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이란 가수에 대해 제대로 실망하고 싶다면 읽으세요. 아티스트 되기 라니. 세상에... 아티스트 되는 법?도 있나요? 문장마다 나오는 아티스트 처럼 입기, 놀기, 생각하기, 뭐뭐하기... 정말이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해 안달난 사람 같아 읽기가 힘듭니다. 의도는 알겠는데 그 의도를 설득시키려는 글내용은 조금 유치함니다. 획일적인 것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갖고 능동적인 '나'를 찾아 살자 라는 얘기를 하면서 정작 책은 '이렇게 나처럼 따라해보지 않겠니?' 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처럼 살아야 수준있는 삶이라 한다. 이무슨 아티스트답지 않은 말이란 말인가.
음악은 좋은데... 무지하게 답답하다. 허허참...
|
|
상은 누나의 두 번째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서 예약판매로 구입했습니다. 오늘 도착했네요. 으하하하하~
표지를 포함해 책 전체를 본 느낌은 12집 Romantopia를 들었을 때 느꼈던 흐뭇~~한 충격이랄까요? 독특하다 & 멋지다 에세이지만 다른 에세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움도 함께.
'Out of Space' CD가 들어있습니다. 책표지 안쪽의 무늬와 같은 것인데 와, 진짜 예쁘네요. 세상에서 몇장 없는 희귀앨범 같아요.
가수로서의 상은 누나가 아닌 상은 누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음악도 패션도 상은 누나의 일부, '예술계의 토털 아티스트'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패션잡지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패션과 가구, 디자인에 관련된 사진들과 상은 누나의 화보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무크지 같은 느낌? 선물하고 싶은 소품들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네요. 상은 누나의 팬이 아니더라도, 손재주 좋은 제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면 돌아오는 것도 많을 듯.. ㅎㅎㅎ
책을 사서 감동 받은 건 처음입니다. 한번 읽고 꽂아두는 게 아니라 두고두고 읽으면서 나도 한번 이렇게? 라며 즐거운 공상에 빠져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
영원한 보헤미안, 자유영혼을 노래하는 이상은이 책을 냈다. 그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이상은 art & play : 예술가가 되는 법>. 예술가가 되는 법이라.. 예술(art)과 놀면서(play) 예술가가 되어보자는 그런 말인가. 예사롭지 않은 책의 주제며 내용이 역시 그녀답다.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이 책 전체에 녹아있다. 예술가가 되어 보고 싶으신가? 예술이랑 한바탕 신나는 놀이를 해 볼 준비가 되셨는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녀를 따라 예술가의 길로 접어들어보자. 예술가가 되는 법,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사실 '가수 이상은'하면 나는 그녀의 데뷔곡 '담다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변가요제에서 큰 키에 짧은 커트머리를 하고 뻣뻣댄스를 선보이며 너무나 신나게 '담다디'를 부르던 모습도, 영예의 대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으로 '마이클 잭슨~'을 큰 소리로 외치던 것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 더불어 온국민을 '담다디' 열풍에 빠져들게 했던 그녀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채워진 1집 앨범을 발표해 또다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도. 꽤 어렸을 때인데도 이렇게 또렷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어린 마음에도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나 보다. ㅋㅋ 지금 되돌려 생각해보면 신인 이상은은 참 용감했다. '담다디'로 생긴 대중의 기대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선택했고 지금도 꿋꿋하게 그 길을 가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가수 이상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술가'다. 대중을 완전히 외면하진 않지만 대중에게 끌려가지도 않는, 수많은 유혹 속에서도 오롯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매 앨범마다 새롭고 실험적인 요소를 선보이며 한단계씩 진화하는, 그래서 이제 그녀만의 독특한 향기를 온 몸으로 품어내는.. 그런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대중의 기대에, 물거품 같은 인기에, 사회적 성공에, 사람들의 시선 등에 사사로이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이상은의 아름다운 행보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그래서 그녀가 이야기하는 예술가 수업에 나도 동참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예술가가 되기 위한 수업들로 짜여져 있다. 