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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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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나 IPTV 로 원하는 만화를 골라서 볼 수 있지만 어렸을때만 해도 TV 에서 해주는 만화가 유일했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 졸린 눈으로 다같이 봤는데 오래 기다렸지만 보는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아쉬웠네요. 그때 신데렐라, 백설공주, 플랜더스의 개, 알리바바와 40인 도둑 등 왠만한 동화는 만화로 다 봤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봤던 기억으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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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나 IPTV 로 원하는 만화를 골라서 볼 수 있지만 어렸을때만 해도 TV 에서 해주는 만화가 유일했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 졸린 눈으로 다같이 봤는데 오래 기다렸지만 보는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아쉬웠네요. 그때 신데렐라, 백설공주, 플랜더스의 개, 알리바바와 40인 도둑 등 왠만한 동화는 만화로 다 봤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봤던 기억으로 완역본을 찾아 읽었는데 대부분 아이들에게 읽기 적당하도록 바꾼 동화와는 달라서 충격을 받기도 했네요.


그중 상당수가 그림 형제가 쓴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 에 실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잘 그려서 그림 형제인지 알았는데, 성이 그림(Grimm) 이었네요. ‘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은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엄마와 열살난 딸의 독일 여행기입니다.


독일에는 메르헨 가도라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림 형제가 쓴 책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메르헨 가도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따라 여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림 형제가 태어난 하나우에서부터 시작해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km 의 길인데 이야기에 나오는 곳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신날까요. 하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긴 일정이라 어른에게도 힘들텐데 열살 아이와 함께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메르헨 가도를 따라가다 보면 개구리 왕자나 신데렐라, 라푼첼, 헨델과 그레텔, 브레멘 음악대 등 많은 동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라푼첼이 갇혀 있으면서 왕자를 만나기 위해 머리카락을 늘여트렸던 성도 있고, 곳곳에 개구리 왕자 동상도 있네요. 특히 어릴때 누구나 꿈꾸었던 과자로 만든 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초반은 신나고 기운도 넘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듭니다. 열살이면 충분히 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는 아니네요. 봐야할 것도 많은데 그냥 평범한 놀이터에서 오랫동안 놀기도 하고, 엄마가 힘들게 짠 일정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아이한테 화를 내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풀고, 힘든 일정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네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엄마가 힘들게 준비해서 보여준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함께 한 시간은 커서도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나중에 두고두고 같이 이야기할 거리가 되기고 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그때 엄마와 함께했던 여행이 어땠는지 다시 되돌아볼 수 있을것 같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s 2019.07.1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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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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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 때마다 저의 여행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바뀌었답니다. 유럽 여행은 이제 언제나 갈 수 있으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 제목을 보니 왜 안된다고만 생각했을까 싶어지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가 바로 독일이라니. 게다가 컨셉이 동화 여행이라니 아이에게도 뜻깊은 여행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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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 때마다 저의 여행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바뀌었답니다. 유럽 여행은 이제 언제나 갈 수 있으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 제목을 보니 왜 안된다고만 생각했을까 싶어지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가 바로 독일이라니. 게다가 컨셉이 동화 여행이라니 아이에게도 뜻깊은 여행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몇 살의 아이와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제일 궁금했었는데요. 열 살 아이라고 하니 아직은 많이 어린 것 같은 아이와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 그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가 크면 같이 여행 다니기 더 좋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아이의 '시시해'라는 말을 듣고. 오히려 시간이 더 지나면 아이가 더 시시하다고 엄마의 뜻과는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떠난 독일. 독일 여행지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작가와 아이의 여행 일기에 가까운 이 책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어디 여행을 떠나는 날 그 날의 아침 에피소드. 그리고 아이의 반응. 아이의 대꾸. 그래서 어떤 여행지 소개를 바라고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똑같이 아이가 있는 입장이다 보니 아이의 반응들이 오히려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엄마의 동화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야기 형식들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고요. 빨간 모자라던가 백설공주, 피리 부는 사나이 처럼 유명한 동화들 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실제라니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곳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아이의 느낌. 전체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사진은 2~3장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른인 저도 동화와 관련된 실제 장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꼭 독일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만약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본 여행책들과 다르게 동화여행이라는 점에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l*****y 2019.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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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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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다 / 에세이 / 정유진 와!~~ 동화여행이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죠? 어른이 된 몸이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한 여행일 것 같습니다.그림동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의 세계이고, 그 동화를 읽고 자란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고 추억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인데,, 어릴적 왕자님과 공주님을 생각하면 환상을 키우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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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다 / 에세이 / 정유진




와!~~ 동화여행이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죠? 어른이 된 몸이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한 여행일 것 같습니다.

