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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의 1구간인 선자령 풍차길을 오르던 중 갈래길을 만났다.양쪽 모두 선자령으로 향한다.2.7km와 2,6km 사이를 고민하다 조금 먼(?)길이 그래도 덜 힘들것이라며 2.7km 방향을 선택했다.그런데 오르는 내내 얼마나 많은 벌들이 날라 다니던지 저들은 그저 자기들의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인데,벌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나는 이 길을 어떻게 걸었는지도 모르게 허겁지겁 올랐다.그리고는 자세히 이정표를 보지도 않은 채 오르막길이 있고 나면 당연히 조금은 완만한 길쪽으로 향하는 것이 순리라도 되는 냥 왼쪽 길로 접어들었는데..세상에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그제서야 다른 방향도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2.6km거리로 방향을 잡아 다시 선자령으로 향했다.(오히려 이 길이 더 양호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정상을 만났다.자연은 그렇게 같은 듯 다른 풍경을 아름답게 보여주었고,나의 감정은 늘 다른 감동을 느끼는 듯 했으나 '좋구나'! 라는 감탄사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다시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온 후 나는 바우길 전 구간이 그려진 지도 한장을 챙겨 넣었다.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을 찬찬히 다 둘러 보고 싶어졌다.
지도를 챙겨 집으로 돌아오고 나니,이제는 바우길에 관한 책들이 궁금해졌다.걷기에 대한 열풍은 길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출판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오히려 어느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그렇게 고민 끝에 도서관에서 '강릉 바우길'을 골라왔고,책을 다 읽은 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글을 전문으로 쓰는 작가는 아니라서 글맛이 화려하지는 않았다.오히려 자신이 걷은 길에 대한 소소한 감정이 담겨 있기에 누군가에는 쉬이 공감할 수 없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으니까.게다가 바우길에 대한 친절한(?) 길라잡이의 형식을 취하지도 않는다.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고마웠던 건 '걷는'이들 만이 느낄수 있는 지점마다에서 일치하는 공감대였다는 점이다. 저자 만큼 수많은 길들을 걸은 것도 아니고,바우길은 고작 1구간만을 걸었을 뿐인데,어쩜 이렇게 일치하는 지점이 많을수 있는 것인지? 새삼 걷는 것도,책을 읽는 것도 결국 누군가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읽는 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 시간이였다.
"걷게 되면 알게 된다.고마운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말이다.나를 걷게 해준 튼튼한 두 다리가 고맙고,나를 걷게 낳아준 엄마 아빠가 고맙고 길옆 묵묵히 길벗이 되어준 나무들도 고맙고,걷는 일이란 고마움을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것이다."/여는 말 중에서
혼자 걷는 길이 가끔은 철처하게 고독하고 외로웠다.이재는 마음만 맞춘다면 언제든 달려가 걸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길이니 가끔은 길동무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그건 혼자 걷는 것과는 또 다른 여행의 방식이니까./16
나는 내리막길보다 오르막길을 더 좋아한다.이렇게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숨이 가빠지고 동시에 나만 들을 수 있는 투박한 숨소리가 참 좋다.그 뒤 이어지는 정적의 상태까지도....... ./28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능동적이며 매력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차를 타고 휙휙 지나치는 여행은 눈만 즐겁지만 똑같은 장소라도 두발로 걷는 여행은 온몸으로 오감이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62
걷기가 생활화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버릇처럼 걷게 되었다.버스 한두 정류장 정도는 가볍게 걷고 일부러 계단을 이용하기도 한다./66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나 성향이 다르니 내가 좋았던 길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그러니 나에게 어느 구간이 좋았느냐고 사전 조사를 하기보다는 선입견 없이 그저 그 길을 걸으며 각자 느끼는 것이 좋지 않을까.(...)그러면 각자의 목적지에 닿을 것이다./210