문턱 높던 예술이 점차 권위를 버리고 생활 속으로 파고 드는 것처럼 그녀의 '예술가 수업'을 들어보면 예술가가 되는 것이 그리 어렵지 만은 않다. 나의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옷과 가구, 악세사리, 조명, 편지쓰기 등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놀이', 그것이 바로 예술가가 되는 수업이다. 입고 싶었지만 망설여졌던 과감한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닌다거나 못쓰게 된 가구를 직접 내 손으로 손질해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시켜 보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까만 밤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달을 보며 '월(月)광욕'을 하며 나만의 감수성에 빠져 드는 것.. 그것들이 바로 일상의 예술가가 되는 수업의 현장이자 나의 삶을 즐기는 하나의 놀이가 되는 것이다. 이상은은 매 파트마다 각각의 주제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자신의 취향에 흠뻑 젖어들어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예술가다운 독특한 견해를 펼치기도 하며, 때론 재밌거나 의미있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디자이너, 잡지, 친구들, 사진, 인형 등등을 보여주며 속내를 한껏 보여주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바로 옆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주제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이나 가구, 악세사리 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마지막엔 그 분야 전문가의 인터뷰나 소개, 그들의 작품을 실어두기도 해 한껏 풍성한 내용을 즐길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은 아주 흥미진진한 책은 아니다.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글솜씨가 뛰어나 확~ 빨려드는 필력을 가졌거나 유머감각이 뛰어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책도 아니다. 그러나 담담한 어조로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는 이상은의 솔직함과 남다름이 보인다. 그녀만의 색채를 간직한 그녀의 음악과도 비슷하다. <이상은 art & play>는 그녀의 일상과 생각과 느낌 등을 담은 에세이지만 그 이상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남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를 통해 바쁘게 사느라 잊어버린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느리게, 조금은 여유롭고 재미있게 세상을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된다. 그녀의 여러가지 예술가 놀이 중에 가장 좋았던 부분은 '편지' 부분이었다.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상은의 속내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 그녀의 말들을 통해 어떤 아릿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나도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 밖에 옷, 가구, 조명, 사진, 악세서리 등을 이용한 '일상의 예술가 놀이'도 재밌었는데, 무엇보다 각 주제의 말미에 재활용이나 핸드메이드에 관해 언급한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여 직접 내 손으로 뚝딱뚝딱 새로운 물건들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흥분하고 감동하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유쾌했다. 어느새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 새 것, 비싼 것에 집착하게 된 세상을 향한 대안을 제시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혜안을 얻은 기분이다. 알고보면 예술은 별 거 아니다. 매일 만나는 일상에서 행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바로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다. 굳이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예술에 연연할 필요없다. 내 삶과 내 시간을 하나의 예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즐기는 사람이 바로 예술가인 것이다. 이제 매일매일을 예술가로서 살아보자. 내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것들을 채우는 시간들을 풍성하게 꾸며보자. 이상은과 함께 하는 예술가가 되는 법. 가장 핵심은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 ^ - 모름지기 힘든 마음이란 이유없이 생기지 않습니다. 모든 고난은 나를 강하게 만들고 나를 키우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라고 믿으세요.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음의 근육은 고난을 통해야 만이 단단해지더군요. (중략) 그런 다음에 또 다른 고난이 있겠지만 또 이겨내고야 말 겁니다. '마음 훈련', 우리 함께 해보자고요. 