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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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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불화수소 수출규제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떠올랐고 각종 매체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일본 정치와 우익집단에 대한 이야기가 도배되었었다. 우리는 가깝고 많은 왕래를 하지만 일본을 잘 모르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언론은 해외뉴스에 대해선 이해도가 매우 낮다. 수준이하의 수준이라서 거의 대게가 미국발 뉴스나 일본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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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불화수소 수출규제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떠올랐고 각종 매체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일본 정치와 우익집단에 대한 이야기가 도배되었었다. 우리는 가깝고 많은 왕래를 하지만 일본을 잘 모르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언론은 해외뉴스에 대해선 이해도가 매우 낮다. 수준이하의 수준이라서 거의 대게가 미국발 뉴스나 일본발 뉴스를 베끼다시피 가져오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입장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볼줄을 모른다. 따라서 우리가 보다 지금의 이사태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들의 정치 역사 경제를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할 필요가있다. 우치다는 다쓰루는 오랫동안 일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대해 비판을 서슴치 않는 지식인이다. 그의 시각은 현재의 일본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대한민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도 깊이 새겨야할 이야기 들이 많다.

v********8 2019.10.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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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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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전후 70년, 현대 일본을 말하다.요즘 일본이라고 불리는 나라의 행태를 보면 참 희한하다.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희한하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보고 ‘이건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주던 이익을 주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다.’ 라더니, 우리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걸 보곤 ‘경제보복이다’ 라고 하질 않나, 우리보고 우방이 아니라고 선긋더니 GSOMIA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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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전후 70년, 현대 일본을 말하다.

요즘 일본이라고 불리는 나라의 행태를 보면 참 희한하다.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희한하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보고 ‘이건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주던 이익을 주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다.’ 라더니, 우리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걸 보곤 ‘경제보복이다’ 라고 하질 않나, 우리보고 우방이 아니라고 선긋더니 GSOMIA를 종료 하겠다고 하니 또 난리다. 흠. 정말 신기하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 좀 알아보고싶어져서 책을 몇 권 사서 보….기로 했는데 그게 8월중순.. 미국 여행을 가며 이걸 읽질 못했다. 이제 와서 읽어보는 중이고,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사쿠라 진다.’ 되시겠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는 모두 이웃이며, 서로 상생해야 하는 것이 어느 모로 봐도 합리적이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그에 기대되는 행동을 보면 참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다르다. 여기에서 갈등이 일어나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조심스럽다. 일본을 비난하는 것으로 보일까봐.

일본 제품에 대해서 ‘최대한 불매’ 라는 방침을 갖고 있는 나는 일본을 싫어하지 않는다. 내 일본인 친구들도 다들 나이스가이들이었다. 다만, 내 행동이 우리 국가가 국제무대에서 협상을 할 때 ‘국민들이 원치 않는다’ 라는 강력한 카드 한 장을 더 갖게 해주기 위해서 이러고 있을 뿐. 한 국가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내 딴에는 정말 이 국가가 (적어도 집권 정치세력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었고, 이는 그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해 준다.

이 책은 ‘우치다 다쓰루’ 와 ‘시라이 사토시’ 의 대담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호칭을 뭘로 해야할지 몰라서 생략). 전후사 (戰後史) 를 다시 보는 것 부터 시작하여 현재 일본의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그들의 ’다테마에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이나 표면상의 모습 또는 방침)’ 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들은 손가락 가는 대로 글을 썼는데, 이 책 만큼은 도저히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의 신중하지 못한 글에 의해 상처입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특히 나의 외국인 친구들. 그래서 간략하게 책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일본이 국제적 이유로 패전 후에도 그에 대한 반성을 하지 못하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재의 문제점들에 대한 일본 지식인들의 대화’ 정도 되겠다.

나의 편협한 시각으로 보기엔 꽤나 그럴듯한 분석이어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물론, 내가 다른 시각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특히 ‘일본이 왜 (한국인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로 미국에게 굽신대는 것 처럼 보이는지,’ ‘왜 핵발전소 폭발 時 엉뚱한 민주당에게 책임을 묻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자민당에게 다시 권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날카롭다.

