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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 시에 방문할 예정인 ‘관리자’와 통보도 없이 들이닥친 ‘그들’(「409호의 유방」) 그녀에게 침대를 떠맡긴 ‘그들’과, 그와는 달리 종교적이며 도덕적으로 보이는 ‘그들’(「침대」) ‘철거단원’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손님들」) 12년간 자리를 지켜온 박의 철제 책상을 옮기는 ‘관리부 직원들’(「박의 책상」) 만능열쇠를 갖고 있었다고 고백한 ‘열쇠공’(「두번째 서랍」) 느닷없이 철문을 열고 들어와 닭들을 모두 없애버린 ‘군인들’(「도축업자들」) 쌀과 소금이 다 마르는 날 항아리를 가지러 올 거라는 ‘늙은 여자’(「쌀과 소금」)…….
이러한 낯선 방문자들 앞에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그리고 ‘자아’에 대한 침략이거나 표출을 김숨은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