죽는 날까지 해야 할 일인지도 모릅니다만, 저도 당신도 혼자가 아니니 힘내자고요. (69쪽) * 군소리 - '아방가르드'. 아! 대체 아방가르드가 무엇이란 말인가! 책을 읽다보면 상은 언니는 '아방가르드'를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책의 곳곳에 '아방가르드'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그런데 도통 그 개념이 안 잡힌다. 몇 년전 '아방가르드'를 표방한 패션이 유행했다는 것과 그 해를 장식했던 비대칭적인 옷들 정도만 기억날 뿐.. 여기저기 난무하는 '아방가르드'라는 글자에 현기증이 느껴진다. 책 읽는 동안 답답한 마음을 누르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나온다 - 아방가르드의 사전적 어원은 '전위부대'라는 뜻이 있었으나 현재는 넓은 의미에서 '기성의 개념을 부정하고 전통을 배제한다거나 파괴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실험적 성격이 짙은 전위 예술의 의미입니다. 아하! 이거였어? 이런 거였군. -_-; 근데.. 이걸 모른 내가 이상한 건가? 아마 모르는 사람이 나 말고도 많지 않을까? (유감스럽게도 내 주위의 대부분이 그렇다;;) 책 속에 간략한 설명이라도 있었음 좋았을 걸.. 물론 패션 전문지는 아니지만 나같은 무식한 독자를 위해 그래도 한 줄 첨가해 주면 고마웠을 텐데 말이당~;; ㅎㅎ;;
|
|
만약 이 책을 누군가가 추천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책을 리뷰도서로 신청할 생각따윈 하지도 않았을것이다. 아주 어렸을적 '담다디'라는 노래가 어렴풋이 기억나긴 하지만 내게 이상은씨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중 한명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에.. 에세이라는 것은 작가의 관념, 의지, 희망들을 담는거라 생각한다. 또한 그것에 충분히 공감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들이라야만 그 책의 본질이 나타난다 믿는 편이다. 그렇기에 그 준비가 완벽히 되지 못했던 내게 이 책은 조금 낯설었다. 옷에 대해서. 감수성에 대해서. 가구(특히 리폼)에 대해서. 편지에 대해서. 액세서리에 대해서. 소장품들에 대해서. 빛에 대해서. 일기에 대해서 저자가 하고싶어하는 이야기들과 저자가 그것들을 하면서 느낀 감동들.. 그리고 그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들. 그렇게 한 마당 한마당을 만들어 간 책은 전반적으로 '너무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책 내용 전반에 걸쳐 강조하는 (내겐 그렇게 인식이 되었기에...) 자연스러움과 해체주의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정도로 한장도 놓치지 않고 너무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차라리 조금 심플한 컨셉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책 어느 부분에 감동을 받아 나 역시 그부분에 무언가 PLAY를 하고 싶어도 책 자체가 너무 많은 꾸밈이 되어 있어 PLAY를 할 수가 없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 표지가 좀 어두워서 그렇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무척 유쾌하고 명랑하게 씌여진 이 책은 일이라는 그 무거움에도 '놀이'라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꾸준히 가진 그녀의 모습을 잘 반영한 것 같다. 덕분에 현실의 나를 돌아보고 좀 더 활기차고 능동적이었던 내 모습을 가다듬을수 있는 활력소가 된 것은 확실한 일이다. 하지만. 홍대를 너무 미화해놓은 듯한 느낌에 거부감도 들고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내게 홍대는 절대 착한 가격이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났을때 웬지 모를 씁쓸하고 개운치못한 느낌이 떠나질 않았다. (절대 그러지 않을꺼라 생각하지만 책내용만 비추어봤을때의 저자는 세상의 밝은면만- 좋은면만-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기에 많이 힘들어하고 괴롭다가 정말 아주 가끔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공감하기에 조금 어렵다는 느낌도 있었다. ) 어쨌거나 내게 있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맨 마지막 장이었던 Making Story부분이었다. 그 전부분들과는 달리 거의 글자는 없이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이 책 다른 어느 부분보다도 나는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을 들을 수 있었고 느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연예인으로써. 팬으로써. 예술가로써. 이상은이라는 이름. 뭐 이런 거창한 수식어들은 모두 다 떼어버리고 그냥.. 대한민국 어느 한 사람의 일상과 마주친 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았다면 조금 더 유쾌하게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
|
처음엔 큰씨디를 기대해서...박스안에 없길래 전화까지 걸어봤지 뭡니까... ㅡ.ㅡ;; 전화상담원의 말에 따라 랩을 뜯어서 책을 훑으니 그 사이에 들었더군요^^ 씨디랑 표지 간지가 통일감 있어서 이쁘네요~
개인적으로 이상은씨의 미적감각을 인정하는편이라...기대 많이 했는데, 역시 훌룡하구요...내용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뭐라 미리 찜해드릴 내용은 모르겠는데... 내용역시, 기대됩니다.