그림동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의 세계이고, 그 동화를 읽고 자란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고 추억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인데,, 어릴적 왕자님과 공주님을 생각하면 환상을 키우던 그 동화속 주인공들을 만나러 가는 동화여행이란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저자는 아이가 더 자라기 전에 자신이 더 일찍 보고 싶었던 세상을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에 동화여행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 전에 이미 저자는 어린 딸아이와 함께 아일랜드, 영국(아이와 함께, 아일렌드 영국)을 다녀왔고요.

이 책이 세번째 여행으로 아이와 함께, 그림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동화 여행인 독일 동화 여행 책입니다. 그리고 또 < 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 > 책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지금 품절이네요 .




그림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특별한 여행.
수많은 동화 속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독일 메르헨 가도.


 


독일 동화의 시작은 월트 디즈니사의 상징이자 신데렐라 성의 모델로도 사용된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바로 책 표지의 저 성인데요 .어딘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디즈니 영화가 시작될 때 로그처럼 나오는 저 성그림..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나 아름답네요..저 성을 보기위해서 열살짤이 여아가 힘든 산길을 올라가기를 자처하면서 즐기는 모습은 책 읽으면서도 저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으로봐도 이렇게 멋진데 실물로 보면 더 감흥이 더하겠죠? 정말 왕자님과 공주님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이어지는 여행길은 그림 형제가 태어난 하나우입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동화의 길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곳에서 그림 형제가 정리해 놓은 <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민담 >맨 첫장의 주인공인 ' 개구리 왕자님' 동상도 만날 수가 있고요.

함께 ' 개구리 왕자님 '동화를 떠올리고 엄마가 아이에게 질문합니다. 너는 개구리 왕자와 결혼을 하겠냐고 말이죠.. 아이는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정답은 아니요~~ 왜? ,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ㅎㅎ

이렇게 그림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하면서 동화가 나온 여행지에 도착을 하면은 엄마와 아이는 이것저것 대화를 나눕니다. 오고 가는 아이와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동화의 간단한 내용과 아이의 생각을 듣는 것도 재미있고 때로는 독특한 생각에 앗~~ 하고 놀랄때도 있습니다. 책 곳곳에 동화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이 실려 있어서 직접 현장에는 못 있지만 마치 동화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김도 줍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간단한 그 동화의 줄거리를 정리해 줍니다. (혹 모르는 독자들을 위하여 )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10살의 아이답게 때로는 힘들다, 다리 아프다, 배고프다 등의 투정도 부리면서 엄마를 힘들게 해서 티격태격 말다툼도 하고 야단을 치기도 하지만 아이가 느끼는 그때그때의 감동과 생각들이 대화를 통해서 들으면서 많이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 여긴 어떤 곳이예요?" 하면서 제법 탐구모드로 몰입하는 모습도 이쁘게 다가옵니다.

그림 형제가 태어난 하나우에서 브레멘 음악대의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킬로미터의 동화 여행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동화들과 소도시 마을들... 빨간모자의 알스펠트, 백설공주의 바트발둥겐, 피리 부는 사나이의 하멜른, 헨젤과 그레텔의 획스터,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자바부르크, 장화 신은 고양이의 외델스하임 등등  그림 형제의 동화를 찾아가면서 동화 속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독일의 작은 마을들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이와 이런 여행은 정말 꼭 해봐야 할 것 같아는 생각이 들었고 어린 딸아이와 둘만의 동화여행을 떠나신 작가님께 박수 보내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 지안이의 일기 >를 읽는데 그 힘든 여행길의 보답이 다 되는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7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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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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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동화라는 것을 접했을 것 입니다. 이솝우화, 그림형제이야기 등등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서부터 외국의 동화까지. 특히 그림동화로 읽을 때 나오는 이국적인 배경이라던가 머리가 노랗고 코가 큰 캐릭터들을 볼 때면 신기해 하기도 했었지요. 어린시절엔 다 그렇듯 처음 접하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신비로움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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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동화라는 것을 접했을 것 입니다. 이솝우화, 그림형제이야기 등등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서부터 외국의 동화까지. 특히 그림동화로 읽을 때 나오는