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생각한 작가의 기록들은 마치 나의 일기 같았다.걷기를 마음으로 부터 좋아하게 되면 이런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인가 싶어서...와락 반가움의 눈물이 나기도 했다.길을 걸으면서,고마움에 대해 나 역시 늘 생각하게 되였고,나 역시 오르막이 내리막이 좋다는 것을 길을 걸으면서 배웠다.현실에서야 늘 그럴수는 없겠지만,걸어본 사람들이라면 안다.내리막이 오르막 보다 훨씬 걷기가 힘들다는 것을.포기만 하지 않는 다면 오르막은 쉬엄쉬엄 오르면 된다.그러나 내리막의 속도는 훨씬 조심스럽고 힘겹다.책을 읽는 동안 내내 선자령을 함께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선자령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그보다는 걷는 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고 멋진 것인지를 알고 있다는 점때문은 아니였을지 생각해 본다. 바우길을 걸으면서 어디가 좋고,무엇을 꼭 봐야 한다는 강요의 글이 아니어서 좋았다.그렇다고 바우길에 대한 소개가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그러나 책으로 완전정복을 하기 보다,선자령을 다녀온 후 읽게 되면 더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 것 같다.같은 영화를 서로 다른 시간에 본 후 이야기를 할때처럼 즐거울테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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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이라는 이름에 길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라는 뜻이다.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또한 강원도의 산천답게 인간저이고 자연 친화적인 트레킹 코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에 더해 바우(Bau)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으로, 한 번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죽을병을 낫게하는 것처럼 바우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14p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300킬로미터, 17개 구간으로 이어져, 남녀 노소, 가족 모두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참 인기몰이를 했던 제주 올레길이 바다와 가까우면서도 일부 구간 아스팔트를 포함하고 있다면, 바우길은 철저히 자연에 가까운 길이다. 15p
제주 올레길이 대대적인 인기몰이를 해서인지, 이후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길 등 전국적으로 많은 길들이 관광코스로 개발되고 있다. 강릉 바우길도 그런 길이 만들어졌음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었다.
제주에 일년에 한두번씩 몇년째 내려가고 있음에도 올레길을 찾아 다녀본 적은 없었다. 일정도 짧았지만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핑계로, 늘 관광지 등만 훑고 쉬다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한 두시간 짧게 걷는 거라면 모를까 몇시간을 내어 어려운 길을 걷는다는게 저질 체력을 자랑하는 내게는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중학교때던가, 학교별 임원들이 가는 수련회 같은델 갔다가 체력 증진을 위한답시고, 등산을 한다는 것이 자그마치 4~5시간 내내 산을 타는 등산을 한 적이 있었다. 내려올때는 완전 기진맥진해서 (물도 처음 산 초입에만 있었고 이후에는 물 한병 없었기에 너무나 목이 마르기도 했다.) 다리가 다 풀려버렸지만, 창피한 마음에 픽픽 쓰러져 남학생 등에 업히는 다른 여자애들처럼 나까지 쓰러질 수는 없다며 이를 악물고 버틴 기억이 있다. 이후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 편이었는데, 오늘날의 산행,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인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사표를 내고 남극에 다녀온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가의 길에 들어선 독특한 케이스다.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에 들어간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에, 갑자기 프리랜서가 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 어려워보일 수 있는 그 개성적인 꿈을 좇아 하루하루를 걷고 또 걷는 그 모습은 정말 여행을 어느 정도 사랑하는 것으로는 설명되기 힘든 그런 일이라 생각된다.
강릉 바우길 또한 그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또 다시 2차 순례길을 걷기 전 예비 단계로 걸었다 할 정도로, 그녀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애착은 상당하였다. 그녀의 바우길 위에서의 이야기는 강릉의 풍경, 그리고 홀로 많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걷는다는 것의 행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걸어 본 적이 없어서, 연달아 쭈욱 걸으면서 숙소까지 발길 닿는대로 정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여러사람에 따라 다른가보다. 저자의 경우는 그날 걸은 지점까지 기억해두었다가 다시 <바우길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숙박하고, 혹은 서울로 돌아가기도 하고, 다시 그 다음 연달아 걸을 적에 멈췄던 지점까지 차나 기차를 타고 가서 다시 연이어 시작하는 식이었다. 빠뜨리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를 완주하는 기분으로 그렇게 채워나갔나보다.