이상은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책역시 만족하시면서 읽으실꺼 같은데요^^
그럼, 즐거운 쵸이스 되시길~ |
|
한동안 국내보다 국외에서의 활동이 더 두드러졌던 그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녀의 음악에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각설하고 책에 대해 말하자면 살짝 흐린 날, 커피숍에서 한 껏 여유를 부리며 넘기기에 좋다고나 할까? Art & play란 제목에 걸맞게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소재들로 채워진 에세이 형식의 글은 나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사진과 편집 또한 그녀와 어울린다는 느낌. 그녀가 궁금하다면, 혹은 예술과 문화에 있어 약간의 팁을 얻고 싶다면 일독하기를 권한다. :) |
|
이상은. 그녀를 설명하는 세 글자는 88년 강변가요제에서 그녀가 불렀던 ‘담다디’일 것이다. 85년생인 나도 알고 있는 ‘담다디’니깐 말이다. 그러고 꾸준히 앨범이 나왔고, 앨범에 있는 곡들 모두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 속에 있는 생기발랄한 몇몇 곡은 도토리를 충전하여 사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가 2004년에 시집을 낸 이후 두 번째 책을 썼으니, <Art & Play, 예술가가 되는 법>이다. 책을 받고 쭉 훑어보는 동안의 느낌은 한편의 잡지를 보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표지는 재활용지의 색을 하고 있는 책은 정말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그녀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관하여 옆에 있는 사람에게 얘기하듯이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옷, 가구, 액세서리, 인형, 잡지, 화장품, 앨범, 책, 아티스트, 조명 등 좋아하는 대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접할 수 있는 흔한 것들이니 처음 대하는 서먹함은 없을 것이다. 그녀는 이 흔한 것들에서 개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자기만의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예술일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거 같다. 그게 아트 앤 플레이 정신일 것이고 말이다. 그녀 스스로 여러 나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영감과 창조력으로 지금의 그녀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음악이 아트 앤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었다. 다만, 책을 읽다가 내가 이해를 잘못했는지 질문이 하나 생겼다. 1. 저는 사실 대중가수도 아니고 그러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사실 대중들의 취향이 어떠하다 해도 저는 사람들의 취향에 저를 맞출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발전이 없으니까요. 다만 오랜 시간 대중의 취향과 고상한 미학 사이에서 마음 고생을 했던 저는 여러분의 일상도 높은 차원으로 올라갈 수 있고 그것은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작은 제안을 해보는 것입니다. p.82 2. 포스트 모더지즘 이후의 시대인 요즘은 예술의 상징인 세계 유명 박물관들의 사진을 오려 접어 버리는 ‘박물관 접기’라는 작업을 하는 젊은이들의 뉴스가 보도될 만큼 예술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더군요. 그 젊은이들은 예술이 박물관 안에 있는 순간 죽은 미술이 된다며, ‘시민들과 공감하며 삶을 표현하고 삶 속에서 함께 생명력을 나누는 미술이어야 한다’는 기치로 ‘예술의 매장터’인 박물관을 접어 그 권위에 질문을 던지며 아트를 하고 있었어요. 아주 신선한 시도 아닌가요. p.92 너무 따지는 듯 싶고, 비약시켜버리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1번과 2번의 글에서 대중과 시민의 차이가 무엇이길래, 대중을 따라간다면 낮은 차원이 되고, 시민들과 공감하면 생명력이 나오고 신선한 시도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문득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릎팍 도사> 코너에 나왔던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대충 느낌은 이런 것이었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없으면 그건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대중들이 원하지 않는데 왜 굳이 앨범으로 내는가, 그냥 자기 만족으로 자기 혼자 소장하고 감상하면 되는 것이지. 책에서 그녀가 살고 있는 곳,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예찬하는 곳 홍대. 그 홍대만의 특정한 공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개성을 살려나갈 수만 있다면 정형화된 사회에서 즐거움이 샘솟아 날 수 있을 것이다. 예술하면서 놀거나, 놀면서 예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신감은 이 책을 통해서 7~80%는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2~30%는 책을 읽는 자신의 의지일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남의 시선을 의식해선 안된다. 자신의 느낌갖고, Feel 충만할 때, 그 때 시도하라구 ~ ! |
|
![]() '이상은’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담다디’를 떠올린다. 난 ‘담다디’보다 나의 노래방 18번 곡인 ‘사랑해 사랑해’를 더 좋아한다. 지금도 음악방송방에서 음악을 들으려고 들어가면 CJ들은 알아서 이상은의 노래를 몇 곡 들려준다. 그만큼 ‘이상은’은 나의 ‘이상형’이다. 내가 기억하는 이상은은 커다란 키에 알록달록 옷에 머리에는 두건을 한 모습이 떠오른다.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일본으로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을 때 조금은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표지에는 이상은의 얼굴을 반(半)을 볼 수 있었고 마저 반(半)모습은 접혀져 책안으로 들어가 표지가 되어 있었다. 모자를 쓴 모습이 잠시 스튜어디스 같았다. 혹은 걸스카우트 대원 같았다. 모자에 있는 작은 빼지들 때문일까? 접힌 표지 안에서 이상은이 1970년생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막내 남동생과 같은 또래였다. 