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명패를 집어던질 듯 포효하며 서슬이 아직 시퍼런 시대에 청문회에 나선 대머리 아저씨에게 개쌍욕을 퍼부었던 겁대가리를 과감히 상실한 정치꾼이 있었다...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떨어질 것 같은 그 정치꾼...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할말 못할말 가리지 않고 과감히 뱉어 내며 주위사람들을 때론 깜짝 놀라게...때론 엄청 겁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사나이가 갑작스럽게 텔레비젼에 등장하여 짠한 눈물을 보인다...지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감성 정치''의 물결은 생각보다 적지 않은 파장을 정치권에 몰고오며...아저씨와 할마시가 판을 치던 정치판에 삼촌과 언니의 이미지를 가진 멋쟁이 신드롬을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물론 정치꾼들이라면 미래를 향한 비전과 공약으로 정책대결을 펼쳐야 마땅하다는 것을 안다...ㅋ 알지만 당시 대선에서 벌어졌던 한판 승부는 정책 승부임과 동시에 이미지의 대결이었던 것임 역시 인정해야할 사실임에 분명하도다...지금은 대권을 차지한 노무현이 텔레비젼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으윽...물론 안티팬들이라고 한다면...꼴x를 떨고 있다고 비아냥거리며 채널을 돌려버릴 수 도 있는 다소 애매모호한 정치광고로 간단히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과거 쉴 새 없이 터져나와 선거 후에는 언 넘이 어떤 말을 했는지...그 공약이라는 얼어죽을 넘이 임기내 제대로 지켜지기는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든 대부분의 유권자들에게 당시 감성적 이미지가 강력하게 어필하는데 성공하였다는 사실은 새로운 정치문화가 열린다는 천지개벽의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ㅋ 이 감성적 정치꾼들의 신드롬은 대선을 넘어 총선으로 자연스럽게 그 바통을 넘겨준다...때마침(?) ㅋ...그야말로 그 절묘한 타이밍에 터진 딴나라 당의 악수...바로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은 위기에 몰려있던 열우당에 엄청난 대국민적 힘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되는데...여기서 감성이라는 약방의 감초가 어찌 빠질수가 있을쏘냐...배경은 엄숙하고 준엄해야 마땅할 국회의사당...갑자기 동네 선술집에서도 볼 수 없는 난투극이 벌어진다...배울만큼 배웠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국회의원 아찌들이 마치 초등학교 수준도 되지 않는 폭언과 욕설을 내뱉으며 지들끼리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는 충격적 장면...이게 꿈이야 생시야...도살장에 온 듯한 무시무시한 장면...모 의원은 힘깨나 쓰는듯한 딴나라당 의원에게 귀방맹이를 줘 터지고 안경을 바닥에 떨구는 장면까지 완전 무삭제판으로 공개되는 통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이게 정치광고인지 현장추적 프로그램인지 잠시 헷갈리던 찰나...정치광고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뇌리에 꽈악 박아주는 결정적 테마...역시 눈물만큼 진솔하고 아름다운(?) 광경이 또 어디에 있을꼬...ㅋ 대선시절 노무현의 눈물이후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몰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하게 된다...이 어찌 이모셔널 코리아의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텐가...이런 남모를 예민한 감수성은 동방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태어난 백의민족에게만 부여된 특권일까...노우...ㅋ 저자는 이를 가리켜 ''감성 트렌드''라고 명명하였다...하모야 그렇고 말구 ㅋ 오방이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아마 많은 독자들 역시 오방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총각네 야채가게>, <스타벅스 감성마케팅>,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등 그 짜릿한 제목에서 과감하게 유추할 수 있는 재미난 경영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던 저자 김영한 형님의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간에서 감성 트렌드를 십분 이용하여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국내,국외 굴지의 기업들과 그 제품들을 소개하며 앞으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펼치고자 부푼 야망을 기획중인 독자들에게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사항들에 대해 열띤 특강 한판을 펼치고 있는지도 모른다...바야흐로 감성의 시대!!! 공장에서 푹푹 쉴새 없이 찍어대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시대에 보다 남들과 차별을 두고 한 발 앞서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과연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오케이 바리!! 바로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강력 테마는 요기에 있다...개나 소나 고만고만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라고 한다면...제품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감성 트렌드의 적용이야말로 다른 제품과 확실하게 차별화가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무기라는 뜻이다...과연 그럴까? 적어도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라고 한다면...이는 저자가 말한대로 메가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저자는 강력하게 일갈한다...