우리가 아는, 아니 내가 아는 길이란, 그저 어딘가 행선지를 가기 위한 여정, 혹은 그 과정이라는데 지나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그녀에게 있어, 길은 좀 다른 의미였던 것 같다. 아니 올레길, 바우길 등 길을 걷는 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리본을 좇아 걷고 있는 그 행위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물었다. "왜 걷나요? 라고. 걷는다는 그 행위는 걸으면서 느껴지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섬세한 감흥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저 걷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마음을 비워내고 걷는 일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이 참 좋다. 44p
대설주의보가 내려, 차도 다니기 어려운 길을 친구와 같이 걷기도 하고, 홀로 걷기도 한다. 강릉의 지인을 만나 따뜻한 차 한잔과 과일을 대접받기도 하고 (그녀의 걷기 소식에 손수 싸갖고 근처로 찾아왔단다), 강릉행 기차를 타고, 예전 사랑의 아픈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라오스가 제일 좋다던 친구의 말을 떠올려 라오스 방비엥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던 그 기억을 되살려 보기도 한다. 나 역시 어려서 그냥 걸으면서 생각하기를 좋아하던 때가 있어 하다못해 방안이라도 뱅뱅 돌며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 시간마저 많이 줄어들었단 생각이 든다. 걸으면서 혼자 사색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뭔가 멍하니 있거나, 걸어도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증에 쉼이라는 것과 멀어졌단 생각이 들어 늘 아쉬웠다. 아무 것도 하지않아도 죄책감도 들지 않는 자유, 그런 자유를 다시 누리고 싶어졌다.
신랑에게 방비앵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는건데 뭐,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거야 그렇지만 라오스에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인걸 생각하면, 라오스에 곧 가게 된다는 이웃님께 그 이야길 꼭 들려드려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강릉 바우길 위에서 저자의 생각까지 같이 들여다보며 많은 느낌을 받았다. 걷는게 다소 쉬웠을 계절을 선택하지 않고, 어려워도 겨울의 그 강릉 바우길을 그대로 여성의 몸으로 견뎌내었던 저자의 이야기. 그래서 그 이야기가 나를 계속 끌어당긴걸까?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고, 무릎의 연골이 닳아없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걷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걷기 사랑이 그대로 이야기 속에 묻혀 바람처럼 와 닿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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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이라는 주제가 언제부터인지 유행처럼 흔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슬로우 푸드가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이번에 내가 읽은 걷기 여행은 한번쯤 꼭 해봐야할 이야기였다. 바우길은 강원도 지방의 사투리로 바위를 뜻한다고 한다. 사투리를 쓰는 지역에서 사는 나로서는 그리 어려운 단어는 아니였지만 왠지 앞에 강릉이 붙어 있어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바우길이면 산이 험하고 등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저자는 바빌로니아의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으로 ‘한번 쓰다듬는 것으로도 죽을병을 낫게 한다.’라고 표현을 했다. 책의 첫 장에는 바우길의 14구간에 대한 대략적인 지도가 나와 있으며 중요 전화번호가 메모 되어있다. 간단하게 그녀의 이력이 나와 있는데 이력이 독특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S그룹을 박차고 나와 여행에 빠진 것 자체만으로도 ‘독특’했는데 등산을 좋아하게 된 이유 또한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녀의 주변 사람이 그녀를 독특하다고 하는 것처럼 나 또한 그리 느꼈다. 저자는 눈덮힌 바우길을 걸으며 남극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하며 그 길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또한 그녀는 제대로 서있기 힘든 산세를 아무 불평도 없이 묵묵히 걸었다. ‘나는 이런 여행이 좋다. 쉽게 도망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여행이니까,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자연에 내던지는 여행이니까’라고 했던 것처럼 그녀의 눈 덮인 산을 찍은 사진과 사람냄새 나는 친근한 사진들은 책을 읽는 내내 볼거리였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사진은 나무 끝에 매달린 빨간 리본 이였다. 바우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려준다는 빨간 리본 그녀가 자신의 길이 맞는지 보는 리본처럼 나도 내 길을 가는데 그 빨간 리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참 많은걸 주는 것 같다 그게 다른 이가 떠난 여행에 대해 듣는 것이라도 말이다. 강릉 바우길은 그녀와 그녀의 지인이 걸은 길이 아니라 그녀의 책을 읽는 독자와 함께 걷는 길이였다. 그녀가 1미터가 넘는 눈길을 걸을 때에 그녀와 그녀의 지인만이 그 길을 무사히 건넜으면 하고 바라는 길이 아니라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 이도 그녀가 무사하길 바라며 걷는 길 그 길이 바우길이였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바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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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우길 바다가 부르는 소나무 숲을 가만히 거닐다!!