싱어송라이터, 음유시인, 예술계의 토털 아티스트.. 이상은과 함께 다니는 언어들이라 더 아름답게 보인다. 아뜰리에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기는 이상은의 모습이 먼저 나왔다. 직접 페인팅을 한 기타가 멋저보였다. 얼마 전 나에게도 있던 통기타를 친구네 줬었는데 나도 ‘그림을 그려볼걸!’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혼전 지겁게도 그림을 그렸던 나에게 흔한 아크릴물감도 없다. 물감들은 주인이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지고 죽어버린다. 이상은은 잘 입지 않던 옷으로 재활용 옷을 만들었다. 이상은의 주 쇼핑장소는 홍대 앞 이였다. 가게를 소개하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멋진 곳도 소개해 주었다. ‘재활용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 패션디자이너 윤진선’ 시를 소개하면서 이상은과의 대화 글을 옮긴 것을 읽었다. 변화는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의 탈출과도 같았다. 건축 일을 하시는 아빠 덕에 가구리폼도 해보는 이상은은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을까? 아마도 지금도 무궁한 듯 보였다. 부러웠다. 이상은의 액세서리에는 선물 받은 것이나 직접 만든 것이나 비트공예가 많았다. 주렁주렁 어쩌면 인디언의 정기가 느껴지는 것들 이였다. 팔지가 참 예뻤다. 액세서리 디자이너 ‘김영인’시를 소개하면서 그에게서 받은 [천사팔지]도 너무 멋있었다. 이상은이 좋아하는 잡지책이 나왔다. 모델들이 멋진 그들이 입은 옷이 멋진 그런 잡지들이 많았다. 이상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형, 앨범, 책들을 소개했고 일본 유학시절 영감을 주던 친구 화가, ‘텐묘야’를 소개했다. 텐묘야가 디자인한 ‘공무도하가’ 앨범 재킷 속지와 표지를 볼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검은색의 이상은 모습의 옷이 ‘한복 이였으면..’ 했다. ‘그래픽디자이너, 라바’의 소개코너는 간결하면서 포인트가 되는 작품들이 많았다. 뒤에 가서는 좀 더 복잡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한 곳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을 연상케 해주었다. 이상은의 조명이야기가 나왔다. 화분으로 만든 책조명도 멋있었고 하트 발과 여러 비즈와 그리스에서 산 블라우스 등을 이용해서 만든 조명은 제목처럼 축제가 가득했다. 불꽃축제라는 제목의 이상은이 직접 그린 그림은 불꽃과 환한 마음까지 보여주었다. 책 뒤쪽에는 편지글처럼 이야기가 나왔고 여러 소개된 작품을 제목을 넣어 짧게 설명이 있었다. 천사팔지가 돋보였다. [우리 모두가 아티스트가 되는 방법]이란 소제목으로 이야기 속에는 그동안 방황하던 것과 아파했던 속사정을 알 수 있었다. 나도 느꼈지만 결코 예술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지금도 이상은씨를 존경합니다. |
|
나는 이상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가라앉는다. 파동이 나와 공명하는 것일꺼다. 그것은 그녀와 나의 공통부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나와 너무나 비슷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그녀. 나이가 같으니 물론 태어난 년도도 같다. 태어난 달도 같은데 아싑게도 태어난 날은 달랐다. 형제자매가 한명도 없었다. 외롭게 성장했다. 키도 180cm 정도로 그 당시에는 꽤 큰 편에 속했고 몸도 호리호리 하니 마른 체형이었다. 한마디로 기럭지가 길다. 꺼벙하게 춤 추는 모습도 너무나 같고, 그 당시에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자신에 대해 표현할 줄 아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담다디로 나를 놀라게 했던 이상은.. 그녀가 발매한 13집의 모든 앨범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렇게 책까지 나의 손에 들어 올 줄은 정말로 몰랐다. 많이 변했고 많이 성숙한 그녀. 하지만 나의 뇌리에는 발랄하고 청순하며 순수했던 소녀로 기억되어 있다. 물론 키는 여전히 커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그녀의 사진이 나오면 모조리 사 모았다. 잡지책의 사진도 모았다. 텔리비전에 나오는 그녀를 VTR에 녹화를 해 두기도 했다.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언제 어디에 있던 같이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이 무엇보다 내가 그토록 좋아했고 항상 지켜보왔던 그녀의 사상과 음악 생활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너무 너무 좋았다. 아니 행복했다. 보통 나는 책을 잡으면 많은 시간을 그 한 권에 할애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약 일 천여권의 책을 읽다보니 나만의 읽어내는 비법이 자연스럽게 터득되어진 결과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나 아까워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면서 읽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면서 예전의 추억에 젖어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 때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고, 사랑했던 소녀 윤이를 생각하고 그 시대 우리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그리움으로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
이 서평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중간 중간 짬을 내어 쓰고 있다. 내용이 나에게 전달하는 정보는 중요하지 않다. 그 느낌 그 향수가 좋은 것이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한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들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실험정신과 도전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와는 너무나 다른 그녀만의 독특한 향기가 진하게 베어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상상과 공상이 만들어 낸 현실의 3차원을 벗어난 다차원적인 모습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고 나에게는 그 어떤 책보다 소중한 책이다.