이국적인 배경이라던가 머리가 노랗고 코가 큰 캐릭터들을 볼 때면 신기해 하기도

했었지요. 어린시절엔 다 그렇듯 처음 접하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신비로움을 간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인터넷, TV,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가 발달한 나머지 교육마저

외국인에게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저 역시 어릴 적 동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꿈, 설레임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커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영어를 배우고 세계사와 세계지리를 배우면서

외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어떠한 곳은 정말 가고 싶고 어떠한 곳은

어릴적 동경했던 것들의 상상이 깨지기도 했었지요. 여하튼 어쩌면 우리들의

여행 특히, 해외로의 여행은 이러한 동화라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책의 서두에 저자의 딸이 "식상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요즘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쓰는 말을 잘 하고 다닙니다. 이것은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매체의 노출로 인한 결과물이겠지요. 어쩌면 그만큼 아이들은

동화를 통한 상상력, 꿈 등등이 없어지지는 않았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어쨌거나

그러한 충격으로 떠난 아이와 떠난 독일로의 여행은 참 차분하면서도 따스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 메르헨 가도의 지도가 본문 앞에 등장하는데

정말 동화속 세계를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 지도만으로도 나도 저

동화속 세계를 눈앞에서 보고 싶다는 설레임을 가졌으니까요.

 

이 책은 여행에세이지만 순수하게 저자의 자아성찰을 담은 책이 아닙니다.

아이와 떠나면서 어른과 아이가 소통하면서 느낀 것들,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

아이가 느낀 것들 그리고 여행지마다의 얽힌 동화속 이야기를 간추린 것들이

골고루 어우러져 독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 책과 함께 더운 여름 카페에서

나만의 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t*******c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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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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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 좋아합니다. 여행은 친구랑 가거나 혼자 가야 여행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랑 하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고 고행이더라고요. 아이가 어릴수록 더더욱 여행이 피곤해집니다. 아이와 도대체 어떻게 싸우지 않고 여행을 다녀왔는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책을 다 읽어보니 아이는 똑같네요. 우리 집 아이나 다른 집 아이나.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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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 좋아합니다. 여행은 친구랑 가거나 혼자 가야 여행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랑 하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고 고행이더라고요. 아이가 어릴수록 더더욱 여행이 피곤해집니다. 아이와 도대체 어떻게 싸우지 않고 여행을 다녀왔는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책을 다 읽어보니 아이는 똑같네요. 우리 집 아이나 다른 집 아이나. 단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우리도 두 딸들과 작년에 런던이랑 파리를 휴가로 다녀왔습니다. 일정이 길고 더워서 서로서로 다 피곤한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큰마음 먹고 큰 돈 써가면서 이 먼 곳까지 왔으니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이고 더 경험하게 해주게 싶었는데 아이들은 늘 다리가 아프다. 수영장엔 언제 가냐는 등등 말을 해서 제 신경을 긁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그나마 남편이라도 있어서 아이 둘을 같이 돌봤는데 작가님은 혼자 아이 한 명을 케어하면서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게 쉬운 게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해본 일이라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네요. 그런데 갔다 와보니 이렇게 아름답네요. 추억만 남고 또 가고 싶습니다. 그런 게 여행이 주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