걷는 동안 어떤 마음이 들까? 참 많이 궁금해진다. 아무것도 구애받지 않고, 자연에 온전히 몸을 맏기고, 빠르지 않은 느린 템포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그 기분! 사계절 언제 어느때든 시간이 많든 적든 살포시 거닐어 보면 세상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출구가 되어 줄 것만 같다. 가끔 걷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어릴때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걷기여행이 이젠 조금 세상에 물들어 가다 보니 바삐 둘러보고 시간에 얽매여 답답하고 별로 기억에 남거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려진 여행보다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여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자꾸 좋아지는 요즘 바우길을 알게 되어 너무 반갑다.
사실 나는 걷는것을 상당히 싫어했다. 저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박차고 나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마음 여행자로 직업을 바꾸었는데 대단하기도 하고 용기도 참 부럽다. 걸으면서 세상을 여행하는 그녀가 전해주는 강릉 바우길은 이전에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곳이라 색다르고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어 새삼 떠나고 싶어진다. 바우길, 나의 외갓집이 강원도이지만 명절에만 한번씩 들러 이런 아름다운 길이 있는지도 모르고 매번 그냥 돌아왔다는게 아쉽다. 진작 알았더라면 당연히 한번쯤은 둘러 보고 왔을텐데 지금껏 누구하나 알려 주는 이가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 당연히 짧은 일정에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을 다 방문하고 인사드리기엔 모자를 시간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하지도 않았을텐데 한번 가기 어려운 곳이라 자꾸만 더 아쉽기만한 바우길. 바다가 부르는 소나무 숲길! 말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특히, 선선해 지는 요즘 정말 떠나면 딱일 "강릉 바우길" 이번 추석에는 빠뜨리지 말고, 꼭 책들고 직접 발도장, 눈도장 찍어 와야겠다.
남극을 이어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저자가 이번에는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전해주는 "강릉으로 가는길, 외롭고도 아름다운 길, 바우길!" 인생이 그러하듯 혼자 걸어 나가야 하는게 비슷한 걷기여행. 혼자는 외롭지만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두배, 성취감도 몇배가 되어 쓸쓸하고 외롭지만 가끔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 하고 싶다. 그 길이 강릉 바우길이면 더 좋을것 같은 이유는 바다와 산을 둘러싸고 바우길의 뜻인 바위처럼 갈고 닦지 않은 자연 모습 그대로 모두 느껴 볼 수가 있어 좋을 것 같다.
바우길 14구간을 테마로 사계절을 한눈에 담은 사진들도 보고, 경치와 풍경들에 취하고,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자유와 행복도 대신 느껴보고 여행을 하면서 둘러볼 곳, 먹거리며 숙식, 대중교통과 자가용교통, 거리와 시간, 매 구간마다 코스 지도까지 담겨 있어 처음가는 초보자도 낯설고 헤매지 않게 동선을 알 수 있어 편한 걷기 여행이 되도록 알려 주니까 혼자 떠나도 어렵지 않은 바우길이 될 것 같고, 혼자도 좋지만 때론 친구, 연인, 가족과도 함께 하면 좋을 걷기여행! 낭만도 있고 평소에 좋하하던 기차도 타고 가슴 뻥 뚫리는 바다도 마음껏 보고 솔솔 풍기는 소나무 숲도 거닐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바우길 트레킹코스!!