정치/경제와 관련된 글은 아직은 나에게 참 힘들다. 문체가 어떤지에 따라 또 다르긴 하겠지만, 아직은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예전에 읽은 책에서도 써 있듯, ‘어려운 글 (또는 책) 일수록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더욱 더 값질 것’ 일거라 생각하며 읽고나니 과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는게 있다고 느껴진다.

또 일본 관련하여 읽을 책이 한 권 더 남았는데, 그 책 까지 읽으면 아마 일본인들의 기저에 자리잡고 있는 보편적 심리에 대해서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그럼 우리나라는?’ ‘그럼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반성할 거리가 참 많다. 우리도 베트남 참전 時 저지른 만행들이 있지 않은가. 나 자신도 크게 잘못하고 반성하고 있지 않는 것이 있진 않은가?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추천의 글의 한 마디가 내 마음을 후벼판다.

자기 사회의 문제에 눈감는 행동은 동북아시아 국가만의 독특한 심성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보편적인 비굴함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하겠다.

나는, 또는 우리는 비굴하지 않은가.


l************g 2019.09.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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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직시하는 것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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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1,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 독일은 전쟁 범죄의 역사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피해국가에 사과하는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지금은 유럽의 대표적인 지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아직도 독일 국기를 게양하는 것만해도 조심스러워한다고 한다. 그만큼 극단적인 내셔널리즘을 경계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독일과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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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1,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 독일은 전쟁 범죄의 역사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피해국가에 사과하는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지금은 유럽의 대표적인 지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아직도 독일 국기를 게양하는 것만해도 조심스러워한다고 한다. 그만큼 극단적인 내셔널리즘을 경계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독일과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은 독일처럼 하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으면 그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국에 꼭 읽어야할 책이다. 추천추천!!
r****0 2019.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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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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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 우치다 타츠루, 시라이 사토시 공저/정선태 역  전후 일본의 정치 사상 형성 과정을 엿볼 수 있고 특히 오늘날 한일 갈등을 기저에 무엇이 문제인지 방향을 짚어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우리의 시각이 아닌 일본인의 시각에서 쓰여 있기에 그러한 이해를 더욱 도와준다. 두 인물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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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 우치다 타츠루, 시라이 사토시 공저/정선태 역 

전후 일본의 정치 사상 형성 과정을 엿볼 수 있고 특히 오늘날 한일 갈등을 기저에 무엇이 문제인지 방향을 짚어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우리의 시각이 아닌 일본인의 시각에서 쓰여 있기에 그러한 이해를 더욱 도와준다. 두 인물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j********5 2021.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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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반자가 되어야 할 일본에 대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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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국경을 맞대는 이웃나라끼리는 사이좋은 경우는 없다고들 흔히 얘기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비잔틴과 이웃한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독일과 프랑스, 예전의 프랑스와 영국, 폴란드와 러시아, 인도와 중국,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과 중국, 등등 정말 이웃나라간 분쟁의 역사가 인류 역사 전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분쟁의 동기들은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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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국경을 맞대는 이웃나라끼리는 사이좋은 경우는 없다고들 흔히 얘기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비잔틴과 이웃한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독일과 프랑스, 예전의 프랑스와 영국, 폴란드와 러시아, 인도와 중국,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과 중국, 등등 정말 이웃나라간 분쟁의 역사가 인류 역사 전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분쟁의 동기들은 대부분은 일반 민중과는 무관하고, 따라서 이웃한 나라의 국민들 간에는 서로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언젠가 돈독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일본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 해 주는 이 책이야말로 정말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최근에 나온 일본 경제 30년사와 함께 공부한다면 일본의 경제와 정치를 모두 아울러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c******e 2020.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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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진다 - 우치다 다쓰루, 시라이 사토시
"사쿠라 진다 - 우치다 다쓰루, 시라이 사토시" 내용보기
서점에서 다른 책을 찾으려고 서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 찜해두었다가 보던 책을 다 읽고 구매하러 갔더니 그 사이 2쇄를 찍었는데, 책장 재질이 바뀐 점이 마음에 들었다.(이전엔 책장이 너무 두껍고, 페이지를 조금만 넘겨도 책이 쫙 갈라졌는데 보완된 것으로 보인다) 원제는 <일본전후사론>으로, 일본에서는 2015년에 발간되었다. 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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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다른 책을 찾으려고 서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 찜해두었다가 보던 책을 다 읽고 구매하러 갔더니 그 사이 2쇄를 찍었는데, 책장 재질이 바뀐 점이 마음에 들었다.(이전엔 책장이 너무 두껍고, 페이지를 조금만 넘겨도 책이 쫙 갈라졌는데 보완된 것으로 보인다) 원제는 <일본전후사론>으로, 일본에서는 2015년에 발간되었다. 우치다 다쓰루, 시라이 사토시 두 지식인이 전후의 일본 사회를 살펴보며 솔직하면서도 강렬한 비판을 담은 대담을 책으로 엮어냈다.

