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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우 불완전하고 불안한 동물이다. 그렇다고 학습을 통해서 더 영리해지고 이성적으로 되지도 않는다. 원시시대 이래로 인간은 많은 발전을 해왔고 실제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원시시대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던 인간의 오류는 여기 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이런 오류들의 묶음을 심리학 측면에서 해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꼭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아닌 것이다. 현실주의자 라는 제목이 왜 있는지 알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들이 많다 뇌의 오류를 다룬 많은 책들이 있는데, 이 모든 내용 을 포함하고 있다. 뇌과학과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런 책들을 주로 읽는데, 이제는 많이 중복되는 내용도 많고 ~~효과라는 것이 과여 정식 명칭일까? 라는 의심도 든다. 이 책에서 나오는 123가지의 효과는 순서대로 읽을필요는 없다. 이 책을 가장 읽기 좋은 장소 는 화장실 이었다. 그곳에서 토막 토막 읽은 내용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보게 되었는데, 긔 외 시간에 읽으려면 도통 몰입이 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들이나 그렇다고 믿고 있던 것들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의문을 갖거나 호기심을 발휘 한 일들이 별로 없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그렇다 라고 막연 한 동의만 하고 있다. 언론이라는 매체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그렇게 믿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일반 대중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은 언론매체는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또 그것을 전파까지 한다. 과연 그 사건이나 전달된 소스에 대한 의구심은 없이 그저 전달자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효과와 법칙들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과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고 맞는 것인지 알고 싶어졌다. 내 주위에 모든일을 음모론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건과 사물을 바라볼 때 의구심을 가져봤는지 회의없이 보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기 계발서 를많이 읽고 있는데 '텔런트 코드'에서 1만시간의 법칙을 말한다. 즉 타고난 천재보다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완성된다고 한다. 말콤 글래드웰의 ' 아웃 라이어' 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다. 내가 철저하게 믿고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인식을 머릿속에 채웠는데 이 책에서 그렇지 않은 예가 나오는데 뭐랄까...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흔히 언론과 권위에 대해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나도 베스트셀러의 힘에 압도되어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겨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의 극히 일부분에 속하는 경우다.
요즘은 그래서 책을 읽더라도 반대되는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수위를 조절하고 내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중에서 건강에 관련되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에 관한 생각인데, 어느 책을 읽으면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에 찬양을 하고 필수론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천연과 인공이라는 나눔을 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이런 것들에 대한 진실 을 보는 눈도 어느정도 자랐고 상업적인 광고와 마케팅에 사실을 왜곡하는 일을 줄어들고 있다. 모든 사실과 사건은 다각도로 봤을때 자신만의 관점이 생기는 것 같다.
인간은 수백만년 삶을 이어오고 있지만 그 호르몬 반응과 생식습성은 아직도 원시 체계를 따르고 있는 부분도 있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반응도 달라져야 하지만 인간의 뇌는 변화에 적응하기보다는 원시 그대로를 따르고 새로운 능력을 키워나갔다. 뇌는 자체가 변화를 하지 않고 기존 능력에 그냥 덧붙이고 있는 것이다. 뇌의 진화방식이 이럴진데, 우리는 자신이 무척 이성적이고 완전하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 속는 자신 을 나무랄 필요도 없다. 원래 뇌가 그렇게 생겨먹은 거니까..... 암튼 인간을 들여다보는 학문으로서 심리학은 무척 재미있고, 그 끝을 알수 없을 정도로 무궁 무진한 세상이다. 뇌의 비밀은 아마도 인류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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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많은 연구들은 사람들은 행동에는 논리적인 배경이나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고 여기게 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는 그것을 합리적인 것으로 포장한다는 점에서 우리 스스로를 불가해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무수한 (심리학적인) 연구들과 그 결과에 대한, 일종의 요약서이다. 