바우길을 둘러보면서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것처럼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 가슴에 담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살면서 실수한게 있으면 반성도 하고,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시각과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여행이 주는 고마운 선물들. 길따라 걷기만 해도 얻는게 너무 많은 여행을 통해 마음아파 잊고 싶은 기억이 있으면 그곳에 묻어두고 올 수도 있고, 추억하고 싶어 찾을 수도 있는 자신만의 보물창고! 나도 나만의 보물창고가 있으면 좋겠는데 나의 추억이 많은 강릉!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곳 "강릉 바우길" 새로운 보물창고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 본 서평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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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우길... 강릉에 바우길이라고 트래킹 코스가 있다는걸 이책으로 알게 되었다. 저자의 설명을 들드며 걷는 바우길 트래킹 코스는 같이 걷고 있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니... 앞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어디이고 왼쪽으로 가면 어디이고 세세하게 길을 안내해주고 이야기도 해준다. 처음에 저자의 이야기에서 다니년 회사를 뛰쳐나와 오지로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남극, 칠레, 아르헨티나 여러나라들을 돌아다녔다. 한때 사귀었던 친구로인해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은 헤어졌지만 이렇게 여행책도 내며 직업을 택하게 대했으니 그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여행을 다니며 만난 친구와 함께 떠나는 강릉 바우길에 우리도 함께 여행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산과 바다를 함께 할수 있는 바우길 정말 매력적이다. 바다와 산을 함께 보는 곳은 제주도 올레길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강릉에서도 만날수 있으니 조금만 시간이되면 훌쩍 떠날수도 있는 바우길이 매력적이다. 강원도 사투리로 바위를 바우라고. 감자 바우라고 부르듯이 친근하게 들린다. 강릉 바우길. 강원도하면 일단 설악산도 생각나지만 동해바다가 먼저 생갔난다. 강원도 가자 하면 당연히 바다를 보러가는 생각이 들듯이. 헌데 강릉 바우길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강원도 가자 해도.. 바우길을 걷을것인지 바다를 볼것인지 정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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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우길> 나는 걸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책에서 읽다보면 과연 혼자서 길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그 머나먼 길을 가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인간이 제이 무서워하는 게 동물도 아니고 바로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걷다보면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잘못해서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나를 발견해서 안전한곳으로 옮기고 전화로 지인들에게 알려주지? 하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합니다. 이 책<강릉 바우길>을 글과 사진을 직접 찍어 펴낸 김진아님은 여자지만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힘든 남극점 여행을 통하여 칠레, 아르헨티나, 네팔, 파키스탄, 모로코, 인도, 스페인, 중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일주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여행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타고난 여행가인 듯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를 두루 두루 살피기 위해서는 일반 체력으로는 어림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강릉을 소재로 한 방언인 ‘바우길’을 14구간으로 나누어서 한 지역만을 작가가 직접 발로 걸어서 여행한 글들이기에 초행자도 지도와 함께 걷거나 아니면 자가용,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는 상세도와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강원도에 한번쯤은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강원도 설악산을 필두로 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문진으로 회 한 접시 먹으로 가봤을 것입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해변 길로 산책을 하거나 여름날 휴가차 동해 쪽으로 해수욕을 하기위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서해안도 아름답지만 바닷물이 앝다보니 물이 흐리고 요즈음은 해파리로 인하여 해수욕은 약간 힘들지만 바다가 깊고 물이 맑은 동해안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관령부터 시작하여 주문진, 경포대 등으로 이어지는 너무도 아름답고 환하게 트여있는 바다가 풍경은 다시금 몇 번을 찾아가봐도 흐뭇함을 감출 수 가 없을 듯합니다. 외국인들과 함께 몇 번 찾아가본 강원도 일대를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된 바우길을 걸어보지는 않고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여 여행을 했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시간적인 여건을 갖추어 많은 인원을 대동하고 가기에는 조금은 부담이 되고 제약된 점이 있지만 이 책을 가이드북으로 삼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가지고는 힘든 여정이지만 마음먹고 두어 주일 여행을 한다면 14구간을 모두가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7구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초보자인 경우에는 동료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간다면 10km를 5시간에 할 수 있다고 한다니 평균 7시간을 하루로 잡아 7구간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김진아님은 글을 쓰는 솜씨가 맛깔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직접 걷고 찾아다니면서 글을 쓴 흔적이 문장하나하나마다 묻어나 있기에 읽는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고 흠뻑 빠져버리는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꼭한 번 강릉 바우길을 직접 여행을 해봐야겠다는 각오를 해봅니다. |
![]() 마음이 편안해지는 바우길의 사진과 지인과 함께 걷는 길을 표현한 따뜻한 느낌의 느린 에세이. 작가의 소개에 '세상에서 가장 느린 마음 여행자'라는 소개가 너무 맘에 들었었다. 외국 여행을 가든 어딜 가든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급하게 빨리 빨리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가서 그곳을 즐기는게 아니라 하나라도 더 봐야한다는 생각에 후닥 보고 움직이고 또 후닥 가고.. 그걸 반복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느린 마음 여행자-라는 소개가 얼마나 따뜻해보였는지.. ![]() 나 역시 가끔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짜본다. 버스를 다 알아놓고 시간도 알아놓고 여기 움직였다 바로 내려와서 여기서 타고 가고.. 그렇게 정하다가 한번 시간이 꼬여서 늦어지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안좋을때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눈길을 한번 걸어보고 결국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그날 중단하고 다음날 걷기도 하고, 지인과 말없이 걸어도 마음으로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걷기 여행으로 바우길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바우길의 전반적인 모습과 꼭 알면 좋을 연락처들을 적어두어 마음이 든든해지는것 같다. ![]() 그 후 각 구간 별로 설명이 되어있다.