저도 독일도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였는데요. 이 책을 보니 더더욱 가고 싶어지네요. 동화여행이라..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더 가고 싶지만 말이죠. 그림형제들의 동화도 나와있어서 옛날에 읽은 기억도 나고 좋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에 나오는 곳을 직접 가보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작가님의 다른 책을 보니 아이랑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 영국도 갔다 오셨더라요. 저도 아이들과 크로아티아도 다녀오고 영국도 다녀와서 그런지 더더욱 공감이 됩니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남편 없이 저 혼자 우리 두 딸들을 한번 데리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름휴가를 가지 않아도 마치 휴가로 독일 갔다 온 것 같습니다. 생생한 여행 후기와 멋진 사진이 있어서 제가 우리 두 딸들을 데리고 갔다 온 것 같습니다. 아이와 여행하다 보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화가 난다는 걸 참는다는 걸 알면 조금 위안이 되더라고요. 아이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읽어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c********5 201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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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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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인 메르헨 가도를 가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배경이 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세계 여행을 계획하면 꼭 빠지지 않는 나라 중 하나가 독일이다. 독일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멋있는 배경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도시와 맞게 여러 곳곳이 아름다운 영화나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오늘 내가 마주한 책은 독일 소도시 여행을 바로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배경을 함께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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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인 메르헨 가도를 가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배경이 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세계 여행을 계획하면 꼭 빠지지 않는 나라 중 하나가 독일이다. 독일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멋있는 배경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도시와 맞게 여러 곳곳이 아름다운 영화나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오늘 내가 마주한 책은 독일 소도시 여행을 바로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배경을 함께한 동화 이야기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의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 우리 아이들을 떠오르며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 동화는 언제나 환영이다. 아이들에게 읽기를 강요하는 책보다 엄마와 함께 읽으며 교감하는 그런 이야기를 떠오르니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띄워진다. 그리고 그 동화의 배경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본다면 이야기 거리가 하나 더 있게 된다. 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진 않지만 먼 미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는 그런 날을 상상하게 된다.
독일의 배경 한 컷이 사진으로 담겨 있는 이 책의 표지는 내용을 더 상상하게 만든다. 깔끔한 표지가 주는 인상만큼 내용이 더 궁금해진다. 사실 이 책을 밝기 전에는 독일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동화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나의 생각하는 좀 달라 놀랐지만 오히려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동화 이야기가 있다. 독일의 배경과 어울리는 너무 유명한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어 동화와 어울리는 배경이 눈앞에 선한 느낌이다. 독일의 지명이나 유명한 여행지와 걸맞는 동화가 짝지어져 있다. 저자가 독일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이 바로 그 장면에 동화와 오버랩된다. 유명한 여행지나 관광지로만 느꼈던 하나의 장면이 실제로 동화의 배경지였다니 그곳이 한창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역사적인 건물이 동화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저자는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궁금한 장소를 직접 들어가 보고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그 장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곤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건물이 방치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사용되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느끼게끔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한옥을 약간 인테리어를 통해 현대적인 건축으로 부상하면서 아직까지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곳, 말하자면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 느낌이 들어 포근한 마음이 든다.
사실 독일의 모든 장소를 포함한 것은 아니고 독일 하나우에서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킬로미터의 메르헨 가도를 그려냈다. 실제로 아직까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인의적으로 꾸며낸 동화의 이국적인 감성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현재더 사람이 숨 쉬고 있는 하나의 현장이라 더욱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동화의 아름다운 이야기뿐만 아니라 교훈을 주는 진솔한 맘이 담겨져 있는 내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여행을 통해 단순히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내포하는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여행이라면 좀 더 뿌듯할 것 같다. 나 역시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하나의 스토리를 찾아가는 여행은 정말 의미 있을 것 같다.
e****0 2019.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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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는 이전까지『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이와 함께, 아일랜드 영국』라는 책들을 출간하여 이른바 '아이와 함께'시리즈의 3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특별하게도 독일의 메르헨 가도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메르헨 가도란, 독일의 중부에 위치한 하나우라는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서 북부에 있는 브레멘이라는 도시까지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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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는 이전까지『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이와 함께, 아일랜드 영국』라는 책들을 출간하여 이른바 '아이와 함께'시리즈의 3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특별하게도 독일의 메르헨 가도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메르헨 가도란, 독일의 중부에 위치한 하나우라는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서 북부에 있는 브레멘이라는 도시까지 이르는 무려 총 600km에 달하는 거리로 마지막에 나오는 브레멘은 아마도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며 이 여행의 목적을 알게 되면 아하 싶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 메르헨 가도는 이른바 그림 형제의 동화의 길로 불린다고 한다. 그림형제 역시도 낯설지 않을텐데 우리가 이미 많이 읽은 바 있는 여러 동화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사람들인데 사실 그 당시의 이 동화들은 지금과는 달리 상당히 내용이 끔찍해서 가히 잔혹동화라 불릴 정도였다니 놀랍기도 한 한편, 과연 그렇다면 어떤 동화들이 어떤 도시와 연결되어 있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메르헨 가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브레멘은, 그렇다. 「브레멘 음악대」와 관련이 있는 도시인 것이다.

 

책은 이렇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들을 메르헨 가도의 그림형제 동화의 길과 연결지어 놓고 있는데 가장 먼저 등장하는 퓌센에서는 이 책의 표지에도 나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반가우 성이 소개된다.