그래서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모차르트 효과, 깨진 유리창 이론, 마시멜로 효과, 머피의 법칙 등을 포함해, 전공자가 아니라면 생소하지만, 아하~ 하고 공감하게 되는 123가지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일부를 인용해보기로 하자. 1960년대말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학교를 대상으로 몇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그들은 상상이든지, 보다 호의적으로 표현하면 기대가 학습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려 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몇몇 교사에게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학생들이 포함된 학급을 맡아달라고 통보했다. 학기가 시작되자 실제로 다른 학생들보다 몇 배는 더 뛰어난 아이들이 학급에 편성되었다. 그들은 성적은 물론 지능지수도 학교 평균보다 20점이나 더 높았다. 그런데 여기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있었다. 사실 이들 두 학자는 거짓말을 했다. 학급을 구성한 우등생들은 사실 최상위권 영재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그냥 임의로 뽑은 평범한 학생들이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 본인도 엘리트에 속한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학습 능력과 성적 곡선이 동시에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이 같은 실험을 학계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 또는 ‘로젠탈 효과’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 효과로부터 2가지 사안을 깨달을 수 있다. 즉, 성공이란 훌륭한 수행 능력의 결과다. 아울러 성공이란 대부분 우리가 자신을 신뢰하는 데에서 나오는 결과이기도 하다. - 444쪽 - 445쪽. 저자들은 실제 실험 과정과 그 결과를 요약해 인용하면서, 그 내용을 3-4페이지로 재구성하여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그런데 그 설명은 (기대 이상으로) 상세하면서도 동시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그 결과들이 독자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목차도 아래와 같이 나눈다. 1장 나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말려 들어가고 있는가 2장 마음은 내게 어떤 거짓말을 하는가 3장 그대와 나 사이의 거짓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4장 소비문화는 나를 어떻게 현혹하는가 5장 내 머릿속 회로는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까 6장 내 결정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7장 나의 학습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8장 나의 직장생활은 과연 합리적일까 9장 나의 인간관계에서 문제점은 무엇일까 10장 나는 과연 얼마큼 성장할 수 있을까 11장 정보화시대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수십 권에 이를 심리학 책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 덧붙여 이 책에 대한 정성스러운 독서는 우리 일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선행을 베풀면 삶이 더욱 숭고하고 고결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좋은 인간성을 자발적으로 갖추어나가는 현상은 마치 진화를 방불케 하는 생화학적 과정을 거친다. 어쨌든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일주일에 2시간씩 헌신적인 자세로 자원봉사활동에 몰두하면 장기적으로 건강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정신질환 발병 위험까지 낮아진다. - 7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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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타인의 마음을 알아서 인간관계를 원할하게 사회생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스스로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었다.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 모두가 착각을 하며 살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을 모른다. 세계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한다. 심리학 책은 내가 무지몽매의 늪에 빠져 있다고 알려주며 늪에서 헤어나올 사다리를 내려주었다.
책은 총 501쪽 1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일상생활, 2장 마음, 3장 사랑, 4장 소비문화, 5장 지성 혹은 지력, 6장 결정 7장 학습능력, 8장 직장생활, 9장 인간관계 10장 성장, 11장 정보화시대로 나누어 여러 심리학 이론을 펼쳐 놓았다. 심리학 이론 뷔페 혹은 심리학 이론 백과사전이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다보니 웬만한 이론은 반복 암기 되었고, 책은 변주곡으로 울려 퍼진다. 그래도 또 재미난다. 알고 있는 음악을 다른 버전으로 들으면 색다르게 또 좋으니까.
125쪽 사랑에 관한 '크리스마스 효과'가 흥미로웠다. 장거리 연인관계에 관한 심리다. 힘든 주중을 보낸 연인들은 주말 두 사람만의 시간을 멋지게 보내고 싶어하며 기대 한다. 마치 크리스마스 파티처럼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현실은.. 각자의 생각이 천차만별이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은 배가 된다. 그리하여 엉망진창 데이트가 되기 쉽다.
