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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원.. 한마디로 괴짜다. 싸구리 티가 팍팍 난다. 그런데 진찌 실력자다. 그래서 참 좋다. 무식한 나의 수준으로 잠깐 내려와 준 것 같아서.
노란색이 어리게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녹색과 빨간색이 서로 통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패션기자들의 현란한 말빨에 속지 말라는 조언도 처음 들었다. 하여튼 처음이다.
이 사람 진짜 맘에 든다.
이 책을 통해서 패션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보게했다.
또 읽고 싶다.
편집과 구성에서 최고의 점수를 팍팍 준다. 정말 좋은 책이다.
하기야 내가 패션에 대해서 일자 무식이니 좋게 보일수도 있지 않겠느냐 마는 하여튼 내가 판단하기에 이분 실력자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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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주제를 잡고서 세분화 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나를 위해 지도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한걸음에 주문을 하고 3일 만에 받아보았다. 책표지 레드의 강렬함에 쉽게 손을 뗄 수 없음과 저자의 '글빨'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단지, 논문 주제를 좁히는데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다만, 패션을 첨 전공하는 혹은, 컬러 코디네이션을 전공하는 학부 학생들에게는 꼭 추천 하고픈 책이다. 저자의 글빨은 정말 좋았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좀 더 치우치는 나이기에, 저자만의 색에 대한 맛깔나는 은유법... 저자는 인접색(가령 빨강의 인접색은 다홍, 주황, 자주, 연지 들~)을 가르켜 친인척 관계라 말하고, 명도의 표현을 색 너머의 색이라 한다던지, 채도를 가르켜 색의 인격, 색의 해방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지만, 패션에 대한 저자의 콕콕 짚어줌이 과연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들의 색조화가 잘 맞나 하고 한 번쯤은 생각하게끔 한다.
우리는 쇼핑 특히, 옷 쇼핑을 할 때 어떤 아이템(쟈켓이면 쟈켓, 바지면 바지 이런 아이템)을 먼저 정하고 디자인 등의 디테일보다는 컬러에 이끌려 다른 것들을 보게 된다. 사물의 인지에 시각적 자극이, 그 시각적 자극에 컬러가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는 잘 알고 있다.
저자는 보색대비 - 음, 그러니깐 빨강과 초록, 파랑과 주황과 같은 보색대비와 명도 대비, 채도 대비로써 의상의 컬러 하모니를 말해주고 있다.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일러스트를 첨부하여 옷을 입는 우리가 연출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름만 들어도 '아하~'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러감각을 팁으로 추가하고 있다. 아르마니가 우리에게 무채색(특히 회색)으로 품위와 담백함을 주고, 장 폴 고티에는 어떠한 색을 사용하더라도 고동색을 쓰고 있는것처럼 보인다던지...하는 디자이너들만의 패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우선 옷을 잘 입으려며 소재나 질감 등도 따져야 하겠지만 이건 너무나도 전문가스럽고 우리같은 보통 사람이 멋스럽게 잘 입으려면, 저자가 말하는 컬러 사용법을 컨닝 해보자.
마음껏 튀어 보이고 싶을 땐 보색을 입자. 보색은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색으로 그 성질이 아주 다른 색을 말한다. 빨강이나 초록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색이라고 하더라도 보색끼리 있으면 활기가 솟아난다. 산소와 수소가 만나면 전혀 다른 물이 되는 것처럼, 보색관계의 두 색이 만나면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색감이 피어오른다. 보색의 이런 마술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우울하거나 세상의 주목을 받고 싶다면 도전해보길~ (그러나, 보색은 잘못입으면 촌빨을 여과없이 드러내니 그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 가장 따뜻한 보색 : 빨간색과 녹색. 이 두색은 산타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 트리가 젤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가족적이고 따뜻한 색이면서 다른 보색 대비와는 달리 부담감을 많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 두색은 밝기가 서로 비슷하여 눈이 피곤하고 세련되지 못하다. 촌스럽다. 그럼 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정답은 둘 중에 하나를 조금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면 눈의 피로도 줄고, 촌스러움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답답, 소박, 촌스러움, 따뜻함, 가족적인 이미지)
- 젊게 튀어 보이고 싶은 보색 : 파랑색과 주황색. 이 두색은 세상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자연에서 찾아본 이 보색은 너무나 아름답다. 파란빛이 조금씩 줄어드는 저녁때쯤에 주황빛 노을을 상상해보라. 아마도 우리는 벌써 평온한 고향하늘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첨단기술, 공상과학, 해양레저품, 전자장비, 우주선, 밝음, 명랑, 젊음, 스포티함)
- 우아하게 톡톡 튀고 싶은 보색 : 노란색과 보라색. 다른 보색대비와는 달리 이들은 안정적이며 우아하다라는 표현을 감히 쓸 수 있다. 그만큼 이들은 보색 대비답지 않게 차분하면서 부드럽고 우아하다. 또한 귀족적이다. 올 봄 트랜드 컬러가 노랑이라고 하니 노랑 스커트에 보라색 블라우스로 맘껏 우아한 여성에 도전장을~ (차분함, 우아함, 귀족적)
- 준보색들로 다양한 색감을 준보색들이라 함은 색상환에서 마주보는 것에서 약간 빗겨나간..그러니깐 빨강에 보색은 초록이지만 초록의 인접색인 연두 등을 떠올리면 쉽다. 준보색들은 각각의 컬러가 가지고 있는 화려함외에 풍부한 색감을 얻게 되리라.