 

두 성 모두 사진으로만 봐도 참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멋질까 싶어진다. 책에서는 먼저 메르헨 가도를 지도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이 지도가 현대적인 구글맵이라기 보다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서 이 책의 취지와도 잘 어울리는것 같다.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가 혹시라도 시시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 어쩌면 아이가 이런 동화나라의 이야기를 즐거워하기엔 이미 나이를 지나쳐버린게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 떠난 여행에선 전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도시의 이야기, 그 도시와 연결된 동화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크고 그야말로 아이와 함께 떠난 여행이기에 서로가 여행길에서 함께 나누는 이야기도 참 부러운 대목이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정말 인생의 경험이지 않을까?

 

게다가 책에는 아이가 써내려간 일기도 나오는데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단순히 어른과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이끌려 다니는것이 아니라 여행에서 주도적인 시선에서 접근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 과연 아이는 그 도시를, 그 도시에 얽힌 동화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하는 부분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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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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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화를 처음 접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동화 속 이야기들은 현실의 경계를 넘어 상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동물들이 사람인양 말하고 행동하고, 힘든 상황에 빠진 공주를 구해주는 왕자님이 등장하는가 하면, 마녀나 요정이 존재하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들이 어디가 한계인지 모르게 끝없이 펼쳐진다. 아마 동화를 재미있어 할 때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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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화를 처음 접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동화 속 이야기들은 현실의 경계를 넘어 상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동물들이 사람인양 말하고 행동하고, 힘든 상황에 빠진 공주를 구해주는 왕자님이 등장하는가 하면, 마녀나 요정이 존재하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들이 어디가 한계인지 모르게 끝없이 펼쳐진다. 아마 동화를 재미있어 할 때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한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런 동화의 세계는 거짓이고 이야기 속에서만 등장한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할때 쯤이면 상상하기 보다는 어른의 세계에 젖어든다. 이 책은 그렇게 어른이 된, 방송작가인 엄마와 동화의 세계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열살 소녀가 함께 동화의 길로 여행을 떠난다.



 


독일에는 관광청에서 정한 여섯 개의 길이 있어. 중세 무렵 마차나 말을 타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까지 갔던 로맨틱 가도,
중세 옛 성들을 만나면서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채집한 고성 가도,
작가 괴테의 흔적을 따라가는 괴테 가도,
8월에 에리카 꽃이 피는 뤼네부르크 주변으로 음악과 인연이 깊은 도시들을 연결하는 에리카 가도,
남독일의 숲과 고성, 호반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판타스틱 가도,
그리고 바로 우리가 걸어가려고 하는 동화의 길 메르헨 가도까지.. (본문 중)


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다
동화여행의 시작을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시작한다. 월트 디즈니의 로고가 이 성을 모델로 했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이 동화의 상징으로 삼을만 하다. 책 속의 모녀는 본격적으로 그림형제 동화의 발자취가 있는 메르헨 가도로 가는데, 시작점인 중부 하나우에서 슈타이나우, 마르부르크, 알스펠트, 카셀, 바트빌둥겐, 하멜른, 폴레 등을 거쳐 북부 브레멘까지 이어진다. 하나우는 그림형제가 태어난 도시여서 시작의 의미가 있었고 생가터는 2차 세계대전때 소실되었지만 현재 위치는 남아있다. 모녀는  메르헨 가도의 도시를 거닐며 그림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나는 여행을 한다. 책의 한켠에는 열살 지안이가 여행에서 느낀 일기와 그림형제의 동화도 함께 소개된다. 책을 읽다보면 모녀가 여행에서 부대끼며 느끼는 감정과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어린 딸과 떠난 여행이라 다소 힘들 수 있었겠지만 엄마에게도 어린 딸에게도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여행이었음에 분명하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그림형제 동화의 원본을 읽고 부분적으로 애들에게 읽어 주기도 했었는데, 그들의 고향을 여행한 책이라 반가움이 앞섰다. 아이들도 다 컸고, 나도 동화를 운운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지만 순수했던 동심을 간직했던 시간의 추억은 남아있기에 기억 속의 이야기를 더듬을 수 있었다 . 현대를 사는 아이들은 미디어에 과하게 노출되어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이 되기 이전의 그 시간들만이라도 꿈을 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보호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내가 못해보는 것을 책을 읽으며 경험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l*****y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아이와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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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출신의 저자가 열 살 먹은 딸과 함께 독일 메르헨 가도를 다녀온 것을 기록한 책이다. 메르헨 가도란 이름은 들어본 듯하지만 독일 동화 여행이란 말에 더 끌렸다. 실제 이 여행의 목적이 바로 독일 동화 여행이다. 독일 중부의 작은 도시 하나우에서 시작해 북부의 도시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킬로미터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이 동화 여행의 대부분은 차지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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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출신의 저자가 열 살 먹은 딸과 함께 독일 메르헨 가도를 다녀온 것을 기록한 책이다. 메르헨 가도란 이름은 들어본 듯하지만 독일 동화 여행이란 말에 더 끌렸다. 실제 이 여행의 목적이 바로 독일 동화 여행이다. 독일 중부의 작은 도시 하나우에서 시작해 북부의 도시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킬로미터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이 동화 여행의 대부분은 차지하는 것은 역시 그림 형제의 동화들이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재밌게 읽었지만 이제는 기억이 희미해진 동화들이다. 몇몇 이야기들은 원작보다 디즈니의 영화로 더 기억에 남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약된 몇 편을 다시 읽고 기억을 새롭게 했다.