벤들이라는 학자에 따르면, 주말에 만나 다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허심탄회하게 진심어린 소통을 해야한다고 한다. 떨어져 있으니 그 만큼 더 빈번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312쪽의 '학습효과'도 재미있었다. 가장 경제적인 학습방법은? 벼락치기! 다. 날마다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여 학습한 내용을 복습한 사람이 우등생이 되는 것, 맞다. 누구도 무엇도 반복의 힘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시간 대비 성적 효과가 생각해본다면? 그 날 배운 내용을 이해만 해두고 휴지기를 보낸 다음 벼락치기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435쪽 '라이코프 효과'는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일명 '빌려온 천재' 이론인데 유명인사의 행동방식, 모범이 되는 인물을 따라하고 본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영감이 일어나고 창의적 존재가 될 수 있다. 훙내를 내다보면 스스로 믿지 못할 능력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심리학 책을 열심히 부지런히 읽을 계획이다. 첫째 재미있기 때문이고, 둘째 반복학습을 통해 머리 속에 장착하기 위해서 이다. 스스로도 모르는 그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일, 나의 행동 및 감춰진 마음을 파헤쳐 보는 작업, 보물 찾기 보다 더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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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을 구분지을때 흔히들 사람들은 그 차이점을 인간만이 가진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제일 먼저 내세운다.하지만 항상 사람들이 모든일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해서 항상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만은 아닌거 같다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함에 있어서 감성이나 무의식적 판단에 의존한 결정이 더 많고 그후에 약간의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그것을 합리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서다. 동일한 상황과 조건에서 사람들이 대응하는 행동들이 비슷한 경향을 띠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심리학 관련 책등의 실험을 통해서도 우리는 잘 알수 있다. 이번에 읽은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속에서 나타나는 123가지의 심리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서 내가 과거에 경험했고 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의 심리 반응에 대해서 이해하고 배움으로써 스스로를 먼저 배려하고 그 다음에 상대방을 배려할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거 같다. 이 책의 특징은 123가지의 심리 현상들이 무작위로 나열되어있기보다는 총 11장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어 자신이 먼저 궁금하고 호기심가는 부분을 선택해서 읽기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간관계,소비패턴,직장생활등 우리가 생활에 직접적인 관련이 깊은 실용적이고 유용한 것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책읽기를 시작할수 있을거 같다. 물론 이렇게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짧게 이어지는 형식의 책들이 집중력이나 몰입도면에서 조금은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쉽게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내서 틈틈히 읽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좋을 듯 하다. 아직까지 내가 심리학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런 종류의 책을 한,두권씩 읽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감정도 충분히 공부하면 대비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인간의 감정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행동 반응을보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를 먼저 배려하고 받아들일수 있다면 상대방의 행동에도 조금더 이해하고 공감해줄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직업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굳이 아니더라고 내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 관계에서도 그들의 생각에 공감해주면서 감정적으로 배려할수 있다면 이것 역시 한권의 책으로 나 스스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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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요헨 마이&다니엘 레티히: 지식갤러리, 2012) 왜 인간은 생각과 행동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며 합리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가?
"만일 개별성이 의미를 지닌다면 틀림없이 보편성이 있을 것이다." - 플라톤
삶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Mr. Bean'(로완 아킨슨)의 우스꽝스러운 일상은 우리에게 완벽한 날이 어떻게 하면 실수에 의해 망가지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Mr. Bean'은 일상 속에서 날마다 이리저리 헤매고 비틀거리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되풀이의 법칙'이 반영된 'Mr. Bean'의 일상의 묘미는 수많은 우스꽝스러운 사건과 모험이 실상은 우리 삶의 모습을 조금 과장되게 혹은 있는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음의 긴장감을 늦추고 행동의 오류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오류가 때로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인 가운데 48%는 그냥 삶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p.21) ![]()