구간의 길 모양과 거리, 시간, 코스, 교통편으로 나눠져서 자세히 나와있다.
제주도 올레길 처럼 14구간으로 총 나와있는데 각 길마다의 특징을 따뜻하게 담고 있어서
바우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가 있다.
![]() 바우길.. 바우라는건 강원도 사투리로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있는 길.. 그런 길을 걸으면 느낌이 어떨까.. 그에 더해 바우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으로, 한번 쓰다듬는 것으로도 죽을 병을 낫게 한다는 것처럼 바우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길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이 엄청 오기때문에 또 다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눈에 잔뜩 덮혀있는 풍경을.. 내 생에 언제 한번 걸을 수 있는 날이 올까- 싶기도 하다. 눈 오는 날 걷기는 사실 위험하기도 할텐데.. 이 여행자 참 대단한거 같다. ![]() 설경으로 뒤덮힌 바다. 내가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새악에 사진으로라도 남겨봤다. 모래사장이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정말 매력있는 길 같다.
처음에 그녀가 걷게 되기 시작한 계기로 사랑이야기를 하는데 순간 결혼을 했나? 란 생각을 했지만 헤어진 후에도 걷는다고 말한 그녀의 말에 .. 그래도 그 사람으로 인한 이유가 따뜻하게 남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작가가 남극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신기한 느낌이다. 남극에 일반인이 갈 수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곳에서 무사히 온게 대단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남극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바우길은 가고 싶단 생각은 들었지만.
![]() 바우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건 저 빨간 리본이다.
바우길이라고 써져있는 저 리본을 따라서 가면 올레길 처럼 한 코스를 다 돌 수 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종종 리본이 없어지기도 한다는데..
어쩌면 여행객이 기념으로 하나쯤 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두를 위해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하겠지만..
![]() ![]() 개인적으로 여기 나와있는 사진들이 모두 따뜻한 느낌,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사진들이였어서 너무 좋았다.
엄청 잘 찍은 예술적인 느낌보다는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의 사진들..
그런 사진들과 작가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바우길에 내가 직접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였다.
느린 여행자 책이였어서 그런가.. 나도 느리게 읽긴 했었지만 왠지 마음에는 많이 남은 바우길 이야기.
다음번 휴가지는 겨울이라도 좋을꺼 같으니 바우길을 한번 걸어볼 계획을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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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투박하고 거칠지만 속 정 깊은 느낌을 받는다. 작년 강릉을 여행 다녀왔느데, 조용하고 아늑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도시지만 시골 느낌을 받아도 언제쯤 한번은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 바우길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건 내가 받았던 강릉의 느낌이 아직도 마음 한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바우길이라는 단어를 봤을때 제주도의 둘레길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강릉의 바우길은 아직 덜 알려져 있기에 나의 호기심을 더 채워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호기였음을 깨달았다. 걸음의 미학이라는 말들 들어본 적이 있다. 걷는것만으로도 건강을 되찾을수도 있고, 자신의 생각해왔던 것들을 정리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다. 걸음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강릉의 바우길이 그런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의 둘레길처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강원도의 느낌을 한껏 받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여행 전문작가이다. 나와 비슷한 시절을 살아온 사람이라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든다. 저자는 여행을 다니면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 담백하고 기록한거 같다. 