상은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러 사람들과 같이 가까이에서 만나고 이야기하며 같이 고민하고 즐거워하며 기쁨과 행복을 느낄려 한다. 그런 자신을 대중화의 인형으로 남기를 거부하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도 같이 동참해서 예술을 우리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상은이가 말했듯이 지금 그녀는 영원한 생명을 향한 심오한 메텔의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는 중이다. 모습뿐만 아니라 정신 세계도 심오한 우주의 무한함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같이 손을 잡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항상 이상은의 타고난 훌륭한 재능과 긍정적인 생각이 더욱 빛을 발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결실 맺기를 진실로 바라고 기도한다.
http://blog.naver.com/c8748/120045347825
|
|
모처럼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다. 좋은 책을 만나면 행복하다.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전부터 뮤지션으로서의 이상은을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그녀의 책이 나왔다고 했을 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목차를 보니 일상 소품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자기만의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꾸미는 방법론쯤 되는 책이 아닌가 해서 내 관심분야의 책은 아니라고 짐짓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내용 일부를 스킵해서 훑어보고 인터뷰 기사도 보면서 역시 내가 다소 경외하기조차 했던 이상은의 정신세계를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 들어 선뜻 손에 들게 되었다. 언뜻보면 이 책은 10대나 2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 소품 DIY 서적이 아닌가 하고 놓칠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런 가벼운 책이 아니다. 인기 대중 가수라는 자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고독하고 치열한 아티스트로서의 자기만의 길을 고집했던 이상은이라는 예술가의 지난 20년간의 내공이 흠뻑 녹아있다. 일단 재미있고 술술 읽히고 감동과 깨달음과 영감들이 곳곳에서 솟아나온다. 저자가 얘기하듯 이 책은 학교 다닐 때 미술이 빵점이거나 미술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갤러리나 전람회에 가서 어려운 그림들을 보며 역시 난 아트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야 라고 좌절하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당신도 아트를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그래서 아트는 놀이다. 일상에서 예술 놀이하기, 아트와 놀자 등의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그럼 왜 아트 놀이를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즐겁고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예술은 취향이고 실험이다. 남들이 좋다고 내게 좋은 것은 아니다. 내가 느끼고 감동하고 열광하면 그게 내게는 아트인 것이다. 또 전문예술가들이 아닌 이상 우리 생활 속에서도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내가 입는 옷, 액세서리, 내 방 안의 가구, 조명등 일상의 무미 건조한 환경과 형식들을 새롭게 바꿔보는 것이다. 끊임없이 기존의 것을 실험하고 파괴하고 리폼하면서 자기만의 아트를 만드는 놀이를 하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예술가일 수 있다. 이상은은 이 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아트철학을 보여준다. 일상 소품으로 아트하기, 감수성학교,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천국의 편지, Favorite things, 사진일기, 그녀의 아트친구들의 인터뷰 등등 독자들에게 책값이 아깝지 않도록 섬세하게 고심한 그녀의 배려와 기획의도가 엿보인다. 다양한 방식으로 아트 놀이의 참뜻을 전하고 감수성학교에 초대하고 실제 자신이 아트 놀이했던 결과물들을 보여주며 숙제도 내주고 때론 아트는 우리 영혼의 치유임을 따뜻한 언어로 속삭여주고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한 것임을 역설한다. 그래서 심지어 이 책을 중고등학교의 대안적인 미술교재로까지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수줍은 듯 영혼의 향기가 느껴지는 여자, 소울메이트 이상은의 아뜰리에로 한 번 놀러가 보시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