<개개인의 행동을 추적하다보면 집단 행동의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요헨 마이&와 다니엘 레티히(두 사람은 모두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행동심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가 쓴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개개인의 행동'에서 발견되어지는 '심리'를 연구하여 '행동심리의 보편성'을 가지고 불완전한 인간 행동에 대한 예측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찾는 책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을 합리적이고 양심과 행동이 일치된 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상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123가지의 심리 효과를 설명하는데 이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나타나는 작은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적인 이슈와 범죄행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현실주의는 인간의 주관적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현실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관적 의식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경험이며 저자들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의식의 선입견과 한계가 일상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관계의 회복과 주체성을 확립하는 시금석이 되어준다.>
123가지의 심리 효과는 우리에게 인간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해줍니다.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 또한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Mr. Bean'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지만 때로는 예측은 틀릴 수도 있다.) 심리 효과는 우리에게 인간과 인간을 잇는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행동예측의 기술을 가르쳐 줍니다. 이는 대인관계 능력 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불완전한 인간 존재를 전제로 그들의 불완전함의 보편성을 기초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성으로 인해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인식을 대입하기 용이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책을 올바르게 즐기는 방법은 독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보편성으로부터 개별성을 찾아 내 안의 주체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노력의 과정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 책의 목적이 보다 깊이 있게 독자 모두에게 반영되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의 기술들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관계를 가로막는 대립과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더욱 원할하고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영향을 줍니다.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부가적으로 관계의 기술과 생활의 업그레이드를 얻는 기회를 독자 모두가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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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효과들은 단순히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 및 원인과 결과의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효과들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유효하며 타당성을 지닌다. 그리고 삶의 전반을 통틀어 반드시 마주치는 효과들이다. (머리말 중에서)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인간의 행동과 습관, 생활 패턴, 특정 상황에서의 말과 행위들 심지어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믿는 결정까지 실상은 내재된 잠재의식과 인간의 ‘심리’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근거로써 백여 가지가 넘는 심리 효과(effect)를 알기 쉽게 소개,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하나하나 밝혀 간다.
스파이크 리와 노버트 슈워츠에 따르면 손을 씻는 행동은 단순히 위생 행위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비누를 통해 스스로의 결정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내는 행동이다.(…)인간은 누구나 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릴 때 어느 정도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절박한 욕구가 있다. 한쪽은 찬성하고 다른 쪽은 반대해야 하는, 즉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친구나 배우자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다. 손을 씻는 행동은 이렇게 정당화에 수반되는 고통을 덜어준다. (맥베스 효과 중에서 80-81쪽)
방관자 효과와 바넘 효과 등을 통해 본인의 이성과는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휩쓸려 가고 있는지, 맥베스 효과와 루시퍼 효과 등을 통해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속이고 감추고 있는지, 호혜 효과와 수면자 효과 등을 통해 계획에도 없던 소비를 왜 할 수밖에 없는지, 최근 효과와 스트루프 효과 등을 통해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확증 편향과 반복 효과 등을 통해 인간의 판단과 결정이 과연 얼마나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헬퍼 신드롬과 파킨스 법칙 등을 통해 사회와 직장에서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카멜레온 효과와 도미노 효과 등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차례차례 발견하고 인식하게 된다.
