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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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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내가 알고 있는 한국문학 작가래야 뻔한 상태고, 그이상 더이상의 발전이 없었는데, 하성란. 이 작가가 내게 큰 소득이 되주었다. 처음 읽은 책으로는 내 영화의 주인공..(제목이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었는데, 그 책으로는 그저 그녀의 문장에 흥미를 느꼈을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문장자체에 신경을 쓰다 이야기에 김이 새는
"오랜만의 즐거움." 내용보기
이 책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내가 알고 있는 한국문학 작가래야 뻔한 상태고, 그이상 더이상의 발전이 없었는데, 하성란. 이 작가가 내게 큰 소득이 되주었다. 처음 읽은 책으로는 내 영화의 주인공..(제목이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었는데, 그 책으로는 그저 그녀의 문장에 흥미를 느꼈을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문장자체에 신경을 쓰다 이야기에 김이 새는 여타작가와는 달리 이야기와 문장호흡 모두 훌륭한 생동감으로 맥박치며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총 10편의 단편이 모두 재미있지만. 특히 좋았던건 '즐거운 소풍'과 '촛농날개', 그리고 '당신의 백미러'..였다. 박하향이 머릿속으로 퍼지며 화-하게 만든 단편들이며, '곰팡이 꽃' 같은 경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냄새맡게한다. 보물찾기 하다가 쪽지를 발견해 낸 기쁨처럼, 하성란의 '옆집여자' 를 손에 쥐고 소리치고 싶다. '찾았다!'