그런데, 우리의 옷장들을 열어보면 그렇게 많은 컬러의 옷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을것이다. 20대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줄곧 난 블랙마니아였다. 친구들이 가끔 집에 와서 내 옷장 문을 열고는 어둡다 불좀 키라는 말을 했고, 나역시도 온통 블랙 천국이라 윗옷 아랫옷 재질감이 다른 옷들을 입고 출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빨간색이 예뻐보인다고 하더니 30대가 되면서 나의 옷장들은 봄날 산과 들처럼 화려하게 변했다. 그렇다고 제아무리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색에 대한 제한이 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밝기와 탁기 즉, 톤을 달리 하면 자신만의 컬러를 찾게 되리라. 색의 밝기를 명도라 하는데 명도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경우는 시원하고 경쾌함을, 중간정도의 차이가 나면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무난함)을, 그리고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면 경계가 모호해져서 신비감이 든다. 색상의 대비가 많아서 자칫 화려함이 도를 넘는다 싶으면 이렇게 명도의 변화를 주면 안정감과 완성도가 높아진다. 이렇듯 명도는 색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격까지고 바뀌게 된다.
원색의 아름다움이 때 묻지 않은 색의 명료함에서 비롯된다면, 탁한 색의 아름다움은 주로 모호함에서 온다. 채도는 맑은 색의 화려함을 절제하여 도시적인 세련됨을 플러스 해 준다. 흔히들 채도와 명도를 착가하여 저채도의 색들은 무조건 저명도 일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밝은 회색 혹은, 파스텔 핑크나 스카이 블루의 경우는 채도는 낮지만 중명도 이상으로 고명도에 더 가깝다. 이것을 톤이라고 하는데 궁극적으로 명도와 채도를 잘 아우르는게 옷 잘입는 비결 첫 번짹 원칙이다. 하지만, 이 세상 사람같지 않아 보이는 8등신, 9등신의 슈퍼모델들이 입고 나오는 옷을 그대로 흉내낸다면 제아무리 잘 조화된 컬러라 할지라도 망한다. 가장 좋은 옷 잘입기는 자신의 취향과 신체적 특징을 잘 이해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 가는 것임을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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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색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도의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어찌 시선을 뗄 수가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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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노란색에 가까운 아이보리색 면치마, 전체적으로 하늘색에 가까운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아침에 아무 생각도 없이...그저 시원하게만 입으면 된다고 꿰어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왠지 내 자신이 초라하게 보이고 촌스럽게 보이는 건 아닐까? 그런 마음이 들 수록 자신감이 없어진다. 여자라면, 아니...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매일 매일... '내일은 뭐 입지? 왜 입을 옷이 하나도 없는거야?' 투덜투덜 옷을 사도 입을 것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옷을 사려면 어떤 옷을 사야 되는 것일까? 휴~ 아침마다 한숨만...
이 책. 많은 여자들의 고민들 덜어 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미술 공부를 좀 잘할 걸...이래서 미술하는 여자들이 옷을 잘 입었던 것이구나. 옷은 과학이구나...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색의 보색관계에 따라서 명도에 따라서 비슷한 색에 따라서 부위기가 달라지고 사람을 달라 보이게 만든다는 것. 옷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색깔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나도 이제 색을 알고 맞춰 옷을 입는다면, 자신감이 생기겠지^^
오후후후후~ 많은 색을 통해 보여지는 예들이 쉽고 재밌게 설명되어 있다. 나도 이렇게 입어 봐야 겠다. 내일은 토요일 이니까 어려보이면서도 발랄해 보이는 노란색의 옷을 입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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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색에 중점을 둔 책이다. 생각보다 재미는 없다. 문장들이 처음에는 잘 쓴 것 같은데, 뒤로 갈 수록 뭔가에 쫓기듯이 쓴 거 같은 빈 구석이 보인다. 어쨌든, 문장이 그러니, 뒤로 갈 수 록 흡입력도 떨어지고 괜히 재미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는 아르마니 매니아인가보다. 아르마니에 대한 대목에서는 그를 향한 존경의 찬사가 뿜어져 나온다.
여러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코디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제시해 주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코디를 해 입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색의 옷을 가지고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실생활에 쓸 수 있는 팁을 제시한 거니, 그 점은 괜찮은 것 같다.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돈이 좀 많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
각 디자이너에 따른 여러가지 화보(?)가 눈길을 끈다. 지루한 책 중간중간에 눈을 새롭게 해주는 구성은 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