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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희곡을 공부하면서, 꼭 봐야하는 작품인데, 번역되어있는 책의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중에 선택하게 된 책인데, 추천하고 싶습니다.
편집도 잘 되어있어서 보기에도 편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번역되어있습니다.
또한 내용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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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포네/벤존슨/임이연/문학과지성사/2005 연극의 시대였던 엘리자베스, 제임스 1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 명. 그의 시를 읽어보진 못햇지만 당시 작가들은 모두 시인이었고 그의 시는 고전주의를 대표한다는데(왕당파에 계관시인이다), 그의 대표 희곡이라는 이 작품 볼포네는 그야말로 풍자극 그 자체라서 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기도.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은 대개 동물에서 따와서 우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수록된 작품은 두 편으로 전반부는 볼포네, 후반부는 연금술사. 볼포네는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독신이자 중노년 신사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척 하면서 자신의 하인이자 동업자이 모스카를 통해 상속자를 찾고 있다고 소문을 낸다. 그의 유언장을 작성해 줄 변호사는 물론 여러 지인들이 그에게 이런 저런 값비싼 물건들과 돈을 바치면서 상속인이 되려고 애쓰는데, 심지어 누군가는 자신의 아내를 바치려 하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아들에게 줄 유산도 거두어 들이는 촌극이 벌어지는데... 연금술사 역시 비슷한 맥락. 주인이 장기간 출타한 사이 집사가 남녀 두 명의 동업자를 끌어들여서 집안을 연금술을 하는 실험실처럼 꾸미고는 투자를 받은 뒤 실험에 실패했다고 나몰라라라 하는 와중에 주인이 예정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는데... 너무 선을 넘으면 안되겠다 싶었는지 적당하게 정리되긴 하지만 딱히 권선징악이라고 할 만한 내용도 아닌 풍자극. 심지어 연금술사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나서 관객들에게 벌을 받겠다 하니, 이는 박수를 받겠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더라는 ㅎㅎ 지금 시대에 맞게 각색을 해도 멋질 것 같더라는. 다만, 풍자극은 의외로 읽기가 어렵기도 하다. 시대도 장소도 다르니 그 당시의 유머를 현대에 이해하려면 주석이 필요할 만큼 맥락의 파악이 어렵기 때문. 그래도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