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이 책을 손에 쥐었을때 그저 가벼운 심심풀이로 읽기 시작했다. 읽을수록 아차!싶은 마음. 괜시리 시작했다는 후회아닌 후회가 들었다. 우울한 신경 안정제 같다랄까? 읽으면서 인간의 본질에 회의를 느끼게 만든다. 책을 손에서 뗄수도 없고 레이의 황폐함,키라의 두려움. 곳곳에서 보여주는 세상을 향한 비웃음. 어찌 그저 재미있는 순정만화라 할수 있을까? 극한까지 닿으려는 스피드에 대한 갈망. 성폭행 당하고 세상과의 마음을 걸어 잠근 키라. 두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갈수록 조마조마함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좀 더 평범한 상황,인물들이었다면 덜 부담스러웠을텐데... 그랬다면 마르스가 던지는 메세지도 희석되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