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하계동에 살고 있다.여기가 내 고향인것이다.그가 살았다던 상계동과 바로 이웃 동네다. 나도 여기서 4살 때부터 살기 시작했으니 이곳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다 봐오면서 커 왔다.내가 초등학생때 노원역에 있는 롯데백화점이 미도파 백화점이었던 것도 봤다.그리고 서라벌 고등학교가 하계동 쪽으로 이사 온 첫 해에 내가 들어갔다.이 책을 읽어보니 이준석(내가 너보다 몇 살 형이야.그러니까 호칭 편히 한다.)도 상계동에서 쭉 산거는 아닌것같으니 어찌보면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직접 보고 느낀것은 내가 더 오래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상계에서 입후보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어!거기 내 고등학교 친구들 많이 사는데'였다.그래서 친구들 만날때면 이준석이 이야깃거리가 되곤 했다.근데 다들 하는 말이 말투가 너무 건방지다라는 것이다.이준석이는 많이 알고 말 하는것 같긴 한데 너무 깐죽대는 투로 말을 하니 뽑아주고 싶어도 다른 보수쪽 후보를 뽑는다는 것이다.이준석이 이 글을 혹시라도 읽으면 꼭 알아주길 바란다.싸울땐 확실히 상대를 확실히 눌러주길 바란다.지금처럼.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는 말과 행동으로 대해 주길 바란다.(예를들면 박종진 앵커앞에서 손으로 검은 색 팬을 돌리다가 테이블에 던진다던지.너보다 박종진 앵터가 몇 살이 위인지 아니?너의 큰 형님 뻘보다 많을거다.)

 내가 그를 응원하지 않았다면 그의 책을 애써 사서 읽지 않았을 것이다.난 그를 응원한다.옆동네에서 대통령이 나왔다고 하면 우리 동네가 아니라서 조금은 아쉽겠지만 내 고향 노원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 기뻐할 것이다.그러기에 조금만 태도를 구분지어서 행동했으면 한다.

 사람들이 유시민 작가를 많이 좋아한다.하지만 예전에는 아니었다.나같은 보수쪽 사람들한테도 물론이고 진보 쪽 사람들한테도 욕 많이 먹었다.똑같은 이유였다.너무 말투가 건방지다였다.지금은 많이 누구러져서 덜 하지만.이준석이 같은 길을 가지 않길 바란다.지금처럼 당돌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평상시에는 다른 모습.내가 너무 어려운 부탁을 하는걸까.여하튼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 그를 응원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정치는 너무 구시대적이다.

그런면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남 눈치를 안보는 그런 젊은 정치인이 여기 있다.

색다르고 과감하다.

젊다보니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력이 있는 정치인이다.

정치를 오래한 정치인들을 보면 본인은 경험이 많다라고 자부하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경험은 많지만 실력은 없을 수도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는 경험이 아닌, 실력이 주가 되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젊은 정치인의 생각을 그대로 알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이준석에게서 우리나라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준석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이 정치인들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많은 기성세대 정치인이 외면하고 회피하려 하는 민감한 문제인 PC 주의, 젠더 갈등에 대한 소견을 드러내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보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떠나서 이러한 생각을 거리낌 없이 밝히는 것만으로도 정치인으로서의 이준석은 차별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는 헌정 사상 최초 30대 제1야당 대표가 되었다.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큰 변화를 이준석이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과의 평등을 누가 보증하겠는가? 저는 결과의 평등에 지속 가능한 모델로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봐요. 경제적 평등의 가치가 국가 이념이었던 공산주의가 실패했단 말이에요. (중략)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자유라고 봐요. 공정은 그위에서 하는 달리기 게임입니다. 저는 자유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유의 가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낙오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그들을 위해 어떤 제도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면 됩니다. 이준석, 공정한경쟁 본문 "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 경제학을 졸업하고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이란 교육봉사단체의 대표교사, 박근혜 키즈와 썰전 패널까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은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그가 다 죽어가는 보수에 새로 수혈을 놓기위해 책을 폈다. 이준석은 이 책을 통해 젠더, 청년, 대북, 경제, 교육, 보수를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다. 특히 재미있었던 주제는 젠더였다.

가장 뜨거운 주제인 젠더문제에 대해 저자는 국가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말하고있다. 역사적으로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고 자아실현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피임법'의 개발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등 가사노동의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킨 가전제품의 등장또한 여성들의 권익 신장에 한몫한다. 여성할당제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남녀평등 제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요즘 사회가 자유보다는 평등에 좀 더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왜 청년 남성들은 이준석에게 열광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젊은 정치인 이준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부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여 자유의 가치를 지금의 악의 대명사가 아닌 정의로 다시 일으켜 세웠으면 한다.

'공정한 경쟁' (이준석 저) - 젊은 정치인 이준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던 책이다. 진보와 보수가 적당한 균형을 이루며 발전해 나가야 하는 역사 속에서 지나치게 진보 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는 현실이 암담하던 차에, 당차고 패기 넘치는 젊은 보수 정치인의 등장은 매우 신선하고 반가웠다. 민감한 문제에 있어서조차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하는 모습은 매우 멋있었고 그가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이 되어줄 거라 믿었다. 책 자체의 퀄리티는 높지 않고,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서 거칠고 딱딱하며 잘 읽히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하지만 몇 개월 흐른 후, 이준석의 정체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들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