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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작가의 또 다른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불의 제전’을 읽어보았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50년 1월~10월, 김해 진영읍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주인공 가족이 서울로 상경한 뒤로는 서울과 진영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7권에 달하는 장편 소설임에도 주인공 가족이 서울로 상경하는 3권부터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루어져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들에 짧게 생각을 정리해 적어보려고 한다. "이쪽 저쪽 모두가 똑같아. 사상이란 옷을 걸치고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다, 그 획일적인 선택과 복종의 강요가 오히려 삼팔선 분단을 고착화시켜. 도대체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군데 말이다. 양쪽이 다 무력으로 상대방을 깨부수겠다는 궁리만 하고 있으니. 그렇게 되면 동족이 동족을 적으로 삼고, 죽어나는 것은 백성 아닌가."(1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