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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작품 보헤미아의 숲은 마치 숲이 주인공인 이야기같습니다. 초반 숲 묘사가 정말 좋고 중간중간 나오는 숲이 계절에 따라 변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17세기 30년 전쟁이 배경인데 보헤미아의 남작 딸들 두 자매가 전쟁을 피해서 숲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첫째 딸은 스웨덴 잘생긴 귀족 로날드와 서로 사랑에 빠지는데 전쟁에서 서로 다른 편에 서 있는 적입니다. 그렇다고 로미오와 줄리엣 분위기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숲이 주인공인 곁가지 얘기 같습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도 숲의 풍경 묘사를 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두 번째 숲속의 오솔길은 부유한 상속자인 티부리우스 얘기인데 약간 폐쇄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의 놀림 대상이 되던 주인공이 숲에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리아를 만나는 그런 내용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를 지금 보니 예전과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둘 다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