[인상깊은구절]
그림자 속에서 너의 몸 반쪽은 영원히 허공에 떠있을수 있었다.
d****d 2003.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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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따뜻하고 너무나 냉냉한 이야기
"너무나 따뜻하고 너무나 냉냉한 이야기" 내용보기
보통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으로 문학을 나누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분류는 그렇게 옳은 것은 아니다. 세상에 순수한 문학과 순수하지 않은 문학이 있는가 라고 하면 그것은 결코 옳은 분류는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문학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 한다면, 그 순수함이라는 것은 결코 의미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보통 순수 문학이라고 부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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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으로 문학을 나누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분류는 그렇게 옳은 것은 아니다. 세상에 순수한 문학과 순수하지 않은 문학이 있는가 라고 하면 그것은 결코 옳은 분류는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문학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 한다면, 그 순수함이라는 것은 결코 의미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보통 순수 문학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이 훨씬 더 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아마도 그 순수 문학이라고 부르는 타이틀이 갖고 있는 어떤 방패가 조금 더 적나라하게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하성란의 작품은 상당히 아프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아픔은 맨얼굴을 들킨 기분과 함께 우리가 항상 갖고 살아가는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그 마음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소설집 '옆집 여자'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시리도록 아픈 우리의 감추어둔 맨얼굴을 하성란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성란의 소설들은 아프다. 읽는 이도 아프고 등장인물들도 아프다. 하지만 그 아픔이 조금은 묘한 위치에 존재한다. 한꺼번에 몰아치지도 않으면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우리의 목을 조인다. 아니, 등장인물의 목을 조인다. 보통의 경우에 소설을 읽는 이들은 그 소설 속의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동화가 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어떤 인물이든 조금은 그 인물을 응원하는 기분이 들게 된다. 하지만 하성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악인이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약자에 위치에 있는 인물들임에도 묘하게 거리를 두게 된다. 1인칭으로 이루어지는 소설 속에서도 그러한 거리감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불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모든 일들이 결코 완전히 읽는 이의 공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하성란의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표제작인 '옆집 여자'와 '촛농 날개'에서 모두 그러한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들의 어쩌면 뻔한 불행이 보임에도 우리는 그 주인공들의 불행에 함께 아파하지 못한다. 그 보다는 약간의 동정과 함께, 그 불행이 내것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이들에게는 주인공의 불행이 훨씬 더 갚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그 불행을 마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그 불행을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성란의 소설은 더 아프게 다가온다. 어쩌면 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당장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만으로 안도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조금은 싫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너무나 따뜻하면서도 냉냉한 시선이 더 아프게 우리의 마음을 찌른다. 너무 적나라한 자신의 맨얼굴을 보는 것이 얼마나 아픈 일인지 깨닫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6.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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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관심과 주인공의 무관심
"작가의 관심과 주인공의 무관심" 내용보기
단편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그 흡입력과 강한 반전. 게다가 그 치밀한 묘사란. 세상에 대해 극단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절대 알 수 없을 그런 상황들을 작가가 묘사해 놓은 걸 보면 쓰러질 지경이다. 그럼에도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타인은 고사하고 자신에게조차 관심이 없으니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까. 특별히 기억나는 건. 작품의 주제나 뭐 이런 것과 긴밀한 연관성이
"작가의 관심과 주인공의 무관심" 내용보기
단편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그 흡입력과 강한 반전. 게다가 그 치밀한 묘사란. 세상에 대해 극단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절대 알 수 없을 그런 상황들을 작가가 묘사해 놓은 걸 보면 쓰러질 지경이다. 그럼에도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타인은 고사하고 자신에게조차 관심이 없으니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까. 특별히 기억나는 건. 작품의 주제나 뭐 이런 것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저 묘사 중 하나였을 뿐인 어떤 것인데. 바로.... 우유배달부와 신문배달부에 대한 것이었다. 우유배달부와 신문배달부가 고무장갑을 끼고 배달을 한댄다. 그 이유는 아파트 현관 아래에 있는 동그란 투입구 안에 우유와 신문을 넣기 위해 손을 뻗고 나면 손과 손목과 팔뚝에 금세 상처가 나기 때문이랜다. 이걸 보고 느낀건.... 내 경험의 폭이 너무나 작다는 것. 그것때문에 뜨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글이 좋다. 이런 글을 쓰고 싶다.
y********1 2004.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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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일상적인 그리고 잔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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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루할정도의 세부묘사가 이어진다. 그렇게 읽다보면 난 장님이 된다. 눈감고도 볼수 있을만큼 그녀가 쓰고 있는 공간이 그려진다. 그리고 내 주위에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늗, 일들을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본듯 그려내는 그녀의 재주는 비상하며 참신하다. 도시의 빈곳을 어찌하여 찾아냈는지 담담한 글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소름이 끼치게된다. 서로가 서로를 해칠 살인공
"지극히 일상적인 그리고 잔인한" 내용보기
처음부터 지루할정도의 세부묘사가 이어진다. 그렇게 읽다보면 난 장님이 된다. 눈감고도 볼수 있을만큼 그녀가 쓰고 있는 공간이 그려진다. 그리고 내 주위에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늗, 일들을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본듯 그려내는 그녀의 재주는 비상하며 참신하다. 도시의 빈곳을 어찌하여 찾아냈는지 담담한 글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소름이 끼치게된다. 서로가 서로를 해칠 살인공모를 하면서 다함께 웃는 씬이 그러하다. 도시란 곳은 이젠 그렇게 이해못할 곳이 되어버렸고, 사람의 생각을 읽는 방법을 사람들은 잊어버렸다. 모든것이 도시위주로 한 개인위주로 돌아가 보리고 있다. 그것을 그녀의 소외된 주인공에서 찾아볼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 p36 - 명희와 남편, 그리고 내 아들 성환이는 마치 한가족처럼 보입니다. 남편과 내 아이. 다른 물건들처럼 이번에도 돌려주지 않을 작정일까요? *p167 - 남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취향을 환히 알고 있다. 애매모호한 설문지 보다는 쓰레기장을 뒤지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알 수가 없다니까. 진실이란 것은 쓰레기 봉투 속에서 썩어가고 있으니 말야.
l*****a 2003.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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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여자
"옆집여자" 내용보기
책정리를 하다, 우연히 손에 잡힌 책이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는데,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씁쓸함이 바로 느껴지는 것을 보면, <옆집여자>때문에 그당시 받았던 충격과 안쓰러움과 짜증이 강했던 것 같다.  분명 여자인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여자보다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딸로 더 강하게 자리잡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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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리를 하다, 우연히 손에 잡힌 책이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는데,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씁쓸함이 바로 느껴지는 것을 보면, <옆집여자>때문에 그당시 받았던 충격과 안쓰러움과 짜증이 강했던 것 같다. 

