진다. 나중에 살해 시각이 하필이면 고로가 소동을 일으켰던 시간과 동일하여 그에게 완벽한 알리바이가 성립되자 고로에게 향하는 의혹의 시선은 한층 더 짙어진다. 그러던 차에 고로와 연인으로 알려진 하녀 유코가 자신이 고헤이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그러나 드러난 증거에 비추어 누군가를 비호하기 위해 유코가 일부러 자백했다는 게 밝혀지고 가가미는 유코가 고로를 위해 거짓 자백한 것으로 판단하고 집요하게 고로를 뒤쫓는다. 그런데 그만 고로가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 중요한 용의자였던 고로가 갑자기 살해되자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그러던 차에 새롭게 용의자가 나타난다. 과연 그가 진범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은 이런 식으로 수수께끼를 점차로 쌓여가 독자로 하여금 결말이 궁금해 도저히 그만둘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급적 말을 적게 하며 오직 사건 해결에만 집중하는 가가미의 캐릭터는 어쩐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와 비슷한 면모도 엿보인다. 1947년에 발표된 소설이지만 그렇게 낡은 것으로 여겨지진 않는다. 오히려 알리바이 깨드리기와 비밀 장치 살인 그리고 뜻밖의 범인 등 황금기 추리 소설의 특징들을 고루 갖고 있기에 그 시대의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꽤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쨌든 이번에 나온 단편집 덕분에 내내 미씽 링크로 남아있었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일본 추리 소설에 대한 경험이 가일층 풍성해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와 이름만 알고 있었던 작가들과 많이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l****1 2019.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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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은 서구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하지만 특정한 몇몇 작가 외에는 국내에 번역이 잘 되지않는것 같고 그렇다고 내가 일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에 나온 '어느 가문의 비극'은 그런 면에서 매우 반가운 책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가 고사카이 후보쿠, 고가 사부로, 오시다 우다루, 쓰노다 기쿠오는 모두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아마 나말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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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은 서구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하지만 특정한 몇몇 작가 외에는 국내에 번역이 잘 되지않는것 같고 그렇다고 내가 일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에 나온 '어느 가문의 비극'은 그런 면에서 매우 반가운 책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가 고사카이 후보쿠, 고가 사부로, 오시다 우다루, 쓰노다 기쿠오는 모두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아마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처음 들어본다고 하는 이름일 것이다. 특히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 2차 대전 이전까지의 작품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과거 복고풍을 좋아하는 나에겐 훨 호기심이 가는 책이기도했다. 옛날의 일본 추리소설은 어떠했을까. 현대 추리물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위에 든 4작가의 작품은 대체로 단편이지만 표제작인 '어느 가문의 비극'은 중편으로 책 분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다. 저택 주인이자 대부호가 어느날 집에서 낮잠중에 총에 맞아 살해당한다. 아들, 여동생, 조카, 숙부...이 4명이 유산 상속인이므로 당연히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문제는 살인이 벌어진 시각에 모두 알리바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 미궁의 사건을 해결하는 히어로 가가미 형사는 소설의 처음부터 등장하는데 그가 살인이 벌어지던 시간에 찻집에서 피해자의 아들을 목격하는 장면부터다. 피해자의 아들인 고로는 차를 주문한 다음 주머니에서 거미를 꺼내더니 마치 찻잔에서 거미가 나온 것처럼 난리를 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사건을 맡아서 조사하는 가가미 형사는 이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용의자인 다카기 가문의 내력을 조사하면서 살해당한 주인 고헤이의 유언장, 고헤이와 유언장을 둘러싼 친지와 가족의 갈등, 고헤이에 대한 미움과 살해 동기 등을 알게되는데 살인 시각인 오후 3시가 나중에는 오후 1시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다가 다시 오후 3시로 변경되고, 잇달아 복선으로 나오는 거미, 고헤이가 살해당한 침실에서 발견된 시계장치의 비밀, 침대의 이동, 이어지는 또다른 살인...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자산가의 죽음, 유산 상속은 누구에게?, 범인은 누구?, 살해동기는 피해자 주변의 누구에게나 있지만 모두들 알리바이가 있는..뭐 이런 것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의외의 범인. 추리소설 읽을 때면 번번이 그렇지만 역시 나는 이번에도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맞추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런 실패는 당연히 기분좋은 실패다. ㅋㅋ..그런데 이 '어느 가문의 비극'은 심농의 매그레 경감 시리즈를 좀 지나치게 모방한 것같다. 한국에선 매그레 경감이 별로 인기가 없지만 갠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추리소설인데 거구에 중년의 무뚝뚝한 기혼남 매그레 경감만 가가미 형사의 모델이 아니다. 심농 소설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문체와 문장의 간결함과 그의 소설이 가지는 간명한 특징도 쓰노다 기쿠오는 그대로 포맷한거같다. 마치 일본풍의 심농 소설을 읽는 기분이라고할까. 뭐 어쨌든 추리소설은 재미있는 장르고 이번 소설도 흥미진진했다. 일본의 고전 추리소설에 흥미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만하다. 몰랐는데 이 책은 고려대 일본추리소설연구회에서 펴내는 일본추리소설 시리즈의 제 5권이다. 나머지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나처럼 몰랐던 분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일본추리시리즈다.