 

책은 현재 일본 사회에 만연한 가치관들이 과거의 어떤 흐름에서 비롯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미국을 대하는 태도 및 아베 정권이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를 크게 총 4장에 걸쳐 대담을 통해 짚어본다. 일본에 대해 계속 갖고 있던 몇몇 의문들 - 미국을 대하는 일본의 태도는 왜 그러한지, 일본인의 그릇된 역사인식은 왜 계속되는지, 아베 전 총리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 이 나름대로 해소가 되어 좋았다. 2015년에 발간되었고 현재는 총리도 바뀌었지만, 지금 읽어도 이질감 없이 일본 사회를 파헤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일본은 패전의 경험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미국의 종속국이면서도 주권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는 자기 기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21P)

 

왜 패전을 부인해야만 했을까요? 전쟁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전후에 또다시 지배적 지위에 계속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큰 잘못을 저질렀으므로 본래대로라면 그런 지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패전 사실을 가능한 한 애매모호하게 처리해야 했죠.(108P)

 

안에서는 패전을 속이고, 미국에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항복했습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죠. 일본의 보수 정치 세력은 미국의 허락 아래 권력의 자리에 머무를 수 있었던 터라 미국에 감히 맞설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대미 종속 구조를 형성한 근본 원인입니다. 이리하여 일본은 미국에 영원히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109P)

 

이처럼 우리 세대는 전쟁에 "전혀 책임이 없다"는 말을 앞선 세대로부터 되풀이해 들어왔습니다. 그랬던 까닭에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이웃 나라 사람이 "전쟁 책임을 어떻게 다룰 생각이냐?"고 따지고 들면 깜짝 놀라곤 했지요. 참으로 미안한 얘기지만 이런 상황은 전쟁 세대가 전쟁에 관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데 따른 부정적인 귀결입니다.(93P)

 

일본인들은 패전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기에,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모순된 행보를 보여주고 이웃국들에게서 "책임져라, 사과해라" 라는 말을 들어도 적반하장격으로 나왔다. 하지만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없었던 것으로 해버리면 결국 평생을 거기 갇혀 살아가게 된다. 반성이 없다면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계속하여 낳을 뿐이다.

 

이제는 중국과 한국에 강한 경쟁의식을 갖게 되었지요... 동일한 영역을 갖고 있다는 전제가 있어 기본적으로 강한 친근감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같은 이유로 그들이 진출하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몫은 줄어들지 않을까 불안해하지요. 가령 미국인이 아무리 위대해지거나 프랑스인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일본인은 특별히 격렬하게 반발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같은 아시아인이 위신을 높여가고 부유해지면 왠지 배가 아프죠.(233-234P)

 