이 책 역시 강릉의 바우길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느꼈던 부분을 사진과 함께 표현해줌으로서 독자가 그 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거 같다. 강릉의 바우길은 14구간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강릉을 여행 해본적이 있는 나로서는 몇 군데 길을 내가 한번쯤은 가봤던 곳이라서 그런지 많이 친숙했다. 강릉은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곳이라서 바우길이 우리에게 알려진 다른 길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친숙한 길이라고 생각된다. 가볍게 걸으면서 강릉 곳곳의 여러 풍광들을 한눈에 넣을수 있다. 특히, 신사임당길은 오죽헌도 들러볼수 있고, 경포대도 볼수 있는 길이다. 강릉 바우길은 문화 유적지도 공존하는 길이다. 특히, 7구간의 풍호연가 길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굴산사의 당간지주를 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을 것이다. 굴산사는 사라졌지만, 당간지주는 지금도 남아 아주 오래전 시절의 역사를 지금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강릉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그려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것 같아 너무나 좋았다. 강릉의 고즈늑한 느낌을 바우길을 걸으면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꼭 한번은 이 책을 끼고 강릉의 바우길 곳곳을 꼭 한번 돌아보고 싶다. 마음이 힘들거나, 생각이 정리가 어렵다면 이 책을 들고 강릉의 바우길을 돌아본다면 어떨지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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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릉 바우길 지은이 : 글,사진 김진아 출판사 : RH Korea
'걷는 길에는 얻는 것들이 참 많다. 더군다나 혼자 걷는 길에서는 더 그렇다. 잊힌 시간도 들추게 되고, 화해해야 할 일에는 더 깊이 반성하게 되고, 고마워해야 할 일에는 더 깊이 감사하게 된다.'
제2의 고향, 강릉! 춘천이 고향인 내가 외가집이 있는 강릉으로 이사를 가면서 이곳은 나에게 제2의 고향으로 소중한곳이 되었다. 영서지방과는 다른 독특한 영동지방 사투리억양들로 많이 낯설고 무서웠던 어린날이 생각난다. 지금은 그 어투 자체가 구수하게만 느껴지는데.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나부다. 반가웠다-'강릉 바우길' 여행전문가인 김진아씨의 글과 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책. 한컷한컷 나에게 너무 익숙하고 반가운 장소들. 지금은 강릉을 떠난지 10년쯤 되다보니 그곳에 대한것은 소소한것마저 그저 눈길이 가버린다. 그리움.
바우길 1구간 - 선자령 풍차길 / 바우길 2구간 - 대관령 옛길 / 바우길 3구간 -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바우길 4구간 - 사천 둑방길 / 바우길 5구간 - 바다 호숫길 / 바우길 6구간 - 굴산사 가는길 바우길 7구간 - 풍호연가 / 바우길 8구간 - 산 우에 바닷길 / 바우길 9구간 - 헌화로 산책길 바우길 10구간 - 심스테파노길 / 바우길 11구간 - 신사임당길 / 바우길 12구간 - 주문진 가는길 바우길 13구간 - 향호 바람의 길 / 바우길 14구간 - 초희길
강릉 구석구석 이어지는 바우길이 총 14구간에 나뉘어져 소개되었다. 대기업의 한 직장여성으로 지극히 평범히 살아오다가 어느날부터 과감하게 사표를 던져버리고 남극점으로 여행을 떠나버린 저자는 걷고 또 걷고. 남극, 칠레, 아르헨티나, 네팔, 파키스탄, 모로코, 인도, 스페인, 중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일본.....;;;;; 이곳을 걷고 또 걷고..마침내 국내로 발을 돌려 아기자기하고 자연이 숨쉬는 강릉땅을 밟게 되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과연..나는 저자와 같은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그 고독하고 고된, 눈물나는 여행은 내스타일하고는 거리가 먼것만 같다. 젊은 나이에 연골까지 닳아 인공 연골을 써야한다는 병원 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후;;;; 나랑은 진짜 거리가 먼것같다..ㅋ^^;;; 하지만 분명 걷는 여행이 매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는 않는다. 내가 힘들어서 기피하는 것일뿐 ㅋ
10년동안 강릉에서 살면서 모든곳을 다 가보았을것이라 생각을 깨부셔준 책이기도 하다, 너무 익숙한곳이 있는가 반면 나에게 낯선곳도 있다는것이 의아했다. 감자바우..라는 말은 익숙하게 많이 들어봤지만.. 바우가 바위를 뜻하는지는 이제서야 알았고. 저자가 소개한 송정해변...도 낯설게 들린다. 강릉 현지인들은 송정해변이란 표현을 안쓴다. 10년동안 살면서 '송정해변갈까?'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나름 한때 '강릉현지인'으로써 이부분의 내용은 좀 바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릉사람들은.'안목갈까?' 누구나 이 표현을 쓴다는 점. 지금은 안목항이 강릉항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곳에서 울릉도 출항배가 생겼지만 여전히 그 지역은 '안목'으로 통한다는거.