도와줘야겠다는 욕구가 도와줄 필요성보다 더 클 때, 굳이 더 이상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데 도움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으로 팔을 걷어붙일 때 또는 주목과 칭찬을 받으려는 의도로 도움을 베푸는 것일 뿐 진정 곤경에 빠진 누군가를 궁지에서 구해내려는 것과 별 상관이 없을 때다. 슈미트바우어는 이 같은 현상을 ‘헬퍼 신드롬’이라고 불렀다.(…)그들은 다른 이가 자기를 필요로 하며 의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때 상황은 거꾸로 뒤집힌다. 그런 선행은 더 이상 사리사욕 없는 이타적인 행동이 아니라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헬퍼 신드롬 중에서 329-330쪽)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을 통해 말과 행동, 판단과 결정 등 우리의 숱한 행위들이 인간 근저에 자리한 잠재의식과 심리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더 나아가 그러하기에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나, 내가 알고 있는 타인이 어쩌면 그것이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으며 혹은 곡해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요헨 마이와 다니엘 레티히는 많은 실험 결과와 다수의 심리학적 자료, 풍부한 예시 등을 근거로 인간의 행동 심리를 명쾌하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또한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행동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 <루시퍼 이팩트>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감옥 실험으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정신분석학자 볼프강 슈미트바우어 등 유수의 학자들과 그들의 실험, 그들이 주장하는 이론과 학설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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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요헨 마이, 다니엘 레티히 지음 / 오 공훈 옮김 ‘인간’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 이 책의 겉표지엔 “내가 좀 더 일찍 인간을 알았다면 지금껏 속지 않았을 것이다!”_ 인간의 마음을 꿰뚫는 명쾌한 심리 원칙_ 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런 의미로 이 책은 인간을 알아가기 위한 책,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속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과 같이 느껴졌다. 이 책의 저자들은, 놀랍게도 심리학 전공자들이 아닌 경제학과 정치학 그리고 저널리스트 공부를 했거나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총11장의 구성으로, 제1장. 나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말려 들어가고 있는가, 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구경꾼들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반비례로 줄어든다고 하는 ‘방관자 효과’를 포함한 12가지의 각종 효과들을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인간의 눈에 비쳐 지는 것과는 다를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총123가지의 효과를 설명함을 통해 인간들은 일정한 패턴에 의해 현혹당할 수도 있고, 현혹시킬 수도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각 장의 끝부분에 ‘아하 효과!’라는 코너를 만들어 현명함에 한 발짝 다가서기를 실어놓고 있다. p146~140의 많은 사람이 탐낼수록 우리는 더욱 투자를 불태우게 된다는 ‘리액턴스 효과’라는 것에 흥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충동구매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을 5가지로 제시해 주고 있다. 1)도대체 왜 이 물건을 가지고 싶을까? 예를 들면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인가? 2)이 물건은 정말 필요할까? 3)이 물건이 지금 내게 도움이 될까? 4)이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실제로 단 한 번뿐일까? 5)이번 달에 구입할 품목이 아직 더 남아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봄으로 충동구매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p312~314 ‘왜 갑작스러운 벼락치기 공부가 나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된 학습효과라는 부분에서는,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벼락치기 공부가 아닌 시험보기 1~2주 전에 열심을 내는 공부법을 말하는 것이었고, 보통 집중적으로 열심히 공부한 뒤 휴지기를(하루 정도) 가지며, 시험 직전에는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단기 기억법을 활용해 잘게 갈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p496~500 인터넷상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는, 가상세계의 이용자가 자기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이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정신과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는 ‘프레테우스 효과’ 저자들은 독일인답게 이 책에서 수학적 효과(?), 즉 모든 것들을 숫자화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독일인 가운데 49%는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인 가운데 8%는 평일에 1시간씩 의식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운다.” “인사부장 가운데 84%는 직원 스스로 재교육을 받으면 승진 기회가 높아진다고 믿는다.” 등의 제시를 하므로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 제시된 내용들이 근거가 있고, 확실성이 있음을 생각하도록 하였다. 별도로 심리학을 공부한 저자들이 아니지만 세상 가운데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효과들을 한데 묶어 엮은 책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들의 심적 생각을 그리고 군중들의 생각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물론, 어떠한 일에든 항상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이 책에 소개된 123개의 효과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삶의 환경 가운데 나타나고 일어나는 현상들(효과)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효과들을 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행동한다면 아닐 수도 있음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인간을 아는 것에 대한 완결판이 아닌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환경 가운데 이렇게나 많은 효과들이 있었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요즘 사회의 이기주의적 환경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인간이 이기주의적으로 변해서라기보다는 ‘방관자 효과’ 때문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기 자라온 삶의 환경이 다르므로, 생각의 방법도 다른 인간을 알아 간다는 것은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렇듯 통계학적으로 증명된 수많은 효과들을 생각해 본다면, 좀 더 나은 인간관계, 그리고 남들로부터 속임을 당하지 않을 확률이 많아 질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그리고 속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도록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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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읽게 된 심리학 책. 