h*****e 2019.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 가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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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문의 비극 책이 도착했다.이 책의 저자는 총 4명 <고사카이 후보쿠> < 고가 사부로> <오시카 우다루> <쓰노거 키쿠오> 로 일본 고전 추리소설 단편을 묶은 5번째 시리즈 이야기이다. 이번 단편 내용들은 과학과 추리의 절묘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담겨있다. 연애곡선-고사카이 후보쿠 첫 번째로 실려있는 단편소설로, 이 내용이 가장 임팩트 있고 강하게 다가왔었다.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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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문의 비극 책이 도착했다.

이 책의 저자는 총 4명 <고사카이 후보쿠> < 고가 사부로>
<오시카 우다루> <쓰노거 키쿠오> 로 일본 고전 추리소설 단편을 묶은 5번째 시리즈 이야기이다.
이번 단편 내용들은 과학과 추리의 절묘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담겨있다.

연애곡선-고사카이 후보쿠

첫 번째로 실려있는 단편소설로,
이 내용이 가장 임팩트 있고 강하게 다가왔었다.
연애 곡선이라는 과학적인 기념품을 개발한 ‘나’ 가
친애하는 A 군!이라는 편지 형식의 글로 풀어가는데,
A 군은 유키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재력가이다.

‘나’ 가 말하는 연애 곡선이란,
쉽게 말해 희로애락의 정서가 발현되었을 때
심장이 반응하는 곡선을 말한다.

“기쁠 때, 슬플 때 괴로울 때에 따라 그 곡선에
분명한 차이가 인지되더군, 두려울 때의 곡선은
역시 아드레날린을 흘려보낼 때의 곡선과 유사하고,
쾌락의 곡선은 모르핀을 흘려보냈을 때의 곡선과 유사했는데
그건 그저 유사한 것에 불과하였고 미세한 점에서도각각 특수한 차이가 인지되었지,”
P22

이런 긴박한 개발을 생각을 하면서 토끼, 개, 사람에게
실험을 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점점 더 극에 달하게 된다.

“자네와 달리 유키에 씨 외에 아무에게도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이제 와서 누구에게 진실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겠나 ...”
p25

더구나 더욱더 충격적이었던 건 ‘나’는 유키에 와
사랑을 느꼈던 관계이면서 A와 유키에 결혼으로 인해
실연을 느끼며 아픔은 절정에 도달하며 본인도 연애 곡선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끝을 알 수 없는 전개에 뭐지? 뭐지? 하면서
짧은 단편을 순식간에 읽었는데 처음 시작치고 결말또한 너무나 신선했었다.

이외에도 <투쟁> <호박 나이프> <꾀꼬리의 탄식> <연>
그리고 이 책의 제목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어느 가문의 비극>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재밌게 풀어져있다.
그 시대의 아날로그적 수사 방식과 표현력이
답답하게만 느껴지지 않고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이 시리즈를 한편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고전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추리소설과 과학이 절묘히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는
이 책을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추천한다.



c******2 2019.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