일본 내에 혐한 여론이 점점 더 커져가는 배경에는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위기심이 존재한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여러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우리나라 및 중국에 추월당하는 분야가 점점 늘어났다. 이렇게 정세가 변화해 갈 때 일본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는 뭘까. 우선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본은 이 첫걸음부터가 틀렸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성장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날조하기 바쁘다. 그렇게 하면 자신들의 '독보적인' 위치와 위신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일 뿐, 그런 위장과 거짓은 끝내 일본만 좀먹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도 일본은 내일은 없다는 듯이 심각한 수준의 혐한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디어가 혐한을 다루고 국민들이 그것을 소비하는 정도가 가히 병적인 수준이라 생각이 될 정도다. 이제는 대담자들이 말하는 단순히 '배가 아프죠'를 뛰어넘어,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망가뜨릴 수 있을지 계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는 말의 무게나 두께를 담보하는 현실 경험이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깊이가 없습니다. 자신이 입에 담는 말이 어떤 역사적 문맥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어떠한 효과를 발휘할지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한 대로 기분에 따라 내뱉습니다. 아베 신조가 그 전형이지요.(29P)

 

아베 총리는 한편으로는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대미 종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 보장을 둘러싸고 말입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해석개헌으로 미국에 들러붙어 전쟁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역사수정주의에 관하여 미국이 확실하게 혐오감을 보이는데도 진심으로는 철회하려 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잠시 숨을 죽이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역사 수정주의 관련 언동은 끊이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립이라기보다 고립이라고 말하는 게 어울립니다... 북한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나라 모양도 점점 닮아가고 있으니까요. 파멸하고 싶어 하는 짓이 분명합니다.(150-151P)

 

이 책을 완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가 요시히데가 새로운 총리 자리에 올랐다. 총리가 바뀌면서 두 대담자가 이야기했던 일본의 모습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싶었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개혁가가 아니라 역시나 아베의 후계자였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보인다. 몇몇 부분에서는 아베 정권 때보다 더한 움직임들(정부를 비판한 학자들을 학술 회원으로의 임명을 거부하는 등)이 포착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본의 행보는 더욱 한국과 척을 지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 사람만 바뀌었을 뿐 책에서 언급했던 정권의 문제점 등은 전혀 변하지 않아서, 앞으로가 심히 우려스럽다.

 

책 속에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몇 번 언급이 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그중 하나인 '한국은 확실히 민주화가 뒤처져 있고 정치 시스템도 문제가 많습니다.(227P)' 라는 부분을 문제 삼자면, 이 책이 나온 시기가 박근혜 정권(2015년) 임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이런 평가를 내릴 입장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는 대담자들이 일본인인 데서 오는 한계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일본과 영원히 척을 지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우호적일 수도 없다. 우리는 이들의 속내를 더 자세히 알고, 경계하고, 강해져야 한다. 더 강해지는 것만이 일본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두 대담자의 솔직하고 과감한 대화에서 얻은 정보들이 많았고, 순서가 바뀌었지만 먼저 출간된 <영속패전론>을 한번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안 것 같아도 돌아서면 알 수 없어지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 심도 있게 알려면,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i*****i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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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과 제본이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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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책이....내용에 비해 편집이 너무.....일단 평량이 너무 두꺼운 종이가 사용되어서-이건 어디까지난 개인적인 생각인데, 워낙 적은 내용인데, 두께를 만들어야 되서 두꺼운 종이를 선택한 것 같은-펼침이 힘들다.이 정도면 양장본으로라도 하든지. 떡제본 상태에서 이 평량이면 책 들고 있는 게 한 손으로는 무리. 열리다만 책.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보다는 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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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책이....내용에 비해 편집이 너무.....

일단 평량이 너무 두꺼운 종이가 사용되어서-이건 어디까지난 개인적인 생각인데, 워낙 적은 내용인데, 두께를 만들어야 되서 두꺼운 종이를 선택한 것 같은-펼침이 힘들다.


이 정도면 양장본으로라도 하든지. 떡제본 상태에서 이 평량이면 책 들고 있는 게 한 손으로는 무리. 열리다만 책.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보다는 제작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다.


구매 당시에는 이북이 없어서 종이책으로 구매했는데, 내용만 본다면 이북으로 구매하기를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6 202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