 

퓌센의 성은 표지에도 나오지만 사진만 봐서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백조를 닮았는지 모르겠다. 디즈니 로고 성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의 인지 능력은 둘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한다. 실제 가서 보면 닮을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메르헨은 독일어로 민담이란 의미다. 우리에게 독일 동화하면 그림 형제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 메르헨 가도 여행 속에 그림 형제의 동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목차만 보고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 작품 몇몇이 있는데 내용을 읽으니 금방 알 수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 세계 동화를 얼마나 열심히, 재밌게 읽었던가. 뭐 이 동화의 원작이 다시 각색되었다는 사실에 잠시 분노한 적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의 핵심은 열 살 딸과 독일 동화 여행이다. 저자는 이전에 더 어린 딸과 함께 영국과 크로아티아를 여행한 적이 있다. 이것은 두 권의 책으로 이미 나와 있다. 처음에 더 큰 딸과 함께 하는 여행이 더 쉬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아가 더 커진 아이가 엄마의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시차 문제도 있고, 맨 마지막에 말했듯이 저자 자신이 나이 든 것도 있다. 읽으면서 딸이 즐겁고 재밌어 하는 모습도 많이 나오지만 짜증과 힘들다고 말하는 대목도 적지 않게 나온다. 자식이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기 바라는 욕심이 곳곳에 드러나는데 이것이 아이의 바람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600킬로미터란 거리를 보면서 차로 여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구간에서 차를 빌려 여행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한다.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점도 많지만 좀더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둘러볼 곳이 조금 더 적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한다. 열일곱 도시는 솔직히 말해 쉽지 않은 일정이다. 하지만 이 두 모녀는 자신들의 일정을 잘 소화하면서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했다. 저자가 감탄한 작은 도시의 풍경들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의 해석으로 들려준 이야기들과 정보는 독일 동화의 기억을 새롭게 만들어주었다.

 

사실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이 여행 과정 속에서 두 모녀가 느낀 감정의 차이와 일치다. 엄마의 마음과 아이의 행동 차이, 같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행복해하는 마음들, 어른과 아이의 시선 차이, 즐거움을 느끼지만 그 방법이나 대상이 다른 경우 등은 내가 나중에 아이와 함께 여행하게 되면 느낄 수 있는 것의 선행학습이 아닐까. 원작 동화 속에서 다루어지는 이야기는 상당히 잔혹하다고 말하는데 그 시대의 현실을 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또 이미 디즈니 영화 등으로 기억이 왜곡된 부분이 상당해서 나도 모르게 비교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있다. 물론 이것도 작은 재미들 중 하나다.

 

이 동화 여행을 읽으면서 어릴 때 읽었던 그림 형제의 동화들이 머릿속에 불쑥불쑥 떠올랐다. 이 기억들은 잠시 나를 동화의 세계로 이끌었다. 최근 아이와 함께 예전에 별로 재밌게 보지 않은 애니들을 다시 볼 기회가 있어 자주 여러 번 보게 되는데 그때 느끼지 못한 재미를 누리는 순간들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재미를 일부 전달해준다. 많은 사진들이 실려 있지는 않지만 나의 시선을 잡아끄는 사진들도 보인다. 그 대부분은 건물들 사진이 아니라 높은 곳에서 본 도시의 풍경들이다. 짙은 녹색의 나무들과 함께 한 도시의 풍경들 말이다. 나도 몇 년 뒤 아이와 함께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f***2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