분명 여자인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여자보다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딸로 더 강하게 자리잡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옆집여자의 주인공이 그런 여자였다. 

인간은 결코 완벽할수 없지만 정말 상대의 아픔과 허점을 이용하여 자기에게 이익이 되게끔 이용하는 것은 못된 행동이다. 

나 역시도 깜박깜박하는 증상이 늘어나, 될수 있음 기억났을때 바로바로 하려하고, 장담을 못하겠다 싶으면 남편에게 애써 부탁하거나 같이 기억해달라고 요구한다. 

영미는 왜 그렇게 자신의 건망증을 스스럼없이 명희에게 드러냈을까? 그리고 너무나도 사람을 잘믿는 영미를 걱정하던 남편이 그리고 혼자 사는 여자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던 그녀의 남편은 왜 무슨일로 흔들렸던 것일까? 

아무튼... 남편과 자신의 아이마저도 빌려줄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좀 황당했지만, 영미에게 닥친 일련의 일들이 너무 안쓰러웠던 작품이다. 

s*****y 2013.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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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하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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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앞두고 책한권쯤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고른책이 하성란의 옆집여자이다.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만들어 나가는 문장력과 흡수력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재미와 감탄을 자아내게끔 하는 그녀의 이야기 전개방식이 무척이나 새롭고 흥미진진 했으며 왜 이제서야 이책을 읽었을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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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앞두고 책한권쯤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고른책이 하성란의 옆집여자이다.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만들어 나가는 문장력과 흡수력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재미와 감탄을 자아내게끔 하는 그녀의 이야기 전개방식이 무척이나 새롭고 흥미진진 했으며 왜 이제서야 이책을 읽었을까하는 나를 자책하는 자문을 하지않을수 없었다 하성란 ! 그녀가 쓴 소설을 처음 접한 나로서는 너무나 매료되었고 탄탄한스토리와 생각을 품게하는 구성이 정말이지 마음에 쏙 들었다 내가 굳이 이렇게 그녀를 평하지 않아도 그녀의 책을 읽고 접한 많은 독자들이 새로운 소설을 무척이나 기다릴것이고 고대할것이다. 옆집여자는 여자라면 특히 아이를 두고 남편을 둔 주부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문장 한문장을 읽어나가면서 자신과 닮은 주인공을 향해 눈물을 짓기도 할것이고 안타까움을 던져줄것이다 또한 즐거운 소풍에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발견하고 탄성을 자아낼것이고 곰팡이꽃을 읽으면서 쓰레기에서 풍겨나는 지독한 냄새가 아닌 하성란이 펼쳐놓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의 흐름보따리를 그윽한 향기로 접할것이다. 왜 하성란 그녀를 앞으로 주목해야할 이 시대 최고의 글쟁이로 보아야하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될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진실이란 것은 쓰레기 봉투 속에서 썩어가고 있으니 말야.
t*****y 2006.02.0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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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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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먼저 당신은(물론 본인도 그랬다) 감탄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하성란의 정교한 손놀림은 첫번째 소설부터 하프를 다루는 정교한 손이 됩니다. 그녀는 드레스를 입고 있지는 않습니다. 깔끔한 도시의 평이한 옷을 입고 있지요. 손놀림이 화려하지만, 절대적으로 소박합니다. 그런데, 날카롭지요. 저도 그랬지만, 당신도 아마 결국 한숨을 쉬게 될 거에요. 오래
"감탄과 한숨" 내용보기
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먼저 당신은(물론 본인도 그랬다) 감탄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하성란의 정교한 손놀림은 첫번째 소설부터 하프를 다루는 정교한 손이 됩니다. 그녀는 드레스를 입고 있지는 않습니다. 깔끔한 도시의 평이한 옷을 입고 있지요. 손놀림이 화려하지만, 절대적으로 소박합니다. 그런데, 날카롭지요. 저도 그랬지만, 당신도 아마 결국 한숨을 쉬게 될 거에요. 오래 살지 않은, 30대 초중반의 이 여성, 등단 5년차의 이 여성이 세상과 문학에 던지는 돌은 대단한 바위나 날카로운 기구가 아니지요. 그녀는 덤덤하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것은 냉정함과 추함도 포함하고 있는 거지요. 그녀가 말하는 것은 '삶' 그 자체이니까요.