따라올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를 직접 알아서 결정하라는 다소 무시무시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비즈니스에 임함에 있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한 카리스마를 풍긴다...메가 트렌드라 함은...거대한 급류와도 같아서...그 급류에 몸을 맡겨 자연스럽게 쓸려나갈 때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반대로...ㅋ 개기고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려고 노력한다면? ㅋ 급류에 휩쓸려 나가 저멀리 하류에 두둥실 물에 탱탱 불은 몸으로 떠오르게 될 지 누가 알겠는가...써놓고 보니 다소 무섭군 -_-; 용서하시라...이 책은 초장에 감성 트렌드의 배경과 현상들에 대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멘트로 입을 연다...하지만 역시 모니모니해도 독자들에게 지루함을 주는 것에 대해 병적인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저자는 흔히 만날 수 있는...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 한 번 이상은 들어보았단 테마를 통해 부담없이 깨달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국내기업으로는 ''Have a good time'' 캠페인을 통해 고객감성을 어필하는 KTF와 화장품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 당당히 성공한 태평양을 소개하며 감성 트렌드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한다...이에 질세라 한수위의 기량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그 비대한 몸뚱아리를 낑낑대고 움직여 감성전략으로 성공한 사례와 자동차 왕국 미국의 양코백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짓밟고 최고 감성의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는 누구나 타고싶은 차 ''렉서스''를 통해 감성 트렌드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다시 한번 도장을 꽝 찍어주고 있다...그까짓거!! 그냥 물건이나 잘 만들어 팔면 되지 몰 그렇게 이것저것 따지느냐고 꼬투리 잡을 독자들 물론 있으리라 믿는다...하지만 명실상부한 실질적 구매력을 가지게 된 여성들과 20~30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현재 이만한 무기는 없다는 사실 역시 인정해야만 하지 않을까.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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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트레이딩 업>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
존 나이스비트의 <마인드 세트>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중 하나를 사 읽어 보는 게
돈과 시간을 세이브하는 일일 게다.
요즘 현대인은 정보는 넘쳐나고, 돈은 많지만, 일은 많고, 시간은 적다.
그래서 여태껏 이런 리뷰 쓸 시간도 쉬 내지 못했지만
지금 막 이 책을 다 읽은 나로서 다른 분들이 나 같은 실수를
또 다시 저지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을 쓴다.
이 책의 내용은 위의 네 책의 내용 짬뽕하면 나온다.
그러니 우리한테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 투성이고,
저자 본인의 연구결과 혹은 생각이 없어 이 책 보는 내내
돈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저 아직도 지식 수입국에 머물러 있고,
지식 유통업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우리네 현실이 한탄스러웠다.
그러고 사례로 제시한 한국의 감성마케팅 예들은
이미 낡은 것이 되었거나, 아니면 브랜드들의 회사 홍보용 문구에 지나지 않아
부아가 치밀었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문화복합공간 민들레 영토라니...
홍대 클럽을 제대로 알리 없는 부장님이 요즘 홍대가 뜬다는 소리에
홍대앞 수노래방 갔다 오고 거기가 젊은이들 문화의 산실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본인 수노래방 좋아한다. 논리가 그렇다는 거다)
그 정도 지식이라면 기업 홈페이지나 인터넷을 뒤져보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경영학과 학부생들도 프리젠테이션에서 회사소개할 때 가공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다.
중요한 건 기업이 어떤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정작 고객들이 기업의 의도대로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
현실적으로 취지와 인식 사이의 갭은 크다고 본다.
게다가 간혹 오류사례들도 눈에 띈다.
가장 감성경영이 필요한 분야로 화장품 산업을 언급하며
"언젠가는 치러야 할 외제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숙제..."라고 썼는데(70p),
지금까지 프리미엄 마켓은 외산 명품 브랜드들이 독식을 하고 있었고,
서서히 설화수, 오휘, 헤라 같은 국산 브랜드들의 고급화와 약진으로
되려 외산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57p 도표를 보면
화장품 산업이 IT, 영화, 자동차 산업에 비해
감성지수는 높고, 기술지수는 낮은 산업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본인은 화장품 산업만큼이나 기술응집적인 산업도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화장품 회사들이 보유한 의학, 생물학, 화학, 생화학과 관련된
특허와 핵심기술들은 무엇으로 설명가능하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마이너한 지적이긴 하지만
75p 프랑스 향수마켓에서의 순위를 언급하며
3위는 로레알의 쟈도르라고 적고 있는데,
쟈도르는 크리스챤 디오르의 대표 향수 브랜드고,
크리스챤 디오르는 로레알이 아니라 LVMH 그룹 소속이다.
아무튼 지인의 추천으로 읽어본 이 책,
돈 만원이었지만 들인 시간이 아까워 눈물이 다 날 지경이라
이 글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