걷는 길..하면 무엇보다 일순위로 떠오르는 곳은 제주도 올레길이였다. 이후 지리산 둘레길 등등 우리나라는 걷기여행을 장려하는 나라인가 싶을정도로 둘레길이 많이 있는것 같다. 강릉에도 이런 길이 있는지 몰랐는데 항상 차로만 쑝쑝~드라이브 다니고해서 저자가 느낀 걷기여행의 묘미는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어렵지 않은, 크게 고생스럽지 않은 구간은 나도 한번쯤 여유를 만끽하며 걸어보고 싶은 마음을 안겨준 책이다. 특별히 헌화로...너무 좋다... 강릉에서 정동진까지 해안도로 국도 드라이브를 하고 이후 만나는 헌화로... 푸른 동해바다 가 눈부시게 펼쳐진 이곳은 이전에도 사랑스러웠지만 책을 보고 나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강릉~ 많이 사랑해 줬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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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매력은 참으로 좋은 것 같다. 걸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주변의 좋은 풍경들도 볼 수가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없이 걷고 싶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걷는 길이 많이 생기면서 동해안에도 많은 길이 생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저자가 지은 책의 제목인 강릉 바우길이다. 바우가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는데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바우길에는 총 14구간이 있는데 그 총 연장이 350km나 되는 길고 긴 길이다. 자연에 가까운 바우길은 아직까지는 생소하긴 하지만 풍경 자체로만 보면 정말 매력도가 있는 길이었다. 책에서 보이는 풍경들이 겨울에 걸어간 길이 많다보니 눈이 덮인 사진들이 줄곧 보이는데 이쪽 지역의 특색이 잘 살아는 것 같다. 숲과 계곡, 그리고 경사진 길, 갈대 모든것이 바우길 속에 담아 있다보니 선택의 매력도도 무척이나 높았다. 350km를 다 걷는데는 상당시간이 소요가 되겠지만 그곳중에서 3-4코스는 정도는 어느정도 일정을 통해서는 충분히 걸어 볼 수 있을것 같았다. 걷기가 주는 느낌은 시원한 바람에 자연의 냄새가 풍기는 그 향기가 너무나 좋은데, 바우길 또한 그러한 정취를 충분히 가져다 주기 충분했다. 동해안을 따라서 걷는 길 또한 매력적이고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전해서 느낄수 있기에 바우길에서 여러가지 추억이 많이 쌓을수 있는 여정이 풍부해 보였다.
강원도가 내가 살고 있는 경상도 지역에서도 멀지는 않지만 쉽게 가기는 힘든 곳이다 보니 강릉도 여러번 가보지는 못한 느낌인데, 바우길을 통해서 강릉에도 이렇게 많은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생각해보았다. 책에 마지막 걷기 일정에는 어느새 봄이 다가왔는데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사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실제로 바우길에서 꽃들을 바라보면서 유유히 걸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기분도 상쾌해 질 것 같다.
천천히 빠르지 않게 걸어가는 그 길을 따라서 저자인 김진아님의 이야기도 솔솔 느껴져서 역시나 걸으면서 느껴지는 유유자적함을 나 또한 많이 느끼고 싶다. 북적하게 떠나는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조용하게 걸어 갈수 있는 바우길 또한 개인적으로는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여러곳에서 걷는 코스를 만들면서 예전보다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좋은 길을 따라서 걷는 사람도 많다. 나도 그러한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서 먼저 바우길을 걸어간 저자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길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에세이 같이 펼쳐지는 이야기도 참으로 좋았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어느 구간이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지금 걷는 길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많은 길중에서 하나를 선정하기 참으로 힘든 것 같다.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길에서 느끼는 특색이 가장 좋고 기분이 좋은 것일 것 같다. 너무 많은 준비가 아닌 길을 열심히 걷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바우길에서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강원도로 갈 여정이 있으면 꼭 한번 걷고 싶은 바우길, 정말로 매력있는 길임에는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