[인상깊은구절]
모든 구절이 새록새록 돋아있지요. 옷을 입고 있지요. 손놀림이 화려하지만, 절대적으로 소박합니다. 그런데, 날카롭지요. 저도 그랬지만, 당신도 아마 결국 한숨을 쉬게 될 거에요. 오래 살지 않은, 30대 초중반의 이 여성, 등단 5년차의 이 여성이 세상과 문학에 던지는 돌은 대단한 바위나 날카로운 기구가 아니지요. 그녀는 덤덤하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움,을 이야기하
h******n 2000.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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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 있는 단편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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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언니가 와서 이 책을 먼저 읽겠노라고 가져갓다. 책을 좀 아끼는 편이고 더우기 새 책이고 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책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었기에 덤덤히 그러노라고, 깨끗이 보고 돌려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며칠전에 책을 가져온 언니가 나에게 그런다 " 책 참 괜챦더라. 은근히 재밌에 읽었네? " 하며 역시 하성란씨의 '삿뽀르 여인숙'을 챙겨가지고 갔다.
"중량감 있는 단편 소설집" 내용보기
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언니가 와서 이 책을 먼저 읽겠노라고 가져갓다. 책을 좀 아끼는 편이고 더우기 새 책이고 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책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었기에 덤덤히 그러노라고, 깨끗이 보고 돌려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며칠전에 책을 가져온 언니가 나에게 그런다 " 책 참 괜챦더라. 은근히 재밌에 읽었네? " 하며 역시 하성란씨의 '삿뽀르 여인숙'을 챙겨가지고 갔다. 급한 일을 하듯 쉬지 않고 '옆집 여자를 읽어 내려갔다. 옆집 여자> 낯선 자의 침입이다. 지독히 무료한 일상을 가진 여느 주부와 다를 바 없는 주인공. 그녀의 옆으로 이사온 옆집 여자. 붙임성 있는 그녀와 함께 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 아들까지 뺏겨버리고 결국은 자신의 자리, 자기의 존재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말살되어 가는 그리고 지쳐가는 주부라는 한 성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그 여자의 삶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건 아직 주부는 아니지만 그녀의 삶에 동정표가 아닌 동질표를 던진다. <깃발> 제 3자를 통해 자기의 모습를 그려내어 갔다. 실적도 없고 잘하는 것이라고는 자기가 근무하는 자동차 영업소 유리벽만 잘 닦는 주인공, 그를 둘러싼 존재들. 그 존재속에 자기 자신을 확인하고자 하는 몸부림. 하지만 그 역시 그런 희망을 이루지못하고 만다. 일상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학인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잘 그려낸 듯 하다. <즐거운 소풍=""> 색다른 주제이다. 일반 소설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소재로 다루었고 특색이 강하다. 어색한 웃음으로서 가면을 쓴 사람들의 모습. 그 안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단편소설이 가지기 쉬운 가벼움이 완전히 배제되었고 묵직하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모두가 소외되었고 불우하며 외로우며 모든 소설의 결말이 비극이라는 점이다. 삶에 대한 불가항력을 나타내려 하는 것일까?