얼마 전에 공지영 작가님의 <의자놀이> 읽었다. 신간이라 기대가 됐는데 우리가 그냥 무심코 혹은 오해하며 지나쳤던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에 관련된 팩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그들이 겪고 있는 또는 앞으로 겪을지 모를 이 책에서는 트라우마라고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 책을 읽는데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니깐 집중도가 높아졌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심리용어와 여러 증후군들이 예를 함께들어 설명하고 있다. 크게 11장으로 나뉘어 120여개의 심리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1장의 나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말려들어가고 있는가에서는 제노비스신드롬이라고 불리는 방관자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제노비스가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결국에는 괴한에게 죽을 때까지 누구하나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이없이 죽게된 사건을 계기로 제노비스신드롬이라고도 불리는 방관자효과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여실히 보여주는 예다. 그 외에 하품효과와 바넘효과, 칵테일파티효과와 펠츠먼 효과등에 대해 알려준다. 2장의 마음은 어떻게 거짓말을 할까에서는 맥과베스효과와 사기꾼 증후군, 루시퍼효과와 요요효과등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크리스마스효과와 미켈란젤로 효과, 베스테르마르크효과를 통해 오랜 친구사이에서는 배우자나 연인이 되기 힘든 것에대해 알려준다. 4장은 소비문화는 나를 어떻게 현혹하는가에서는 닻 내리기효과를 통해 점원들이 물건을 팔 때 어떤식으로 접근하는지를 알려준다. 미끼효과와 , 틀효과, 공짜효과, 질문효과, 단순노출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가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5장의 내 머릿속 회로는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까에서는 망각효과와 레스토르프효과, 최근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6장의 내 결정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에선느 확증 편향과 그릇된 길효과, 마이너리티 효과, 반복효과와 블루세븐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괴외에도 헬퍼 신드롬과 티나원칙, 마틸다효과, 모나리자효과와 그룹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직사회에서 개인별이 아닌 단체전을 할때면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링겔만 효과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심리용어와 더불어 잘 알지 못했던 심리용어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겠고, 귀가 얇다는 소리는 자주 듣는 사람이 읽어봐도 좋을 것같다. 페이지 수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앞에 차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꼭 순서대로 읽으면서 지치지 말고 읽고 싶은 부분이나 궁금한 심리용어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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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내가 좀 더 일찍 인간을 알았다면 지금껏 속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꿰뚫는 명쾌한 심리 원칙
심리학. 굉장히 매력적인 단어이다. 색채심리, 연애심리등 다른 사람의 숨겨진 속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심리학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심리학을 적용해서 살펴볼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며 심리학에 관련 된 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내가 좀 더 일찍 인간을 알았다면 지금껏 속지 않았을 것이다! 이 문구에 저절로 이 책에 손이 간다. 나도 모르게 속고 있던게 뭐지? 내가 낚싯대에 걸려 버둥대고 있었던건가?라며 책속 이야기를 보며 알면 알수록 더 알수없는 사람의 마음을 보게된다.
첫 이야기는 흔히 알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방관자 효과"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 15분 무렵, 캐서린 제노비스는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피곤한 상태로 자동차에서 내렸다. 그때 윈스턴 모즐리가 뒤에서 접근해 그녀를 칼로 찔렀다.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웃이 그 비명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몇몇 이웃이 창문을 열었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이웃 가운데 한 사람이 호통을 친 뒤에야 모즐리는 칼로 찌르는 것을 멈췄다. 하지만 중상을 입고 홀로 집으로 향하던 그녀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녀를 뒤쫓아오던 모즐리는 그녀를 성폭행하고 남김없이 약탈했다. 30분동안 계속 수난을 겪은 결과 그녀는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거짓말 같지만 실제 벌어진 일이었다. 뻔히 눈앞에 벌어지는 끔찍한 상황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서로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지도 나서서 도와주지도 않았다. 이것이 '책임감의 분산' 이라고 한다. 사건을 그냥 보고 넘기는 통행인 숫자가 많아질 수록 집단적인 무시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모두가 오직 다른 사람이 개입의 첫 걸음을 떼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하니 왜! 심리학이라는 것을 일반인들도 알아야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런 서적을 읽게되면서 위급한 상황을 맞았을때 막연하게 일반을 향하는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목해서 "거기 계신 분이요! 저 좀 더와주세요"하고 말을 해야한다고 배우게된다. 삭막한 세상이라 한탄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표면적으로만 알았던 일에 숨겨진 사람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 총 123가지의 심리적 효과를 설명해주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 후광효과 같은 것부터 생소하게 들리는 플린 효과, 7의 현상같은 심리효과들을 접하게 된다.