[인상깊은구절]
남편이 왔습니다. 밖에서 보니 남편은 참 말쑥합니다. 아침에 다려준 와이셔츠에는 벌써 구김이 졌어요. 남편이 내 어깨를 붙들고 흔들어댑니다. 영미야 영미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말해, 영미야. 왜 이렇게 이 남자가 내 이름을 불러대는지 모르겠어요. 설마 내가 내 이름마저도 잊어버린 걸로 생각하는 건 아닐 테죠. 명희가 눈물을 흘립니다. 언니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남편이 영희를 다독거립니다. 남편은 아예 날 바라보지도 않아요. 부끄럽겠죠. 아마 내가 전혀 모르는 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남편은 그전의 남편이 아닙니다. 희망쇼핑에서 쇼핑을 하던 사람들이 남편과 나, 명희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지나칩니다.
5***1 2001.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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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
"명희." 내용보기
사물에 이름을 부여하는 여자, 명희. 그녀는 온몸으로 일상중의 나른함을 토로하고 있다. 기억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수단이다. 목마른 화초처럼 버석이는 일상을 살고 있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일상은 자연 감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던 그녀에게 옆집 여자가 다가온다. 하지만 옆집 여자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명희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그녀
"명희." 내용보기
사물에 이름을 부여하는 여자, 명희. 그녀는 온몸으로 일상중의 나른함을 토로하고 있다. 기억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수단이다. 목마른 화초처럼 버석이는 일상을 살고 있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일상은 자연 감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던 그녀에게 옆집 여자가 다가온다. 하지만 옆집 여자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명희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그녀가 옆집 여자로인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임 허물어지고만 자신의 모습에 다름아닌 것이다. 이야기의 충격적인 결말은 단지 명희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현실과 몽상의 선을 뚜렷하게 그어놓지 않은 이 부분에서 나는 작가 하성란의 노련미를 느꼈다.

[인상깊은구절]
어쩌면 명희는 내게서 빌려간 뒤집개를 아예 돌려주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드라이버를 남편의 서류 가잡 속에 넣은 것도 명희 짓인지 몰라요. 남편의 서류 가방은 늘 거실 찬장 위에 있으니까요.찻주전자를 태우거나 세탁해 놓은 빨래를 널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요.
m****m 2004.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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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의 포착
"사소한 일상의 포착" 내용보기
지난 가을 무렵에 이 책을 읽었다. 그때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아하'하면서 무릎을 치게 하는 책이었다. 어쩌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적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소설들이 남편의 외도를 너무도 비판적으로 적고 있었다면 이 소설은 무거운 주제를 다소 무겁지 않게, 약간은 익살이 섞인 듯이 적고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것이 하성란 소설의 특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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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무렵에 이 책을 읽었다. 그때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아하'하면서 무릎을 치게 하는 책이었다. 어쩌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적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소설들이 남편의 외도를 너무도 비판적으로 적고 있었다면 이 소설은 무거운 주제를 다소 무겁지 않게, 약간은 익살이 섞인 듯이 적고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것이 하성란 소설의 특징인 듯하다. 그래서 오히려 경쾌함을 드러낸다. '옆집 여자' 는 옆집에 이사온 명희라는 여자가 결국에는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데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뒤집개, 드라이버, 병따개, 우산, 열쇠 등의 사물을 통하여 비유적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살만하다.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경쾌하게 드러낸 소설이 옆집여자 인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어쩌면 명희는 내게서 빌려간 뒤집개를 아예 돌려주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드라이버를 남편의 서류 가잡 속에 넣은 것도 명희 짓인지 몰라요. 남편의 서류 가방은 늘 거실 찬장 위에 있으니까요.찻주전자를 태우거나 세탁해 놓은 빨래를 널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요.
s*******5 2001.01.22. 신고 공감 0 댓글 0