총 11장마다 담고 있는 효과들을 보며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겠구나, 내가 속고 있었구나, 내가 그랬었구나하며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 나를 낚시질하던 사람들의 속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뭔가 불만족스러울때마다 각장에 해당하는 효과들을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좋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속마음 뿐 아니라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주들의 심리도 알 수 있어서 조금은 지갑을 단속할 수도 잇을 것 같다. 지갑에 돈을 아낀다고 잔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오히려 큰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돈을 쓰지 않게된다는 디노미네이션 효과를 보며 돈이 내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무심코 저지르고 있던 행동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실제 실험테스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어려운 의학적 용어나 전문용어들이 나오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다. 같은 색이지만 주변의 색에 따라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는 현상처럼 내 눈은 나도 모르게 나를 속이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뒷통수 맞을 일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사람의 속마음을 정말 속속들이 알게된다. 이 책은 알게되는 것을 넘어 현명함에 한 반짝 다가서기를 권하고 있다.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들, 사소한 행동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깊게 하게되면 그 너머에 숨겨진 것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한 번 본다고 책에 담겨진 123가지의 심리학 효과들이 다 내것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자리에서는 읽으면서 끄덕끄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지만 바로 덮으면 까먹게되는 오묘한 심리학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세상을 좀 더 현명하게 살고 싶다면,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을 옆에 두고 자주 꺼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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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만당하고 있다고? 그럴리가!'라는 말로 책의 서문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고 여길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은 모르더라도 나만은 그렇게 행동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깐.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그 사실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왜나고? 사람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심리적으로 그렇게 행동을 한다. 헬스클럽에서 마지막으로 하나 더라는 말에 힘을 쓰게 되고, 이제 물건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쇼호스트의 설명에 나도 모르게 전화를 재빨리 돌린 적이 있지 않던가? 이렇듯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 심리학적 요소를 풀어놓은 것이 바로 이책이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고리타분한 심리학책이 아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심리학 현상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게 이미 알고 있는 사실뿐 아니라 무의식중에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들을 왜 그렇게 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총 123가지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으며 큰 주제로 11개의 장으로 나누고 그 주제에 맞는 현상들을 소주제로 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장이 끝날때마다 해당 장에서 다루었던 소주제를 간단히 하나로 정리하여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재미있는 심리적 현상들이 많이 나온다. 도미노효과, 요요효과, 후광효과, 플라시보효과등 이미 잘 알려진 효과부터 이유효과, 지연효과, 연속의 법칙등 내가 잘모르는 현상들도 많이 나온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끈것이 '결정이 마비'이다. 이 현상은 결정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 스스로 내린 결정을 못 미더워하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미국 경제학자 잭 네치가 실험을 했는데, 커피잔을 선물한 후 초콜릿바와 바꿀 용의가 있는지 물었더니 90%가 그냥 가지고 있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제 반대로 초콜릿바를 받은 다음에 커피잔과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약 90%가 그냥 초콜릿바를 가지겠다고 했다. 바로 이 현상을 '결정의 마비'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하나 재미있는 현상이 '밸린스 효과'이다. 남성의 흥분은 상황에 따른 견해 차이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 현상은 상황에 의해서 발생한 현상을 진실이라고 믿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낭떠리지 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가라고 하고 건너편에 매력적인 여대생이 기다리고 있다가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남성들은 대부분을 전화를 한다. 그러나 이 실험을 단조로운 모퉁이에서 실시했더니 여대생에게 전화를 하는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낭떠러지 다리의 결과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심장이 쾅쾅띄게 되었지만 감정에 도취되어 여자를 평소와 다른 시작으로 본 것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결과 한가지 ! 누군가에 잊기 힘든 인상을 안겨주고 싶다면 단조로운 장소가 아닌 자극과 흥분을 일으키는 장소를 택해 만나라는 사실이다.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영향을 받고 있는 심리적인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고 이걸 이용해서 사람 심리를 악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며 양심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심리를 잘 이해하게 됨으로써 나와 타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